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Nationwide Tour 갤러리 참관 후기..(사진, 동영상 다운 압박)

[준영아빠]

지난 10월 6일 토요일에 집에서 멀지 않은 Empire Lake Golf Course에서 PGA Nationwide Tour 대회가 열렸습니다.

틈나는 대로 드라이빙 레인지로 스윙연습 하러 다니면서 골프코스가 궁금하던 차에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골프입문 후에 갤러리로서의 경험을 처음 가지는거기 때문에 설레기도 했구요.

그 전주에 가서 대회 소식은 들었지만 PGA라서 갤러리로 참관해도 비용이 비쌀 줄 알고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표가 생겨서 갈 수 있었습니다. 전체 일정 다 참관할 수 있는 티켓이 $25 이더군요 ^^;

생각보단 비싸지 않았습니다.

사진기와 물을 챙겨들고 골프장으로 향하면서 엄청 좋아했다는.. 와이프가 옆에서 보고 대게 좋아한다고 ㅋㅋ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저 밖에 없더군요.. 사진찍는 사람이 ㅡ.ㅡ;

그래서 눈치보여서 많이 못 찍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그 땐..많이 많이..

날씨는 그리 덥지 않은, 그래도 30도는 가볍게 넘죠. 햇살이 아주 따갑게 내리 쬐고 바람도 변덕 스럽게 불었습니다.

* 드라이빙 레인지 관람석에서 찍은 연습하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자기 차례오기 전까지 연습하고 있는 선수도 있고 라운딩 마치고 다음 날 위해서 연습하는 선수도 있었습니다.

*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티칭코치와 서로 얘기하면 스윙을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또한 단순한 보조기구를 이용해서 자세와 방향감각을 익히고 있었구요.

프로가 되었어도 계속 스윙교정하는걸 보면 디게도 어려운가 봅니다. ㅋㅋ

* 이 친구가 왼손잡이 골퍼라서 눈여겨 보았는데.. 스윙은 부드럽더라구요.

바닥에 나일론 끈으로 공 놓는 위치와 방향을 잡고 발 앞에 무슨 막대기를 놓고 스윙을 잡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까 나일론 끈을 따라서 디봇 자욱이 바지런하게 나 있더라구요.

* 드라이빙 레인지를 뒤로하고 선두 그룹 티샷 시간이 임박해 첫홀 박스로 이동하다가..

선수기록판을 보고 한 컷.

노부부로 보이는 두 분이서 지우개로 썼다 지웠다하면서 기록을 적는 모습이.. 한편 보기 좋았다는..

자원봉사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1번째 홀 파 4.. 거리는 ?? 다음엔 꼭 거리 정보까지 넣겠습니다. ^^;;

티 박스에서 본 첫번째 홀입니다... 왼쪽에 워터 해저드 . 페어웨이가 거의 안보이죠..

* 좀 더 땡겨서 찍었는데도.. 뭐.. 이런 홀이..대부분 선수들이 아이언으로 공략하더라구요.

* 선두그룹 기다리면서 골프장 전경 사진을 담았습니다.

오른쪽에 호수를 빙자한 해저드..골프장 이름처럼 많은 호수의 모습을 한 해저드가 있었습니다.

퍼팅 연습장도 보이구요.

* 두번째 홀 파 3

티잉 그라운드하고 그린 그리고 나머지는 해저드.. 페어웨이는 없습니다.

* 세번째 홀 파 5

세컨 샷 하기 전에 뒷산을 배경으로 한컷.

산의 형세는 좋은데.. 우리나라 처럼 수풀이 우거지진 않습니다.

* 선두그룹을 따라다니는 갤러리

생각보단 많지 않더라구요.

* 라운딩 경험도 부족하고 갤러리 경험도 부족하고 체력도 딸려서 초반에 체력이 제가 바닥났습니다. ^^;;

그래서 바로 18번 홀로 이동해서 선수들 경기를 지켜 봤죠.

이 골프장은 9번홀 과 18번 홀 그린이 같이 있습니다. 그리고 갤러리 들이 관람석에서만 볼 수 있구요.

VIP석과 일반석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ㅡ.ㅡ; 처음에 잘못 올라갔다가 쫓겨났어요 ㅜ.ㅜ;

맥주한잔씩 하시면서 밑으로 지나가는 선수들과 농담을 주고 받기도 하고 샷이 좋은 선수에게는 잘 쳤다고 소리치기도

하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뭐 꼭 제가 들었다기 보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

* 그린 바로 옆에 거대한 호수..해저드..

한 선수가 친 공이 물에 팅겨서 그린 옆으로 살짝 올라오더라구요. 다 물에 빠지는 줄 알았는데 ^^;

* 18번 홀에서는 선수들으 티샷이 거의 모두 사진 중간쯤에 있는 카드도로 전에 위치 했습니다.

페어웨이에 안착하면 바로 그린을 노리더군요. 러프에 빠지면 관람석 밑에 있는 페어웨이 쪽으로..

* 썬글라스도 안가지고 가서 눈이 너무 피곤하고 전체적으로 체력이 딸린 관계로 세시간만에 복귀결정..ㅡ.ㅡ

돌아오는 길에 드라이빙 레인지 다시 들려서 선수들 스윙연습하는걸 좀 더 봤습니다.

이 선수는 양쪽 폴에 줄을 매달에 스윙 연습 때 사용하던데.. 계속해서 오른쪽 무릎을 폈다가 세웠다 하는걸 보니

백 스윙 시에 왼쪽 무릎이 따라오는걸 막을려는 목적이었던거 같네요. 혹시 아는 분 계시면..용도를..알려주삼.

* 에피소드.. 갑자기 퍽하더니 아이언 헤드가 뒤로 날아갔습니다.

선수도 당황해서 .. 어이 없어 하더라구요.

왼손에 헤드..보이시죠..

프로가 무기손질도 제대로 안하다니 ㅋㅋ

이상으로 허접한 후기 올립니다.

전체적으로 다시 정리해 보면..

. 코스가 이제까지 보아왔던 3군데 골프장 중에 제일 수려하고 어려웠던 것 같구요. 비싸기도 제일 비쌉니다.

. 프로들의 스윙이 제 각각이었지만 공을 원하는 방향에 보냈다.

  지켜야 할 기본은 크게 몇가지 일 뿐이고 나머지는 연습을 하면서 나에게 맞는 스윙을 찾으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특정 flag를 보고 샷을 했지만 정확히 근처에 접근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겠죠..

. 그린위에서는 꼭 공 위치를 마킹한 뒤에 주워서 깨끗이 닦더라구요. 불순물이 퍼팅을 방해하니까 그랬겠죠?

  캐디와 공을 던지고 받습니다.. 처음엔 왜 그러나 했는데.. 닦았는데 다시 굴릴 순 없겠죠 ㅋㅋ

. 드라이버와 공이 맞는 소리가 깡 하는 소리는 거의 들을 수 가 없었습니다.. 퍽퍽..

  제품이 달라서 일텐데.. 거의 대부분 선수들이 사용하는 드라이버가 비슷한 재질이란 얘길까요?

  깡깡..과 퍽퍽의 차이는 ?

. 힘들었습니다... 겨우 4홀밖에 안돌았는데.. 캐디는 대단하다란 생각이 ㅎㅎ.

 ** 보너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는 한 프로선수의 아이언 스윙을 담았습니다.

[펏보이[안동욱]]

넘 재미 있었을거 같네요. 혼자가면 심심합니다. 전 Nissan Open은 기회가 되면 가서 봅니다. 프로들 보면 친구처럼 반갑더라구요. 선수들 사인만 받는 전문 사인헌터들도 참 재밌구요. 걔들한테 물어보면 누가 몇시에 티오프하고 누가 어느 홀에 있는지 다 알려줍니다. 프로그램 살 필요 없더라구요. TV에서 보는 하이라이트 샷은 정말이지 잘 안나옵니다. 미스샷도 많고 정말 재미 없이 플레이합니다.

[준영아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정보를 더 모아서 재미를 더 느끼도록 해야겠습니다. 저기 위에 18번 홀에서 한 선수가 러프에 빠지더니 계속 허우적 거리더라구요 ㅋ.

[킹코브라11]

저 왼손잡이 선수는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아마 상위권에 있는 선수 같은데요... 네이션 와이드 상위랭커중에 왼손잡이가 있던데..

[준영아빠]

아 그런가요. 여기 골프장에서 주기적으로 계속 열리는것 같던데.. 눈여겨 봐둬야 될거 같습니다.

[킹코브라11]

동영상 에 있는 프로 스윙이 넘 좋네여,,ㅋㅋ

[준영아빠]

키도 굉장히 큰데 스윙이 아주 좋더라구요. 초보가 보기에 ㅋ. 제가 사진을 몇컷 찍었는데 나중에 머쓱해 하더라구요 ^^;

[솔라노]

참관후기. 넘 잼있고 성의있게 작성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골프에도 발전있길 바랍니다.

[준영아빠]

흠흠 글 재주가 없어서 걱정했습니다. ^^; 조만간에 제 스윙을 한번 동영상 찍어서 올리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골머슴]

후기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준영아빠]

처음에 동영상까지 한 시간여에 걸쳐 작성했다가 등록 버튼 눌렀는데 ㅜ.ㅜ 에러 메세지 뜨악.. 다 날아갔었어요 ... 허무, 좌절 감에 하룻 동안 식음전폐하고 다시 올리고야 만다는 결심을 하고 성공했네요. ^^ 감사합니다.

[auntmarie]

등록 버튼 누르기 전에 꼭 마우스로 모두 선택해서 복사한 후에 등록 버튼을 누르세요, 에러 메세지 뜨면 마우스로 붙여넣기하면 그 내용이 그대로 나와서 고생 안해도 되니까요^^

[준영아빠]

그게 말이죠.. 글 쓰기전에는 꼭 그렇게 하겠다고 맘 먹는데 마지막에 등록 버튼 누를땐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거나 까먹어요 ㅜ.ㅜ

[뿌씨나기]

참 좋은 경험을 하신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참관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ㅋㅋㅋ 아님 선수로 출전을 하던지...ㅎㅎㅎ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준영아빠]

^^ 우연찮게 얻은 기회였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ㅎㅎ

[ama golfer]

겨울에 가시면 케빈나 선수가 자주 와서 퍼링그린에서 연습하고 있을껍니다 ...

[준영아빠]

제가 아는 분도 하시는 말씀이 케빈나 선수를 볼 수 있을거라고 하던데요.. 얼굴을 모르네요 ^^;;

[펏보이[안동욱]]

머리 흰색으로 물들이고 바이저 쓰고 검은 선그라스에 여러명이 몰려다니는 동양인은 그 골프장에 많지 않을겁니다. 연습라운드때 아직도 부모님이 따라다니는거 같아요. 형이 캐디하고.....그린피 $25 쿠폰이 있어서 여기 함 가줘야 하는데 시간이 없네요.

[준영아빠]

눈여겨 봐야겠네요 ^^. 만나면 사인이라도 받아놔야 겠습니다.. 나중에 시간되시면 한번 오셔서 한 수 가르쳐 주세요 ^^

[데니스디영]

케빈나 형 오스킨 나입니다,,싸이골퍼에 가면 같이 라운딩도 할수 있죠,,이건 pga3부투어입니다 골프장이 그닥 매력있지는 않죠 너무 플랫하고 바람많이 불고,,

[준영아빠]

아.. 그러세요^^ 반갑습니다. 골프장에 가본 횟수가 넘 적어 제 눈엔 좋아보이던데 ^^;;

[장피엘]

성적이 별루여서 연습장에도 잘 안나가는데 다시 열심히 하고 싶네요.. 암튼 넘 좋은 경험하신것 같아요..

[준영아빠]

^^ 넵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골프를 통해서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