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에 있는 30평대 아파트로 갈아타는 중입니다.
세입자가 사는데 집을 보러 가면 얼마나 눈치를 주는지, 그리고 제가 마음이 약한 편이라 뻔뻔하게 굴지 못하고 집을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평소 눈여겨 보던 동의 로열동의 로열층이고 층을 혼자 쓰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집 계약을 했고요.
집은 6년 전 대림에서 지은 거구요. 정확히 만6년 된 아파트입니다. 결로 곰팡이 그것만 집중적으로 보았는데 집은 너무나 깨끗했어요. 그래서 서둘러 계약을 했고요.
근데 그때 이상한 점이 있었어요. 건설사 확장한 집들은 방 2개와 베란다가 확장되어 있는데 이 집은 방 한개가 확장이 안 되어 있고, 방 3개는 마루가 아니라 장판, 두번째 방 베란다 있던 쪽 벽이 15센티 정도 돌출되어 있고요. 2번째 방 붙박이장도 없고요.
부동산 사장님은 건설사 확장 맞다고 나중 확장하면 거실 바닥 마루 색깔을 맞출 수가 없다고(부엌과 거실은 마루가 깔려있는데 색은 같더라고요) 개인이 건설사확장시 한방만 하지 말라 한거라고요.
좀 이상했지만(지금 입주한 아파트나 모든 아파트들이 확장시 방을 찍어서 하는 게 아니라 일괄 확장하는 거로 알고 있지만) 재개발 아파트라 조합에서 그런 옵션을 두었나 했는데
며칠 전 마루 공사 때문에 (방셋만 장판이라 거실부엌 마루 걷어내고 같은 색으로 마루를 다 깔려고요) 양해 구해서 이사갈 집 가봤는데 그제서야 세입자가 확장한 방 한쪽에서 보일러 틀면 바닥에서 물이 흘러나온다 하더라고요. ㅠ.ㅠ
이 세입자가 전에 집보러 갔을 때 (두번이나 갔는데)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 이제야 말한 거죠. ㅠ
부동산 사장님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바로 집주인에게 전화하더라고요. 집주인은 자기도 안다 누수있다 해서 사람 보냈는데 이상 없다 하더라. 세입자는 그 뒤로 보일러 튼 적이 없어서 그 뒤로 샌 적 없다. 부동산에서 세입자에게 한시간만 보일러 틀어달라 하니 내가 자는 방이라 더워서 틀어줄 수 없다 하고요(뭐 그런 진상 세입자가 있는지)
구조도 인터넷으로 뒤져보니 건설사 확장형은 마루가 온 집에 다 깔리고 붙박이장 설치까지 되어 있는데 비확장형은 붙박이장 없고 거실부엌만 마루 깔리는 걸로 도면이 되어 있더라고요.
이제야 누수 이야기 하고, 누수 확인점검해달라니 해줄 수 없다 하니 정말 좋게좋게만 해주다가 화가 나더라고요.
주변 분 말에 의하면 보일러 틀었을 때 물이 새면 그건 보일러 배관 문제 인 거 같다하더라고요.
나중 개인이 확장한거라도 그냥 내가 살집이고 결로 곰팡이 없으니 되었다 했는데
이 사람들이 누굴 호구로 알고 속이고 있나 싶어서요.
집주인이 상중이라 더 이상 말 진행은 안 하고 부동산에서 알아서 해주겠다고는 하는데요. 아무리 봐도 개인 확장인데 건설사 확장이라고 하는 부동산도 그렇고, 근데 그 부동산에서 건설사확장이라고 하는게 집주인이 해준 말인지 그냥 그분이 그리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정리하자면
1. 누수 문제는 저희가 이사하기 전 해결하라고 해야하는지(이사 전 집 비는 시간이 3일 정도 되는데 그건 저희가 마루공사 때문에 저희 돈 들여서 세입자 미리 내보내는 거거든요. 근데 마루 철거, 깔기, 도배 공사 포함하면 3일이 꽉 차요. 누수 확인 및 공사할 시간이 없어요. 세입자가 진작에 누수 말했으면 집을 안 샀거나 그 기간 더 넉넉히 했을텐데요)
2. 건설사 확장이 아닌 것 같은데 건설사 확장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뭐라고 대응을 해야할지랑요.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려고 하는데, 또 이건 아니다 싶은 것도 있고 해서요. 누수 문제 발생 안 했으면 건설서 확장이다 아니다 그냥 따지지 않고 우리 살집 우리가 잘 꾸미지 하고 생각 안 하려고 했는데 여튼 누수 이야기 이제야 하니(그것도 저희가 찾아가니까) 조언 부탁드리려고 글 올립니다.
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첫집은 분양받아왔고 사서 들어가는 건 처음인지라 모르는 게 많고 미숙한 점 많에요. 감사합니다.
참 계약서에는 누수 없음이라 되어 있고, 세입자는 누수가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말을 안 한 거고요. 집주인은 누수 문제가 있었는데 사람 보냈더니 별 일 없다 이렇게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아랫집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아마 이번 겨울에 보일러 틀면 문제 생길 게 뻔할 거 같고요.
계약서에 확장에 대한 건 들어가 있지 않고요.
첫댓글 세입자가 미리 말을 해 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 .
그렇다고 미리 말하지 않았던 세입자 잘못은 없는거 같아요 . .
집보러 가서 살고 있는 세입자로 부터 이런 저런 정보를 얻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네요 . .
답을 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 . . . . . . .션한 답변은 다음분에게 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