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마우셨던 분들과 헤어지고...
후에에서 육로로 라오스로 가기 위하여 묵었던 호텔에
부탁하니 봉고차로 후에 터미날에 데려다 주고 간다.
목적지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이었으나
너무 멀어서 일단 사반나켓으로 이동 후,
조금 쉬고 다시 비엔티안으로 가려고 사반나켓까지
두 사람 30달러의 운임을 주고 탔다.
베트남의 중부 도시 후에에서 역시 라오스의 중부 도시인
사반나켓 - 후에 에 간다고 큼지막하게 씌어있다.
버스가 운행중 화장실에 들렸더니 장사꾼들이 우루루 몰려있다.
베트남쪽의 상징 관문,,, 버스에서 내려서 저 문을 통과하여 건너편
사무실에 출국 신고서를 제출하면 베트남과는 빠빠이,,
이렇게 해서 짧다면 짧았고, 길다면 길었던
13 일간의 베트남과의 이별을 고한다.
다시 저 문이 라오스의 상징 건물이다, 웬지 두 건물이
각 나라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것 같다,
역시 저 문을 통과하여 라오스 출입국 관리소로 향한다.
여권에 도착 비자 사증을 붙여주는 곳이다, 어랍쇼? 그런데 값이 천층만층, ,,,
차등이 있다, 역시 한국 여권이 여행하는데
참 좋은 것 같다, 한국과 일본은 15일 무비자, 호주 여권은 20달러,
미국 여권은 35달러..사진이 없다니까.. 2달러 별도 추가... 짭!
그러고는 바로 옆 창구로 옮겨와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체류 기간 도장을 꽝...꽝... 찍어주면 끄~~~읕!
15일 머물 것이라고 했더니 한 달을 기간으로 준다.
사반나켓에서 국경까지 대략 3시간 경과 후, 출입국 신고를 마치고
라오스쪽에 건너와 다시 기다리는 버스를 타니
곧바로 한 식당 앞에 정차하여 점심을 먹으란다. 벌써부터 버스에
올라 탄 환전상으로 부터 많이 불리한 줄 알았지만
10여 달라 쯤 남았던 베트남 돈을 라오스 돈과 바꾸었기에 점심을
한 그릇 먹을 수 있었다. 물론 여기까지는 베트남 동도 통한다.
메뉴의 선택도 없다, 진열대에 만들어 놓은 여러가지
반찬 중 3가지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면
밥 위에 얻어주고 받는 값은 대략 4,500원 정도.
. 맛은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차창으로는 이제 막 모심기를 끝낸 논들이 시야에 펼쳐진다, 신기하다,
한국은 지금 꽁꽁 얼어붙었다는 뉴우스를 전해들었는데...
어릴 적, 교과서에서 각 나라의 가옥을 그림으로 보았을 때,
신기하게 보았던 가옥 구조가 실제로 보인다,
라오스 땅을 한 참 지나 제법 규모가 큰 휴게소에 들렸는데,
파는 상품이 고작 대나무 수공예품,... 어려운 나라 맞는구나..!!
무사히 사반나켓에 도착하여 사연도 많았다. 버스에 카메라를 두고 온 것이
뒤늦게 생각나서 허겁지겁 천신만고 끝에 다시 찾은 사건
하루 밤을 머물고 랜트하여 돌아다니던 오토바이가 고장이 나서 말도
전혀 안 통하는데 손짓 발짓으로 고생했던 기억들...!다음 날!
이번에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으로 가는 슬립핑 버스에 올랐다. 침대버스라... !?
침대 열차는 많이 타 보았으나 버스는 처음이다.
저녁 7시 반에 출발한 버스는 다음날 새벽 4시에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하였다,
툭툭을 각 20,000낍(2,600원) 흥정하여 소위 여행자들의 거리인 센타로 향하였다.
호주애들이랑 이곳저곳을 숙소를 찾아다녔다.
라오스 비엔티안에도 서너 군데의 한국 식당이 있었으나 숙소를 잡고
찾아 간 한국 식당은 규모나 시설 면에서 아주 훌륭하였다.
라오스 문화회관 건물...
불교 사원에서 초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거리,거리에 있는 수많은
사원들에서 라오스가 전통 불교 국가임이 실감 되었다.
역시 여행하는데 가장 편리한 것은 오토바이... 가격도 무지 착하다.
24시간 렌트비로 70,000 낍 (9,300원)...
엄청난 돈 액수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베트남의 동은 $1=21,000 , 라오스의 낍은 $1=8,000 이다.
네티즌등의 평이 너무 좋았던 한인 운영의 게스트하우스 R.D...
방이 없어서 새벽에 내려 짐을 맡겨 놓고 12시가 넘어서야
배정 받은 방에 짐을 풀 수가 있었다,
소문대로 와이파이 팡팡,,, 주인 아주머니가 참 친절하셨고
종업원들도 친절, 침구도 깔끔.. 더불룸을 12만낍 (15,500원)
에 묵었으니 가격대비 불편했던 것은 다 감수가 되었더라는,,,,,^^*
이곳에서 2 박을 하면서 주변 관광을 하였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 정말,정말 많았다, 아예 관광버스
서너대 씩,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