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 오르다 !!
백두산은 마치 귀한 부랄 친구같고 짝사랑하는 여인 같아서 자꾸 만나고 싶고 , 막상 만나면 가슴이 뛴다.
백두산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모아서 올린다.
백두산 천지를 보기 위하여 진입로(進入路)로 개발된 곳은 2개소뿐이다.
서파(西坡)와 북파(北坡).
글자 그대로 백두산을 오르는 서쪽고개와 북쪽고개를 통하여 천지(天池)를 보는 것이다.
어느쪽으로 가던지 백두산 바로 아래 까지는 백두산 지역의 울창한 삼림을 뚫고 개설한 도로를 통해서
30분 가량 가야한다.
북파는 올라가는 구간이 짧고, 서파는 1442 계단을 올라야하는 불편이 있다
북파로 오르기 위해 관광객을 태울 4륜구동 차량이 대기중이다.
대부분 독일과 일본에서 생산된 승합차다.
북파에 닿으려면 우리고향 수라리재 10개는 엎쳐 놓은 듯한 급커브를 돌아야 닿는다.
관광객을 운송하는 승합차가 언덕 커브길을 과속으로 질주하는데 커브를 돌때마다 속력을 줄이지 않아서
승객의 어깨가 이리 저리 부딪친다.
한마디로 무식하게 운전한다-- 그러나 수많은 관광객을 소량의 차로 운송 할려면 방법이 없다.
이번에 4륜 구동차량이 독일산이 좋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그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의 결론은 독일산이 "넘버원"이라는 것이다
가파른 고개길을 차량으로 울라 온 후에 경사면을 도보로 오른다.
대부분 중국 사람들이다.-- 뭐라고 떠드는지 입 다물고 있는 사람이 없다.
그들은 백두산 천지에 기(氣)를 받기 위하여 온단다.
백두산(장백산)에 올라서 천지를 보고 심호흡을 하면 자동으로 좋은 기운이 충만해 진다고 믿는다.
사업도 잘되고, 병도 낫고, 아들도 낳고. . . .
나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대한의 아들로서 이곳에 온 것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북파(北坡)에서 보는 천지 (天池)!!
화산 분출로 인하여 생긴 공동에서 지하수등이 분출하여 고인 호수를 "칼데라호(caldera lake )"라하는데
백두산 천지가 그러하다.
세상에는 이러한 호수들이 많은데 그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이 "백두산 천지"라고한다.
서파(西坡)로 오르는 자동차 도로.
차량이 미끄러져서 전도나 추락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철재로 만든 녹색 울타리가 보인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알미늄 도금 강철로 만들었는데 이곳에는 일반 철에 부식방지 도장을 한 것 같다.
이 도로는 북파보다 가파르지 않고 원만한 편이다.
우측산 정상에 화산 활동으로 인한 흔적이 확연하다. 백두산 천지와 맞물린 산이다.
마치 눈이 온 것 같다. -- 분출된 화산재가 떨어져 굳어진 것이다. 퇴적암이라고 할 수 있다.
백두산은 화산활동으로 인한 현무암 지대다.
서파(西坡) 입구에 닿으면 1442계단을 올라가야 천지를 볼 수 있다.
계단은 원만해서 어린아이 노인들도 살방살방 오르내릴 수 있다.
대여섯번 쉬면서 노냥 노냥(놀며 놀며)오르면 힘도 들지 않고 아주 좋다.
백두산 최고봉(백두봉 또는 장군봉)의 높이는 2,750m !!
(장군봉은 김일성 집단이 지난 세기에 백두봉의 명칭을 폐하고 장군봉으로 개명했다)
백두산 높이를 중국은 2,749. 5m라고 하고 쎄우고, 북한은 2,750m라고 쎄운다.
천지는 해발 2,190m에 위치하며, 깊이는 최고 384m. 평균 213 m.
면적은 약 277만평. 길이는 14.4 km. 수목한계선 2000m -- 이 건은 쌍방이 악착같이 쎄우지 않는다.
--소통이 된 모양이다.
이조시대에만 하더라도 백두산은 100% 엄연히 우리의 땅이 었다.
그러나 1962년에 중국과 북한이 국경선을 긋는 회담시 천지의 55.5%는 북한이,
44.5%는 중국이 갖기로 하는 국경조약을 맺었다고 한다.... 분통 터지는 일이다.
물고기는 유일하게 북한에서 방류한 산천어가 잘 적응하여 번식하고 있다고 한다.
빙어를 방류했으나 아직까지 번식 여부가 파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춥고 바람이 불어 손이 시럽고 얼굴이 얼었다.
바람막이 옷으로 목을 감싸야 했다.
10월1일부터는 백두산에 겨울이 온 단다.
내가 서있는 곳은 자랑스럽고 성스러운 대한민국 땅이다.
중국은 관광을 위하여 북한으로 부터 약 300여평의 부지를 사용할 수 있는 조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나는 중국과 한국 경계선에서 한국땅을 밟고 두손을 들고 마음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대한민국 만세 !! 위대한 대한민족 만세 !! 평화통일 만세 !!
이 곳에서 태극기를 흔들거나, 만세를 외치거나 해서 중국과 북한 듣기 거북한 언행을 하다가 적발되면
여권을 압수당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많은 관광객속에 중국의 공안, 북한의 기관원이 여러면 끼어 있어서 관광객의 동태를 살핀다고한다.
내가 소리도 내지 않고 입을 벌리며 만세를 부르는 행동으로 팔을 세번 오르내리니까 중국 관광객 중에는
나를 맹~하게 쳐다보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ㅎㅎ -- 바보같은 놈들은 내가 등배 운동하는 줄 알겠지...
백두(白頭) 폭포다. 일명 비룡(飛龍)폭포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장백폭포라고 자기들 호칭대로 부른다.
여기서 흐르는 물은 중국 송화강의 원류다
백두폭포 아래로 내려오면 이렇게 수증기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섭시 83도의 노천(露天) 온천이다.
여기서 계란, 고구마, 감자, 옥수수등을 온천물에 삶아서 판다.
나는 두만강을 등 뒤에 두고 서 있다. 두만강 건너서는 함경북도 남양시(南陽市)다.
벌거숭이 산이 북한 함경북도 산이다. 땔감으로 나무를 베어 땐 것이다.
석탄이 지하에 많이 있은들 뭣하랴 동력(動力) 즉 전기(電氣)가 있어야 캐어내지.....
물 색갈이 중석물(鑛尾. Tungsten tailing)과 비슷하고 매우 탁하다.
두만강 일대는 철. 아연. 황동. 구리 등의 지하자원이 많은데 그 중에 수익성이 있는 광산을 운영하면서
광산의 독성 폐수를 그대로 방류하는 것이다 --- 갸들은 환경법 자체가 없다.
강 바닥도 광산 폐수로 인하여 얉아지고 고기가 거이 살지 못한다고 한다.
두만강 강폭은 영월 동강보다 훨씬 좁다.
이곳 중국 도문시에서는 한국 관광객을 위하여 대나무 땟목 유람선을 운영하는데 20분 정도 타면서
중석물 같은 두만강 물을 거슬러 올라 간다.
옛날 '남이" 장군은 두만강 물을 말에 먹여 마르게하고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없애고 북벌을 해서
오랑캐가 살고 있는 지금의 중국땅 연변, 장춘, 훈춘이 있는 곳을 점령하자고 했다.
비록 유자광이라는 간신놈이 글자 한자을 바꿔서 남이 장군은 형장의 이슬로....
지금 이 두만강 물을 말에게 먹였다가는 말은 서 있지도 못하고 비틀 거리다가 한방에 쓰러진다...
"눈물젖은 두만강" 이라는 노래를 부르신 김정구 선생님이 지금의 두만강 물의 탁도와 오염을 보셨다면
얼마나 안타까워 하실까하는 생각도 했다.
중국 도문시에서 북한 남양시로 이어지는 자동차 + 인도용 다리......
쌍방이 물적, 인적 교류가 끊어진지 오래 되었다고 한다.
김일성 정권때는 북한 사람들이 바둑, 장기, 마작 하러 도문시에 내려 왔다가 가기도 했단다
그러나 지금은 내려오다가 발각되면 등에 총 맞는다고 한다
다리의 좌측으로 반쪽은 북한이 관리, 우측으로 반쪽은 중국 관리하는데 다리 부식 방지를 위해서
도색을 하자고 중국이 제안 했는데 북한은 돈이 없어서 펭끼(paint)도 칠하지 못하고 있단다....
하는수 없이 중국만 도색을 해서 다리 좌측은 녹이 슨체로 있다.
북간도의 땅, 용정에서 일제 강점기때 저항 시인 윤동주선생의 시비(詩碑)를 그분의 모교에서 접했다.
서시(序詩)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한글로 쓴 시를 중국어로 번역해서 대리석에 각인한 것이 인상 깊었다.
이 학교에서는 일제 수탈기에 항거한 시인과 지식인, 애국지사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국가에서는 이 학교를 짓는데 벽돌한장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민족이 타민족의 지배를 받는 수모를 당치 않아야 한다.
첫댓글 백두산 기를받아서 좋은일에 쓰도록......
ㅎㅎㅎㅎ 좋은 기가 몬지 갈케쥬~~
해설 ---" 우리 한민족의 장엄한 5천년역사의 뿌리이며, 근간이되는 백두의 천지를 생생하게 엮어낸 박상동 특파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특히 이번 백두산 기행기는 다소 미흡한 부문이 있었던 영화 명량보다 더욱 알차고 의미있는 다큐멘터리로 판단되기에, 기행기를 감상한 동창카페 정회원은 3천원, 비회원은 4.000원과 댓글의 해설까지 읽으면 천원추가하여 합 8.000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입금 구좌는 상동은행 20-15-13 으로 입금하시면되고, 지금까지 감상한 백두기행기는 제작, 기획, 연출, 촬영,배급은 박상동이였고 변사는 유성신 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대박이 터지면 중국에 속한 백두산 일부를 완전히 사오자 !
멋지네!!!!!!!!
70세 고희가 되면 그때 동창들이 이곳으로 가서 고함 한번 지를까 ??!!
만세 삼창하고나서 나중에
"난, 100살까지 살꺼야 !! " 라고 외치며 ~~ ㅎㅎㅎㅎ
쏘니DSLR카메라로 연습많이 해서 좋은작품 많이올려봐!
무조건 많이 찍어보면돼
백두산 평생 금강산과 함께 가고픈 곳인데 될까 몰러~~산삼이나 한뿌리 캐어오지 그랬어^^
장하다!!~~상동이 !!~~백두에 오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