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와 LCD
![]() ![]() 2006/04/06 16:29 |
이기사는 전자 부품 연구원에서 발행한 기사를 퍼온것 입니다.
무단 전재를 금한다고 하는데 역시 인터넷의 정보 공유라는 사상에 입각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올립니다. 지식IN에 보면 LCD나 PDP에 관한 질문이 많아 올립니다. 문제가 안되었으면 합니다.
I. 서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휴대폰, MP3P, 노트북, TV, PC 모니터, 진단기, 그리
고 자동차의 텔레매틱스 단말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디스플레이의
세상임을 느끼게 한다. 또한, 금년부터 국민소득 2만$ 시대를 열어 나아가기 위하여 본격적
으로 추진되고 있는 산업자원부의 경제 신성장 동력원 육성지원정책의 대상품으로서 디스플
레이(Display)제품들은 우리 나라의 수출주력 상품으로서 인정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기술과 시장을 살펴 보면, 아직도 우리의 산업계에는 무역 수지 개선과 취
약한 경쟁기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중국, 일본, 독일, 대만의 경쟁 기업들 간에
기술 격차가 그들의 극복해야 할 과제이듯이, 우리의 기업들에게도 산업과 정부의 협동의
틈새에 존재하고 있고, 그들과 경쟁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런 과제들을 매끄럽게
처리함으로써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길은 산-학-연-관-민의 클러스터링을 구축하고 얼마나
잘 운영하는가에 그 성능이 달려 있다고 본다.
최근, 대구 경북권 대학을 비롯한 전국에 분포된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반도체 관련 대학
교들의 연구 및 기술인력 양성 성과는 우리의 산업에 좋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도 대구경북 지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북대학교는 그 동안 디
스플레이와 관련한 수많은 인력을 산업체에 공급, 산업체에 핵심기술을 전파하고, 연구개발
의 성과물들을 산업화시키는 바에 필요한 기술이전과 인력양성의 역할까지 훌륭하게 소화하
고 있다.
아울러, 구미지역의 국가산업단지가 국내 최대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와 산-학 협동연구
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화학섬유와 중공업 기업인 효성이 법정
관리 중인 오리온전기의 인수를 추진 중이었고, 2004년 1월 일진 다이아몬드는 보석 가공
에서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변신을 진행하면서 전임 오리온전기의 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
려졌다. 효성이 오리온전기를 인수할 경우, 그 동안 제기됐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PDP), 유기EL과 같은 부문에서 중국 매각으로 인한 기술 유출 우려가 불식됨과 동시에,
효성이라는 기업이 단숨에 CRT로부터 유기EL까지 전체 제조공정을 갖춘 종합 디스플레이
업체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1].
2003년 3월 29일 오리온PDP의 김준동 사장이 사임을 발표하여 경쟁 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감되고 있는 가운데, 그는 1995년 고등기술연구원에 재직 당시부터 전자재료연구실장으
로서 FED와 유기EL, TFT-LCD 분야의 연구개발에 주력하였고, 1998년 오리온전기에 입사
하여 PDP사업을 주도하였으며, 2002년 12월 오리온전기에서 분사한 오리온 PDP에서 84인
치 멀티PDP를 개발, 산업용 대형 PDP 시장을 개척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한편, 이렇게 디스플레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국내외 업계의 정황 속에서 PDP TV를 비롯
해 LCD TV 모니터 등을 주력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이레전자 역시 2003년 매출
1,042억원의 PDP TV, LCD TV의 시장에서 수확에 힘입어, 2004년도에는 2,050억원의 매출
을 목표로 하고 있고, 오디오뿐만 아니라 동영상까지 디스플레이하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
레이어(PMP) 제품을 출시할 계획의 일환으로 2004년 3월 18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Cebit 2004 전시회’에 PMP 시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바가 있다.
이와 같이, 음양을 모두 가지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산업신화를 창조해 나아가려면 진정한 산-학-연-관-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구축과 효과
적인 운영이 필수적인데, PDP와 좋은 비교가 되는 LCD분야에서도 최근 삼성전자의 탕정
단지에 이어 LG필립스LCD의 파주 LCD 클러스터가 착공되었다. LG필립스LCD가 경기도 파
주 지역을 진정한 LCD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의 하나로 보이는 본 사업은 국내외
실패 사례들을 거울 삼아서 경기도 파주 지역에 LG필립스LCD를 구심점으로 하는 관련 업
체들을 입주시키고, 공동 연구개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글로벌 연구단지를 구축할 것을 목
표로 정하여 추진 중이다.
본 고에서는 우리의 일상에 친숙한 벽걸이 텔레비전에서부터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개인용,
가정용, 자동차용, 산업용, 교육용, 군사용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이 되고 있고 그 개별 제품
의 크기, 색상, 재료, 구성부품, 가격, 제조사, 포장, 브랜드, 그리고 유통망까지 천차만별인
국내 PDP와 LCD 디스플레이 기기의 시장과 기술에 관하여 그 국내 동향을 분석한다. 이를
위하여, 지난해부터 2004년도 1/4분기 기간까지 발생한 사건들을 수집 분석하고, 독자들을
위하여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기술과 LCD(액정표시장치) 기술 원리의 소개와 함께, 국제적
인 표준화 및 특허 동향과 함께 기업간 제휴나 기술간 제휴의 바람직한 방향도 제시한다.
II. PDP 기술과 시장 동향
1. PDP 기술의 원리와 특허 동향
PDP는 ‘Plasma Display Panel’의 약자이고, 본 고의 후반부에 소개되어 있는 LCD는
‘Liquid Crystal Display’의 약자이다. 따라서, 우리말로는 ‘플라즈마 표시 패널’과 ‘액체 수정
표시’ 기기로서 정의된다. 일상에서의 PDP는 벽걸이형 TV로서, LCD는 노트북의 화면으로서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가볍고 얇은(경박한) 크기와 체적과 무게를 제공하고 있다.
대개의 경우, (그림 1)과 같은 평면 PDP외에 컴퓨터의 CRT모니터를 대체하면서 등장한
신제품으로서 TFT-LCD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박막(薄膜) 트랜지스터를 사용한 액티브 매트
릭스 방식인 TFT(Thin Film Transistor)를 가리키고, 크기와 선명도의 차이에서 보면 벽걸이
PDP-TV가 LCD에 비하여 화면 크기가 큰 편인데 비해, LCD 모니터의 최대 크기는 21” 정
도이다. PDP TV는 대형 화면을 만들기에 적합하지만,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고,
LCD는 선명도는 좋지만 크게 만들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PDP는 디지털 영상을 구현
하는데 필수적인 대화면과 고화질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또한 시야각도 넓기 때문
에, 최근 미국, 영국 등 일부 선진국의 디지털 TV 방송 개시에 따라 창출된 시장을 선점하
고자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그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서 PDP로 언급된 플라즈마(Plasma)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초고온에서 양전하를 띤
이온과 음전하를 가진 전자가 혼재해 있으면서 음(-)과 양(+)의 전하의 수가 같아 중성을
띠고 있는 기체를 가리킨다. 기체를 수만 내지 수십만 켈빈(oK) 이상으로 가열하면 열전이
현상에 의해 중성분자가 거의 없는 완전 플라즈마가 얻어지는데 초고온 상태에서는 대부분
의 물질이 기화할 뿐만 아니라 해이, 또는 전리되어 전리기체 또는 플라즈마라고 불리는 상
태가 된다.
플라즈마란 이름은 본래 그리스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930년 미국의 랭뮤어가 전기를 방
전할 때 생긴 이온화된 기체에 붙인 것이 최초였다. 고체, 액체, 기체가 갖는 물질의 세가지
상태에 이어 플라즈마를 제4의 물질상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방전관의 아크(Arc) 기둥이
가장 전형적인 것으로 발광을 수반하지 않는 플라즈마를 암플라즈마라고 하며, 반도체에 전
류가 흐르는 상태에서의 전자와 정공(hole: 반도체중의 빈 구멍)의 현상, 더 나아가 금속이
나 반금속 중의 자유전자에 의한 현상도 넓은 의미로 플라즈마라고 하는데 이를 고체 플라
즈마라고 한다.
플라즈마는 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글로 방전(Glow Discharge)의 양광주 내에
있는 플라즈마의 경우 플라즈마 CVD법에 의한 반도체 등의 박막형성에, 반도체 제조공정상
에서 배선 패턴 형성에 용제를 사용하는 액체 에칭을 대신해서 사용하는 드라이 에칭에 이
용되고 있으며, 시프트 리지스터 동작을 활용한 이미지 센서 용 반도체디바이스인 플라즈마
커플드 디바이스 등에도 활용된다[2].
따라서, PDP는 전면유리와 배면유리 및 그 사이의 칸막이에 의해 밀폐된 유리사이에 Ne
+Ar, Ne+Xe 등의 Gas(기체)를 넣어 양극과 음극의 전극에 의해 전압을 인가하면서 네온광
을 발광시켜 표시광으로 이용하는 전자표시장치이다. 이것은 마주보는 대향의 전극사이에
Gas를 봉입하고 전압을 인가함으로써 발생하는 Gas를 이용하는데 발광색은 오랜지색이며
Gas방전에 의해 발생한 자외선으로 적색, 녹색, 청색을 내는 형광체를 조사하여 발광하는
원리이다. PDP는 방전구조에 따라 AC구동형(간접방전형)과 DC구동형(직접방전형)이 있는
데 AC구동형은 메모리기능을 실현할 수 있는 것과 메모리 기능을 갖지 않고 Refresh형
(Non memory type)의 동작을 하는 종류가 있으며, DC구동형은 Refresh방식과 Self-scan방
식이 있는데, 일반적인 특징들은 아래와 같다.
1) 대형, 경량, 박형
PDP는 각 셀에 트랜지스터 등 외부부품의 필요없이 자체구조만으로 높은 콘트라스트 가
실현되고, 주사수가 1000개 이상의 대화면이라도 단지 전극라인과 유리패널, 격벽 등 자체
부품의 길이만을 늘리면 구현가능하며, 또 그렇다고 해서 면 평균 휘도가 저하되지 않는다.
또한 가장 보편적인 크기인 42인치 기준으로 무게는 30Kg 전후, 두께는 6~9cm정도에 불
과하여 벽걸이 TV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
2) 화질 및 구동성
PDP는 가스방전에 의하여 발생된 자외선이 형광체를 자극하여 RGB의 풀칼라를 직접
방출하므로 CRT수준의 색 재현에 필적한다. 그 구동방식은 고화질 TV용 256계조 고속구동
방식이므로 아날로그 인터페이스 없이 차세대 디지털 TV에 바로 결합되어 디지털 화상처리
에 유리하고, PDP의 가스방전은 임계점 이상의 전압에서만 방전을 일으키는 강한 비선형
특성을 지니므로, PDP는 단순한 매트릭스 형태의 전극배열로 다수의 화소를 보조 장치가
없이 선택적으로 구동할 수 있어 대화면 패널구동이 용이하다. 그리고, AC PDP의 경우 방
전 시마다 발생된 전하가 유전체의 표면에 축적 및 저장되어 매우 긴 시간동안의 방전기억
이 가능하게 되므로 동영상 구동이 용이하다.
3) 넓은 시야각
일반적으로 TFT-LCD 와 달리 PDP 는 자체 발광소자이므로 외부광이 필요하지 않고, 내
부 격벽으로부터 반사되는 빛이 시야각을 넓혀주기 때문에 160˚ 이상의 넓은 시야각을
가진다.
4) 내열, 내한, 내자계 특성
PDP 는 패널 자체의 경우 -40~90℃에서도 정상적인 동작을 하지만, 단지 부속 장치인
구동 회로 자체의 온도특성에 따라 제한을 받는 정도이고, CRT 나 LCD 의 단점인 자계에
의한 왜곡특성이 PDP 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5) 수명
형광체의 열화특성에 기인하여 현재 수명은 30,000 시간 이상이다.
다른 한편에서 최근의 우리 나라 특허청의 발표를 보면, 수년 내에 이루어질 디지털 방송
에 가장 적합한 표시 장치로써 부각되고 있는 PDP(Plasma Display Panel)에 관련된 특허
출원이 지난해 624건으로 1991년에 비하여 15배 이상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3].
그 출원 기술들의 내용 역시, 과거에는 주로 발광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극구조 개선과 가
스방전 기술을 채용한 화면의 대형화 등의 기술 개발에 치중되어 있었으나 작년 후반부터는
ADS(Address Display Separated) 방식과 분할방식 구동회로의 개발을 통한 휘도 및 화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의 출원 증가가 두드러져서 주로 PDP의 성능 경쟁에 돌입한 양상을 보
여주고 있다.
2004년에도 휘도 및 화질 개선을 위한 출원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한편 면방전(面放
電)형 전극 구조용 재료 및 그 제조방법 그리고 발광 효율의 향상을 통한 전력절감형 및 고
속형 PDP 구동방식에 관한 출원이 새로이 나타나고 있다. 플라즈마 평판 표시장치는 우리
나라와 일본에서 주로 연구, 개발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LG전자를 중심으로 하여 삼성
SDI, 오리온전기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후지쯔와 마쓰시다를 축으로 하여 히
다치, NEC 등이 개발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Stanford Resources사의 1999년 디스플레이 산업 연간 보고서(Annual
Display Industry Report)를 보면, 1998년에 PDP 기술분야의 전세계시장 규모는 3억$에 불
과하였으나 2001년에는 10억$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고, 세계시장에서의 판매 규모 또
한 1998년의 30만장에서 2001년에는 50만장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었다. 그
보고서는 플라즈마 표시패널의 제조 단가가 인치(Inch)당 미화 20$대로 낮춰질 경우 PDP
시장 규모는 현재의 CRT와 LCD의 시장 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2003년 말
경부터 불기 시작한 웰빙(Well-being) 유행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플라즈마 표시 패널(PDP, Plasma Display Panel)은 일반적으로 전
극을 갖는 두 장의 유리판에 수 많은 작은 셀을 형성하고 셀 내부에는 일정 압력의 방전가
스가 채워져 밀봉되어 있는 구조이므로 전극에 전원을 인가하면 가스 방전에 의해서 자외선
이 발생하게 되고, 이때에 발생된 자외선은 다시 형광체를 여기시켜 가시광을 발생시킴으로
써 표시화면을 구성하게 된다.
이러한 국내외 기술과 판매 경쟁이 극심한 상황 하에서 국내 삼성전자가 2004년 3월 19
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F: International Forum Design)에서 주관하는 유럽 디자인 공모
전인 'iF Design Award 2004'에서 50인치 PDP TV(모델명: SPD-50P4H), 17.22인치 LCD
TV(모델명: LT17N 2, 22N2), 17인치 LCD모니터(모델명: SyncMaster 173P)로써 수상한 사례
는 국내 디자인, 연구개발, 제조생산 관련 기술의 총체적 승리로도 여겨진다.
2. PDP 제품의 시장과 표준 기술의 동향
PDP는 1997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40인치 PDP TV가 상업화 된 이후, NEC, 마쓰시타,
후지쓰, 히타치, 파이오니아, 미쓰비시 등이 42인치 이상 50인치까지의 PDP를 생산하여 판
매하고 있는데, 1999년 들어서는 후지쯔와 히타치의 합병회사(FHP)가 양산을 본격화하여
세계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NEC와 마쓰시다가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NEC는 PDP의 생산능력을 월간 1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고, 마쓰시타는
앞으로 2년 이내에 PDP 생산능력을 월간 3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현행 37인치형, 42인
치형 이외에 방송위성 디지털 텔레비전의 본 방송 개시 전에 50인치형의 생산을 개시할 것
이다.
그 동안 PDP사업에 대한 투자를 보류시켰던 일본의 파이오니아도 XGA급 개발성과를 바
탕으로 양산투자를 재개하기로 하였고, 국내에서는 이러한 일본 기업들에 맞서 LG전자, 삼
성SDI, 오리온전기, UPD(Ultra Plasma Display) 등 한국 업체들이 비교적 활발하게 참여하
고 있다. 이외에 미국의 Plasmaco사와 Photonics Imaging사, 대만의 Acer, 프랑스의
Thomson, 네덜란드의 필립스 등이 PDP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이다.
서론에서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 PMP를 신상품 출시 계획을 발표한 이레전자는 회
사의 장기적인 비젼 속에서 디스플레이와 통신기기의 결합을 목표로 포트폴리오(Portfolio)
를 구성하였고,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를 자사의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매
개체로 선정하였는데, 현재 PMP 제품 개발은 중소 규모의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진행 중이
고, 생산은 자체적으로 해결할 계획이지만, 브랜드는 아직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같은 산업계의 관련 설비의 투자와 신상품 출시에 부응하는 대학의 연구개발 성과로
서 경북대학교 고분자공학과의 박이순 교수의 노력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지난 1997년 산
업자원부 지정 ‘첨단 디스플레이 부품재료 거점연구단 단장’을 맡으며 국내 디스플레이 연
구의 기초를 다졌었는데, 그 이전인 1993년부터 3년간 과기부 지정 센서기술연구소 소장을
맡으면서 디스플레이 분야를 연구해왔었고, 2002년부터 ‘첨단 디스플레이 제조공정 및 장비
연구센터(RRC)’를 설립해서, 디스플레이 부품과 재료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연구실적을 쌓아
왔다.
특히, 구미 지역과 대구 성서단지의 LCD모듈 기업들에게 장비 및 재료분야에서 핵심기술
을 이전해서 산업화를 주도한 바가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태흥식 교수 역시 PDP 형광막
분야의 젊은 권위자로 ‘플라즈마 발광 VUV를 이용한 PDP 형광막 특성평가’와 ‘플라즈마 방
전셀 물리현상’을 규명하였고, 지난 2002년 이후 국외학술지(SCI) 11편과 국내외학술대회에
서 19편의 논문을 발표를 통하여 현재까지 고효율을 위한 새로운 구조 연구 및 새로운 구
조를 위한 구동파형의 설계, 색온도, 계조 표현 등 PDP 화질에 관한 연구를 수행중이다.
최근 사임을 발표한 오리온PDP의 김준동 사장은 오리온PDP에서 2003년도 ‘그라스 에지
(Glass Edge)까지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기술(DZF: Dead Zone Free)’과 ‘파우더를 한 방향
으로 유입 시키고 회수하는 기술(OPSR)’ 과 같은 독자적인 기술들을 포함해 총 40여 개의
특허를 획득하였다.
한편, 휘닉스PDE의 김경채 연구소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PDP 내부유리 구조물의 그
라스 파우더를 완전 국산화하였고, 그 동안 PDP 내부 구조물인 상판 및 하판 유전체 격벽
용 글라스 재료를 전량 일본의 아사히와 야마무라와 같은 파우더업체로부터 수입해 왔었으
나 지난2002년도 말경에 국내 최초로 상판 투명유전체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산자부로부터 기술력 및 경제적 파급효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뽑히기도 했
고, 휘닉스PDE는 이 기술을 가지고 현재 구미4공단에 국내 최대 물량 규모의 PDP용 파우
더 전용공장을 건립하였으며, 2004년 5월에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일본의 마쓰시타 전기산업이 중국 상하이에서 2004년 3월 10일 본격적으로 월 2만대 규
모의 PDP TV 생산에 들어 갔는데, 이번에 가동한 ‘상하이 마쓰시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가전업체인 상하이 광전그룹과 마쓰시타 전기산업의 합작회사로 패널 생산에서부터
TV 조립까지를 관할한다. 마쓰시타 전기산업은 이번 공장 가동에 따라 2005년에 연간 30만
대의 PDP TV를 생산하면서, 중국 내에 시장 점유율을 40%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참고로,
합작 회사인‘상하이 마쓰시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는 월5,000대의 패널을 현재까지 생산
해 왔다. 이제부터 마쓰시타 전기산업은 2005년 2/4분기까지 주력 생산 거점인 일본 이바라
키 공장에 제 2패널 라인을 준공하고, 체코슬로바키아에 조립 공장을 준공하여 PDP TV 생산
세계 1위 자리를 다질 계획이다.
국내 산업자원부 산하에 있는 기술표준원은 최근 크게 부각되고 있는 평판디스플레이 분
야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에 대한 제품규격을 국제 표준 규격으로 국제 전기
기술위원회(IEC)에 신규 제안하였다. 평판 디스플레이(FPD)는 액정디스플레이(LCD), 플라즈
마디스플레이패널(PDP), 유기전계발광디스플레이(OELD) 등으로 구분되고, 우리 나라가 일
본과 더불어 세계시장 선점을 노리고 연구개발에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경·박, 저소비전력
의 새로운 영상표시 기기로서 향후 급진적인 세계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신산업 분야이다.
산업자원부는 PDP디스플레이 분야는 국제표준화가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분야로서 국제
표준화의 선점이야말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금번 국제규격 제안을 계기로 우리
나라의 위상이 한층 제고됨은 물론, 향후 관련규격 제정에도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이에 기술표준원은 향후 관련규격의 국제표준화 활동에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유기EL분야의 IEC작업반 추가 제안, 국제간사의 수임, 신규규격의 지속적 제안 및 전
문가의 활동 폭 확대 등 역할증대방안을 마련하여 보다 강력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하고 있는 PDP(Plasma Display Panel)는 기존 TV에
사용하는 브라운관 대신 두 장의 얇은 유리기판 사이에 혼합가스를 채운 뒤 이온가스를 방
전시켜 컬러 영상을 만드는 신개념의 디지털 영상 기기이다. 향후, 세계 PDP시장 규모는
대형 TV의 수요 증대, 멀티미디어용으로서 신시장 창출 등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74.1%씩
증가하여 올해 60만대에서 2005년경에는 400만대에 달하는 급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II. LCD 기술과 시장 동향
1. LCD의 원리
(그림 2)와 같은 구조를 가지는 LCD는 LED(발광다이오드), PDP(플라즈마 표시판),
EL(전계발광표시)등의 표시부품 중 LED와 함께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전자손목시계를
비롯,각종 문자,도형표시는 물론 TV의 화면 표시에까지 활용되고 있다. 액정 셀의 구조는
끝이 봉해진 두 장의 유리판 사이에 액정이 들어 있으며 유리판의 내면에는 각각
나타내고자 하는 상을 표시하기 위한 전극이 형성되어 있고, 이들 전극들은 외부단자에
전기적으로 접속되어 있다. 디스플레이에 요구되는 표시성능에는 높은 Contrast비, 고휘도,
고해상도(대화면 표시용량), 계조 표시성, 색표시성, 고속응답성, 광시야각 등이 있다.
단순매트릭스(Passive Matrix)형으로도 화상 이나 문자,도형 등의 정보를 표시할 수 있지만,
단순매트릭스에서는 위의 특성들이 서로 Trade-off(상충)관계에 있다. 즉 한가지 특성을
좋게 하면 다른 특성들이 나빠지는 관계를 갖게 되므로 전체적으로 고성능화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가장 큰 약점으로는 Cross-talk(신호 잡음)문제이므로 액티브 매트릭스는 각
화소에 스위치 소자를 부가함으로써 표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액정은 언뜻 보기에는 액체이지만 광학적으로는 결정체와 같은 이방성을 나타내는 특이
상태의 것으로 일정 온도범위에서 액정이 되는 Thermotropic Liquid Crystal이라 불리는
유기화합물이다. LCD에는 반사형과 투과형이 있는데 반사형은 LCD패널의 전면으로부터
입사시킨 빛을 패널뒷면에 부착되어 있는 반사판에 반사시켜 표시하는 형이며, 투과형은
배면으로부터 주위광 또는 형광을 입사시켜 상을 나타내는 형이다. 액정의 방향을 유도하기
위해 배향 처리된 면과 액정이 접촉하면 액정분자들이 배향막골과 평행하게 배열된다.
모든 액정 분자가 양쪽의 기판면 가까이에서는 평행하게 배열되어 있고 양쪽 기판은 서로
배열방위가 90도 비틀어져 있다. 따라서, 액정분자는 양기판 사이에서 배열방위가 연속
적으로 90도 비틀어져 있게 되고 빛은 액정을 통해 분자들의 방향을 따라서 진행한다.
분자들이 90도 비틀어져 있으면 그림과 같이 빛도 90도 틀어져 통과한다. TFT를 이용하여
전압이나 외부에서 힘이 인가되면 액의 방향은 꼬임(90도 비틀어져 있는 상태)이 풀려서 한
방향으로 Panel 면에 수직하게 정렬되고 빛은 직진하게 된다. 결국 입사한 빛을 통과 시키
느냐 마느냐는 액정의 꼬임과 풀림으로 결정하고 양쪽유리판에 광판을 부착하여 액정을
통과한 빛을 다시 한 방향으로 모아주어 화소에 빛을 입사시켜 최종적으로 화면에 나타나게
된다. 칼라 LCD도 칼라는 색을 구현하기위해 Red, Green, Blue의 빛의 3원색에 해당하는
Color Filter를 사용한다. RGB Color Filter를 인접 하게 배치시키고 각각의 Color Filter에
해당 Color신호를 인가하여 밝기를 제어함으로써 색을 표현하는 것이다. 소자에 인가되는
전압을 조절함으로 써 밝기가 조절되고 결국 다양한 색을 표현하게 된다.
LCD는 TFT 소자의 종류에 따라 a-Si(Amophous Silicon)TFT와 p-i(Polysilicon)TFT로 나
눌 수 있고 이들 중 a-Si TFT를 사용한 직시형 TFT-LCD가 가장 널리 사용된다. TFT-LCD
는 크게 3개의 Unit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기판과 기판사이에 액정이 주입된 Panel 둘째,
Panel을 구동하기 위한 Driver LSI 및 각종 회로 소자가 부착된 PCB(Printed Circuit oard)를
포함한 구동 회로부 셋째, BackLight를 포함한 Chassis구조물로 나눌 수 있다. 이들로 구성
된 조립품들을 통상적으로 TFT-LCD Module이라고 한다. TFT-LCD Module은 Notebook
PC, TV, Monitor, 멀티 비젼과 같은 시스템에서 디스플레이 기능을 담당하는 하나의 서브시
스템으로서 아래와 같은 구성과 기능을 가진다.
1) Panel : Backlignt Unit에서 입사된 백색 평면관을 구동 회로 Unit으로부터 입력된 개별
화소의 신호전압에 따라 화소에 투과되는 빛을 제어하여 Color영상을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2) Black Matrix : Color Filter의 Pixel사이에 형성되어 R,G,B 각 화소에서 나온 빛들이 서
로 간섭을 하지 않도록 차단해주고 외부에서 들어온 빛이 반사되지 않도록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3) Color Filter : 세가지 기본색(R,G,B)의 염료나 안료를 포함하는 수지film .결국 액정을
통과한 빛이 색깔을 갖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4) OverCaot막 : 이 막은 Color Filter 표면의 평탄화를 위해 사용된다. 이 막은 또한
ITO(Indum Tin Oxide,투과성과 도전성이 좋으며 화학적,열적 안정성이 우수한 투명 전극 재
료)와의 접착력 향상을 위하여 사용되기도 한다.
5) 공통전극(Common Electrode) : 이것은 투명한 전기 전도체인 ITO로 만들어진 전극으
로 액정 셀에 전압을 인가한다.
6) 배향막(Alignment Film) : 이 막은 Polimide로 구성된 얇은 유기막으로 액정을 배향(방향
을 일정하게 만들어줌)하기 위해 형성된다.
7) 액정층(Lyquid Crystal) : 액정층의 두께는 보통 5㎛정도이며 Twisted nematic문자 배
열을 하고 있다.
8) Sealant : Panel의 가장자리에 위치하여 TFT Array기판과 Color Filter기판을 고정하는
접착제 역할과 active cell영역을 구성한다.
9) 화소전극 : 투명하고 전기 전도성을 갖는 ITO로 만들어지며 TFT를 통하여 인가된 신
호전압을 액정Cell에 가해주는 역할을 한다.
10) TFT : 액정에 신호전압을 인가하고 차단하는 Switching소자이다.
11) 축적용량(Storage Capacitor) : Pixel ITO에 인가된 신호전압을 일정시간이상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12) BackLight Unit : 광원으로 사용되는 형광 Lamp로부터 밝기가 균일한 평면광을 만드
는 것이다. Module의 두께 및 소비전력은 이 Unit의 두께를 얼마나 얇게하면서 광 이용율을
향상시키는 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Backlignt에서 나온 빛은 Display Module Unit을 통과
하면서 밝기가 점점 감소한다. Backlight입사광의 약 5%의 빛만이 전면 편광기(Front
Polarizer)를 통과한다.
13) 구동회로 및 Chassis Unit : TFT-LCD Panel은 TFT-Array와 Color Filter기판으로 구성
되어 주변부에 Driver IC를 포함한 구동회로부가 설치되어야 한다. 구동회로는 다층 PCB형
태를 취하며 회로부품은 박형화와 고밀도화를 위하여 Surface mounting Technology(SMT)
기술을 이용한다. Driver IC는 Tape Carrier Package(TCP)형태로 제작되어 PCB와 Panel사
이에 연결된다.
2. LCD 제품의 시장과 표준 기술의 동향
시장조사 기관인 IDC는 최근 2004-2007 전세계 TFT-LCD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LCD
가격 하락이 올해에는 10%선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30% 이상 하락, 2001년 이후 4년 만
에 다시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분기부터는 드라이브 IC의 공급 부족
으로 가격이 10% 가까이 상승하고 연내 유리원판과 컬러필터와 같은 핵심 부품의 수급이
지속적으로 타이트 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세계 LCD패널 시장은 전년에 비해 56% 성장
한 3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2005년에는 소폭 역 신장, 그리고 2006년, 2007년에는
10% 대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4].
TFT LCD 기판 유리 생산업체인 삼성코닝정밀유리가 3년 연속 ‘꿈의 영업 이익률’인 50%
를 돌파하였다. 2003년도 삼성코닝정밀유리는 7,015억 원의 매출에 3,714억 원의 영업이익
을 달성, 5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68%, 영업이익
은 74% 가까이 증가했고, 순이익은 3038억 원을 올려, 순이익률은 43%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에 총 4,168억 원의 매출에 2,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51.2%
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는데, 지난 2001년에는 3,026억원의 매출에 1,591억원의 영
업이익을 올려 52.2%의 영업이익률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나 LG필립스LCD의 LCD부문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이며 아사히글라스,
일본전기초자 등 TFT LCD 기판 유리업체들의 LCD유리 영업이익률도 2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에도, 이 회사는 이러한 영업이익을 통해 지속적으로 라인 증설을 진
행, 국내 LCD업체들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며 타국의 LCD업체보다 국내 LCD업
체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차세대 기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는 올해 1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래의 (그림 3)과 같은 제품은 소형의 얇고 가벼운 차량용 TFT LCD 컬러 모니터로서
TV, DVD/VCD/VCR/GAME Player, 차량/항공 네비게이션 시스템, 보안장치, 비디오/도어 폰,
의료/방송 장비, 정보 안내, 광고용 LCD Display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Prime View사의 정품
LCD Panel을 채용한 제품이다
2003년 6월 15일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와 컨설팅의 세계적 선두자인 Display
Search가 최근 발행한 "Customer Satisfaction Report: TFT LCD Manufacturers" 리포트에서
대면적 디스플레이 구매자들이 품질, 기술, 물류, 서비스와 지원, 상업성 등의 항목으로 평
면 패널 업체들을 평가하였다.
거기에서, LG Philips LCD는 비록 LCD 모니터 OEM에서는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지만,
LCD 모니터 브랜드, 노트북 PC브랜드와 노트북 PC OEM 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얻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다. Hitachi가 2위를 차지하였으며 삼성, CMO, AUO등이 그 뒤를 이었
다. LG Phillips LCD는 LCD모니터 제조업체들로부터 기술, 상업, 서비스/지원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Sharp는 품질 면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NEC는 LCD 모니터 제조
업체로부터 전년대비 발전에 대한 최고 평가를 받았다.
노트북 제조업체들은 LG Philips LCD를 물류, 서비스와 지원에서 1위로 평가했으며,
Sharp는 품질과 기술면에서, AUO는 상업성 면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한국 공급자는
LCD모니터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선두를 달린다. 노트북 PC에서는 일본 공급자가 품질과
물류, 한국 공급자가 서비스와 지원, 기술 면에서, 대만 공급자가 상업성 면에서 각각 선두
로 평가되었다.
그 조사는 5개의 카테고리의 5개 질문으로 구성되었으며, 구매자에게 각각의 카테고리의
중요도를 정하고, 그 안에 있는 질문에 대해서도 중요도를 정하도록 하였는데, 모든 입력정
보에 대해서는 솔직하고 정확한 답변을 위해 비밀을 보장하였고, 품질 카테고리는 공장의
특성, 장기적 신뢰도와 같은 사항과 관련되며, 기술은 이노베이션과 새 제품의 소개에 초점
을 맞추었기에 물류는 배달의 정확성, 스케줄의 신축성, 재고품 관리와 연관되며, 상업성은
가격, 기간, 상태, 이해관계의 충돌로, 서비스와 지원은 품질의 보증, 회계관리와 세계적 기
반이 초점이 되었다. 2003년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수출액은 CRT, LCD, PDP를 포함해서
총140억$ 규모였다. 비록 반도체, 휴대폰과 같은 품목들에는 규모 면에서 부족하지만 시장
의 팽창과 그에 따른 성장속도는 굉장히 빠른 편이다.
시장 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00억$ 규모인 LCD 시장이 오는
2007년에는 2배 가까이 성장한 60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년도에, 삼성전자,
LG필립스LCD가 예상하는 매출 목표는 90억$에서 80억$로 LCD 수출액만 200억$를 초과
할 전망이다.
투자 금액도 삼성전자가 향후 2010년간 200억$, LG필립스LCD는 향후 10년간 25조원을
각각 투입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막대한 전후방 효과를 낼 것이다. 제조나 생산 장비의 국
산화율이 20∼30%대에 그치고 있는 반도체와 달리, LG필립스LCD의 6세대 라인은 50%가
국산화율을 확보할 전망이다.
재료 분야의 국산화 측면에서 삼성전자는 모니터, TV 매출 규모가 12조원에 이르고 있으
며 LG전자도 10조원에 육박하므로써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사용하는 LCD 구매액만 2003
년 한 해 동안 약 3조원에 이르렀다. 만약, LCD매출이 10조원일 경우 수십조원에 해당하는
전후방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어서 LG필립스LCD를 중심으로 LG전자, LG화학, LG마이크론,
LG이노텍 등이 움직이고 있고, 변방의 계열사인 희성그룹의 경우에도 희성전자, 희성전선과
같은 기업들이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한편, 세계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반도체와 LCD의 세계 시장은 <표 1>과 같이 매년
두 자리 수의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반도체 제조장비 또한 Stepper(노광), CVD(박막
증착), Etcher(식각)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므로 반도체 제조장비 시장 규모
가 LCD에 비해 7˜8배 수준에 이를 것이다.
바야흐로, LCD나 PDP에서도 대형화면에 대한 시장 수요와 판매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LCD 산업도 대형 Glass 가공을 위한 6˜7세대 제조장비 및 고기능성 재료시
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고, 선도 장비업체들은 반도체 위주에서 벗어나, LCD 분야까지 사
업범위를 확장하는 추세이며 TEL(日)의 경우 매출이 급신장하여, Glass 크기가 커지면서 전
자재료시장이 팽창하고 있으며 LCD배향막[제일모직], LCD광학필름[SKC코오롱], LCD편
광판[LG화학]처럼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다.
대만이 전세계 LCD 설비투자의 50%에 달하고 있는 점유도 측면에서 장비와 재료업계의
대만시장 진출도 진전을 보인 가운데, 대형 TFT-LCD 업체수를 보면 한국 3, 대만 6, 일본
1, 중국 1개의 구성으로 나타나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후발 장비업체가 기술력을 축적
하면서 급성장함에 위협을 느낀 선발 업체들이 특허분쟁 제기(소송 3건, 경고 3건)를 통해
시장진입 봉쇄를 추진하고 있다.
일진다이아몬드가 올해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만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늘어
난 900억원으로 잡고, 외부 인사를 충원하는 등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에 안간
힘을 쓰고 있다. 오리온전기의 사장을 지낸 조한구 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2004년 1월 11
일 LCD 패널 및 광학엔진에 사용되는 회로, 기구 관련 경력사원 30여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고 발표했다.
지난 해에는 경기 평택의 LCD 공장에 삼성전자 출신의 김광호 상무, 광학엔진(시스템)사
업부에는 LG전자 출신의 이한배 상무를 각각 영입했으며 디스플레이 사업부에만 신규사원,
경력사원 포함 50여명을 선발한 바 있다. 또, 이 회사는 올해 디스플레이 사업부에서만 지
난해 매출(약 89억원)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다는 목표다. 이것은
지난해 일진다이아몬드 전체 매출(약 890억원) 보다 큰 액수이다. 회사측의 계획대로 진행
된다면 올 2004년 말경에는 디스플레이 사업부분의 매출이 기존 공업용 다이아몬드 사업
(올 해 850억원 목표)를 추월하게 된다.
일진다이아몬드가 이처럼 디스플레이 사업에 인력을 보강하고 사업을 집중하는 이유는 지
난해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프로젝션용 LCD 패널의 생산수율 등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면서 생산규모를 현재 20만대 규모에서 세 배로 증설하고 광학엔진 사업에도 본격 가세하
기 때문이다. 일진다이아몬드는 현재 집중하고 있는 LCD패널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신규
로 실리콘 상층 액정(LCoS : Liquid Crystal on Silicon)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
고, 부품에서 모듈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므로2004년 말경에는 일진다이아몬드는 디스플
레이 업체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5].
3. LCD 기술의 경쟁과 표준화 동향
국내 기술개발에 있어서 TFT-LCD분야에서는 경북대학교의 최시영 교수가 있다. 그는 지
난 1980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박막연구팀을 구성, 카드뮴셀레늄(CdSe) TFT를 연구했으며
그 결과물이 90년대에 TFT-LCD에 적용되었다. 그 후 박막분야의 연구에 다시 손을 댄 뒤
수많은 석/박사를 배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에 인력을 공급했고, 현재는 PDP관련 연
구와 차세대 전계방출효과디스플레이(FED) 관련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영남대학교의 사종엽 교수는 일반적으로 LCD 백라이트 관련 기술의 경우 산-학 연계가
어렵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LCD 백라이트 설계기술을 창업으로 연결, 금년도 200
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는 스타벤처 테크자인을 육성하였다. 그 회사는 지난 1993년 설
립한 영남대 컴퓨터응용유체연구실을 통해 개발한 LCD 백라이트 설계 기술을 2001년도 실
험실 벤처로서, 학계와 업계로부터 첨단 디스플레이 산학연계의 실질적인 모델을 구축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종엽 교수는 현재 테크자인의 CTO로서 다품종 소량생산의 신기술
LCD 백라이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첨단디스플레이 제조공정 및 장
비연구센터의 박이순 교수와 함께 프리즘리스 도강판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금오공과대학교의 장성호 교수는 PDP와 LCD 백라이트 분야에서 구미지역 디스플레이관
련 대기업과 활발한 산학협력 연구를 묵묵히 수행해 왔다. 지난 1992년부터 오늘날까지 구
미의 LG필립스LCD와 LG전자, 삼성코닝과 같은 기업들에게 디스플레이 기업의 라인 자동화
공정에 참여해 주도 면밀한 공정분석으로써 효율적인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영남대학교 화공학과를 졸업한 LG마이크론 이근우 연구소장은 반도체의 핵심부품인 리드
프레임 프로젝트를 통해 LG마이크론의 독자 공정기술인 포토에칭을 라인공정에 적용하였고,
그가 연구원들과 함께 개발한 포토에칭 공법 리드프레임은 현재 산자부로부터 차세대 일류
상품으로 인증을 받은 상태이며, TV와 모니터의 핵심 부품인 Shadow Mask의 공정기술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해서 LCD 전자기판을 생산하는 포토마스크와 벽걸이 TV의 3대 핵
심 부품중 하나인 PDP 후면 판(PDP Rear Panel)를 사업화 하는데 기여했다.
LG마이크론 PRP생산기술팀 김웅식 차장 역시 지나간 2001년, 세계 최초로 화학작용을
이용한 공법으로 PRP를 생산할 수 있는 그린시트(Green Sheet) 코팅제를 개발, 생산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양기모 삼성코닝 PDP부
재사업팀장도 대형 라인 코팅설비의 챔버 및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삼성 코닝의 기술독
립에 기여했다. 그는 특히 삼성코닝의 미래 고기능성 필름 사업에 초석을 다졌고, 현재는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IMT-2000 출연금 기술개발사업’에서 ‘고분자 기반형
디스플레이용 기능성 고분자 필름기판 기술’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필립스LCD가 파주에 구축하는 디스플레이클러스터의 개발이 본격화 됨으로써 충청권인
탕정에 LCD클러스터를 구축중인 삼성전자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필립스
LCD는 파주에 자사가 사용할 기존 51만평 공장 부지 주변에 다시 협력업체들이 모두 입주
할 수 있는 50만평의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키로 정부와 합의했다.
V. 결론
지금까지 본 고에서는 시장에서 성숙과 자유 무한 경쟁에 돌입한 PDP와 LCD의 기술과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였다. 최근 삼성전자가 탕정면 61만평 부지에 건설중인 4개 LCD생산
라인에 이어 인근 99만 여 평에 추가로 LCD 라인을 건설키로 했고, 표준화 경쟁에서도 삼
성전자가 1870×2200mm의 7세대 라인을 발표하자 LG필립스LCD가 이어서 가로 세로 각각
2m가 넘는 7세대 라인을 건설키로 하는 등 업계의 선 후발 기업 간 국내외 경쟁 상은 가히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수준이다.
그렇지만, 우리 산업의 기본적인 경쟁의 기반이 재료와 부품의 국산화에 있음을 간과해서
는 안되겠다. LG필립스LCD는 국내 대기업으로서 해외 기업들과 제휴와 합병을 활발하게 추
진하고 있는 LG그룹이 국내외 경쟁자들을 물리치기 위한 공격과 방어의 수단이다. 따라서,
LG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중견 장비업계와 공조를 통하여 해외 기업들이 국내 기업
들이 세운 국제 표준화의 업적을 수용하도록 시장을 주도하여야 겠다.
2004년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세상을 보면, 우리의 가정 내외에서 누구, 언제, 어
디서, 어느 기기든지, 어떤 형식에 제한되지 않고 끊김 없는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모바일
네트워크가 가능하게 될 것이고, 또한 원격지에서 자유롭게 조종이나 통제가 가능한 홈 네
트워크의 단말기에는 항상 디스플레이 기기들이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단적인 예로서 벽걸이 형의 PDP TV와 노트북의 LCD가 모든 정보, 통신, 방송,
의료, 계측, 군사, 게임, 그리고 광고 홍보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시각과 만나는 모든 환경을
장식하면서 사용되는 시대이다. 그리고 이러한 디스플레이 PDP와 LCD는 그 크기, 두께, 무
게, 전력소모, 그리고 모양이나 색상에 따라 무수히 많은 제품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으므로
시장에서의 1위 경쟁도 경쟁이지만 경박해지는 여러 가지 모델들을 소화하는 라인과 공정
도 경쟁이 수반되고 있다.
우리의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정부가 선정한 차세대 경제신성장동력원으로서 장기적으
로 한국을 먹여 살릴 `캐시카우(Cash Cow)'인 셈이므로 지속적인 투자와 산업클러스터의
탄생을 통하여 더욱 산-학-연-관-민이 창조하는 종합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