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재 클럽 여행
유채꽃과 청보리 그 찰나의 황홀을 찾아가는 제주 봄바다여행
삽시간의 황홀! 이 말은 김영갑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한 말이다.
깨어있는 영안(靈眼)으로 하루 이틀 몰입하다 보면,
찰라의 순간에 대자연이 연출해내는 조화로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그 숭고한 아름다움에 끌려 20년 동안
제주의 산과 바다에서 찾아낸 세계가 ‘삽시간의 황홀’이다.
이러한 미적 엑스터시의 상황은
바람, 햇빛, 온도, 습도 등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는 순간에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지는 우주의 현묘한 작용이다.
작가의 이 말 속에는 그의 제주 사랑과 사진 철학이 응축되어 있다.
제주의 중산간과 오름에 서서 비와 바람과 눈을 맞고 있으면
속세의 고통을 잊고 참자유과 참평화를 만끽한다고 고백했다.
그 황홀경 속에서 그는 언뜻언뜻 제주인들의 마음의 고향인 이어도를 만나곤 했다.
이어도는 제주인들이 지난한 삶과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환기해내는
신화적 초월의 공간이다.
김영갑은 자연의 위대함을 종교처럼 경배했다.
그는 스스로 존재하면서, 더불어 조화롭게 공존하는 자연이 숨기고 있는
진리의 아름다움을 숭앙하였다.
그가 한 사람의 사진작가이기 전에 겸허한 자연주의자나
자연철학자가 되기를 갈망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의 예술적 수행 목표는 인간이면서 순간순간 인간세계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거나
인간이 영원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삽시간의 황홀이 그의 이승에서의 예술적 탐구목표였다면,
영원한 황홀은 저승에서의 꿈이었으리라.
그가 생의 절반을 이곳 제주에 머물면서 절대 고독과 궁핍 속에서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믿음 때문이었다.
그는 지금 저승에서 신으로부터 영원한 진리를 카메라에 담는 방법을
배우고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이따금 고향이 그리울 때는
그가 예술혼을 불태웠던 제주의 중산간과 바닷가에 비와 바람과
햇살로 날아와 자유롭게 떠돌 것이다.
문득 바람 속에서 그의 어눌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 ‘삽시간의 황홀’과 이어도의 미학 / 안성수 (제주대 교수, 문학평론가)
여행안내
일시: 2021년 4월 12일(월)-15일(목) 3박4일
여행지: 애월 해안도로와 밭담 풍경, 협재 금릉 해변 풍경, 비양도, 차귀도
가파도 보리밭과 유채꽃, 송악산 둘레길, 용머리 해안 지질트레일,
서귀포, 남원 해안풍경, 녹산로 유채곷과 중산간 유채꽃 단지
섭지코지 광치기 해안풍경, 종달-세화-월정 해안풍경, 평대리 밭과 유채꽃 등
회비: 50만원(항공료 제외한 일체비용)
인원: 22명(대형버스)
준비물; 트레킹화 착용 등
* 항공권은 마일리지나 이용하거나 값싼 항공권으로 개별구입하십시요
항공권 구입이 어려워 부탁하실 분은 실시간 요금으로 대행가능합니다.
(문자로 이름과 생년월일 핸드폰 번호 알려주세요.)
예약할 항공시간 대는 09:30 전후 김포출발, 18:10 이후 제주출발
회비 입금계좌 (우리은행 1002-350-992608 이형권)
문의전화 010-5398-0409
신청방법과 안내사항
댓글로 신청하고 문자로 닉네임 이름, 핸드폰번호 보내고 입금해야 완료
신청 후 3일 이내 입금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할 수 있음
입금할 때는 닉네임 또는 이름과 동일하게 처리해주셔야 착오가 없음
출발 7일전 취소는 70% 환불, 3일 전 취소는 50% 환불,
하루 전 취소 환불 없음,
대기자는 문자로 핸드폰 번호를 보내야 빨리 연락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일정
▶첫째날 4월 12일(월) 무지개 해안도로 따라 애월로 가다
11시 제주 공항 2번 출구 집결 버스 출발, 중식
무지개해안도로 이호테우 등대 해변, 오라동 유채밭
애월 해안풍경 걷기(구엄-중엄새물-신엄원담-남두연대-애월 환해장성)
귀덕리 마을풍경 영등할망밭담길과 팽나무
한담해변길, 협재해변과 금릉해변 비취빛 바닷길
애월 낙조
석식 후 호텔 휴식
▶둘째날 4월 13일(화) 대자연 속 시간여행, 비양도와 차귀도
섬 속의 섬 비양도
중식
수월봉과 자구내포구 지질 트레일
무인도가 간직한 비경 차귀도
월령포구 선인장 군락지, 명월성과 팽나무
신창풍차길 싱게물공원 해변 낙조
석식 후 호텔 휴식
▶셋째날 4월 14일(수) 청보리밭 일렁이는 가파도와 서귀포 해안
가파도 유채꽃과 보리밭
중식
송악산 둘레길과 산방산 유채꽃
용머리 해안 풍경
서귀포 해안 풍경
남원 해안풍경
온평리 해안풍경
석식 후 호텔 휴식
▶넷째날 4월 15일(목) 유채꽃 물결치는 중산간과 동부해안 바닷길
유채꽃의 바다 녹산로와 유채꽃 프라자
섭지코지 해안풍경과 광치기 해변
중식
종달 세화 월정 해안풍경
평대리 밭담과 유채꽃
17:30 제주 공항 해산
*해상날씨로 섬 여행이 어려우면 아르떼 뮤지엄과 본태박물관 코스로 변경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