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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에 대한 욕심은 금물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다. 캠핑의 세계에서도 이는 적확하게 적용된다. 누구나 캠핑 장비에 욕심을 부리게 마련이다. 보다 질 좋고, 편리한 장비에 주목하게 되고, 필요없는 장비에까지 소유욕이 미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장비를 모두 갖추는 것보다 마음가짐과 장비를 부릴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좋은 것을 구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많은 종류의 장비를 마련해야 한다는 소유욕에서 놓여나야 한다. 더욱이 초보 캠퍼라면 처음부터 지나친 욕심은 삼가자. 최소한의 장비만 구비해도 캠핑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기본장비는 텐트, 매트리스, 의자, 테이블, 버너, 침낭 등이다.『오토캠핑302』의 저자 김산환 씨는 “초보 캠퍼는 한두 번 캠핑장 분위기를 경험해보고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물론 무조건 저렴한 장비를 구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한 시즌만 사용하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텐트의 경우 인원수, 계절, 주 이용장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어디로 갈까 어디에 칠까
오토캠핑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에는 수많은 오토캠핑장이 생겨나고 있다. 많은 캠핑장 덕분에 고민하다 흔히들 여름 캠핑은 ‘바다’를 선택하기 쉽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여름휴가와 같은 성수기에는 특히 피해야 하는 곳이 바다이다.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으로 장소를 택해야 캠핑의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트 선정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취사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가까운 것이 좋고, 지나다니는 길목이라면 가급적 피해야 한다. 바닥상태, 햇살이 강렬한 곳도 피하는 곳이 좋겠다.
꼼꼼하게 착착착 넣기
숙달된 전문 캠퍼라면 모르지만 초보 캠퍼는 캠핑을 떠나기에 앞서 짐을 꾸리면서부터 허둥대기 마련이다. 미처 챙기지 못한 장비 때문에 정작 캠핑장에 도착해서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에피소드가 모두 웃을 수 있는 추억으로 남는다면 그것역시 캠핑이 줄 수 있는 선물이지만 때로 함께 간 동료와의 다툼으로 번질 확률도 있으므로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떠나기 전, 장비체크리스트를 마련해 꼼꼼하게 준비하도록 하자. 자동차에 장비를 실을 때에도 유의해야 한다. 뒷자석이 확보되는 경우라면 다소 숨통이 트이지만 뒷자석까지 사람이 앉아야 하는 경우라면 결국 짐을 실을 장소는 트렁크만 있는 셈이다. 때문에
기능이 중복되는 장비는 과감하게 버리고 최대한 필요한 장비만을 가져가야 한다. 자가용의 경우 매트리스 같은 경우 가장 바닥에 깔아두고, 크고 무거운 장비는 가급적 트렁크 안쪽이나 바닥에 둔다. 맨 위에는 부피가 크면서 가벼운 장비를 올리는 것이 좋다.
안전사고 조심 또 조심
캠핑은 안전사고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생활공간을 자연 속으로 잠시 옮겨가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뱀에게 물리거나, 물에 빠지거나, 모닥불 등을 통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여름철은 특히 안전사고 부분에 가장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캠핑 장소의 경우도 여름철에는 정해진 캠핑 장소가 안전하다. 급격하게 물이 불어나는 강가와 개울가는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캠핑 이상의 그 무엇
‘자연에서 즐기기’라는 캠핑의 주목적을 달성했다면 이제 보너스를 덤으로 얻을 차례다. 최근 오토캠핑은 캠핑 활동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활동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자신만의 테마를 정하는 것이다.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낚시와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과 결합하는 것. 캠핑 시간과 다른 시간을 함께 보내고 나면 캠핑의 추억은 더욱 진하게 가슴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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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협찬 콜맨(), 코베아()
캠핑 서적 읽고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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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폐인(저자 김산환, 출판사 미래인)은 캠핑의 달인으로 통하는 김산환 기자가 펴낸 캠핑을 주제로 한 포토에세이다. 캠핑의 감성이 잘 녹아 있다. 오토캠핑핸드북(저자 이철규, 출판사 진선북스)은 핸드북 형식으로 되어 있어 휴대에 용이하다. 캠핑 장비의 선택 요령과 설치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캠핑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와 해결책이 수록되어 있다. 오토캠핑302(저자 김산환 외 공저, 출판사 꿈의지도)는 전국 302개의 오토캠핑장을 지역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소개하고 있어 캠핑장 찾기가 용이하다.
캠핑의 꽃은 바로 ‘요리’. 캠핑 요리 레시피를 담은 책도 두권있다. 먼저 캠핑 바비큐(저자 미나쿠치 나호코, 출판사 진선북스)는 오토캠핑 마니아를 위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바비큐 레시피북이다. 바비큐 그릴에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은 물론 해산물, 채소, 과일 같은 차별화된 재료를 가지고 엄선한 82가지 레시피로 새로운 바비큐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더치오븐 퍼펙트북(저자 나카야마 지카코·나카야마 다카오 옮김 고정아 출판사 진선북스)은 오토캠핑의 필수 장비인 더치오븐(Dutch Oven)을 종합적으로 다룬 책이다. 엄선한 35가지 레시피로 동서양의 다양한 더치오븐 요리를 만들 수 있으며 더치오븐만이 낼 수 있는 ‘기막힌 맛’을 맛 볼수 있다. 더치오븐의 개념부터 더치오븐 관리와 보관법, 구입 요령, 종류, 추천 제품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