坤. 일본 유학, 인문학 전공 81년생
甲 癸 己 辛
寅 丑 亥 酉
丙 乙 甲 癸 壬 辛 庚
午 巳 辰 卯 寅 丑 子
癸水가 亥月생으로 본기壬水에 甲木이 투간, 상관격을 이루었다.
투간한 상관을 격으로 삼았다고 월지 亥水를 버리는 게 아니라 상관이 되기 전 겁재 亥水가 바탕이 되어 개인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즉 癸水 일간은 겁재라는 성분을 깔고 甲木 상관을 사용하게 되는데 비겁의 왕한 에너지를 깔고 사용하니 오히려 상관을 더 잘 하게 된다.
월지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격과 겸한다고 보면 된다.
상관격이 첫 번째 인수용신해야 하는 이유 :
법, 바른 생각의 정관을 상하게 한다. 상관은 나라가 정한 법을 모두 부정한다.
비겁이라는 자기에너지, 즉 주관을 너무 생각 없이 내뿜는 게 상관이라 일간도 상하고 남도 다치게 한다.
즉흥적이라 재미있고 엉뚱해 신기한 면도 있지만 생각하고 주관을 내보야야 하므로 인수를 이용, 상관을 극해야 한다.
이 사주에서는 寅亥合까지 이룬 상관으로 일간의 기가 강하게 설기가 되므로 일간은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
그래서 인수는 상관으로 설기되는 일간의 기를 보충해주면서 또 상관을 극해야하는 2가지 목적을 가지게 된다.
상관격이 강하면 사주에서 먼저 인수의 유무부터 살펴야 한다. 즉 상관패인을 말함이다.
상관격이 두 번째 재성용신해야 하는 이유 :
비겁이 약하면 인수가 먼저 이지만 상관도 재를 생하는 게 좋다. 이는 식상생재를 말한다.
상관은 자기만의 기술, 노하우, 생산, 연구 등으로 상관의 결과물이 바로 재성이다.
이러한 결과물인 재성은 상관이라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 사주는 상관이 있어 이 점을 아름답게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신강, 신약 판단이 필요하다.
상관이 강해서 패인을 해야 하는가?
겨울의 癸水가 신강해서 상관으로 설기하는 게 맞는 걸까?
신강사주라 火운을 만나면 상관생재가 완성되니 사회성이 좋아지고 성격도 좋아진다.
조후로 살펴봐도 亥子丑의 겨울생이라 火가 필요하다.
寅木지장간속에 丙火가 있어 상관생재가 나름 되고 있다.
신강해도 인수를 갖고 있어 좋은 데 인수를 가진 상관은 고급기술이 되고 인수를 가진 상관이 강의를 한다면 그건 고급 강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火가 용신이면서 재성이라 상관을 펼치는 데 좋고 여기서 火가 강하면 이공계통이 좋다.
상관이 강하면서 편인이 있다면 인문학에 가까우며 특히 실용학문을 하기에 매우 유리하다.
이 사주는 인수+ 비겁 + 상관으로 인비식 코스를 이루어 전문성이 높다.
인수로 공부를 하므로 그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추고 가르키니 상관을 사용함에 무리가 없으나 재가 약한 단점이 있다. 편인이 강해 인문학이면서 실용학문 쪽이며 경제보다 경영학에 가깝다.
만약
甲 癸 丁 辛
寅 丑 亥 酉
己土대신 丁火가 투간하면 이 재성을 강한 비겁이 극하므로 쟁재가 발생하니 오히려 寅木 지장간 속에 있는 게 더 좋은 구조가 된다. 비겁강은 재가 투간 하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 비겁과 재가 동시에 투간 한다면 이것만큼 기분 나쁜 게 없으니 고양이 앞에 생선을 던져주는 것과 같은 이치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재가 투간 할 때는 관이 함께 투간해서 비겁을 극하고 재를 보호하고 지켜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사주는 운에서 火운이 올 때 木生火로 잘 통하게 되어 성공하기 좋다.
사주에서 받아들이거나 교감하기 어려운 구조라면 성공하기 어렵다.
甲 癸 己 辛
戌 丑 亥 酉
甲 癸 己 辛
申 丑 亥 酉
甲戌이나 甲申이라면 火운이 왔을 때 교감하기 어렵다.
차가운 사주라 金水운을 만나면 일본과 한국을 왔다 갔다 해도 환경이 좋다고 할 수 없다.
火운을 만나면 좋다.
16丙申, 17丁酉세운은 어떠했을까?
천간으로 火운이라 사회적으로는 좋아도 지지가 金水라 개인은 힘들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만큼 일이 많아지거나 고되다.
18戊戌세운은?
따뜻한 土라 환경은 좋아지지만 상관으로 들어오므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많다. 상관은 관을 보게 되면 시끄러운 일이 생기거나 관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고요할 수가 없다.
그래도 戊戌이라 지지로는 寅午戌을 하므로 월령의 환경을 개선해준다. 시끄러워도 마음은 편해진다.
이 사주는 조토를 만나거나 火운을 만나야 좋음을 알 수 있으며 사주 내에서 상관이 강할 때 인수와 관의 유무가 어떤 결과로 작용하는 지도 살펴볼 수 있는 사례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