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 니파타 11-201 자림 가사단상] - 뱀의 품
11. 승리의 경
201. [석가 세존]
개들이나 여우늑대 벌레들이 파먹은후
까마귀나 독수리나 다른생물 먹는다네
----2568. 2. 21 자림 심적 합장
[숫타 니파타 11-201 자림 시조단상]
개들, 여우, 늑대, 벌레들 파먹고
까마귀나 독수리나 다른 생물 먹으니
시체는 뼈만 남기고 앙상하게 뒹구네
●●●더하는 말○○○
시체를 식사 대용으로 하는 동물은 다양하나
여기에서는 주로 큰 동물만 이야기 하고 있으나
개와 늑대 혹은 여우나 쥐, 고양이등도 해당이 되며
큰 동물이 먹고 남은 작은 살은 까마귀나 독수리가
쪼아먹고 그 나머지는 작은 곤충이나 벌레 등이 파
먹거나 분해 작업을 통해서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태양이 다시 비추고 비도 내리고 바람도 불면
풍화작용으로 하얀 뼈만 덩그러니 널부러져 여기저기
흩어지니 시체를 전문으로 버리는 장소는 이제 누구
누구의 시체는 무의미하다.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우한의 경우 갑자기 생긴 재난과
같은 상황을 공산당은 공산당식으로 처리한다고 한것이
죽은 사람을 화장하는 것인데 중국은 죽은자에 대한
각별한 예의를 중요시 여기는 민족성이 있는데 공산당은
상부의 지시였는지 까지는 모르겠으나 수 많은 시체를
구분없이 태우고 그 재를 따로 나누지 않고 대강대강
나누어 죽은 사람들의 가족에게 돌려준 것이 화근이
되어 이천여명의 태우고난 뼈가 서로 섞이는 일이 생겨
국민들의 공분을 샀으나 공산당은 역시 공산당인지
강압적으로 통제했다.
인도의 경우 현재도 시체를 태워 처리하기는 하지만
살림이 넉넉하고 넉넉하지 못한 차이에 따라서 장작을
구하고 구하지 못한 사연때문에 반쯤 태운 시체가 강을
떠도는가 하면 그런 시체를 강가에 사는 개나 고양이의
한끼 식사가 되기도 하니 죽고 나면 아름다운 장례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아름다운 장례가 살아서 후덕하고
아름답게 좋은일을 많이 했다면 몰라도 죽은자는
말이 없고 선택의 여지도 전혀 없으므로 죽은 후
가족들이 죽은 자기로 인해 재산 싸움이나 시체의
처리로 싸운다는 것은 내용을 알고 보면 편하게 눈
감고 죽기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시체를 방치하는 일은 거의
있을 수 없으며 범죄로 인해 방치된 시체나 누구도
모르게 객사한 사람 말고는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시체를 구경해 본 사람들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이란 누구나 맞이하는 것인데 이러한
죽음에 대하여 두려움 없이 초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과
죽은후에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 지에 대하여 분명한
답을 알고 있다면 죽음도 하나의 여정 혹은 과정으로
볼 수도 있으니 죽음후의 다른 세상의 삶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삶이 일회용이 되는것이니 그냥 막 살아도
되는 극단적인 쾌락이나 향락 무개념의 삶을 살 수도 있다.
그러나 육체는 이렇게 흔적도 없이 물질적 요소로
자연적으로 돌아가지만 그 사람이 살아서 한 행위는
사라지지 않으니 그 행위의 결과를 당사자가 짊어지고
다른 삶 다른 세계로 옮겨 간다는 것은 가능한 해석이니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시간에서 현재의 지금 이 순간을
어떠한 행위와 사유를 하며 몸과 마음을 잘 알며 보는가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듯하다.
죽음이 쉽지 않듯 현재 지금 이 순간의 삶도 쉽지 않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바로 알고 보는 지혜를
반드시 배워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