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포라 학인이 되어 좋은 점은 무수히 많다. 그중에서도 평소 내가 고르지 않던 책을 읽게 되고 몰랐던 작가를 알게 된다는 점이 큰 즐거움이자 소중한 경험이다. 소설을 좋아하지만 고전이나 세계 문학을 주로 읽었던 내게 최은미 소설 《눈으로 만든 사람》은 신선하고 낯설었다. 2월에 작은아들과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인문학 서점 유화당의 주인장이 추천해줘서 알게 된 김숨이나 권여선 작가의 소설도 아직 익숙해지기 전이다. 요즘 한국 여성 작가들의 소설을 접하면서 부쩍 여성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굵직한 스토리 중심의 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섬세하고 미묘한 표현에 탄성이 배어나기도 한다. 언젠가 소설을 쓰고 싶다던 막연한 꿈에 더욱 소원해지는 듯하다가 '아니지, 이렇게 읽다가 문득 나만의 이야기나 나다운 스타일을 발굴하게 될지도...' 라는 순박한 희망을 품어보기도 한다.
블로그에 최은미 소설 《눈으로 만든 사람》에 대한 리뷰를 올렸습니다. 도서관에서 권여선과 김숨의 소설을 읽고 있어요. 메타포라 덕분에 우리나라 여성 작가의 소설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것에 관심이 생기고 새로운 걸 시도해본다는 거, 그 자체로 설렘입니다.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 주신 은유 쌤과 우리 학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진 속 폴 바셋 바리스타 돌체 라떼는 어제 유리가 간식으로 준 거랍니다. 가방에 넣어와서 오늘 이렇게 도서관에서 제 소중한 간식이 되어줬네요. 유리, 고마워요.^^
첫댓글최은미 작가 소설 느무 매력있죠! 창용이 오빠 만나고 속도 내서 운전하는 유정의 뒷이야기는 어떤걸까요. 장편은 해결이던 화해던 이별이나 죽음등 사건이 종료되어 끝나지만 단편은 이렇게 끝나는 경우 많잖아요. 그럴때 느끼는 궁금증 배신감 찝찝함 까지 단편의 일부인것 같아요. 이야기의 빈 공간을 채우며 상상하고 느낌을 이어나가는 설레임이나 들썩거림같은거죠. 저는 아 막 어쩌지 이 폭발하는 감정을...하면서 길을 막 걷곤 합니다 뿜어낼 때가 없잖아요 터질것같은 이 감정을요. 앞으로 유주 블로그에 가서 토해놓겠어요. 한국여성작가 너무 멋져요 '경애의 마음' 필사 하고 잠이 안온적도 있죠. 나중에 그런 작품 이야기 많이 해요!!
첫댓글 최은미 작가 소설 느무 매력있죠! 창용이 오빠 만나고 속도 내서 운전하는 유정의 뒷이야기는 어떤걸까요. 장편은 해결이던 화해던 이별이나 죽음등 사건이 종료되어 끝나지만 단편은 이렇게 끝나는 경우 많잖아요. 그럴때 느끼는 궁금증 배신감 찝찝함 까지 단편의 일부인것 같아요. 이야기의 빈 공간을 채우며 상상하고 느낌을 이어나가는 설레임이나 들썩거림같은거죠. 저는 아 막 어쩌지 이 폭발하는 감정을...하면서 길을 막 걷곤 합니다 뿜어낼 때가 없잖아요 터질것같은 이 감정을요. 앞으로 유주 블로그에 가서 토해놓겠어요. 한국여성작가 너무 멋져요 '경애의 마음' 필사 하고 잠이 안온적도 있죠. 나중에 그런 작품 이야기 많이 해요!!
이제부터 저도 한국여성작가의 작품에 빠져볼게요. 여정에게 추천도 받고 조언도 구하면서요.^^
앗 파워 블로거 님
5천명이 초과되어 이웃추가는 안되는 군요
그냥 동네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가끔 블로그 찾아갈게요..
글 잘 읽었습니다
ㅇ 유리님 커피 참 맛있어요 . 고마워요
유주의 후기, 여정의 댓글(단편소설의 매력!), 팬의 댓글, 모두 고맙습니다. 커피가 맛있었다고 하시니 기뻐요~^^
유주. 오늘도 도서관 가서 읽고 쓰시나요. 아니면 오늘 수업 있으신가요. 저는 어제부터 최은미 너무 아름다운꿈 읽고 있어요. 와 이 책도 한 작품 한 작품 여운이 너무 남아요. 왠만한 여성작가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ㅎㅎ 아직도 읽어야할 책이 많네요. 행복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