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 명가 용지봉 ㅡ계절에 맞춘 요리들의 향연이 시작된다. "어딜 내놓아도 자랑할 만 하다"라는 생각이...

[묵객/琪喆]

햇살이 쨍쨍한 날 예약한 용지봉 방문
주차장도 넓고 날도 좋다!

메뉴판 겉이 다 닳았다 ㅎ

한식대첩 우승자 변미자 사장님 포스 ㅋ

요리 연구모임이 많으시다는데..

식후 마시는 커피:식사하신 분들은
소엽차 마시고는 만족도가 높아져
커피는 거의 안 마신다

직접 만들어 파는 찬과 장아찌들

예약한 용지봉코스(1인 70,000원)

휴지들고 새침하게 앉아있는 인형도자기

호박죽

찹쌀과 견과류가 들었다

사진 순서가 바뀠네요
앞으로 가야했는데...ㅜㅜ
양해해주시길..
사진이 100장이 넘어 79장으로 줄임!

물김치-맛있는데 순서가 자꾸 밀린다
다른 맛난게 워낙 나와서..ㅋ

해파리 냉채무침인데 사진찍을 시간이 부족하다 다른 요리들이 순서별로 계속 나와..

문어데친것 ㆍ거기다가 브로클리도 같이 내어온다

뚜껑이 범상찮은 이 요리가 바로 수란채다! 경주 최부자집에서 한양에서 온 분들에게 대접하는 음식이라는데 용지봉사장님이 한식대첩에 나가 만들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요리라고 한다
음식갔다주는 이모님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안동을 방문했을 때 대접받았다는 귀한 요리라고 한다
수란채를 담은 특이한 그릇은 도자기로 유명하신 설봉 스님이 만드신 거라고 한다
난 오늘 대단한 음식을 앞에 두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뚜껑을 들어보니 양이 쬐매끔이다
잣을 갈아 만든 국물이 일품이고 문어 ㆍ전복 맛이 훌륭하다
식사전 속을 보하기 딱 좋은 에피타이저다
ㅡㅡㅡ
♧수란채 설명
보통 국자 모양의 수란기, 혹은 그냥 국자에 달걀을 깨서 넣은 후 끓는 물에 잠기기 직전까 지 넣어 익힌다. 이렇게 하면 흰자가 노른자를 원형으로 감싸면서 덩어리 형태에 가까운 막 을 형성해서 익기에 원형~약간의 타원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통통하게 응고된 흰자 안에 노른자가 감싸여진 결과물이 탄생한다.
경주 최부잣집에서는 조리법이 조금 다른데, 수란기나 국자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끓는 물 에다가 바로 넣어 익히고, 건져낸 다음 그 위 에 잣을 갈아 만든 즙과 전복, 문어 숙회 등의 고명을 없는다. 이를 수란채라고 하는데, 최부잣집에서는 그냥 수란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에피타이저만 찍었는데 상이 한 상이다 ㅎ

이 집 해파리는 종류를 다른 걸로 쓴다고 한다 한마디로 가성비 높고 괜찮은것 쓰니
많이 묵고 가라는 뜻일게다

수란채 전복ㆍ문어ㆍ새우를한 젓가락에 올려 입으로 직행! 잣과 전복의 고소함이 입을 절로 닫게 만든다

요 조합도 아주 마음에든다
문어숙회와 데친미나리무침ㆍ긴대 브로클리 등

문어맛이 각별하다

보기좋게 한 저분 들고 입으로...

관자에 새우 ㆍ방울토마토 ㆍ브로클리구이이다
요것도 아주 입맛을 바짝 Up시커주는 음식이다

한정식인데 잡채가 빠지면 섭섭하다 ㅋㅋ

표고버섯 ㆍ새우 탕수육

대추안에 씨를 빼고 인삼꼬리(미삼)를 넣고
대추를 살짝 튀기듯 구웠다
속에 인삼이 씹히면서 나는 인삼특유의 씁슬한 맛이 대추 단맛에 다 가려져 단맛과 튀긴 맛이 올라오니 만족도가 높아진다
한 개주는 게 아쉽다 ㅉ ㅉ ㅉ
그 옆에는 더덕산적이다
꿀이 발려져 있어 달싹하니 맛나다

한우 부채살(?)이라 했는지 뭔지
기억이 잘 나지않는데 밑의 알콜불이
고기를 식지않게 만들어놓아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다
위에 뿌린 하얀색 가루 같은게 잣을 갈은 잣가루이다 촉촉한 한우고기 극강의 부드러움에 고소한 잣가루까지..
어디가도 못 먹는 조합이다

한우와 같이 나오는 명이나물짱아찌

구운 한우 와 같이 먹게 내어주는 돈나물재레기

장뇌산삼를 한우와 함께..
기력이 딸리죠?
고기와 산양삼 한 뿌리 같이드세요
그럼 컨디션이 확 돌아올 수도..ㅋㅋ

마지막 한점까지 따뜻하다

된장에 누룽지는 맛있는 조합이다

누룽지탕이다

이 집만의 자랑인 소엽차이다
특허청에 특허를 신청한 차이다
소엽(차조기)

소엽( 이 이름의 의미는 <본초강목>에 '소(蘇)의 성질이 펴져서 기를 운 행시키고 혈을 조화롭게 하기 때문에 (소 )라고 한다'고 했다. 소(蘇)자에는 소생하다' 또는 '쉬다'라는 의미가 있다. 소엽은 몸을 소생시키고 편안하 게 하는 약초잎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소엽은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약에 속한다. 소엽은 기운과 관련된 병 과 감기 등에 사용돼왔다
소엽은 기(氣)를 내리고 뭉친 기운을 풀 어준다. <본초강목>에는 '기를 내리고 온갖 냉기를 치료한다'고 했다. <동의보 감>에는 '명치의 창만 )을 치료하 고 곽란 (를 )을 멎게 한다. 또 가슴의 담기(氣)를 내린다'고 했다. 소엽은 명치와 가슴이 답답한 것을 풀어준다 체기를 없애는 효능도 좋다. 가슴이 답답할 때도 좋다

[둘리/승환]

너무 좋은데, 접대나 행사가 있지 않으면 방문하긴 쫌 어려운 가격이라서...ㅋㅋ

[묵객/琪喆]

맞아요!
가격이 센 게 흠이죠!
가격만큼 맛있고 대접받는
느낌이라 좋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