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왕자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왕자님의 스케줄이나 인스타를 보면 참 바쁘게 지내시는 것 같아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데 왕자님은 모터 달고 있는 수준 아닌가, 차니사랑 여왕님들은 매일같이 왕자님의 뉴떡밥이 터져서 좋긴 하지만 왕자님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것 같고 얘기하는 거 보면 목도 요즘 안 좋은 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항상 건강 챙기세요. 차니사랑 여왕님들한테는 왕자님 건강과 행복이 최우선이랍니다. 아프시면 속상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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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편지를 연예천재 인터뷰 1편 보고 쓰려고 했는데 제가 지옥에서 온 이과생이라 글 쓰는데에 정말 재주가 없거든요.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 지금 쓰고 있답니다. 아, 이과 얘기하니까 궁금한게 생겼는데 수찬님은 고등학생때 문과였나요 이과였나요? 뭐 문이과로 나누기보단 예체능으로 분류되겠지만 그래도 반 선택은 어디로 했는지 궁금해요! 👇 요 전국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 받고 방방 뛰던 학익고 귀염둥이 시절 문과였는지 이과였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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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저 원래 무조건 오대오파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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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반깐파로 살짝 마음이 기울고 있어요. 반깐하시고 가요무대에서 흰 셔츠 입고 카스바의 여인이랑 찬찬찬 부르신게 반깐파로 마음을 기울게 하는데 아주 큰 공을 세웠습니다. 얼마 전에 가요무대에서 찬찬찬 재방 보여줬잖아요. 폰이나 컴퓨터로 볼 때와는 또 다르더라고요. 티비로 크게 보니까 더 좋아서 찬찬찬에 완전 감겼습니다. 앞으로도 티비에서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ㅎㅎ 찬찬찬에서 밤 깊은 카페의 여인이랑 노란 스탠드에 빨간 립스틱 이 부분이 너무 좋아요. 진짜 심쿵한다고 하잖아요. 부정맥인가 의심되는 그런 느낌이에요. 전에 댓글 읽기에서 '머리 올리면 좀 사나워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말 하셨는데 절대 아니고 뭘 해도 다 예쁜 거 아시죠? 머리를 완전히 다 덮든 오대오를 하든 반깐이든 완깐이든 다 최고 귀엽고 잘생겼어요. 아 근데 수찬님 머리를 완전 다 덮은 건 못 본 것 같아요. 나중에 한 번쯤은 보고싶네요. 부담 갖지는 절대절대 마시구요! 완덮 안 봐도 오대오랑 깐머리들이 이미 다 예쁘니까요. 뭔 말인지 아시죠?
수찬님 굉장히 바쁘신데 편지도 써주시고 같은 베개도 녹음 해주시고 엄청 감동받았어요. 🥺🥺 같은 베개 안 듣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지금 이 파트 쓰고 있는 때가 같은 베개 올려주신 날, 밤을 지나 자정을 넘긴 새벽이거든요. 근데 아직까지도 같은 베개에서 못 헤어나오고 있어요. 너무 좋아요. 사랑해요 진짜로 많이. 아이쿠 말하고 나니 부끄럽네요. 새벽 갬성 이해해주실 거죠? 그건 그렇고 제가 이 편지를 며칠째 쓰고 있거든요. 편지를 써 보니까 알 것 같네요. 진짜 글 몇 줄 쓰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는지. 그런데 수찬님은 항상 편지 써주시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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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부담 갖지는 마세요. 오빠는 살아있는 것 자체가 팬서비스니까요. 또 저희 차니사랑 프린세스들은 요즘 오빠따라 굉장히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과제 하다보면 수찬님 인터뷰 영상 떴다고 호다닥 달려가서 보고 그걸로 앓다가 다시 인생은 살아가야 하니 과제하고 사이버 강의 들으러 가는 중에 또 기사가 뜨고 예고편 뜨고 인터뷰 뜨고 왔다갔다 수찬님한테서 떨어지는 떡밥만 주워 먹기도 바쁘답니다. 그러니까 수찬님 하루에 한 시간 자는데 자는 시간 쪼개서 편지 쓰고 그러는 건 절대 금지예요! 수찬님 인터뷰나 이런데에서 말하는 것만 봐도 저희를 얼마나 생각해 주시는지 다 알 수 있어요. ◟( ˘ 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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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전 또 편지를 끝맺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ㅜ3ㅜ 사실 친구가 생일이라서 카카오톡으로 편지를 길게 써서 보내줬는데 그 편지 쓰는 건 한 시간도 안 걸렸거든요.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그런가. 근데 차니에게에 쓰는 편지는 하고 싶은 말도 정말 많고 사랑하는 마음도 꾹꾹 눌러 담다보니 썼다가 지웠다가 이상한 부분은 없나 몇 번씩이고 다시 읽어보고, 수찬님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커서 편지 배달이 더딘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ㅎㅎ❤
아 오빠는 음료 마실때 주로 아이스로 드시나요 핫으로 드시나요? 저는 얼죽아라서 무조건 아이스인데 또 겨울에는 제가 진짜 추위를 많이 타거든요. 그래서 겨울에는 아예 카페에 앉아서 마실 거 아니면 음료를 잘 안 마신답니다. 겨울에 돌아다니면서 아이스를 먹기에는 제 몸이 못 버티겠더라구요. 그리고 카페가면 주로 어떤 종류를 마시는지! 저는 커피 초보자라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니면 라떼를 주로 마시는데 수찬님은 주로 어떤 종류를 마시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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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프로필 사진 중 제 최애 사진이에요. 오빠가 편지에 미리보기로 올려주신 노래하며 춤추며 손 모은 그 사진이 한동안 제 배경화면이었는데 이 친구가 그걸 밀어냈어요. 노래하며 춤추며가 최애 의상이긴 하지만 이 사진은 정말... 맙...소사... 넥타이는 왜 잡으시나요... 체인은 왜 단 건가요... 반지는 왜 세 개나 낀 건가요... 사실 화려한 의상에 화려한 악세사리는 그리 놀랍지는 않거든요. 근데 절제미 넘치는 수트에 블링블링 악세사리? 이거는 사기죠. 정말 말이 안 나오는 삼박자가 딱딱 들어 맞는 사진이에요. ㅜㅜ 아 근데 오빠한테 왜 그렇게 귀티가 나나 생각해봤는데 이런 화려한 악세사리들을 찰떡같이 소화해내는 것도 귀티에 한 몫 한 것 같아요. 전 악세사리 정말 안 하고 다니거든요. 거슬려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오빠보고 요즘 반지나 팔찌 하나 하고 싶어서 고민 중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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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찬님 따라서 치유를 읽는 중이에요. 사실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사이버 강의 개강을 하고도 오빠 과거 영상 찾아보고 사진 새로 나오면 보정하고 24시간이 수찬님 위주로 돌아갔어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과제가 너무 밀려 있더라구요. 요즘은 과제 하나씩 해결해가는 중이에요. 과제 해결해줄게! 아 저는 어릴 때부터 책과는 안 친해서 앉아서 책 읽기보단 놀이터 가서 나가 놀고 학교에서 중고등학생 필독도서라며 읽고 독후감 써오라는 것도 목차와 줄거리 찾아서 읽고 써서 낸 사람이었는데 아니 수찬님 인터뷰를 보니까 책을 많이 읽어서 저렇게 멘탈이 건강하고 생각이 바른 건가, 당장이라도 책을 읽고 싶어서 미치겠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나가서 서점에 달려가 치유 사왔답니다. 제가 참 책이랑은 안 맞는 사람이지만 과제가 끝나면 열심히 정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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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스터트롯 보면서 왕댜님 얼굴 보고 좋아하게 된 거거든요. 근데 왕자님 알게 될 수록 정말 멋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생각도 깊고 상대방한테 기분 나쁘지 않게 말도 예쁘게 하고 전 그냥 얼굴 하나만 보고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무슨 1+1도 아니고 실력부터 인성까지 너무 많은게 딸려와요. 왕자님이 얼굴만 잘생겼었더라면 이렇게까지 사랑하지는 않았을텐데 말하는 거 보면 정말 단단한 사람같아서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서도 참 멋있고 배울 점이 많아서 더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원래는 왕자님에 대한 사랑이 작은 물결에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큰 파도가 되어버려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ㅜ3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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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 민트초코 싫어하신다는 얘기 듣고 전 눈물이란 바다에서 스킨스쿠버를 하고 있습니다아...ㅠㅠㅠㅠ 민트 의상 입으시고 어떻게 민트초코를 싫어하신다고 하실 수 있나요. 전 케이크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단 걸 좋아함에도 케이크는 한, 두입정도 먹고 나면 잘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서 생일 날에는 항상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대체하는데 민트초코는 호불호가 갈려서 그런지 아이스크림 케이크에는 대체적으로 안 들어가더라고요. 근데 전 또 민초사랑단이어서 큰 사이즈의 통에다가 민트초코만 담고 거기에 초 꽂아서 후 부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왕자님이 민초배척단이라니. 지금까지 음식들 가리는 거 없이 다 잘 먹는다고 했는데 민트초코는 딱 잘라서 아니요라고 하는 거, 으앙 넘 귀엽네요. 다 호호호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호불호가 있는 남자. 이게 뭐라고 이렇게 귀엽죠. 저 진짜 많이 좋아하나봐요. 이 새벽에 또 벅차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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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미스터트롯의 맛에서 제비처럼 콘서트 플레이리스트 희망곡이라고 하셨잖아요. 그 노래를 몇 번 들어봤는데 노래가 정말 좋더라고요. 벌써부터 미스터트롯 콘서트에서 수찬님 슬로건 들고 제비처럼 들을 거 생각하니 콩닥콩닥 설레입니다. 사실 전 수찬님만 좋아하는데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너무 많은 출연진들이 나와서 미트콘보다는 오롯이 왕자님👑으로만 채워진 단독콘서트를 더 가고 싶은데 미트콘은 계약일테니까요... 단독콘서트 연말까지 꾹 참고 기다리겠습니다. 일단은 미스터트롯 콘서트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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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쯤에서 편지를 끝마치겠습니다. 더 할 말이 많지만 지금 거의 2주 정도를 미루고 미뤄서 여기서 더 미루면 왕자님 생일에나 편지를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은 여기서 끝내고 더 하고 싶은 말들이 있으면 그때 또 편지를 올리기로! 심야라디오 듣고 꼭 오늘은 편지를 올려야지 생각했던터라 말 주변이 없는 공대생은 새벽 5시 다 돼서 끝내버렸네요. 내일 왕자님 보이는 라디오 1시인데 1시에는 일어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제가 준결승 방송보고 그 직후 새벽에 좀 울면서 SNS에 썼던 글을 얼마 전에 다시 봤는데 그 글에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 이렇게 써 있더라고요. 그 마음 지금도 똑같아요. 어제보다 오늘 더더 사랑해요. ㅎㅎ 내일은 더 많이 사랑하도록 할게요! 왕자님 항상 건강 챙기시구 사랑합니다!❤
첫댓글 우와 엄청 정성스런 편지네요 ㅎㅎㅎ 거의 일기 ㅎㅎ 진짜 저도 궁금해졌어요!! 귀염돌이 학익고 시절 이과 인지 문과인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