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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책 책 책 스크랩 [그 외 좋은책]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 2부 : 정치 · 사회>
서령(書領) 추천 1 조회 239 12.03.12 17:58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 2(정치 사회)

저자
강정인 지음
출판사
휴머니스트 | 2006-05-22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청소년을 위한 고전 입문서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 오늘의 눈으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지식을 읊조리는 사람들. 과학이 예술을 낳고, 자연이 역사를 탄생시키듯, 주기적인 순환과정을 거치면서 지식과 세상은 중첩되기에 이른다. 지식인은 결말에 이르러서야 제 본분을 다하여 세상을 표명한다. 불규칙적으로 만행되는 사회의 악을 뽑기 위해서 양손에 칼과 방패를 쥐고 나아가는 사람들. 진리를 위해 또 다른 진리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타락한 정치 공동체를 개혁하고 그 구성원을 도덕적으로 개선코자 했던 플라톤의 『국가』, 그의 철인 통치론은 현세에도 정당화될 수 있을까? 인간의 본성에 근거하여 "모든 자연물은 존재의 목적을 갖는다."고 말했던 아리스토텔레스, 그는 변화하는 것들을 통해서 변화하지 않는 것을 밝히고자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 소개된 그의 작품은 『정치학』이다. 주된 내용은 국가의 구성 요소와 구성원의 역할에 관한 것인데, 보다 주력했던 것은 가정의 구성 요소와 각 구성원의 역할에 관한 성찰이라 할 수 있겠다. 플라톤의 도덕적 사상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 본성은 사회와 정치가 날로 피폐해지고 있음에도 존재의 근원과 성찰에 근거한 국가의 근본적인 역할과 구성원의 처세를 제시하고자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로크의 『통치론』은 정의와 권력 그리고 정치 변증법에 대한 고찰이 엿보인다.

 

이번에 읽은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 2부>는 정치와 사회라는 범주에 속하는 서양의 대표적인 고전이 수록되어있다. 앞서 언급한 다섯 작품을 포함하여 루소의 『사회 계약론』, 소로의 『월든』, 밀의 『자유론』, 롤스의 『정의론』, 마르크스의 『자본론』, 뒤르켐의 『자살론』,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보부아르의 『제2의 성』,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 엘리아데의 『성과 속』, 레비스트로스의 『야생의 사고』가 실려있다. 각 작품의 요약과 해석은 철학과 인문학 그리고 역사를 전공한 당대 지식인들이 맡았으며, 작품에 대한 보편화된 해석이 아닌 읽는 이의 이해력을 돕고자 고대와 현대의 사상을 비교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나는 고전이 어려운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고전은 완벽한 삶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고전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는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자문을 하게끔 돕는다는 데 있다. 고전의 지루함 너머에는 반드시 미래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내 존재의 비밀을 알아가는 기술을 전수하고 있음이요, 그 존재의 근거와 삶의 원동력을 깨우치는 것이다.

 

 

당신은 통찰력을 키우기 위하여 책을 읽는가? 그 통찰의 힘을 책으로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지금 당신이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위에 열거한 고전 목록을 다시 읽어보자. 국가, 정치, 군주, 통치, 사회 계약, 정의, 자본, 자살, 철학, 성과 속, 야생의 사고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핵심 단어를 곰곰이 집중해서 생각해보면 당신의 머릿속에 하나의 기준점이 세워질 것이다. 이 책은 서양의 고전이라는 점에서 우리와는 사뭇 다른 배경과 문제의식 속을 겉돈다는 이질감을 가지게끔 집필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대적 관점의 격차를 이해하고, 그것을 현시대에 적용토록 사고를 확장하거나 그 정당성을 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고전을 읽는 궁극적인 이유인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일말의 싹을 틔울 수 있다면, 결코 고전에 시간을 허투루 소비한 것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이 세상을 너그러이 관조하는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좋은 책이란, 나 자신에게만 이로운 점을 지녀서는 아니 되는 법이다. 진정 좋은 책이란, 주인이 많은 책이다. 그것은 소장의 가치가 많다는 이유를 시작으로 나아가 그 책이 지닌 시사점을 다양하게 사고하여 응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많은 사람이 그 책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혹 동조하고 있다면, 적어도 도마 위에 올려져 파급을 불러올지언정 모두가 주인이 되어 책을 대변하고 있다면, 바로 그 책은 한 번쯤 읽어볼 필요성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것이 바로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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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3.12 22:13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 12.03.12 22:50

    수 없이 많은 책에는 셀 수 없을 만큼 수 많은 세상이 들어 있다. 읽는 이의 관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새로운 세상이 눈 앞에서 펼쳐진다. 우리가 흔히 일컫는 '고전'이라는 책은 이미 짧게는 수 백년 길게는 수 천년을 검증 받은 책들이다. 한 번 쓰윽 훑어 보고 "좋다", " 나쁘다" 평가할만큼 깊이가 가벼운 책들이 아닌 것이다. 읽고 또 읽다보면 알지 못했던 그리고 느끼지 못했던 무엇인가가 나에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색의 시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 고전의 매력이 아닌가싶다.

  • 작성자 12.03.13 21:48

    좋은 말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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