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호 “새 하늘 새 땅” 원고 마감일이 지났는데 왜 원고 안 보내느냐고 이동근 장로님 전화가 왔는데 이곳의 호텔에서 인터넷을 쓰면 돈을 내야한다고 해서 안 쓰다. 집에 가서 보내도 되면 보내고 안 되면 할 수가 없는 일이다. 인터넷이 안 되어 카페도 못 들어가다.
아침에 전기밥솥에 밥을 해서 가지고 온 미역국과 김, 김치, 두부조림으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인터넷을 못하는 대신 주일에 아이들 가르칠 성경문제를 공부하고 수영을 하고 미혜와 피터를 강제로 낮잠을 재우니 한참을 잘 자다.
신희가 3시쯤 스타벅스 두유 커피와 우유를 가지고 와서 생일 케?揚? 다 같이 맛있게 먹고 크리스마스트리를 아름답게 장식한 호텔라비에서 사진을 찍고 저녁을 먹으러 맨하턴 한국거리로 나가는데 5시인데 캄캄하다.
어제 오늘 해가 반짝이고 춥지도 않고 따뜻하고 날이 좋아서 너무나 감사하다. 남편이 모스크바에 가 있을 동안에도 계속 날이 화창하고 따뜻하고 좋았는데 남편이 가기 전에 비가 오고 추웠고 돌아오고 나서부터도 비가 오고 추웠다고 이메일이 왔었다고 주님이 특별히 남편을 사랑하신다고 남편이 말했다. 일심으로 고생하며 복음을 전파하려고 애쓰는데 주님이 어찌 사랑하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6시에 한국식당에 와서 떡 보쌈 불 갈비, 갈비탕, 사골 갈비탕 등으로 아들까지 와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차를 32가 식당 앞에 세워놓고 크리스마스 화려한 뉴욕거리를 피터는 유모차에 태우고 모두 걸어서 구경을 하였다.
백화점마다 화려하게 장식을 하였고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꾸며서 미혜가 보기에 너무나 좋았고 어른들도 모두 사진을 찍고 즐거워하였다. 출렁이는 각색나라 많은 사람들의 물결이 흥겹고 참으로 자유롭게 느껴졌다.
이곳 뉴욕에서 느끼는 자유는 한국 명동에서 느끼는 것보다 더 넓고 큰 것은 한국은 내 민족만이 느끼는 것이지만 이곳은 온 세계 타 민족이 섞여서 다 같이 미국 시민으로써의 자유를 맛보는 것이다. 참으로 남을 의식하지 않는, 그러나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소중한 자유이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 마시면서 구경을 하며 불이 대낮같이 번쩍이는 Times Square에 가는데 길 가의 나무들에게 전등을 입혀서 전등나무로 반짝이고 있었다. 44가까지 걸어서 3층까지 있는 Toys R Us(미 전국에 체인이 있는 큰 어린이 장난감 가게)에 가서 돌며 3층을 다 볼 수 있는 Ferris wheel를 두 아기와 신희와 내가 타고 종선이가 사진을 찍어주었다.
한 사람 앞에 4불로 어린아이들이 좋아하고 길게 줄을 늘어섰다. 3층 한 쪽 구석에는 큰 공룡이 눈을 껌뻑이다가 가끔씩 큰 소리로 우는데 우리 두 아기들은 무서워하며 보려고 하지 않았고 좀 큰 아이들은 좋아하고 사진을 찍었다.
50가 Rockefeller Center에 어제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웠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큰 화려한 전등으로 세워진 트리로 해마다 새로 만들고 아마 세계적인 것이리라. 아래에는 사람들이 얼음위에서 스케이팅을 신나게 돌고 있었다.
곳곳에 하얗게 불로 된 천사모양의 장식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건너편 높고 넓은 벽에는 온통 눈(Snowflake)모양의 장식들이 반짝이고 가끔씩 음악이 나오고 환상적이었다.
아들은 51가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에 들렸다가 집에 간다고 가고 우리는 다시 32가까지 걸어서 차를 타고 공항근처의 메리엇 호텔로 오니 꼭 11시가 되었다. 좀 일찍 와서 수영도 하고 사우나도 하려고 했는데 못하다.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수영장 문을 여는데 다른 호텔보다는 시간이 더 너그러운 것 같다.
큰 수건을 한 사람이 두세 장씩 가지고 가서 깔고 덮고 하다가 빨래 통에 넣는 것이 나는 참 낭비인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적은 수건을 두 개 쓰고 하나는 다시 말려서 쓰도록 했고 우리는 매일 체육관에 가서 운동한 후 샤워하고 일주일에 큰 수건 하나씩 자기 것을 말려서 쓴다.
이곳에는 세탁기로 빨래하다가 다 낡아서 못쓰게 된다. 이번에 일 때문에 사위만 빠지고 우리 가족이 모두 모여 즐겁게 화려한 크리스마스 뉴욕 거리를 구경하고 아들 덕분에 좋은 호텔에서 쉬게 된 것이 너무나 즐겁고 감사하였다.
내 소원은 일 년에 한 번씩 가족이 모두 모여서 즐겁게 여행하는 것인데 올 여름에도 타코마에서 사위까지 다 모여 훼리를 타고 바다에 같이 갔었고 이번에도 이렇게 모이게 되었는데 막내딸이 한국에 가면 이렇게 뉴욕에 오기는 힘들 것 같다. 대신 다 같이 한국에서 모이게 될지는 모르겠다.
형제들은 서로 자주 모이고 사랑을 나누어야 그 자녀들도 서로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고 사랑을 나누리라. 요즘에는 너무 바빠서 사촌들끼리는 자주 만나지도 않고 남같이 서로 소식도 모르고 산다.
큰딸은 영적으로 서로 맞아야 더 가깝게 지낼 수가 있다고 하며 우리가족은 영적으로도 한 마음이라 서로 더 사랑할 것이라고 한다. 모두가 잠든 밤에 일기를 쓰며 이렇게 귀한 자녀들을 주시고 행복을 주신 주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하고 우리가 모두 훌륭한 선교사들이 될 것을 믿고 확신하는 마음이다.
첫댓글 웬 사진이 저렇게 커졌는지??? 사진을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 숙제 풀어 줄 사람 어ㅏㅄ나여?
저번에 말씀드린것과 같이 이미지 넣기를 클릭하시면-> 바로올리기 말고요 '편집해서 올리기' 클릭하시고 -> 사진추가 클릭하시고요 옆에 메뉴판에서 편집도 해 보시고요... 전부 한번씩 눌러보시면 재미있습니다^^ 화이팅^^
사모님 시도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