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 30분 출고 요망###나로과학위성이 찍은 한반도의 온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는 19일 나로호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이 촬영한 한반도의 육지 및 해양의 적외선 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나로호를 타고 지난 1월 30일 발사 된 뒤 이튿날 새벽 3시28분께 KAIST 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한 나로과학위성이 지구 타원궤도(300×1500㎞)를 하루에 14바퀴 돌며 우주방사선량 측정센서로 관측한 자료다.
공개된 영상은 나로과학위성에 탑재된 적외선 센서의 성능검증을 위해 지난달 6일 오후 4시20분께 촬영한 영상으로 이번에 관측된 적외선 영상의 처리를 통해 한반도 전지역의 온도분포, 해양의 온도분포 및 지역별 온도를 추출해 낼 수 있다.
특히 해양의 온도분포는 동일한 시간대의 NOAA-18 기상위성이 관측한 동해바다의 관측자료에 준하는 영상을 획득, 센서의 성공적 기능과 검증도 확인됐다.
NOAA-18은 대기의 화학적 분석과 우주기상 관측을 위해 2005년 5월 발사한 미 해양 대기국 (NOAA)의 5세대 극궤도 위성이다. 적외선영상은 지표면의 온도추정이 가능해 적외선영상의 처리 및 실용화 기술개발을 통해 산불탐지, 도시 열섬현상 및 홍수 피해지역 관측, 화산활동 감시 등과 같이 기상·기후변화 대응, 재해재난 감시·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나로과학위성에 탑재된 적외선 영상센서는 상용으로 사용되는 국산 적외선 검출기 소자기술을 우주용 시스템으로 개발한 것으로 우주환경에서의 성능검증을 통해 우주용 적외선 시스템의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이인 소장은 "나로과학위성을 통해 검증된 기술이 향후 국내 우주개발 프로그램에도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런 기술검증 프로그램은 우주분야의 산업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6/19/2013061901281.html?news_Head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