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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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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입한진 엄청 오래 됐으나 눈틴만 하던 회원입니다
이번에 연료계통 전부를 점검 및 수리를 하게 되어 참고하시라고 글을 올립니다
4년 6개월전 9만이 조금 안된 lpg차량을 업어 왔습니다
===> 현재 곧 20만을 바라보고 있네요
4년이넘도록 소모품을 제외 하고는 전혀 다른 말썽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오일도 존놈으로 갈아 주고 미미도 갈아주고 엔진쇼바도 달아주고 기타 등등
단지 조금 불만이였던점은 시내 연비 잘나오면 250 못나오면 200 ......
===> 여름엔 에어컨 겨울엔 부탄으로 인한 연비 꽝...
하지만 고속 연비가 9키로 후반이였던관계로 (최소 3개월에 한번은 서울-부산 왕복) 지금까지 잘 버텨 왔습니다
===>혼자가도 서울 부산 왕복시 톨비 포함 12만원정도 두사람 세사람 가면 KTX보다 남는장사 ㅋㅋㅋ
연비 좋은 디젤차 부럽지 않습니다 ㅋㅋㅋ 단 고속주행시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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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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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목요일..
그러다가 이번에 회사일로 홍천 대*리조트를 다녀 오게 됐는데 ...
리조트 거의 도착해서 오르막을 오르다가 갑자기 엔진 부조화(찐빠) 현상이 생기는겁니다
시동이 꺼질랑 말랑 꺼질랑 말랑 ..... 나름 17년의 노하우로 1단 넣고 언덕을 넘고 그리고 주차장까지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물론 주차도 했죠 그런데 .... 시동이 인공지능으로 주차와 동시에 알아서 꺼지는겁니다 헉 ㅡㅡ;;;;
다시 시동을 걸었는데 잘걸려요 하지만 다시 엔진부조(푸득푸득) 도 생기면서 시동이 꺼지지네요 .........
어쩔수 없이 견인 조치를 했죠 인근 정비소로 .......
딱 서울까지 올정도로만 임시 조치를 하고(플러그 4개만 교환)
혹시나 겨울이라 연료에 문제가 있음 안되겠다는 생각에
강원도(제일가까운 충전소) 춘천의 lpg(부탄함량이 높은)를 가득 충전
이제 시동은 가끔꺼지고 엔진 부조 현상은 안생기길래 일단 리조트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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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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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서울로 출발(11월29일 금요일)
전날 임시 조치한 결과 일단 서울까진 무리가 없겠단 생각을 하고
리조트의 모든 일정을 마친후 오전에 출발을 했습니다
역쉬 주행중엔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알피엠이 올라간상태다 보니 시동꺼질 일 없고 ....
그런데 제귀를 의심 했었습니다
주행중에 엔진룸에서 가끔씩 들려오는 폭발음 ...............................................
엔진 역화가 일어 나고 있었습니다
홍천에서 서울까지 오는데 6-7번의 퍽!퍽! 하는 고속주행 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주행에서도 퍽!퍽!
지금까지는 한번도 생각해본적없는 "정 떨어짐 현상"
===>지금껏 그랜*, 에쿠*, BM*, 벤* 도 부럽지 않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함께 해왔습니다
"정 떨어짐 현상"이 저에게 나타나는 순간 완전 맨붕.....
===>캔디크** 97판 못깨고 3일동안 맨붕에 빠져 있는 것보다 심한 맨붕
일단 집으로 도착 후 주차를 하는데 중립 <-> 후진 과 중립 <-> 드라이브 시에 시동꺼짐 계속 발생
===> 막 면허를 따고 스틱차량을 주차할때 반클러치 감을 몰라 시동을 꺼트리는 꼴이 되어 버렸네요
아........그때 상실감은 어떻게 표현을 할수가 없네요 .....
도대체 머가 문젠지 기화기??? 점화코일?? 믹서???.......기타 등등
도통 감을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 당연히 정비사가 아니기에 ....쩝
일단 인터넷 폭풍 검색 ,,,,,카페 폭풍 검색.......
그러다가 한군데 수원과 오금동이 눈에 띄던군요
수원쪽이 조금 땡기긴 했으나 거리가 있는관계로 오금동을 택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오금동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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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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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거긴 제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의 정비소 였습니다
현*, 기*, 삼* 의 대기업의 간판을 걸고 정비하는 정비소...................
===>부가세가 따로 붙고 큰 정비공장처럼 견적 내고 인건비 내고 .....그런 방식이 전 왠지 싫고
예전에 몇번가봤다가 바가지만 쓰고 오고 ...그래서 절때 가지 않는 정비소중에 하나죠
개인적으론 현금 내고 할인도 받고 바가지도 안쓰고 정직한 정비소를 좋아라 합니다
제가 가는곳은 못고치면 못고친다 고치면 고친다 정확하게 말해주고 바가지도 없고 ...
그런데 처음 도착해서 눈에 띈것이 엔진 테스터기. 소형도 있고 컴퓨터로 연결된것도 있고
정비소 사장님과 면담 후 바로 조그마한 테스트기를 차량에 연결 후 문제점을 바로 알려 주시더라고요
===> 역화로 에어클리너 통은 이미 깨져 있고 엔진은 마치 탱크 처럼 요동을 치고
rpm, 듀티, 산소센서 등등
그리고 사장님 왈 예전엔 기화기 방식의 차량이 많았는데 지금은 없어져서 손님도 없다시면서
예전엔 160~250까지 부르는게 값으로 수리비용을 받았지만 지금은 XX만원 정도는 받는다 ..
예전 작업사진도 보여 주시고 엔진 신호값은 얼마가 나와야 한다고 설명 해주시면서 알려 주시더군요
어떻게 하실꺼냐.... 더타다가 생각 해보든지 알아서 해라 ...
그런데 시동이 꺼지는 차를 어떻게 그냥 더 탈수가 있나요...............혼자 운전하는것도 아니고 와이프도 운전하고
나중에 세상에 나올 아이를 생각하니.... 일단은 정차시 시동이 안꺼져야 차를 운행하는데 ..... 속는셈??? 치자...
라고 생각 하고 일단 수리를 의뢰 했습니다
금요일 오후였으나 작업이 오래 걸리니 토요일 포함 빠르면 월요일 늦어도 화요일엔 수리가 완료 될꺼라 하시던군요
생각외로 긴 작업시간을 얘기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머 고쳐야지 ...고쳐야지 ...고쳐야지 ....혼자 맘을 굳게 먹고
집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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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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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보내고
엇그제(12월 3일 화요일) 연락이 왔네요 정비 다됐으니 차 찾아 가라고
정비소 도착 후 오호~~~~~~~~~~~~~
차가 rpm이 안정화 되어있으면서 처음 차 구매시랑(약 4년6개월전) 비슷한 엔진 소리를 내고 있는겁니다 ㅋㅋㅋ
===> 공회전시 930rpm -> 800rpm으로 변경
휴~~~~~~~~다행 중 완전 다행 ...
그러면서 정비시에 찍었던 사진...정비전후 엔진 세팅값등...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사장님왈 죄송한데 바빠서 시운전은 못했지만 한번 운행 해보시라고 출력이며 연비며 많이 좋아 졌을꺼라고 ....
일단 수리비 지불후 차를 인수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고고씽
확실히 오르막길에서 전보다 힘이 좋아진게 느껴지고 가벼운 악셀링으로 가속도 잘되고
으흐흐흐흐흐 완전 대만족
그러나 ........................................................................ 만족도는 여기까지가 끝 ..................ㅡㅡ;;
한번은 정차시에 출발을하려니 차가 울컥......
또 한번은 에어컨을 키니까 시동이 푸드득....꺼지네 .
또 한번은 출발하는데 누군가 뒤에서 잡다가 놓아주는 느낌 ..... 헐 .............
그리고 집 지하주차장 ...주차를 하는데
중립에서 후진을 넣는데 먼가 턱 ...소리가 나고 울컥울컥
다시 드라이브 넣는데 울컥울컥
주차하다가 4번의 시동꺼짐 현상 ....... 돈은 돈대로 쓰고 차는 먼가 불안하고 ....
찝찝하지만 혹시나 하루정도 지나면 나아질까해서 ..일단 하루를 재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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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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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출근시에..하체에서 이상한 소리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고 ....
===> 원인은 소음기(머플러)를 잡아주는 철판이 휘어서 머플러와 부딪쳐 소리나는거였음
찝찝..한 하루의 시작이네요
그러고 출근하는데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는데 한번더 느끼는거지만 가볍게 오르막을 올라오더라구요
===> 이건 완전 만족
그리고 회사까지 오는데 시동꺼짐은 없었지만 정차시에 간헐적인 rpm 하락이 발생 .....
그리고 하루를 그냥 보내고
어제(12월5일) 점심을 후딱 해치운후에 정비소에 들렀죠
나름 예전 lpg 차량 전문점(사장님왈 우리는 lpg전문점 입니다)이라는걸 증명하듯
sm임프, 뉴sm 택시 두대가 나란히... 입고 되어 있네요
큰문제는 아닌듯하나 sm 택시를 보니 조금 마음이 놓이더군요
===> 첫날 일반 승용차(sm)가 엔진오일 교환차 들어 왓는데 이놈도 lpg ㅋㅋㅋㅋ
우연인지 필연인지 거기서 lpg차량만 봣어요
간단하게 증상을 설명드리고
일단 다시 차를 맡긴후에 ....사무실로.....
오후엔 일이 손에 잡히질 안고 엔카중고차만 폭품 검색....나의 서민5호와의 인연은 여기까진가 ..
수리비는 둘째치고 맘편히 차를 타야하는데 그게 안된다면 이참에 바꿔 타리.....
어짜피 마이너스 인생인데 중고차로 갈아타면 한 천마넌정도만 땡기면 쓸만한차 구할수 있으니까 ...확질러 버려....
오후내내 짬짬히 검색질을 햇죠
===> 중고차 알아보는 내자신이 참 ..거시기 했습니다 ...
딱 퇴근전에 연락이 와서 찾으로 갔는데
또 한장의 작업사진과 함께 원인을 설명 해주시네요
이번엔 실린더 부조.........그리고 하체에서 나는소리원인도 설명해주시면서 다 잡아 놧다고
한번더 타보라고 그리고 문제있으면 끝까지 책임질꺼니 걱정말고 타보라고
문제있음 언제든지 다시 봐주겠다고 ..
일단 집으로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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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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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몇일동안 맘 고생했던 것들이 한순간에 훌훌 ~~날아가고 정말 가벼워진 기분....
정말 좋아 졌더군요 휘발유차량과 비교 불가 겠지만
제가 볼땐 휘발유 차량보다 더 좋아진 느낌?
게다가 엔카 검색했던 미련한 저를 다시 돌아 보게 되네요
이번 정비(수리)이후의 만족감을 수치로 표현해보자면
신차가 100 이라면 현재 만족도는 92정도 됩니다
엔진정숙성(rpm안정화) 25점 중 23
===> 연식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미세하지만 rpm을 보정하려고 움직이는 미세한 떨림정도
시동성 25점 중 24.5점
===> 이부분는 항상 만족하고 있었지만 휘발류가 1초에 걸린다면 기존엔 여름에 1.5초 겨울2초 정도의 시동성에서
현재는 100% 일발시동 휘발유 차량과 흡사 할정도1.2초 정도에 걸리는 느낌
스타트 돌리자마자 걸림 ㅋㅋㅋ
출력 25점 중 24.5점
===> 기존에도 합성유와 나름 고가의 코딩제의 주기적인 교환으로 (최고속(힘들게 180)에 불만) 불만은 없었지만
그것보다 시내주행시에 출발, 그리고 가속부분, 오르막에서 좀더 가벼워지고 잘나가는 느낌
아직 고속주행은 못했지만 이것도 확인후에 후기 올릴껍니다
기타 25점 중 20점
===> 금전적인 문제..ㅋㅋㅋ
결론은 객관적으로 판단해보건데 어째꺼나 05년1월식이다 보니 만점이면 이건머 신차가 되는거라 ..만점을 줄수는 없네요
주관적으로 점수를 매기자면 95점 정도 될듯하구요 ㅋㅋㅋ 그래도 비용문제는 어쩔수 없는부분이라 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쨋거나 아직도 구형lpg(택부포함) 를 사랑하고 아끼시는분들 참고 하시라고 작성하는겁니다
사실 문제는 비용과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을 생각하면 차를 바꿔야하나...라는 고민과
애정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닥고 조이고 기름치고 열심히 관리 하면서 계속 타야하는가 ???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태생이 좀 그래서 그렇지 ...어짜피 머 현*차도 태생은 비슷할수도 있으니 이건 패스
뉴sm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내구성 만큼은 구형이 더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나온지 거의 20년이 되는 차가 이정도라면 말 다한거죠
게다가 요즘 좋은 차들도 많지만 도로에서 아직도 많이 눈에 띄는 차종이죠
구형이다 오래된차다 이런 생각한번도 들지 않는 차는 구형sm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3, ef 소** 이런 차종만 봐도 오랜된차네? 라고 생각이 들지만 (물론 차가 나쁘다라는건 아닙니다)
이놈의 구형sm은 주인하기 나름 관리하기 나름 ... 항상 봐도 , 타도 오래된차라는 생각이 안들죠
언제한번 택시(신형sm)를 탓는데
기사님께 여쭈었죠 혹시 이전에도 sm 운전하셨는지
그러니 맞다라고 하시면서 이번차는 예전차보다 못하다고
구형 sm은 새차살때부터 폐차장 가는 날까지도 어제탓던 차를 오늘타는 기분이 들엇다고
이 말이 정답인듯합니다
주제와는 다른얘기가 주저리 주저리 ㅋㅋㅋ
다시한번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업무중에 글을 작성하는거라 조금씩 조금씩 작성했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2탄에서는 사진과 함께 작업내용과 비용에 대해서 후기 올릴께요
그전에 고속주행을 하게되면 그것도 포함해서요
회사에선 사진이 첨부가 되질 않아서 집에서 올릴껍니다 ..
첫댓글 비슷한증상이엿습니가. 점화코일 2개 사망이 원인이엿죠.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저두 보름전이었네요. 코일하고 플러그 갈았어요. 근데 웃긴건 잠바가스켓을 교환해야 헤드문제인지(제차가 임프Lpi) 코일문제 인지 알수있다고 잠바가스켓 눈탱이 맞았네요..ㅎㅎㅎ
연비향상이 얼마나 될지 기대되네요 2탄 빨리 올려주세요 ㅋ
연비 향상은 최소 보름에서 한달 이상 걸릴듯합니다 ... 가까운거리 출퇴근만 2일에 한번꼴이라서요
연비 테스트 마무리 후 한번 더 글올리겠습니다
작업내용이 .... . 정확히 어떤거였는지요?
비용두요
2,3,4탄을 보시면 되실껍니다 ...
비용이 만만치 않아 그게 좀 문제가 되네요
그래도 혹시나 연료계통이 사망직전이다 그러면 해볼만한 작업입니다
글 잘 봤습니다. 사람맘이란게 참 간사하죠? 다시금 애정가지시고 아껴주시길 ㅎ
이제 무조건 애정을 가져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엔진 부조 현상 검색해 보니 점화코일 얘기가 가장 많네요. 비용이 비싸다는데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