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성이 입는 전통의상이다. 아오자이(Áo Dài)는 베트남어로 '긴 옷’이란 뜻이다. 이름에 걸맞게 매우 긴 상의와 넉넉한 품의 바지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에는 상류계급이 입는 의상이었으나 현대에는 결혼식 예복이나 명절 등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널리 입는다. 교복이나 유니폼으로도 착용하며 베트남을 상징하는 의복으로 알려졌다.
현대식 아오자이가 처음 등장한 것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였다. 1930년대 디자이너 '응우옌 캇 트엉’은 상의와 하의 모두 넓은 품을 가지고 있던 기존 아오자이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아오자이를 선보였다. 그가 만든 아오자이는 여성의 몸에 딱 맞게 재단되어 상체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났으며 색상은 밝고 화려했다. 바지는 나팔바지처럼 아래가 넓어지는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현대의 아오자이는 화려하고 몸에 꼭 맞는 예복부터 활동성을 살린 평상복까지 다양하게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