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이경진 기자] KAIST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한국영재)는 2015학년 신입생 입학정원에서 우선선발 비중을 늘렸다. 입학정원은 총 120명으로 지난해 대비 24명이 감소했고 우선선발 인원은 지난해 30명에서 10명 늘어난 40명 이내이다. 2014학년 입시와 비교해 입학정원은 감소했고 우선선발 인원은 늘어 우선선발 비중이 늘어났다.
4일 한국영재가 밝힌 2015 입시요강에 따르면 전형단계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전형은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1000명 이내 선발)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200명 이내 선발/우선선발 40명 이내 포함) ▲3단계 영재성 다면 평가(120명 내외, 우선선발 40명 이내 포함)에 거쳐 진행된다.
2013학년부터 우선선발 제도를 도입해 올해로 우선선발 3년차에 접어든 한국영재는 우선선발을 강화했다. 지원 자격은 중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생 및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추고 수학/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학교장/지도교원/담임교원 또는 영재교육진흥법에서 인정하는 영재교육 관련 기관의 장/지도교원/담임교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국적에도 상관없어 외국유학생도 신청가능하다.
|
|
|
▲ 3일 KAIST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한국영재)는 2015학년 신입생 입학전형 모집을 발표했다. 입학전형 모집에 따르면 한국영재의 입학정원은 지난해에 비해 24명이 감소된 120명이었으며, 우선선발은 지난해 비해 10명 늘어난 40명이었다. 2015학년 입시에서 한국영재는 우선선발 비중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 DB |
전형 접수는 전형별로 상이하다. 1단계 서류 접수는 4월 14일에 시작해 21일에 끝난다. 접수가 끝나고 3일 뒤인 24일 1단계 전형이 시작된다. 1단계의 경우 중학교생활기록부(II)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류를 통해 지원자의 ▲수학능력(수과학성취도/학업 수행력) ▲탐구능력(교내 수상실적/다양한 수과학적 경험/창의적 사고력) ▲학문적 열정(지적관심과 집중/자기관리능력/특정분야 영재성 및 창의성) ▲개인적 열정(지원동기/성장환경/관심분야/예술적 재능/환경극복) 등을 두루 살펴볼 예정이다.
자기소개서는 평소 수/과학 능력을 가지고 균형 잡힌 역량을 길러온 과정을 솔직하게 담으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 한국영재의 자기소개서 목록은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왜 지원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기술하시오(600자 이내) ▲현재의 '나'를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가정 환경, 학교 및 지역환경 등에 관한 사항을 기술하시오(600자 이내) ▲수/과학적 재능과 관련해 스스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나 경험들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1200 이내) ▲수/과학 분야 이외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하는 활동이나 경험이 있다면 기술하시오(600자 이내) ▲교내/외 친구 관계 및 자신과 선생님과의 관계에 대해 기술하고, 스스로 행한 봉사활동 중 특별히 의미 있는 활동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600자 이내) ▲본인와 관련해 추가로 언급할 사항이 있다면 기술하시오 등 6가지 질문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영재는 추천서로 2부를 받으며 추천인은 접수 사이트(admission.ksa.hs.kr)에 4월 21일까지 추천서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 추천서 A는 수/과학 지도 교원으로부터, 추천서 B는 담임교원으로부터 받아야 한다. 만약 수/과학 지도교원이 담임일 경우에는 A와 B를 동일인이 작성할 수 있다. 단 중1 재학생의 지원자는 초등학교나 중학교 지도교원에게 2부의 추천서 모두를 받을 수 있다.
2단계인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에서는 지필고사를 시행하는데 한국영재는 2014학년 고사 문항 일부를 입학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다른 영재학교에 비해 한국영재의 수/과학 창의력 검사는 선발용이라기보다는 기초 학력 평가의 성격이 강하다"며 "최소한의 학력 유무만 판정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영재 관계자는 "학생기록물,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필요에 따라 일부 지원자를 대상으로 전화나 방문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영재 관계자는 "서류의 진위 파악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면밀한 평가가 요구된다고 판단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단계인 영재성 다면 평가는 2박3일 일정으로 실시된다. 2014 입시 당시 한국영재는 3단계에서 수/과학 구술과 조별토론을 실시했고 이 틀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지원자의 문제풀이능력 해석이나 독창성 등의 학습역량을 파악했다. 한국과학영재 관계자는 "기본지식에 기반한 확장적 사고를 요구하는 것으로 안다"며 "기계적인 문제풀이능력을 평가하지 않는다. 참가자가 글로벌 과학자로서 자질 및 잠재성을 갖고 있는 평가하기 위한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4학년 입시에서는 캠프 전 과정에 걸쳐 인성 평가를 실시했었다. 2014 입시 당시 한국영재는 지원자에게 담임교사를 배정해 기숙사생활 식사예절 대인관계 의사소통능력 등을 꾸준히 살폈고 이를 통해 학교 적응이 어려운 학생을 가려냈다.
한편 마지막 3단계 전형을 제외하곤 1단계와 2단계에선 3만원의 전형료를 지불해야 한다. 전형 일정과 합격자 발표 날짜는 전형별로 다르고 일정은 학교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관심있는 지원자라면 관련 일정을 영재학교 입학 홈페이지에서 필히 확인해봐야 한다.
한국영재를 최종합격 학생들은 '입학 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으로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합격자는 입학 전 교육 참가 시 '학교생활기록부(II)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한국영재 측은 "우선 선발 합격새 중 우수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라며 "본교의 설립 목적이 이공계열 수/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의/약학 계열의 진로 희망자는 본교 진학에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영재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학교 측이 전국을 순회하며 실시하는 2015 입학설명회에 참여해 볼만하다. 입학설명회는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오는 8일 한국영재 본관에서 첫 입학설명회를 갖는다.
오는 8일 부산 한국영재 본관에서의 입학설명회를 시작으로 15일에는 ▲중앙대(서울) ▲인천대(인천 송도) ▲전남대(광주), 22일에는 ▲아주대(경기) ▲KAIST(대전), 29일에는 ▲킨텍스 현대백화점(일산) ▲울산대(울산), 마지막 설명회는 ▲경북대(대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한국영재 교무지원부 입학팀(051-606-2265, 2273)으로 하면 된다.
2015학년 KAIST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전형일정 |
전형 |
일정 |
일시 |
비고 |
1단계 |
접수 |
4/14(월)~21(월) |
전형료 3만원 |
전형 |
4/24(목)~5/12(월) |
|
합격자 발표 |
5/14(수) |
|
2단계 |
접수 |
5/14(수)~16(금) |
전형료 3만원 |
전형 |
5/18(일) |
*장소: 서울/부산 |
합격자발표 |
6/18(수) |
|
3단계 |
전형 |
6/20(금)~22(일) |
장소: 본교 |
최종합격발표 |
7/9(수) |
|
*이하 자료=한국과학영재학교,2단계 전형 장소 미정, 상기 일정은 학교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전형 접수 완료 후 전형료는 환불되지 않음 |
|
2015학년 한국과학영재학교 입학설명회 일정 |
날짜 |
지역 |
장소 |
시간 |
3/8(토) |
부산 |
한국과학영재학교, 본관 대강당 및 중강당 |
14:00 |
3/15(토) |
서울 |
중앙대, 중앙대 아트센터 |
14:00 |
인천 |
인천대, 송도캠퍼스 23호관 101호 |
14:00 |
광주 |
전남대, 컨퍼런스홀 |
14:00 |
3/22(토) |
경기 |
아주대, 종합관 |
14:00 |
대전 |
KAIST, 대강당 |
14:00 |
3/29(토) |
서울 |
KAIST, 홍릉캠퍼스 1호관 대강당 |
14:00 |
경기 |
일산, 킨텍스 현대백화점 토파즈홀 |
11:00 |
울산 |
울산대, 학생회관 소극장 |
14:00 |
4/5(토) |
대구 |
경북대, 4합동 강의동 108호 |
14:00 |
*별도의 사전예약 없고 해당 장소로 오면 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