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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양귀자-‘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EBS모음1)-교사용.hwp
[현대소설] 양귀자-‘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EBS모음1)-학생용.hwp
[현대소설] 양귀자-‘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EBS모음1)-학생용.pdf
[현대소설] 양귀자-‘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EBS모음1)-학생용2.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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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양귀자-‘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14년수완A)-교사용.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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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양귀자-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13년수특A)-교사용.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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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양귀자-비오는날이면가리봉동에가야한다(11년인수산문)-교사용.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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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양귀자-비오는날이면가리봉동에가야한다(15년인수문학B)-교사용.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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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양귀자-비오는날이면가리봉동에가야한다(16년파이널)-교사용.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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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한다’
◈ 해제 : 이 소설은 도시 변두리인 원미동에 사는 서민들의 삶을 통해, 공동체 의식의 회복을 강조한 작품이다. ‘임 씨’는 연탄 배달과 집수리로 생계를 이어 가는 도시 빈민층으로 성실하고 진실한 사람이다. 반면에 ‘그’와 ‘아내’는 ‘임 씨’를 못 미더워하면서 금전적인 손해를 보게 될까 봐 전전긍긍하는 소시민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임 씨’의 성실함과 진실함을 알게 되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할 줄도 아는 사람들이다. 특히 ‘그’와 ‘임 씨’가 함께 술을 먹으면서 느끼는 유대감은 공동체 의식의 회복에 중요한 단초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임 씨’는 비가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는데, 그 이유는 밀린 연탄 배달값을 받기 위한 것이다. 이것을 통해 작가는 가진 자들의 탐욕스러움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우리 사회가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과제를 떠올려 보게 한다.
◈ 전체 줄거리 : ‘그’는 ‘임 씨’의 본업이 연탄 배달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욕실 공사를 맡긴 것을 후회한다. 그리고 의외로 공사가 간단해진 것을 안 아내는 견적서대로 돈 주기를 아까워한다. 하지만 ‘임씨’는 힘든 옥상 공사까지 정성껏 해 주고는 일을 마친다. 또한 일한 만큼만 계산해서 견적서를 수정하고 옥상 공사는 ‘서비스’라고 말한다. 하루 종일 ‘임 씨’에게 줄 돈을 아까워하며 공사비를 깎아 보려던 아내와 ‘그’는 ‘임 씨’의 진실성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임씨’와 한 잔 더 하게 된 ‘그’는 ‘임 씨’가 비가 오는 날이면 떼인 연탄값을 받기 위해 가리봉동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가난한 도시 빈민인 ‘임 씨’의 처지를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
◈ 갈래 : 단편 소설, 연작 소설
◈ 성격 : 현실비판적, 사실적, 성찰적
◈ 배경 : 시간적 - 어느 광복절, 공간적 - 원미동 은혜네 집
◈ 시점 :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 표현 및 특징
①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서민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② ‘그’의 시선을 통해 임 씨의 행동을 관찰하고 있다./ ‘그’의 시각을 통해 인물 의 행동을 보여 주고 있다.
③ ‘그’의 심리 변화를 통해 소시민적 속물성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④ 등장인물의 대화와 행동을 중심으로 사건을 전개하고 있다.
⑤ 광복절 하루 동안 일어난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⑥ 대상에 대한 인물의 인식이 변화해 가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⑦ 비속어와 방언을 사용하여 사건을 현장감 있게 전개하고 있다.
◈ 주제 : 소시민들 사이에 벌어지는 일상의 모습과 갈등, 그리고 화해 / 도시 노동자의 고통스러운 삶과 그에 대한 연민
◈ 출전 : “원미동 사람들”(1986)
★ 구성
발단 | 그와 아내는 생애 처음으로 자기 집을 장만하여 이사하지만 집에 잦은 하자가 생겨 수리에 돈이 많이 들어감. |
전개 | 어느 날 목욕탕 욕실 바닥에서 물이 새는 문제가 생겨 지물포 주인의 소개로 임 씨에게 일을 맡김. |
위기 | 임 씨가 부업으로 집수리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그와 아내는 임 씨를 믿지 못하고 공사비를 부풀릴 것이라고 생각함. |
절정 | 임 씨가 꼼꼼하게 공사를 마치고 견적보다 적은 돈을 받자 그와 아내는 임 씨를 오해한 스스로를 부끄러워 함. |
결말 | 임 씨와 술자리를 가지게 된 그는 임 씨가 비 오는 날이면 떼인 연탄값을 받기 위해 가리봉동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임 씨의 처지를 안타까워함. |
★ 제목의 의미와 역할
의미 |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일을 하고, 비가 와서 일을 할 수 없는 날에는 떼인 연탄값을 받으러 간다는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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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 - 임씨의 말을 제목으로 삼아 궁금증을 유발함. - 도시 빈민층의 힘겨운 삶의 모습을 보여 줌. |
★ ‘그’와 ‘아내’가 처한 상황과 임 씨를 불신하는 이유
부천 원미동의 연립 주택은 ‘그’와 ‘아내’가 생애 처음으로 마련한 집으로 그들이 애착을 갖는 곳이다. 이 소설에 나타나는 ‘그’는 집을 소유하고, 나름대로의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소시민이다. 그러나 수입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작은 돈도 아까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집 공사 때문에 이웃에게 임 씨를 소개받은 ‘그’와 ‘아내’는 임 씨의 본업이 연탄 배달부이며 여름에만 잡일을 하는 막일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임 씨가 견적한 것에 비해 일이 쉽게 끝나가는 것 같자 임 씨가 공사 비용을 일부러 높게 견적한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 작품의 배경 - ‘원미동’의 의미
멀고 원(遠) | + | 아름다운 미(美) | + | 동네 동(洞) |
‘원미동’은 ‘멀고 아름다운 동네’라는 의미로, 1980년대 생활상을 보여 주는 상징적·보편적인 공간이다. 이때 ‘멀고 아름다운 동네’라는 것은 경제적인 부유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들이 가득 찬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 임 씨와 ‘그’의 환경
임 씨는 가난한 노동자이지만, ‘그’ 역시 서울의 집값에 밀려 원미동에서 거주하는 소시민이다. 이들은 의뢰인과 공사 인부로 만나지만, 내용이 전개될수록 서로의 마음에 동화되면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이런 유대감은 두 사람이 모두 사회의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공통집단에 속하기 때문이라는 점에서도 기인한다.
★ ‘임 씨’와 ‘그’의 유대감 형성
임 씨 | 그 | |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감 ∙돈을 때어먹고 도망간 공장 주인을 원망함 | 도시 변두리에서 살아감 | ∙임 씨를 못 미더워하며 의심한 자신의 태도를 반성함 ∙임 씨의 사연을 듣고 임 씨를 연민함 |
⇩ 술 | ||
시간이 흐를수록 둘 사이에 유대감이 형성됨 |
★ ‘그’의 타자 이해 과정
임 씨에 대한 편견과 오해 | 임 씨의 직업만 보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공사비를 부풀릴 것이라고 생각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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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오해의 부분적 해소 | 임 씨가 일을 솜씨 있게 잘함을 알게 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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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씨에 대한 연민과 이해 | 임 씨가 고된 삶을 살고 있음을 알게 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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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오해의 완전한 해소 | 임 씨가 공사비를 정직하게 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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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과 자기반성 | 임 씨를 오해한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낌. |
★ 공사 전후로 달라진 ‘그’의 판단
‘그’는 욕실 공사를 하러 임 씨가 집을 방문했을 때, 임 씨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 그가 돈이 필요한 사람이며 그렇기 때문에 공사비를 부풀려서 말할 것이라는 의심을 한다. 거기에 임 씨의 본직이 연탄 배달부라는 것을 안 후에는 임 씨가 뛰어난 기술자라며 소개해 준 사람까지 원망하곤 한다. 그러나 임 씨가 일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그’는 진심으로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비용을 청구할 때에는 임 씨가 얼마나 정직한 사람인가를 깨달으며 스스로를 부끄러워한다. 건강한 임 씨도 돋보이지만, 임 씨에게 유대감을 느끼며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는 ‘그’의 모습 역시 돋보인다 할 수 있다.
★ 임 씨는 비가 오면 가리봉동에 간다 - 천민 자본주의와의 대립
• 임 씨가 비가 오면 가리봉동에 가는 이유
임 씨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노동자이다. 그의 아내 역시 벽돌 공장에 다니는 노동자이다. 하루라도 일을 쉬면 생계를 유지하기가 힘든 사람들이다. 하지만 비가 오면 쉬는 작업장이 많아 일을 구할 수가 없다. 즉 비가 오는 날에는 일을 쉬게 되고, 일이 없는 날에는 그간의 고단한 몸을 쉴 틈도 없이 억울하게 떼인 돈을 받으러 가리봉동으로 가야 하는 것이다. 즉, ‘비가 온다’는 배경은 ‘일이 없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임 씨와 스웨터 공장 사장의 인식의 차이
그의 집을 공사하는 과정에서 보여 주었듯이 임 씨는 매우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스웨터 공장 사장에게 80만원이라는 거금을 떼이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 정직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즉, 임 씨는 ‘성실하게 일하면서 정직하게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지만, 스웨터 공장 사장은 ‘남에게 피해가 가더라도 일단 나의 이익을 챙겨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이다. 스웨터 공장 사장의 행동에서 임 씨에게 미안해 하는 마음은 찾아볼 수 없으며, 시간이 흘러도 사장이 임 씨에게 돈을 갚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 장인물의 성격과 작가 의식
성격 | 작가 의식 | |
‘그’ | 소심하지만 부끄러움을 아는 이성적 인물. 임 씨의 입장을 고려하여 그와 동갑이라고 속이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사려 깊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인물 | •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중요성 • 소외된 계층의 인물에 대한 연민 |
아내 | 인색할 정도로 알뜰한 주부. 임 씨를 의심하며 견적서보다 적은 공사비를 지급하려는 데서 알 수 있듯 계산적이며 금전적 문제에 민감한 현실적 인물 | • 편견에 사로잡혀 남을 믿지 않고 이해타산적으로 사는 현대인의 세태 비판 • 현대인의 각박한 삶의 모습 형상화 |
임 씨 | 전형적인 도시 빈민 노동자. 옥상 공사를 꼼꼼히 수행하고 견적서보다 적은 공사비를 청구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꼼꼼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정직하고 성실한 인물 | 가난하지만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소시민들의 건강한 삶 형상화 |
스웨터 공장 사장 | 경제적인 부를 누리면서도 연탄값을 지불하지 않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부도덕하고 탐욕스러운 인물 | • 세속적이고 탐욕스러운 현대인들의 반성 촉구 •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부조리 비판 |
★ 공간적 배경의 의미
작가는 부조리와 모순에 가득 찬 1980년대 한국 사회를 어려운 삶을 살던 원미동과 공장 노동자들의 생활 공간이었던 가리봉동을 통해 사실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원미동 | 가리봉동 | |
• 도시의 변두리에 위치 •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서울에 편입되지 못한 소시민들이 밀려와 살던 곳 • 임 씨의 삶의 터전 | + | • 도심에 위치한 공장 밀집 지역 • 공장 주인이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곳 • 공장 노동자들의 생활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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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보여 주는 공간 • 부조리와 모순에 가득 찬 1980년대 한국 사회의 모습을 대변하는 공간 |
★ ‘그’가 임 씨에게 다음의 말을 건네지 못한 이유
나중에는 임 씨 역시 맨션아파트에 살게 되고 달걀 프라이쯤은 역겨워서, 곰국은 물배만 채우니 싫어서 갖은 음식 타박에 비 오는 날에는 양주나 찔끔거리며 사는 인생이 될 것이다.
누구나 고달픈 현실을 벗어나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살아간다. 하지만 현실의 모순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원하는 사회로의 진입이 불가능하다. 가난은 대물림되고, 경제적으로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난한 사람들은 희망이 있는 미래를 꿈꿀 수 없고, ‘그’ 역시 임 씨에게 희망을 주고 싶으나 입 밖으로 이런 말을 내뱉을 수가 없는 것이다.
1. 이 작품의 제목은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을까?
[예시답안] 이 작품의 제목인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는 도시 빈민 노동자인 임 씨의 말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이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생계를 꾸려 나가기 위해 여러 가지 잡일을 하고, 비가 와서 일을 하지 못하는 날에는 가리봉동에 가서 자신의 연탄 값을 떼어 먹은 쉐타 공장 사장에게 돈을 받으러 가야 하는 임 씨의 힘겨운 삶을 함축하고 있다. 제목을 통해 도시 빈민층의 힘겨운 삶과 동시에 부유층의 이기적이고 부도덕한 모습을 알 수 있다
2. 이 작품의 제목인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의 의미를 쓰시오.
[예시답안] ‘비가 와서 일이 없는 날에는 연탄값을 떼어먹은 스웨터 공장 사장에게 돈을 받기 위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3. 이 작품의 제목을 ‘간다’가 아니라 ‘가야 한다’라고 한 까닭은 무엇일까?
[예시답안] 공장주에게 떼인 돈을 받으려는 절박한 마음이 ‘가야 한다’라는 표현으로 나타났다
4. 작업 속도가 더딘 것을 본 ‘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예시답안] •임 씨가 일을 똑바로 하지 않고 대충한다고 생각하여 초조하고 불안할 것이다.
•임 씨가 일부러 일을 더디게 함으로써 수리비를 부풀릴 것 같아 걱정할 것이다.
5. 일꾼들에 대한 ‘아내’의 생각을 비판해 보자.
[예시답안] ‘아내’가 집수리를 하는 일꾼들에게 보인 시각은 편견이다. 실제 그들이 보인 행동과는 관계없이 그들의 태도를 속단하여 비난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일꾼들이란 원래 … 못된 구석이 있다구요.’와 같이 말하는 것은 몇몇의 문제나 일부의 경험을 토대로 일꾼 집단 전체를 부정적으로 본 것이므로 근거가 부족한 인식이다.
6. ‘그’가 ‘임 씨’의 일솜씨를 칭찬한 의도는 무엇일까?
[예시답안] 여전히 ‘그’가 임 씨를 믿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임 씨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부추기기 위해서이다.
7. 고향을 묻는 ‘그’의 말에 ‘임 씨’가 쓰게 웃은 까닭은 무엇일까?
[예시답안] •떠난 지 칠팔 년 돼가는 고향 생각에 고향을 떠나온 것이 다시금 후회되기 때문이다.
• 고향에서 땅을 팔고 도시로 나왔지만 소외된 계층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이 씁쓸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8. ‘그’는 왜 ‘임 씨’에게 나이를 속여 말했을까?
[예시답안] 집수리를 위해 임 씨를 고용한 ‘그’가 임 씨보다 어린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임 씨가 비참한 마음이 들까 봐 배려한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예시답안] ‘그’는 임 씨가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면 왠지 괴롭겠다’고 생각 한다. 그래서 임 씨가 자신보다 나 이가 어린 사람에게 고용된 것을 알 면 자신의 삶이 비참하다고 생각하 게 될까 봐 배려하는 마음에서 동갑 이라고 말을 한 것이다. 이 부분에 서 ‘그’의 따뜻하고 배려 깊은 태도 를 알 수 있다.
9. ‘그’가 자신을 역겹다고 생각한 까 닭은 무엇일까?
[예시답안] 임 씨가 견적보다 높은 비용을 청구할까 봐 걱정하는 자 신이 지나치게 속물적으로 느껴 졌기 때문이다.
10. ‘임 씨’의 계산 결과에 대해 ‘그’와 ‘아내’가 보이는 반응을 근거로 두 인물의 성격을 추측해 보자.
[예시답안] 월급쟁이로 한 푼이라도 아껴 보고 자 알뜰하게 살아가면서도 임 씨의 정직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성실 하게 욕실과 옥상을 수리해 준 임 씨 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저 렴한 가격에 수리할 수 있기를 희망 하는 한편 한 푼이라도 깎아 보려고 하고 임 씨의 자격을 의심했던 모습 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11. 임씨의 인정 많은 성격을 드러내며, 임씨를 의심했던 ‘그’와 아내를 부끄럽게 만든 말은 무엇인지 한 단어로 쓰시오.
[예시답안] 써비스
12. 임 씨와 비교했을 때, 가리봉동에서 쉐타 공장을 운영하는 사장은 어떤 인물인가?
[예시답안] 경제적으로 더 가진 자에 속하면서도 자신보다 가난한 노동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돈을 떼어 먹으며 자신의 부를 축적해 나가는 부도덕한 인물이다.
13. 이 작품은 3인칭 시점이지만 ‘그’의 시선에 의존하여 서술되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보고, 이와 같은 서술 방식이 주제를 형상화하는 데 어떤 효과가 있을 지 파악해 보자.
[예시답안] ‘그’의 시선에 의존하여 서술된 부분은 ‘간단하게 여겼던~뜻을 표했다.’이다. 이 작품은 3인칭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에 ‘그’의 시선으로 서술하는 내적 초점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서술 방식으로 인해 독자는 ‘그’의 시각에 따라 소설 속 사건을 인식하고, 다른 인물보다 ‘그’의 내면 심리와 그 변화에 공감하게 된다. 즉, 당시 ‘그’와 같이 서울에서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사람이 임씨와 같은 가난한 노동자를 자신과는 계층이 다르다는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대하는 시각이 분명히 제시되 는것이다.
14. 이 작품에서 ‘곰국’의 의미를 쓰시오.
[예시답안] 자식들에게 곰국 한번 못 먹인 것이 한이 된 임 씨에게, ‘곰국’은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자신에 대한 비애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이자 자식들에 대한 가장으로서의 소박한 희망을 나타내는 소재라 볼 수 있다.
15. 작가가 ‘원미동’의 ‘원미’에 담긴 뜻을 강조하고 있는 까닭을 추측해 보자.
‘원미동’의 ‘원(遠)’은 ‘멀다.’, ‘미(美)’는 ‘아름답다.’라는 뜻입니다.
[예시답안] 작가는 ‘원미(遠美)’를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여 ‘멀고도 아름다운’이라는 강조하고 있다. 즉, 이 작품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중심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소외된 사람들의 사람 냄새 나는 아름다운 이야 기라는 의미이다.
16. 원미동을 이 작품의 배경으로 삼은 이유가 무엇일지 설명해 보자.
[예시답안] 원미동이 있는 부천은 서울 외곽의 위성 도시로 1980년대 도시 개발이 한창이던 시절 고향을 등지고 먹고 살기 위해 혹은 중심부인 서울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모인 공간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가난한 사람들, 소시 민들의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기에 적합한 공간이다. 작가는 원미동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우리네 이웃들의 울고 웃는 소박한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자 했을 것이다. ‘현실에 배반 당한 모든 이들’ 이 서로 부대끼며 갈등하고 화해하는 공간인 원미동의 여러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대화와 교섭 그리고 공감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17. ‘임 씨’와 ‘그’의 관계를 중심으로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나 사회적 연대 감이 우리의 삶에서 왜 중요한지 토의해 보자.
[예시답안] 처음에 ‘그’는 다소 도도하고 오만한 마음을 가졌으나 이내 ‘임 씨’의 인간적 면모를 보고 부끄러워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임 씨’의 모습을 통해 사회에 존재하는 모순에 대해 생각하며 사 회 구성원으로서 일말의 책임을 느 끼기도 한다.
개인의 노력이 빛을 보지 못하는 배경에는 사회 구조적 불평등이 자 리하며 사회 구성원 누구도 그 책 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따 라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연민 의 식과 서로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자각하는 사회적 연대감은 우리가 가져야 할 필수적 덕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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