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 정리
1
2017. 101. 16
○백 가지 풀끝에 소식이 드러난다.
百草頭邊露消息
-운문고 선문염송 제1285칙[櫛搮]
○ 2017.12. 23
근심하는 사람은 근심 있는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
그에게 근심을 말하면 그를 더욱 근심하게 할 뿐이니라.
愁人은 莫向愁人道하라向道愁人愁殺人이니라
- 광덕(廣德) 주(周) 화상 /선문염송 제1280칙[阿逸多]
2017. 10. 9
끊을 자리에서 끊지 않으면
도리어 난리를 불러들인다.
當斷不斷返招其亂
-목주 선문염송 제1247칙[心印]
2017.12. 24
거짓 이름을 무너뜨리지 않고
실상(實相)을 설명하라
不壞假名하고 而談實相하라
-자상실성(子祥實性)/ 선문염송 제1235칙 (假名)
2017. 12. 24
큰 작용 나타나서 일을 벌이니
봄이 오면 어디인들 꽃이 안 피랴.
大用現前能展事하니春來何處不開花리요.
- 각범(覺範) 선문염송 제1233칙(展事)의 頌
2017.12. 23
해와 달이 어떻게 엎어진 동이 밑을 비추랴.
日月이 焉能照覆盆
-숭승공(崇勝珙) / 선문염송 제1230칙[麻三斤]
7.
♠2017. 12. 27
이치에 맞으면 곧 시행하는 것이
마땅히 허물이 없을 것
理當卽行 固應無咎
-법진일(法眞一)/선문염송 제1229칙
2017. 12. 27
청빈(淸貧)은 길이 즐겁고,
탁부(濁富)는 근심이 많도다.
淸貧長樂이요 濁富多憂로다
- 대위철(大潙喆) 선문염송 제1207칙 [種田]
9.
2017.12. 27
철저히 맑고 차가운 경지로 철저하면
천 가지, 만 가지가가 본래 구족되고,
달리 견해를 내면 옳지 못하다.
徹底淸寒也徹底則 千種萬般本自具足也
別生見解則非也
- 각운(覺雲) / 선문염송 제1224칙 [衲衣]
2017.12. 27
강 복판에서 칼을 빠뜨린 이여
구구하게 뱃전에다 공연히 표시를 말라
却笑波心遺劒者가 區區空記刻舟時로다
- 운문고(雲門杲)/ 선문염송 제1202칙 [石牛]의 頌 中
8.
2017. 10. 5
"미륵보살이 선재(善財)에게 고하되
'선남자야, 비유컨대 한 등잔을 백천 년 어둡던 방에 넣으면
모든 어두움을 물리치고 광명을 뿜어 모든 것을 비추나니,
보살마하살의 보리심(菩提心)의 등잔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의 마음 방안에 들면
백천만겁의 모든 업(業)의 번뇌와 갖가지 어두운 방을 능히 부수어 없앤다.'고 하였다."
- 화엄경 선문염송 제1226칙[室內]의 설화
彌勒菩薩告善財云
善男子比如一燈入於暗室
百千年暗室能破盡發起光明普照一切
菩薩摩訶薩菩提心燈亦復如是入於衆生心室之內
百千萬劫諸業煩惱種種暗室悉能破滅
10.
2017. 10. 5
말씀이 있는 가운데
말씀이 없는 것을 활구(活句)라 한다.
有語中無語名爲活句
- 각범(覺範)
선문염송 제1219칙[三轉語]
2017.12. 24
보고서 취하지 않으면
천 년을 두고도 미칠 수 없다.
見之不取면 千載難追니라
대위철(大潙喆)/ 선문염송 제1217칙 (茶爐)의 頌
12.
시주물은 녹이기 어렵다.
지공.선문염송 제1213칙[雲光]의 설화
施主物難消難消
13.
2017. 10. 15
거푸집 속의 불상.
번뇌 속의 불성을 보라
模中佛像在纒佛性
각운(覺雲) 선문염송 제1212칙 [蓮花]
14. 비록 착한 인연도
나쁜 보(報)를 받는다.
낭야각(瑯瑘覺)
선문염송 제1211칙[粥飯]의 頌
雖是善因이나 而招惡報로다
15.
2017. 10. 17
부유하면 천 식구도 적다고 한하고,
가난하면 한 입도 많아서 한이니라.
(富嫌千口少하고貧恨一身多로다)
대혜고(大慧杲:妙喜) 선문염송 제1208칙.
17.
2017.12 23
한 생각이 나자마자
문득 오음(五陰)과 삼계(三界)가 생긴다.
一念才生便具五陰三界
- 고덕(古德) / 선문염송 제1203칙 (一漚 )설화
2017. 12. 30
형상도 없고 이름도 없는 한 권의 책
어떤 사람이 한 권의 경을 가졌는데
형상도 없고 이름도 없다.
아무도 읽을 줄 아는 이 없으니
'나'에게 집착한 이는 전혀 읽지 못한다.
누군가 풀어 읽을 줄 안다면
진리에 들어가 무상(無常)의 이치를 알리라.
보살의 도를 이야기한 것도 아니요
부처가 되기를 바라지도 않았다.
2017.12. 30
기멸(起滅)이 분분하니 이 어떤 물건인가?"
起滅紛紛是何物고
- 천동각(天童覺)선사/선문염송 제1200칙[起滅]
2017.12. 30
항상 법성(法性)의 삼매 바다에서
옷을 입고 밥을 먹고 이야기하는 경지로 있으라.
常在法性三昧海中 着衣喫飯言談
-각운(覺雲) 선문염송 제1198칙[深深]
21.
2017.12. 29
등지고 촉하는 곳(背觸)을 떠나서 그대와 만나라.
離却背觸處與你相見也
- 파초(芭蕉) 선문염송 제1193칙[第三]
22.
♠2017. 10. 20
청백함을 대대로 전하는 나그네는
더러운 귀 씻은 물을 소에게도 안 먹였다네.
翻思靑白傳家客이洗耳溪頭에 不飮牛로다
천동각(天童覺)선사/선문염송 제1185칙 [鶴立]의 頌
23.
2017. 12. 25
구슬 속에 불이 있는 줄 그대 믿으라.
하늘을 향해 태양에게 물으려고 하지 말라.
珠中有火는 君須信이라. 休向天邊問大陽하라.
- 천동각(天童覺)선사/ 선문염송 제1184칙(犀因)의 頌
2017. 10. 9
어물어물하지 말라.
단 것은 달고 쓴 것은 쓰니라.
설두현(雪竇顯)선사
선문염송 제1181칙[習學]의 頌 중
報君知莫莽齒 하라 甛者甛兮苦者苦 로다
25.
2017.12. 27
싸늘한 바위에 기이한 풀이 푸름을 고집하지 말라.
백운(白雲)에 앉았더라도 종지(宗)는 묘하지 않다.
莫守寒巖異草靑 坐着白雲宗不妙
- 고덕(古德)선문염송 제1171칙[孤峯]
26.
2017. 10. 15
사람이 공평하면 말이 없고
물이 평탄하면 흐르지 않는다.
人平不語하고 水平不流로다
백운병(白雲昺)
선문염송 제1164칙[推出]의 頌 中
27. 부처는 지견(知見)이 없나니
지견은 마(魔)의 경계이다.
“ 그대가 온 것은 무엇을 구하기 위함인가?”
“ 부처의 지견(知見)을 구하기 위해 서입니다.”
“ 부처는 지견(知見)이 없나니, 지견(知見)은 마의 경계니라. 그대가 남악에서 왔다고는 하나 석두의 조계심요(曹溪心要)를 보지 못한 것 같으니, 그대는 다시 석두로 돌아가라.”
28.천균(千鈞)의 쇠뇌(弩)를 새앙쥐를 향해 쏘지는 않느니라.
오조계(五祖戒)선사 선문염송 제1164칙 [推出]
千鈞之弩가 不爲鼷鼠而發機니라
29.
2017.12. 27
큰 깨달음에는 스승이 없다
大悟不存師也
- 각운선사 / 선문염송 제1160칙[一棒]
30. 태평은 본래 장군이 이룩햐였으나
장군에게는 태평이 허용되지 않는다.
덕(古德)선문염송 제1146칙[海晏]
大平本是將軍致 不許將軍見大平
31.
2017. 11. 1
양쪽의 어디에도 서지 않고
중간(中道)에도 걷지 않는다.
달을 보았거든 손가락을 보지 말고
집에 돌아왔거든 길을 묻지 말라.
- 단하(丹霞)화상 완주음(玩珠吟) 中
32
2017.12.15.
검객(劍客)을 만나거든 검을 드러내고
시인이 아니거든 시를 바치지 말라.
路逢劍客須呈劒이요不是詩人不獻詩니라
- 자수(慈受)선사 선문염송 제1133칙
33.
♠2017. 10. 6
바다가 마르면 마침내 바닥을 보거니와
사람은 죽어도 마음을 알지 못한다.
海枯終見底어니와 人死不知心이로다
묘지곽(妙智廓). 선사선문염송 제1123칙(三峯)
34. 마음이 능히 물건을 굴린다- 능엄경
2017.12. 28
나이 늙고 마음 편해 별다른 일 없으니
삼베 옷 풀 자리에 몸을 용납할 만 하다.
만나면 모두가 말하길 벼슬 쉬고 떠난다 하지만
숲 속에서는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年老心閑無外事 麻衣草座可容身
相逢盡道休官去 林下何曾見一人
동림사(東林寺) 영철(靈徹)스님/ 선문염송 제1110칙 [相逢]
2017,12, 28
뜻을 얻고는 말을 잊으라
백운병(白雲昺)/ 선문염송 제1078칙[乾屎橛]
35.백 마디의 뼈가 무너지고 흩어지는 것 밖에 다시
영원히 신령스러운 한 물건은 없다
각운(覺雲)선사선문염송 제1096칙[百骸]
百骸潰散外無長靈地一物也
36.
2017. 12. 25
피차(彼此)가 대장부이니
남에게 속지 말라
彼此丈夫라 莫受人謾하라
-진정문(眞淨文)선사 /선문염송 제1095칙(大地)
37.
2017.12.28
좋은 일도 없는 것만 못하다
삽계익(霅溪益)선사/ 선문염송 제1079칙[般柴]의 頌 中
38.
2017,12, 28
뜻을 얻고는 말을 잊으라
백운병(白雲昺)/ 선문염송 제1078칙[乾屎橛]
39.
2017.12. 26
고개를 돌리면 고향이 멀지 않거늘
말과 수레 분주히 먼지 속을 달린다.
廻首家園路不遙어늘
輪蹄浩浩紅塵裏로다
장산전(蔣山泉)선사/ 선문염송 제1072칙[透出]의 頌 中
40.
2017.12. 27
만 가지 기연이 다 쉰 것이
바로 구멍 없는 무쇠망치(無孔鐵鎚)임을 알아야 한다.
천조각 만조각이 모두 골짜기에서 흘러 나온다.
장산전(蔣山泉)선사선문염송 제1071칙[萬機]의 頌
須知萬機俱息是無孔鐵鎚
千片萬片皆是洞中流出也
41.
2018.1.3.
하나의 잎이 지는 것을 보고
천하의 가을을 아느니라.
一葉落知天下秋
- 원오근(圓悟勤)선사 / 선문염송 제1060칙[妄想]
2017. 10. 5
산 속 중이 육갑을 헤아릴 줄 몰라도
낙엽 하나로 천하에 가을이 왔음을 안다
山僧不解數甲子 一葉落知天下秋
(산승불해수갑자 일엽낙지천하추)
- 唐詩
2018. 2. 2.
나뭇잎이 하나 떨어지는 것을 보면
가을이 깊어져 이 해가 저물어 가는 것을 알고
독 안의 얼음을 보면 온 세상이 춥다는 것을 안다.
이것은 가까운 것을 보고 먼 것을 알아내는 이치다
(見一葉落
而知歲之將暮
睹甁中之氷
而知天下之寒
以近論遠)."
-회남자(淮南子) 설산훈편(說山訓篇)
◈ [해석] - 한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해가 장차 저무려는 것을 알고, 병 속의 얼음을 보고 온 세상이 차가워진 것을 알게 되니, 가까운 것으로써 먼 것을 아는 것이다.
[출처] 고전명언-17 見一葉落而知歲之將暮요, |작성자 학전
42.
2017.12. 26
지혜 있는 이는
어리석은 이를 꾸짖지 않느니라.
-보복종전(保福從展)선사 /선문염송 제1059칙[禮塔]
43.
2017.12. 27
본래 피할 생사가 없다.
그렇다면 나고 죽은들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本無生死回避也則生死有什麼過也
- 각운(覺雲)선사/ 선문염송 제1057칙 [生死]에서
44.
2017.12. 27
"자기의 뜻은 묻지 않고
남의 뜻만 물어서 무엇하려는고?"
서래의를 묻는 탄연(坦然) 선사에게 준 답
- 노안국사(老安國師)/ 오조홍인(五祖弘忍)사법
45.
눈에 띄는 것마다 걸림이 없다.
운문(雲門)선사선문염송 제1040칙 [觸目]에서
"눈 앞에 법이 없으니, 뜻만이 눈앞에 있다."
(目前無法 意在目前) - 협산선회 선사
선문염송 제711칙[目前]과 한 경지
(각운 선사 설화 중)
46.
2017.12.15.
마음 가는 대로 자재(自在)하면
제자리에서 해탈하리라.
隨心自在하면當處解脫이라
- 천동각(天童覺)선사. 선문염송 제1037칙
46.지혜 있는 이와
지혜 없는 이의 차이가 30리 이니라.
백운병(白雲昺)선사
선문염송 제1035칙[一曲]의 頌 中
有智無智가 較三十里로다
47. "그는 국토가 없거니 어디서 그를 만나겠는가"
고덕(古德)渠無國土何處逢渠
48.
2017.12. 29
만일 대장부라면 그 속에서 한 번의 구역직로 다하고
한 번 똥 눌 때 끝나리라.
공연히 의혹의 그물과 가는 발을 펴서 무엇하겠는가?
若是大丈夫漢인댄 向這裏하야 一嘔便盡하고
一尿便了라
空懷疑膜廉織하여 作麼오하다
- 천동각(天童覺)선문염송 제1025칙[光不]의 頌 中
49.
2017.12. 29
어떤 스님이 낙포(洛浦)에게
'고요함은 법왕의 뿌리요
움직임은 법왕의 싹이라 하는데
어떤 것이 법왕인가?' 하고 물으니,
낙포가 불자를 세우거늘 스님이
'그것은 여전히 법왕의 싹입니다.'라고 하자,
낙포가 말하기를
'용이 골짜기를 벗어나지 않으니,
아무도 어쩌지 못한다,'
龍不出洞하니誰人奈何오
- 낙포(洛浦) / 선문염송 제1025칙[光不]에서
50.
2017. 12. 25
얼굴 앞에 산이 남아 있다면
곳곳에서 바람 없이 물결이 일어난다.
面前山子若存인댄處處無風浪起로다
- 장령탁(長靈卓)선사/ 선문염송 제1015칙[樹凋]
2017.12. 27
부귀한 이. 원래부터 도를 배우기 어렵다.
富貴從來學道難
- 숭승공(崇勝珙)선사/ 선문염송 제1018칙[須彌山]에서
52.
한 주인공은 죽었고
한 주인공은 살았다.
만일 정혼(精魂)을 놀릴 줄 알면
양쪽 끝을 다 벗어나리라.
죽암규(竹庵珪)선사
선문염송 제988칙[主人公]
一主人公死하고 一主人公活이로다
若解弄精魂하면兩頭皆透脫하리라
53.
2017. 12. 28
소인(小人)은 뚝만 막혀도 풍속이 다르고,
군자는 천 리라도 가풍이 같다.
小人隔陌異俗 君子千里同風
-古人선문염송 제987칙[白紙]
2018. 2. 2.
"뚜렷한 그 한 가닥 길을 작자(作者)라야 안다.
당장에 천지를 다하고,
만고(萬古)가 끝나도록 옮기지 않고,
겁석(劫石:오랜 세월) 이 닳고
개성(芥城)이 비도록 다함이 없으니,
관문을 통과한 이라면 급히 눈치를 채야 한다.
똑같이 그러한 시절이거늘
어째서 나는 됐고, 너는 되지 않았는가?
(절대로 나귀의 태나 말의 배에서 살림을 하려 하지 말라.")
- 원오근(圓悟勤)선사
선문염송 제986칙[圓相]의 염
切忌向驪胎馬腹裏作活計
55 첫째는 애욕의 물의 손익에 빠지는 것이고
둘째는 성냄의 불에 타는 것이며
셋째는 어리석음의 구름에 가리워지는 것이고
넷째는 기쁨의 바람에 휘날리는 것이다.
불인원(佛印元)선사
선문염송 제984칙 [見虎]
一者被愛水損益
二者被嗔火灼燒
三者被痴雲所障
四者被喜風所飄
56.
2017. 12. 27
쉬면 그대로가 보리의 묘정명(妙淨明)한 마음이 법계에 두루하거니어찌 수고로이 힘줄을 세워가며 닦아 증득할 필요가 있으랴
歇則菩提妙淨明心周遍法界(헐즉보리묘정명심주변법계)
奚借劬勞肯綮修證則 (해차구로긍경수증칙)
-현사사비(玄沙師備)선사/ 선문염송 제979칙[亡僧]
57.
2018. 2. 3
◇내가 생각하니 알음알이가 있어 이 아픔을 느낀다.
비록 아픔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으나
각(覺)의 청정한 마음에는 아픔도 아픔을 느끼는 감각도 없다.
내가 또 생각하니 이와 같은 한 몸에 어찌 두 느낌이 있으리요
▻ 필릉가바차(畢陵伽婆差)가
걸식하던 중 마음속으로 법문을 생각하다가 모르는 결에 도중에서 독한 가시에 발을 찔리고
온 몸이 아플 때에 한 생각 - (능엄경)
身疼痛我念有知知此深痛
雖覺覺痛覺淸淨心無痛痛覺
我又思惟如是一身寧有雙覺
- 선문염송 제978칙[出嶺]의 설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