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회고록 "내가 알았던 휘트니" 中에서 머라이어 언급

[The return of the Empress]

2012년 7월10일 닉네임 낮은직구님이 번역해서 올려주셨던 게시물 그대로 퍼와봤어요.

 비비 위넌스가 '내가 알았던 휘트니'(The Whitney I Knew)란 회고록을 썼는데 

거기 머라이어가 등장한 대목이 있는 모양입니다.

FOMM에 떴길래 대충 긁어다 번역해 봤어요. 원문은 아래 첨부했으니 오역은 얼마든지

바로잡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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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그녀는 머라이어 캐리 노래를 듣는 걸 무척

좋아했다. 머라이어가 음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을 때, 휘트니가 내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 “당신 새로 나온 애 머라이어라고 들어봤어? 세상에, 걔 진짜 잘하더라!”

미디어가 사실을 어떻게 왜곡시켰는지 알려주고자, 이 머라이어 캐리 관련 일화를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이제 이 이야기는 휘트니를 살짝 당황하게 만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털어놓고 싶다. 그녀도 결국 이 모든 게 그저 가볍게 웃고 넘어갈 일임을 이해해

줄 것이다.

머라이어가 데뷔했을 때 미디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녀를 휘트니와 비교하고

싶어 안달이 났으리라 확신한다. 난 머라이어를 일찍이 들어볼 수 있었는데 내 친한

친구 렛 로렌스가 그녀의 첫 빅히트곡을 프로듀스했기 때문이다.

내가 캘리포니아 그의 집에 있었을 때 그는 이 신인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 댔다.

자 우리 모두 알듯이, 머라이어가 등장했을 때 그 반향은 대단했다. 그리고 즉각적으로

미디어는 휘트니와 머라이어 사이의 ‘적대감’을 만들어 내었다.

두 사람 모두 어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사람들은 그들간에

엄청난 긴장감이 감돌 것을 예상하고 불꽃이 좀 튀리라 기대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완전히 날조된 것이다. 그들은 서로를 증오하지 않았다.

그들은 애초 서로를 잘 알지 못했던 것이다.

난 휘트니에게 가벼운 농담이든 뭐든 먼저 행동을 취하라고 설득할 수 있었다.

우리가 어울려 시간을 보내던 도중 난 그녀에게 먼저 뭔가 다가서 보라고 말해

보았다. 그러면 그녀가 대답하길, “당신은 내 아버지도 아니면서 말야.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거야? 내가 당신 말이라면 뭐든 따를 것 같아?“

그래서 내가 대꾸했다, “입 다물어, 내가 당신 아버지거든.” 물론 우스갯소리로 오간

얘기다.

자 우리는 이렇게 어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참석했다. 그리고 난 휘트니에게 그녀의

공연이며 후보 지명부문이 모두 끝난 뒤에 저녁 식사 하러 가자고 설득했다.

나는 또한 우리가 자리를 뜰 때 그녀가 제일 마지막에 나설 것이며 도중에

머라이어 캐리를 지나치게 될 것이라 알려주었다.

“자 이제 이렇게 하는 거야.” 내가 말했다. “당신이 멈춘 다음에 손을 내밀고는

말을 거는 거야.“

“그 애한테 말 안 걸 거야.” 휘트니가 대꾸했다.

“아니 하게 될 걸. 이 말도 안되는 라이벌리니 하는 상황을 대범하게 날려 버리는 거야.

(이 부분은 의역)”

“안 할 거라니까...”

“아니 당신은 할 거야.”

그녀가 관련된 시상이 모두 끝난 후 우리 4인조는 식사를 하러 나서기 시작했다.

씨씨가 내 앞에 섰고, 휘트니의 어시스턴트 로빈이 그 앞이었다.

그리고 휘트니는 줄의 제일 마지막에 섰다. 내가 다 일러준 바였다.

그리고 휘트니는 내가 당부한 그대로 행동에 옮겼다.

난 그들의 교감을 듣거나 지켜보기 위해 멈춰서는 대신 계속 움직였다.

나머지 셋이 차 안에 나란히 탄 뒤, 마침내 휘트니가 벼락같이 달려와 차문을

쾅 닫으며 올랐다. 그녀는 분명히 화가 나고 당혹스러워 하는 상태였다.

“아주 뒷꽁무니를 차줄 테니까!” 그녀가 나에게 으르렁댔다.

“무슨 일이 생겼길래?”

“다시는 당신 말 듣나 봐라.”

“제발 무슨 일인지 좀 말해줘!”

“당신이 일러준 대로 빠짐없이 했거든. 내가 멈춰섰지. 그리고 손을 내밀면서

말했어. “안녕 머라이어. 나 휘트니야.” 그런데 내가 손을 내민 순간

그 애가 내가 말을 건넨 걸 듣지 못하기라도 한 듯 고개를 돌리더니

그냥 하늘을 바라보는 거야.“

“오 그럴 리가,” 내가 말했다.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 줘.”

“아니, 다 사실이야. 나 엄청 창피스러웠거든. 거기 멀뚱히 서 가지고

꼭 얼간이처럼 보였을 거야. 앞으론 절대로 당신 말하는 대로 하지 않을 거야.“

다행히 기자 중 누구도 이 장면을 눈치채지 못했다. 만약 그랬었더라면

휘트니와 머라이어의 이 짤막한 의사소통(아니 오히려 부재라고 해야 할까)은 

말도 안되는 크기로 부풀려졌을 것이다.

그들은 딱히 영문도 모르면서 서로를 적대시했던 건지 모르겠다.

아니면 당시 주변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머라이어가 휘트니가 건넨 말을 듣지

못한 때문일 수도 있겠다. 믿을 수 없게도 여하간 내 아이디어는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후 우리는 이 어색한 만남을 입에 올리며 소리내어

웃어넘겼다. 그리고 이 사건은 향후 미래에 이 두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데

결정적인 방해물이 되지는 않았던 것이다... 약간의 설득이 오간 후에 말이다.

휘트니에게 머라이어와 듀엣할 기회가 놓여졌을 때, 난 그녀에게 해보라고 격려했다.

그녀는 처음엔 내켜하지 않았다. “당신 미쳤어.”

그녀가 대답하길, “내가 먼저 다정하게 굴려 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잖아.

정말이지 지금 당신은 뭔 말 하는지도 모른다니까. 완전 정신 나갔지.“

그녀가 머라이어를 싫어했다는 건 아니다. 그녀는 단지 또 창피함을 느끼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는 이 일에 대해 좀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딱 잘라 말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비비.”

그러고 나서 불과 몇 개월 뒤, 그녀가 내게 전화를 걸어 와 멋쩍어하며 최신 뉴스를

털어 놓았다.

“그러니까,” 그녀가 말을 꺼냈다. 약간 뜸을 들이더니, “당신 몇 달 전에 말했었잖아,

내가 머라이어랑 듀엣해야 한다고.“

“그럴 리가!” 내가 말을 잘랐다. “당신 결국 하게 됐다고 말하려는 거 아니지!”

“뭐, 베이비페이스가 곡을 썼거든. 지금 진행 중이야.”

난 그녀가 이 모든 상황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다는 걸 알아챌 수 있었다.

“와우” 내가 대꾸했다. “굉장하지 않아! 정말 끝내줄 거라구! 잠깐 기다려,

당신 그런 일 절대로 안 할 거라고 했었지 아마.“ 우리 둘 모두 웃고 또 웃었다.

오 휘트니가 얼마나 기꺼이 소리내어 웃었던지.

마침내 두 슈퍼스타가 만났다. 음악계의 막강한 두 힘이자 팝월드를 넘어서 만인에게

알려진 존재들이 말이다.(이 부분 살짝 의역) 그리고 그들이 오스카 수상곡(이집트의

왕자 수록곡 When You Believe)을 함께 불렀을 때, 그것은 둘 사이의 훌륭한 우정의 촉매제가

되어 주었다. 내가 머라이어를 휘트니의 장례식장에서 보았을 때 이 모든 기억들이

물밀듯 되살아났다.

난 이 이야기를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털어놓았다. 첫째로, 미디어가 유명인에

대해 보도하는 징글징글한 과장의 한 예이자 또한 휘트니가 동료가수들에 대해

얼마나 솔직히 사랑했는지를 나누고 싶어서이다. 그녀는 다른 가수들을 사랑했고 누가

새롭고 신선하게 등장했는지 늘 귀를 열어 놓았다.

둘째로, 그녀의 장례식날 교회 안 광경을 묘사하고 싶었다. 성소에 앉아 있던 이들 각자가

휘트니 인생에 있어 명과 암을 드러내주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명과 암이라 표현한 것은, 그저 일반적으로 우리 인생에 있어 이 놀라운 새옹지마

(물론 의역)를 의미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즐거움과 지루함, 무수한 오해와 주마등같은 순간의 깨달음(역시 의역)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인생이라는 캔버스에 하나로 뒤섞여 있는 것이다.

내가 휘트니의 장례식에서 머라이어를 보았을 때, 휘트니 인생에 있어 특별한 한 획을

보았다. 이 획은 또다른 붓놀림으로 뻗어나갔다. 이 모든 획들이 어울려 걸작품을

이루어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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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contrary to popular thought, she loved to hear Mariah Carey sing. When Mariah burst onto the scene, Whitney called me and asked, "Did you hear that new girl, Mariah? Good Lord, she can sing!"

To give you an idea of how the media twists reality, allow me to expound on the Mariah Carey situation. Now, this story would probably embarrass Whitney a little, but I have to tell it. I think she'd understand that it's all in good fun.

When Mariah debuted, I'm sure people in the media couldn't wait to compare her to Whitney. I had heard of Mariah early on because my good friend, Rhett Lawrence, produced her first big single. I was at his house in California when he was raving about this new singer.

Well, as we all know, when Mariah came on the scene, she hit hard. And instantly the media created a "hate" between Whitney and Mariah. They were both going to be at the American Music Awards, and people were expecting some kind of fireworks because supposedly there was this massive tension between them. Again, this was a fabrication. They didn't hate each other; they didn't even know each other.

I could convince Whitney to do anything – pranks or whatever. We'd be hanging out and I'd tell her to do something, and she'd say, "You are not my father. Why do you think you my father? You think I'll just do whatever you tell me?" To which I'd reply, "Shut up, I am your father" – all in good fun, of course.

Well, we were at the American Music Awards, and I had persuaded Whitney that after her performance and her category were over, we would go to dinner. I'd also informed her that when we exited our seats, she would be the last one out, and that we were going to pass Mariah Carey on the way out.

"Here's what you do," I said. "You gonna stop and you gonna put out your hand and you gonna speak to her."

"I'm not gonna speak to her," Whitney replied.

"Yes, you are. You're going to be bigger than this whole situation." "I'm not . . ." "Yes, you are."

Her category finished and our little foursome started marching out to go to dinner – CeCe in front of me, Whitney's assistant, Robin, in front of her, and Whitney at the end of the line – just like I said. And Whitney did exactly as I told her to do. I didn't stop to listen to or watch their interaction; I just kept moving. The three of us piled into the car, and then Whitney blew in like a storm and slammed the door behind her. She was clearly upset and embarrassed.

"I'm going to kick your tail!" she said to me. "What happened?" "I'll never listen to you again." "Tell me what happened!"

"I did everything you said: I stopped. I put out my hand and said, 'Hi Mariah, I'm Whitney.' And when I stuck out my hand, she turned her head like she didn't hear anything I said and looked up at the sky."

"Oh no," I said. "Tell me that's not true."

"Oh, it's true. I was so embarrassed. There I stood, looking like an idiot. I'm never going to do what you tell me to do again." Thank God the media didn't see this. If they had, Whitney's and Mariah's brief exchange (or lack of it) would have been blown into epic proportions. They would have hated each other and not even known why – and all because it may have been so chaotic in that moment that Mariah didn't even hear Whitney. Unbelievable. Well, my idea didn't go very well, but we laughed at that whole awkward affair years later. And this incident didn't end up stopping those two from getting together in the future . . . after some further persuasion. When Whitney was approached with the opportunity to record a duet with Mariah, I encouraged her to do it. She wouldn't hear of it. "You crazy," she responded. "You know what happened last time I tried to do something nice. You don't know what you're saying, boy. You've lost your mind."

It wasn't that she disliked Mariah; she just didn't want to be embarrassed again. We talked a little more about it, but she finally said, "That ain't going to happen, BeBe." Then, only a few months later, she called me and sheepishly informed me of her latest news.

"Well," she began, dragging it out a bit, "you said it a few months ago – that I should do a duet with Mariah."

"No," I interrupted, "don't tell me you're doing it!"

"Yeah, Babyface wrote the song, and it's on."

I could tell she was very happy about the whole thing.

"Wow," I replied, "ain't that something! That's going to be incredible! But wait, you said you were never going to do something like that." We both laughed and laughed. Oh, how Whitney loved to laugh. Finally the two superstars met – two musical powerhouses who knew who they were outside of the pop world. And when they performed that Oscar-winning song together ("When You Believe" from the Prince of Egypt soundtrack), it was the catalyst for a great friendship between them. When I looked at Mariah at Whitney's funeral, all those memories came flooding back.

I share that story for two reasons. First, as an example of the gross exaggerations the media likes to spin on celebrities and also to communicate Whitney's honest love for her peers. She loved other singers and was always up on who was new and fresh. Second, I wanted to depict the scene within the church the day of her funeral. Each person sitting in that sanctuary represented both the good and the bad of Whitney's life.

When I say good and bad, I simply mean the wonderful make-up of this life in general. That's what makes life so beautiful: the fun and the boring, the misunderstandings and the epiphanies. All of it mixes together on the canvas of our lives. When I saw Mariah at Whitney's homegoing, I saw a specific brushstroke of Whitney's life. That brushstroke touched other brushstrokes. Together the strokes formed a masterpiece.

관련링크: http://www.rollingstone.com/music/news/exclusive-book-excerpt-bebe-winans-the-whitney-i-knew-20120709#ixzz207H1av5Y

[The return of the Empress]

휘트니 참 좋은 사람이었던것 같아요. 머라이어와 더 일찍 친해질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When you believe 이라는 명곡을 남겨줘서 다행... rest in peace

[A no no ♡]

다행이네요 둘이 싫어하는 사이가 아니었어서

[mzasrg]

휘트니도 머라이어 노래 첨 듣고 많이 놀랬다니 넘 재밌네요..ㅋㅋㅋ

[Herow2thme]

미디어가 항상 문제.... 둘이 좋은 친구가 되어 너무 기쁩니다. 다만 휘트니가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 슬프지만...

[라라라-☆]

💙💚

[xumen]

미미는 왜 인사를 무시했을까요

[M.O.A.I.A.]

고의성은 전혀 없었을거에요. 혼잡하고 시끄러운 상황이라면 못들었을듯. 선배가 먼저 다가와줬는데 신인입장에서 그러기는 거의 불가능. 주위에 보는 시선들도 많을거구요. 우리가 겪어온 머라이어성격상 그럴사람도 아님 파파라찌한테도 웃어주고 대답다해주는 사람인데요ㅋㅋ

[7옥타브의그녀]

저도 동의해요. 미미는 그시절 거의 신인입장이였고, 혼잡해서 정신이없어서 못들었을거같아요. 지금도 파파라치한테 포즈까지취해주는뎈ㅋㅋㅋㅋㅋㅋ

[MariahDaFire]

예전에 봤던 글인데도 재밌네요. 머라이어와 휘트니를 경쟁구도로 만든 미디어와 소니 경영진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이 함께 When You Believe 라는 곡을 남긴 게 침 다행이에요.

어느 시상식에선가 머라이어가 휘트니에 대한 헌정사를 했던 게 기억나네요. 찾아봐야지.

[MariahDaFire]

https://youtu.be/IvKBMIF1uxs

[MariahDaFire]

여기선 머라이어 본인도 휘트니 영향을 받았고 휘트니가 탑스타가 되기 전부터 히트곡 아닌 곡들도 좋아했다고 하는 게 인상적이네요.

https://youtu.be/EaGv-IEnV8U

[GivingMeLife]

예전에 휘트니가 머라이어의 make it happen 부르고 싶다는 얘기도 떠오르네요.. 천재들끼리는 서로를 알아보는 어떤 촉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ㅎ 휘트니도 살아있었다면 머라이어에 대해서 더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을 텐데 아쉽네용

[Lamb]

참 따스운 사람이었는데… RIP

[토미]

휘트니도 좋아하는 팬으로써 정말 그녀가 보고싶네요.

[The Wind]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