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칭이 해안로는 바닷가를 따라 길이 나 있다. 해수면과 높이가 거의 같아 바다를 눈높이로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이 있다. 돛단배 떠다니는 바다가 평온하고 한가롭게 보인다. |
한려수도 그 아늑한 품 속으로 삼칭이 해안로(3.8㎞)와 미륵산 산책길(1.2㎞)을 가다
삼칭이 해안로 |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
미륵산 산책길을 걷습니다. 편백나무향이 온 몸을 감싸며 지나갑니다.
한 발 두 발 내 딛는 발걸음 마다 맑고 싱그러운 기운이 가득합니다.
한려수도에 올망졸망 뿌려진 섬들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물굽이를 따라 섬들이 드나들고 만선의 꿈을 품고
떠나는 어선을 따라 물새들이 힘차게 비상합니다.
밤새 풍랑으로 몸을 뒤척이다가
깨어난 통영의 바다가 아침노을에 활기를 찾습니다.
바닷길도 걸어봅니다. 걷다가
한 발만 옆으로 빼면 바로 코발트빛 바다입니다.
신발을 벚고 발을 담그면 온 몸으로 짜릿함이 전해집니다.
자그락~자그락거리는 몽돌의 화음도 도보객을 즐겁게 합니다.
여행지에도 등급을 매긴다면 경남 통영이야말로
'최상급 여행 목적지'로 부를 만 합니다. 알려진
여행 명소들은 대개 '그곳을 여행하기에 꼭 맞는 계절'을 갖고 있습니다.
예컨대 보성의 계절은 봄이고, 순천만은 가을인 것처럼 ….
하지만 통영으로의 여정은 계절을 가리지 않습니다.
수많은 여행 포인트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죠.
어떤 이들은 항구에서 '아늑한 고향바다'를 보고,
다른 이들은 산양일주도로에서 만난
핏빛 낙조를 가슴에 담기도 하고, 알록달록 벽화마을을 품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이곳을 빼놓고 통영을 말할 순 없다.
미래사 편백숲을 걸어 미륵산에 올라
한려수도를 바라보는 풍광은 장관이다.
또 코발트빛 바다와 함께 하는 삼칭이 해안길은 명품 산책길로 손색이 없다.
한 도보여행객이 코발트빛으로 물든 그 바다에 누워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
통영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미항이다.
'한국의 나폴리'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통영의 바다는 아름답다.
도보여행자에게도 통영은 놓칠 수 없는 곳이다.
예술의 향기가 진동하는 시내에서
유치환이나 전력림, 박경림 같은 예술가들의
예술혼을 느끼며 걷는 맛이 특별하다.
여기에서 미륵도로 가면 비단처럼
잔잔한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해안도로가 있다. 바로 '삼칭이 해안로(3.8㎞)'다.
미륵산 산책길 넘어 섬들이 올망종말 모여 있는 풍경이 장관이다 |
걷기 여행의 출발지점이자 도착지점인
도남동이고 반환지점이 산양읍에 있으니 이 길 이름을
'도남~산양 바닷가 산책로'라고 불린다.
(원래 '수륙~일운 해안도로' 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길은 바닷가를 따라 나 있다. 해수면과 높이가
거의 같아 바다를 눈높이로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이 있다.
돛단배 떠다니는 바다가 평온하고 한가롭게 보인다.
미래사 편백숲 |
길이 시작 되는 그곳에 첫 발자국을 내딛으면
'통영'이라는 여행지 안에서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을 느낀다.
분주하고 들뜬 여행지에서 느끼는
차분한 휴식같은 산책길이기 때문이다.
천천히 걸으며 마음껏 푸른 바다를 만끽 할 수 있다.
길은 거센 파도의 우렁찬 소리는 없다.
맑고 푸른 바다가 길 아래
모래와 갯바위에 숨죽이듯 스며든다.
갈매기 몇 마리 소리 없이 날고
햇볕 내려 앉은 바다는 반짝 반짝 빛을 낸다.
그윽한 바다가 수채화처럼 마음에 그려진다.
통영지도 |
마리나 요트장을 지나 산모퉁이를 한 굽이 돌아
출발지에서 1.2km쯤 공설해수욕장이 나온다.
이 길에 있는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하지만 말이 해수욕장이지 규모는 아주 작다.
길을 등대낚시공원을 지나 계속 바다를 끼고 이어진다.
2km 지점 이정표를 지나면서부터
해안 풍경과 바위는 다양한 표정을 갖는다.
물 위에 나와 앉은 물개모양 바위,
사람 얼굴을 닮은 바위, 어떻게 보면
아이를 업은 엄마처럼 보이기도 한다.
바위를 지나면 거대한 절벽과 파도에 깎인 듯
보이는 넓은 동굴이 있는 광장이 나온다.
이곳이 도보여행의 반환점이다.
ES리조트 |
길 끝부분이 마을로 이어지지 않아 갔던 길을
되돌아와야 하는 것이 단점이나 가는 길의 바다 풍경과
돌아오는 길의 풍경이 달라 지루하지 않다.
여기서 미래사 편백숲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미륵산 산책길-편백숲 넘어서자 일망무제 무릉도원
통피랑마을 |
통영에서 가장 큰 섬이 미륵도다.
미륵도의 한가운데에 미륵산이 솟아있다.
이 미륵산에 올라 바라보는 통영의 섬과 바다는 멋스럽다.
미륵산은 높이 461m로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나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고찰이 산재해 있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한려수도가 한 폭의 수묵화같다 |
미륵산 정상에 오르려면 절집 미래사에서 출발해
편백숲을 지나 산길(1.2㎞)을 40여분 걸어올라야 한다.
미륵부처오신 절이란 뜻의 미래사는 햇볕이 잘 들고
빽빽하게 들어찬 편백나무 숲 사이에 고즈넉하게 앉아 있다.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
상쾌한 편백나무 숲을 지나
땀이 온 몸을 적실쯤이면 정상에 닿는다.
이곳에 서면 통영 앞바다가 왜 '다도해'인지 알 수 있다.
섬과 섬이 겹치면서 누군가 물수제비를 뜬 듯
바다에 점점이 흩뿌려져 있다.
섬 너머 섬, 또 섬이다.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풍경은 말을 잊게 한다.
저 멀리 한산도와 우도, 비진도, 욕지도, 연화도, 매물도, 사량도 등
150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소곤소곤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보는 사람마다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일 정도로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이런 풍경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만날 수도 있다.
국내 최장(1975m)의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미륵산 8부 능선에 있는 상부정류장까지 올라
약 400M길이의 산책길을 걸으면 정상이다.
미륵도에는 해안절경을 따라 나란히 뻗어있는
22㎞의 산양일주도로가 있다.
이 도로는 해질녘에 달려야 제 맛이다.
달아전망대가 있는 2㎞ 구간에서 만나는
붉은 노을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푸른 하늘에 붉은 기운이 번지면서 만들어내는
거친 듯하면서도 몽환적인 색감은 섬에 걸린 해가
살짝 넘어간 뒤에 더욱 아름답다.
통영=글 사진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을 줄인 말이 통영(統營)으로
선조37년(1604) 통제사 이경준이 두룡포(지금의 통영시)로 통제영을 옮기면서
통영의 명칭이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또한 충무시(忠武市)의 본 지명은 통영군이고,
통영군에서 시로 승격되면서 충무공(忠武公)의 시호를 따서 충무시라 하였으며,
통영이나 충무시의 탄생은 삼도수군통제영과
충무공에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통영은 통제영(統制營)의 약칭으로,
곳곳에 삼도수군 통제영의 문화와 이충무공과 관련된 유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역사적 현장을 살펴보면, 당포성지와 한산대첩에서 대승을 이룬
한산도 일원을 들 수 있다.
▲미륵산에서 본 통영
먼저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향토역사관에는
임진왜란 및 통제영 산하 12공방 관련 자료,
이충무공과 관련된 자료를 접할 수 있으며,
맞은편에 위치한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은
조선시대 3도(경상·전라·충청도) 수군의 본영이었던 통제영을 복원하기 위하여
1998년 2월 20일 총 46,683㎡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존하는 세병관은 국보 제305호(2002.10.14 지정)로 지정되어
매년 8월 한산대첩 축제 행사시에 이곳에서
군점을 재현하고 있다.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을 다 둘러보고
코스를 따라 가다 보면 계단 입구에 홍살문이 세워져 있는
통영충렬사(統營忠烈祠)를 만날 수 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세운
사당인 충렬사(忠烈祠) 내에는 보물 제440호인 명조팔사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에 향사, 4월 28일(양력) 충무공(忠武公) 탄신제를 봉행한다.
▲중앙활어시장
충렬사 관람을 마쳤다면
이충무공의 기신제를 지내는 곳인 착량묘(鑿梁廟)로 가보자.
착량묘 바로 앞으로는 통영운하가 흐르고, 운하 아래로는 해저터널이,
공중으로는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이충무공이 순국하신 이듬해인 1599년
공을 추모하던 이 고장 주민들과 수군들이 뜻을 모아 초가를 짓고
공의 충절과 위훈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위패를 모시고
매년 12월 16일 기신제를 봉행하고 있으며,
이충무공 사당의 효시이다.
이곳을 지나 약 50m정도 가면 동양최초의 해저터널을 지날 수 있다.
해저터널을 지나 풍광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통영의 대표적인 해안 드라이브코스인 미륵섬 일주도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산양읍 삼덕리에 가면
당포승첩의 승전고를 울린 유서 깊은 역사의 현장,
당포성지를 둘러 볼수 있다.
이즈음에서 육지 방면의 관광을 마치고
한산대첩 학익진(鶴翼陣)법으로
승전을 이룩한 한산도(閑山島)로 발길을 옮겨 보자.
한산도를 일주하고 싶다면 여객선(카페리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배를 타고 한산도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가다 보면 바다에 한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거북등대를 볼 수 있다.
한산도에 도착해서 오른쪽으로 가면 제승당(制勝堂)이고,
왼쪽으로 가면 한산도를 일주할 수 있다
그리고 한가지 권하고 싶은 코스는
시간이 넉넉하다면 망산(일명 망곡산) 등산을 추천하고 싶다.
해발 298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제법 땀도 난다.
그리고 한려수도와 한산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처럼 통영은 어디를 가나 이충무공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천혜의 비경을 갖춘 설레이는 통영 여행!
유난히 푸른 바다가 인상적인 통영으로 추억에 오래 남을 1박 2일 여행을 떠나봅시다.
▲충무대교의 야경
◈첫째날
이순신공원 > 충렬사 > 해저터널 > 통영해양관광공원 > 한라수도조망케이블카
○이순신공원
2008 .2. 1일부터
한산대첩기념공원이 이순신공원으로 공원명이 변경되었습니다.
망일봉 자락에 조성된 이순신공원은
아름다운 통영 바다가 펼쳐진 풍광이 아름다운 공원이다.
공원내에는 이순신장군동상, 전망데크, 산책로, 전통문화관, 정자(학익정),
잔디광장, 주차장 등이 있다.
이순신 동상 앞으로 전망데크가 만들어져 있어서
푸른 통영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바다로 이어져 있는 오솔길이 있어 산과 어우러진 산책 장소로도 좋다.
아름다운 한산도 앞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곳으로
이순신 공원 답게 커다란 이순신 장군의 늠름한 동상이 서 있습니다.
해안가와 가깝게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단위 나들이로도 좋을것 같습니다.
산책로와 목제데크로 이루어졌는데 푸른 바다와, 멀리 보이는 섬들,
한적한 산책로가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충렬사
임진왜란때
큰 업적을 남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입니다.
사적 제236호. 1973년 지정. 면적은 9,049㎡이다.
이충무공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위패를 모시고 있다.
1606년(선조 39) 제7대 통제사 이운룡(李雲龍)이 왕명으로 세웠으며,
1663년(현종 4)이 이름지었다.
그 후에는 역대의 수군 통제사들이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왔다.
통영 충렬사는
성웅 이충무공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으로 임진란이 끝난 8년후인
선조 39년(1606년) 제7대 통제사인 이운용이
공의충절과 위훈을 숭앙추모하기 위하여 왕명에 의하여 건립되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란이 끝난 8년 후인 선조 39년(1606)
이운룡(李雲龍) 제7대 통제사가 왕명을 받들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사당이다.
지금 정침과 외삼문에 걸려있는 「충렬사」현판은
현종 임금의 사액현판(賜額懸板)으로
문정공(文正公)송준길(宋浚吉)의 글씨라 한다.
현종 11년(1670)에
김경(金鏡) 제51대 통제사가 동재(東齋)와 서재(西齋)를 지었고,
숙종 7년(1681)민섬(閔暹) 제60대 통제사가 충렬묘비(忠烈廟碑)를 세웠다.
그후 숙종21년 (1695) 최숙(崔橚) 제70대 통제사가 경충재(景忠齋)를,
같은 해 김중기(金重器) 제71대 통제사는 숭무당(崇武堂)을 지었다.
정조 19년(1795)에는〈충무공전서〉를 발간하고,
어제제문(御製祭文)을 하사하였으며,
헌종 6년 (1840)에는 이충무공의 8대손 이승권(李升權)
제172대 통제사가 강한루영모문(江漢樓永慕門)을 세웠다.
고종 5년(1868) 대원군이
전국에 서원철폐령을 내렸을 때에도
유일하게 본 충렬사 서원만은 보존케 하였다.
1915년경 비바람에 쓰러진 강한루 영모문은
1987년에 복원하여 현재 충렬사에는 정침을 비롯하여 내삼문,
동재, 서재, 중문, 숭무당, 경충재, 외삼문, 비각 6동, 강한루,
고직사, 전시관, 관리사무실, 서고, 화장실, 정문, 홍살문 등
건물 17동과 5개의 문으로 되어 있으며
경역 면적은 8,296㎡에
통영 충렬사팔사품(보물 제440호)을 비롯하여
지방유형문화재인 충렬묘비와 지방기념물인 동백나무와
많은 동산문화재가 있다.
지금도 통영충렬사에서는
호국의 영령이신 이충무공을 위시한 휘하장병의 위령을 위하여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춘추향사와
공의 탄신일인 4월 28일에는 탄신기념제를 전통제례의식으로 봉행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을 모시는 사당이 여러군데 있지만
충렬사는 통영에 있어 대표적인 사당이라고 합니다.
충무공 전서, 통제영지도, 왜란 당시 쓰였던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는
유물전시관 외에 누각, 서원 등을 볼수 있습니다.
○해저터널
1931년 7월에 착공하여
1년 4개월만에 완공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바다 양쪽을 막고 그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로 만들었습니다.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곳이기도 한데
과거 자전거, 마차, 자동차 등이 이 터널을 이용하며
왕래를 했다고 합니다.
아쿠아리움이나
영화 속 장면처럼 투명 창으로 되어 있어
바다를 볼수 있는 상상을 해보지만 해저터널은
위 아래 옆 모두 콘크리트로 덮혀 있습니다.
중간중간 벽면에 통영 특산물과 한산도 등
통영을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붙여져 있습니다.
크게 볼거리는 없지만
바다 밑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묘한 기분이 듭니다.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입니다.
1931년부터 1932년까지 1년 4개월에 걸쳐 만든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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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바다를 막아 바다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을 만든 것으로,
터널 입구에 쓰여 있는 용문달양(龍門達陽)은
""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구의 문"" 이란 뜻이다.
※여행 TIP
1967년 착량교 자리에 철근 콘크리트 교량이
개통되면서 차량통행은 금지되고 있음
○통영해양관광공원
통영대교 밑에 조성된 통영해양관광공원은 분수대,
해변테크, 어린이놀이시설, 인공암벽 등을 갖춘 해양공원입니다.
아름다운 통영 바다를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 미수동
미수동은 옛 문헌에 이곳을 '독오지리(禿吾之里)'
또는 '독오피(禿吾皮)(1860년대)'라 하였다.
이는 이곳의 광바구 끝에서 보디섬까지의 해안선이
마치 활과 같이 생겼다하여 활과 활시위를 연결한
고자 맨것이 닿는 곳인 도고지,
그리고 이곳에 붙여놓은 가죽을 도고피라고 하는바
이도고지와 도고피를 단순히 한자로 옮겨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 후 1900년의 행정개편 때 '미오동(美吾洞)'이라 하였으며,
민간인에게 구전되어 오기는 '독오지'에서
'미오지'로 불려져 오다가 '미우지'로 음이 변하여
지금까지 불리워 오고 있다.
1914년 미오동과 지금의 미수2동인 남수동(南修洞)을 합동(合洞)하여
미수리(美修里)라 불리워지게 되었다.
또한 세포고개는 미수1동과 산양읍을 경계짓는 고개인데,
옛날 미수1동 마을을 '미우지'라 하여 이곳을 '미우지고개'라 불렀다.
통영해양관광공원이 자 잡은 미수동은 통영대교,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산양 관광도로 등 미륵도 관광코스의 관문이며
통영 제일의 횟집단지를 이루고 있어 통영의 오래된 관광단지이다.
또한 선금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따라 아래자랏에 체육공원,
수변산책로가 형성된 통영해양관광공원의 건립으로
이곳은 통영 시민의 웰빙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여행 TIP
통영대교 밑에 위치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한국의 100대 명산(산림청 지정) 중 하나인
통영 미륵산(해발 461m)에 설치된
국내 최장(1,975m)의 케이블카입니다.
8인승 곤돌라(총 48기)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섬들과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 항,
그리고 용화사와 미래사를 비롯한 고찰, 이순신 장군의 구국의 혼이 서린
한산대첩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세계적인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스위스 가라벤타 사의 기술제휴로 설치되어
그 안정성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보호와 탑승객의 승차감을 위해 중간지주를 대폭 줄였으며,
미륵산 정상까지는 환경친화적인 데크가 설치되어
등산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미륵산에 위치한 국내 최장 길이의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거제대교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통영바다를 한눈에 볼수 있는
매혹적인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미륵산 정상에서 볼수 있는 통영시 전경과 화산분화구,
한려수도 등은 통영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꼭 봐야 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선물합니다.
※여행 TIP
케이블카 운행시간: 09:30~18:00
공휴일, 둘째 넷째주 월요일 휴무
◈둘째날
용화사 > 안정사 > 제승당 > 제승당욕지도
○용화사
통영 미륵산 아래 있는 신라시대의 사찰로
울창한 숲길을 걷다 보면 용화사가 나타납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절의 중심 건물인 보광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용화전 등의 법당이 있습니다.
신라 선덕여왕시대(632~646)에
은점선사가 미륵산 중턱에 절을 짓고 정수사라 했는데,
고려 원종 원년(1260)에 큰 비로 산사태가 나서 허물어진 것을 3년 뒤 자윤,
성화 두 화상이 옮겨 짓고 천택사라 불렀다.
조선 인조 6년(1628)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영조 28년(1752)
벽담선사가 지금의 자리에 다시 중창하고
사액을 용화사라 고쳐 걸어 오늘에 이른다.
경내에는 보광전을 비롯하여 납석제 미륵좌상을 봉안한 용화전,
좌측 한칸에 효봉영각을 차려 놓은 명부전, 선실인 적묵당,
강당인 탐진당, 문루인 해월루와 요사채가 있고
근래에 조성한 육모정 형태의 종루, 효봉대종사 5층사리탑,
그리고 불사리4사자법륜탑이 있다.
※여행 TIP
통영시외버스터미널앞에서 시내버스 20∼25번 승차 후
봉평동 용화사광장에 하차
○안정사
경남 통영의 안정사는 벽방산 동남쪽 기슭에 자리한 사찰로,
신라 무열왕 원년(65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당시에는 아주 거찰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그리 큰 거찰은 아니다.
그러나 15동의 당우가 있어 규모가 작은 사찰도 아니다.
절 입구 마에
안정(安井)이라는 우물에서 사찰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안정사의 한자는 우물 정자를 쓰지 않고 고용할 정자를 써서
안정사(安靜寺)로 쓴다.
안정사는 또 주변의 소나무숲이 유명하다.
오래된 고송들이 안정사를 감싸듯이 품고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준다.
안정사에는 국보급 문화재는 없지만 지방 문화재가 많다.
안정사 대웅전이 지방유형문화재 제80호이고,
만세루가 지방유형문화재 제145호이다.
또 안정사 괘불이 지방유형문화재 제282호이고
안정사 범종은 지방유형문화재 제283호,
고종황제의 어사금송패와 어사인장이 유형문화재
제284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라 태종 무열왕 원년(654)에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건했다는 고찰로
사세(寺勢)가 성했던 통일신라시대에는
14방(坊)의 당우(堂宇)에
1,000여명의 승려가 수도했던 대찰이었다 한다.
임진왜란 때 병화(兵火)로 소실되었던 것을
인조 4년(1626)과 영조 9년(1733),
그리고 현종 7년(1841)과 고종 17년(1880)에 걸쳐
여러번 중건과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지방유형문화재 제80호),
만세루(제145호), 나한전, 명부전, 응향각, 탐진당 등
15동의 사우(寺宇)가 정연히 배치되어 있으며,
영산회괘불도(보물 제1692호)와 동종(보물 제1699호),
연 및 금송패(유형문화재 제284호)등의 문화재가 다량 보관되어 있다.
산내암자로 가섭암(迦葉庵)·은봉암(隱鳳菴)
·의상암(義湘菴)·천개암(天開菴) 등이 있다.
벽방산 기슭에 자리잡은 사찰로
신라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찰입니다.
영산회괘불도, 동종 등 귀한 문화재가 다량 보관되어 있으며
산세와 어우러진 아늑한 사찰의 풍경이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줍니다.
※여행 TIP
벽방초등학교에서 도보 20분
○제승당
통영시 한산면에 있는 삼도수군의 본영..
이순신장군이 거처하면서
삼도수군을 지휘하며 무기를 만들고
군량을 비축하던 해군 작전사령부다
○욕지도
통영은 250여개의 섬을 가진 문자 그대로 바다의 땅입니다.
250개의 섬은 저마다의 빛을 발하고 있지만
그 중 으뜸의 섬이라면 욕지도를 손꼽는데
그이유는 인간의 가장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섬이라면 너무 철학적일까?
욕지도의 ‘욕지(欲知)’는
불가의 용어로 ‘알고자함’을 의미하며 어떤 자료는“欲智”라 하여
지혜를 구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32km 거리에 있는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44번째 크기의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석기부터 신석기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 되었으며
탁트인 바다와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해안절경이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옛날엔 사슴을 방목하여 키운 이유로“녹도”라 불려졌으며,
군영지였지만 구한말부터
일반 백성들이 개척하기 시작하여 매우 먼 거리의 섬이지만,
많은 주민이 살고 있고, 섬의 북쪽은
한려수도의 부드러운 안온함을 느끼는 여성미요,
남쪽의 아찔한 절벽은 강렬한 남성미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천혜의 비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찾아 가는 길
○자가용
서울⇒ 대전jc ⇒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 통영
◇여행메모
▲가는길=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가다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통영IC를 나오면 시내로 바로 진입한다.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사천 나들목에서 33번 국도로 들어선다.
국도를 타고 사천과 고성을 지나면 통영이다.
▲볼거리=문학의 고장이다.
청마 문학관, 박경리 문학관, 전혁림 미술관, 윤이상 거리 등
문학의 향기가 넘쳐난다. 빼놓을 수 없는 명소도 있다.
산양일주도로를 가다보면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낭만적인 이에스리조트
( www.esresort.co.k 02-508-0118. 055-644-0087)다.
자줏빛 지붕으로 멋스럽게 치장된 이곳은
진초록의 잔디와 어우러져
흡사 지중해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리조트에 들어서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통영의 앞바다가 가슴 한가득 담긴다.
이외에도 동피랑 벽화마을과 이충무공의
흔적이 남아있는 세병관, 남망산 조각공원, 한산도,
소매물도, 해저터널 등 볼거리가 많다.
▲먹거리=충무김밥은 통영의 맛이다.
원조로 불리는 뚱보할매김밥을 비롯해
강구안 항구에는 김밥집들이 즐비하다.
통영만의 술문화인 다찌집과 자장면과
우동의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향남우짜도 독특하다.
또 꿀방, 졸복해장국 등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