2015년 새해들어 처음으로 집사람과 둘이서 등산을 다녀왔다.
가까운곳이니 아침에 느긋하게 집에서 출발하여 밀양 석골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나니
이미 많은분들이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 했네요... ^^
우리도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산행 시작전 석골사 앞에서 기념사진 한장을 찍업봅니다... 요기까지는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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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발제 능선에 오르니 잔설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아직까지는 미소가 남아있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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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 정상 300미터 앞까지 왔는데... 완전 눈밭이네요... 눈밑에는 얼음이 깔려있어 위험하네요
밟지않은 눈들이어서 다행이 여기까지는 잘왔네요
딱발제에서 능선을따라 오는데... 차디찬 찬바람이 귀와 볼을 얼얼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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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조금만 더가면 눈과 얼음으로 뒤엉킨 빙벽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습니다.
밧줄을 타야하는 조그만 릿지가 하나 있는데... 눈과 얼음으로 범벅된 곳이라 위험하더군요
아이젠도 없이 왔는데... 정상 300m를 남겨두고 하산하기엔 어이가 없다는 생각에 빙벽 릿지를 오르기로 했습니다.
집사람 얼굴을 슬쩍보니 위험하다는 생각에 ... 그냥 하산했으면 하는 눈빛이 역력합니다... ^^
하산하는 부부 등산객이 있어 정상까지의 코스상태를 여쭤보니 완만하다고 하네요...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갈 순 없잖아 ... 고지가 눈앞인데...
빙벽을 밧줄을 잡고 먼저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안절부절하는 집사람을 재촉합니다.
릿지를 올라와서 정상에 다가갈수록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길을 지나서 정상에 도착 했습니다.
올라오긴 올라왔는데... 하산길이 걱정이 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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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운문산 정상입니다.
석골사에서 부터 약 4.5Km 네요...
정상에 서니 차디찬 바람이 얼굴을 때립니다.... 때린다는 표현이 이상할정도로 바람이 닿는 살갖이 애립니다.
손도 얼얼하니 사진찍기가 쉽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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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을 찍고는 바람이 덜부는곳으로 내려가 준비해간 점심을 먹었네요
김밥 2줄과 컵라면 2개... 그리고 따끈한 커피한잔... 건너편 산 정상의 얼음골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이네요... ㅎㅎ
사진의 중앙에서 약간 왼쪽편에 보면 조그맣게 네모의 형체가 어렴픗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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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뒷정리를 깨끗하게 정리를 해서 배낭에 넣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드디어 악몽의 하산길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산길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ㅎㅎ
정상 300m 지점에서 방향을 잘못들어 상운암쪽으로 하산하고 말았네요
평상시 같으면 별것 아닌 그길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산길을 내려오기란 쉽지않지요
100m쯤 내려왔을때 다시 올라가서 왔던길로 가자고 하니까...
집사람이 그냥 가자고 합니다... 왕짜증이 나가 시작합니다.
얼음과 눈이 뒤덮힌 험한 너덜길이 1km나 되네요... 헐... 왕짜증....
그렇게 눈길이 아닌곳까지 내려외니 긴장이 좀 풀리네요... ㅎㅎ
정구지 바위를 지나 한참을 내려오니 계곡물이 시원해 보입니다.
등산화를 벗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10초를 견디기가 어렵네요... ㅎㅎㅎ
그간의 피로가 싹 씻긴 느낌입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시동을 건후 차안에서 집사람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운문산 등산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