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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5일 일요일
1. 산행지 : 정선 민둥산 (1117m)
2. 위치 :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문곡3리
3. 산행코스 : 증산초등학교 -> 급경사길 -> 쉼터 -> 전망대 -> 민둥산 정상 -> 임도화장실 (지억산 갈림길) -> 금지기길 ->
황토집 -> 구슬동 도로 -> 불암사 입구 -> 화암약수 (총거리 : 14km / 총소요시간: 5시간 30분)
4. 날씨 : 맑음
5. 동반자 : 4649 동문(한철규대장, 김인영, 소순배, 오병호, 유기동, 이명규, 조진경부부) 그리고 나(총9명)
6. 교통편 : 산악회 버스 이용
(산행들머리)
(산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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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밤낮의 기온차가 크다.
아침의 온도는 15도정도이고, 한 낮에는 25도를 넘는 기온차이가 10도를 넘나든다.
청명한 가을 하늘이 억새의 숲으로 유혹한다. 그 유혹에 빠져 정선 남면에 있는 민둥산을 찾기로 하고 동문들과 약속하고 새벽길을 나선다.
(민둥산)
높이는 1,117m로, 산의 이름처럼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드넓은 주능선 일대는 참억새밭이다. 능선을 따라 정상에 도착하기까지 30여 분은 억새밭을 헤쳐 가야 할 정도이다. 억새가 많은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산불을 걱정하여 불을 지르지 않아 민둥산의 억새가 종전과 같지 않다는 평이 있다.)
억새에 얽힌 일화도 있다. 옛날에 하늘에서 내려온 말 한 마리가 마을을 돌면서 주인을 찾아 보름 동안 산을 헤맸는데, 이후 나무가 자라지 않고 참억새만 났다고 전한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피며, 해마다 10월 중순에 억새제가 개최된다. 산 자락에는 삼래약수와 화암약수가 있다.
산행은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하여 해발 800m의 발구덕마을에 이른 다음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주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른 뒤 발구덕마을을 거쳐 증산마을로 하산한다. 약 9㎞ 거리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산은 정상에서 억새군락을 지나 북쪽의 지억산(1,117m)을 오른 뒤 불암사를 거쳐 화암약수로 내려오는데, 14㎞ 거리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자동차로 발구덕마을 입구에서 산행하면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주변에는 가리왕산(1,560m)과 아우라지 나루터 등의 명소가 있다. 민둥산역(증산역) 주변에 숙박 시설이 있고, 화암약수 부근에 야영장이 있다.(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발췌)
(발구덕 마을)
민둥산(1,117m) 자락의 해발고도 800m 고지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에서는 특이하게 마을 곳곳에 깔때기 모양의 많은 구덩이를 가진 지형이다. 발구덕은 둥글게 움푹 꺼져 들어간 곳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며, 이곳은 구덩이가 8개 있다고 하여 팔구뎅이라고도 한다.
커다란 구덩이는 윗구뎅이, 아랫구뎅이, 큰솔밭구뎅이, 능정구뎅이, 굴등구뎅이 등 8개이고 그밖에도 수많은 구덩이가 마을 여기저기에 있다. 최근에도 구멍이나 구덩이가 새로이 생겨나는 한편 마을이 점점 밑으로 가라앉자 사람들이 떠나서 몇 가구 남지 않았다.
1970년대 초반에 이루어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대는 지질학적으로 돌리네(Doline)에 해당하는 카르스트지형의 전형을 보이는데, 주위에는 이러한 지형이 민둥산 정상의 4개소를 비롯하여 발구덕마을 등 모두 12개 이상 흩어져 있다. 마을 아래에는 동양 최대의 석회암 종유굴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발구덕마을 | 네이버 백과사전
(돌리네(Doline)
석회암 지대의 갈라진 틈으로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빗물이 스며들면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녹아서 깔때기 모양 또는 작은 양념절구 모양의 오목하게 패인 웅덩이를 형성한다. 크기는 지름 1m 내외에서 100m에 이르는 등 다양하나, 최근의 국제적인 정의(定義)에 따르면 그 와지 저면(底面)에서 경작할 수 있는 토양이 발달할 정도의 크기를 돌리네라고 하기로 하였다. 돌리네의 저면에는 테라로사(terra rossa)라고 불리는 토양이 발달된 곳이 많으며,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돌리네가 더욱 용식(溶蝕)되어 인접된 돌리네와 연결되어 좁고 긴 와지를 이루는 경우를 우발레(uvale)라고 한다. 아드리아해(海) 동안의 카르스트 지방, 일본의 야마구치현[山口縣] 아키요시다이[秋吉臺]가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의 충북 단양(丹陽) 일대에도 매포(梅浦)를 중심으로 하여 다수의 돌리네가 형성되어 있다.
7시30분에 강남 신사역을 출발한다. 치악산휴게소에서 중간 휴식을 취하고 정선 증산초등학교 부근에 10시30분에 도착한다. 3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몇대의 관광버스가 우리보다 앞서 도착했다. 관광버스에서 쏟아낸 산꾼들로 산행들머리는 어수선하다.
각자가 몸을 풀고 이정표가 있는 다리를 건너 산에 오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4BD5484E8052A82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