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시작한 암벽단독등반 연습은 제 삼자 눈에 미친짓으로
보일수도 있고 또 절정의 고수들만 하는 암벽단독등반(연습)을 교육한번 안받어 본
바위도 무서워 하는 초보가 한다고 하니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암벽단독등반을 하려고 연습을 하는게 아니고 장비도 있고 하니 주말 안전한곳에
가서 혼자서 연습겸 바람도 쒤겸 가벼운 맴에 시작 하는 것 입니다.
그러다 혹시 서락 에서 마주칠 바위길을 조금 수월하게 다니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삼아 하는것이지 암벽을 타기 위해 하는게 아닙니다. 또 그런 실력도 못 되고요 ^^
실력이 못되는게 아니고 아예 초보 입니다. 그러니 오해 마시고 초보가 혼자 노는거다
생각하시고 좋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으째던 단독등반은 단독등반이죠 ^^
날씨도 좋고하여 그 동안 해보고 싶었던 슬랩등반은 어떻게 하는 건지도 볼겸
수락산에 있는 산안개암장으로 들어가 봅니다.
장암역에서 쌍암사 절쪽으로 들어가면 등산로가 잘되어 있습니다.
쌍암사에 차를 주차시키고 약 40여분 어프로치 하면 산안개암장이 나옵니다.
아래 사진 승마장 우측 저멀리 쌍암사 입구와 그 위에 산안개암장이 사알짝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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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쯤 오르자 조 앞에 산안개암장의 우람한 포스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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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연습에 워킹산행을 두달 안했더니 숨이 차네요
그나저나 저멀리 산안개암장의 바위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포스가 어마무시 하네요
암장에 도착하여 보니 두팀이 들어와 한창 연습중이네요
바위에 공포증도 있고 기초교육도 안받은 저는 혼자 단독등반 하러 들어 왔다고 하면
미친사람 취급 받을껏 같아 바위를 하고 싶어 암장 분위기 파악하러 와보았다고 하고
약자에 웃음으로 친근감을 표한뒤 어느분이 고수인가 파악한후 .........
빌레이보는 고수님옆에 서서 이것저것 질문하고 또 어떻게 하나 구경도 하고
많이 배우고 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쉽게 오를수 있을껏 같지만 그게 만만치 않습니다. *^^*
경사도도 사진과 틀리고 초보자들은 절대 오를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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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하는것만 보아도 재밋네요
백문이불여일견 직접 보니 배우는것도 많았고요
보기에는 쉬워보이고 할수 있을것 같아도 초보들은 무척어렵습니다.
난이도 5.9 ~ 5.10 인데 후등자들은 올라가다 자꾸 미끄러집니다.
(( 동영상 )) 선등과 빌레이 슬랩등반연습 난이도 5.10
선등하는법 , 후등자가 빌레이 하는법 , 멀티피치등반 하는것 등등 많이보고
질문하고 , 재밋게 즐겼습니다. *^^*
그 유명한 수락산 터줏대감 길안내 강쥐도 보고요
생긴것도 예쁜넘이 하는짓도 예쁘고 낯을 안가리고 하루종일 암장을 지킵니다.
또 날씨도 봄 날씨고 모처럼 하늘도 맑아 푸른빛이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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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두팀중 인원수가 많은 한팀이 멀티피치 하러 올라간 사이
저도 장비를 착용하고 바위에 붙어 보았습니다.
일단 출발점에 확보 단단히 하고 조심조심 올라봅니다.
카라비너 걸고 오르고, 또 카라비너 걸고 오르고 하다가 ..........
중간 쯤 갑자기 공포심이 몰려와 바로 탈출 하강 하였습니다.
단독산행에 제 철칙이 위험이 조금이라도 감지 되면 바로 포기 하는 겁니다.
빌레이 봐주는 후등자 없이 단독으로 오르는게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건지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문제는 오르면서 그냥 오르기도 힘든데
오를 때마다 일일이 자일을 그리그리에서 빼줘야 하고 오를수록 자일무게가 느껴지고
또 오르느라 자일을 넉넉하게 빼고 올라야 하니 만약 오르다 슬립 먹으면 추락거리가
길어져 그 쳐진 자일만큼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 했습니다.
이때 만약 빌레이 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자일을 팽팽하게 당겨줘 추락의 공포심에서
벗어날수 있을건데 단독등반은 오로지 혼자 이모든걸 해결 해야하니
불안전한 곳에서는 공포심이 배가 되네요 해서 바로 중도 하강 탈출 하였습니다.
쩌릿쩌릿 하고 아드레날린이 폭팔하듯이 분출되네요 *^^*&
이 나홀로 등반 방법은 조금더 연습을 확실하게 하여야 겠습니다.
실력도 장비다루는법도 아직은 나홀로는 시기상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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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밑에 사람이 자기 확보를 확실히 한후 빌레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러다 저위에 선등자가 추락하면 자일을 당겨서 추락을 막아줍니다.
왜 선등자와 후등자가 있어야 하고 왜 2명이상이 등반을 해야하는지
빌레이(확보자)가 있는게 얼마나 안전한건지 뼈져리게 느낀 하루 였습니다.
근데 정말 재밋네요 , 생각보다 안전하고요 (기초배울때), 강추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암벽등반을 아직은 안할꺼라 위험하지 않는범위에서 나홀로 등반이
괜찮을줄 알았더니 오히려 초보때 기초를 배워 나중에 단독등반을 해야 하는거 였습니다. ㅜㅜ;;
고수님에게 기초를 배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날때 혼자일때 단독등반 연습도 안전한 곳에서 꾸준히 할것 입니다.
왜?....... 재밋습니다........... *^^*
많은걸 보고 , 많은걸 배운 하루 였습니다.
재밌어서 하루종일 암장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월요일 출근하여 점심시간에 이후기를 올리는데도 암장에 가고 싶네요
이글을 읽는 후배님들과 여성분들에게 암벽기초배우길 강추 합니다.
생각보다 안전하고 , 생각보다 쉽고, 누구나 기초만 배우면 쉬운코스에서 안전하게
즐길수 있습니다. 정말 누구나 할수 있습니다.
거창하게 이런 후기를 올리지만 암벽선배님들은 아실 겁니다.
저는 그냥 가장 초보자들 연습하는곳에서 놀고 있는것 입니다.
누누이 말씀 드리지만 암벽등반이 목표가 아니고
바위가 무서워 바위와 조금 친해지기 위해 바위와 놀고 있는것이고
또 올봄 서라기 비탐중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바위길이라 이러는 것 입니다.
다음주에는 내원암장 들어 갈 계획인데 고수님중 마음씨 좋으신 분이 동행을 해서 한수
가르침을 하사 해주시길 하는 바램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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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뚜벅이 백패킹을 지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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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체력에 멋진 옵션 하나더 장착 하셨으니
설악의 수많은 릿지가 free님을 기다릴 것입니다
설악의 암봉에 포타렛지 걸어 놓고 차한잔 하며 누워서 보는 별은 어떨까요
free님의 끝나지 않은 도전을 위해 홧팅!
포타렛지를 아시니
바람의언덕님 암벽도 하시나봐요
그 포타렛지가 독일어로 Biwak (비왁) 비박이라는 뜻인데
가격이 너무 비싸고 무게도 너무 무겁고요
저도 포타렛지에서 한번쯤 자보고 싶네요 *^^*
좋게 보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