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단한 글인데 언로딩은 어딜 검색해도 안나와서 ㅠㅠㅠ 그냥 간단하게 내가 씀;;;
일단 저는 방학한 대학생이고요.. 집에만 있기엔 너무 너무 할 게 없고 돈이라도 벌자 하는 마음에 쿠팡을 신청했읍니다.
구글 폼에다 신청했는데 이렇게 연락 옴 ㄷㄷㄷ
첫 출근이라 쫄려서 네 시간 짜리 신청햇어요
이렇게 시간대 좋은 네 시간짜리는 언로딩 파트 밖에 없더라.. 그래서 그냥 반강제 언로딩 하고 왔긔 ㄷㄷ
입고가 재밌고 재고가 더 낫고 이런 건 모르고 그냥 시간대가 맞길래 함!!
난 히트텍 + 얇은 맨투맨 + 과잠 + 모자 + 아디다스 트레이닝 팬츠 입고 갔어
가면 막 소지품 검사하고 모자 못 쓴다 하고 그런 말 있던데 그런 건 모르겠고 일단 머리 감기 귀찮아서 모자 씀;; 안된다 하면 가서 벗지 뭐 하는 생각..
버스 타고 도착해서 내린 다음에 보이는 아저씨한테 아.. 제가 처음 왔는데…….. 하고 여쭤봐서 헬퍼 사무실로 갔어
난 중간에 사무실 못 찾겠어서 카톡에 써져있는 관리자 번호로 전화함…. 바보 ㅎㅋ
첫 출근인 사람들은 무조건 헬퍼 사무실 여기로 가야 하나 봐.. 그리고 여기에 있는 의자에 짐 두고 일하러 가더라! 난 물 간식 뭐 이런 거 안 챙겼어
그냥 폰 + 신분증 + 교통카드 + 에어팟만 들고 감 ㄷㄷ 이게 바로 상여자
처음 가는 사람들은 신분증 꼭 챙겨야 할 것 같애
가서 쿠펀치 어플로 본인인증 해야 됐는데 신분증 날짜 적어야 했음.. 난 몰라서 쿠펀치 어플도 안깔고 갔어 ㅎ
장갑은 사무실에 다 있어서 따로 안챙겨도 돼!
관리자가 뭐 다 알려주는데 여기 인천 캠프만 그런 건지 아니면 언로딩 파트가 그런 건지 소지품 검사 없었고 모자 써도 ㄱㅊ앗어
오히려 귀중품은 다 챙겨가라고 그러더라고!!
애플워치도 차고 틈틈이 폰도 했어 ~!
헬퍼 사무실에서 나랑 똑같이 처음 오신 아주머니랑 친해짐.. 아주머니가 커피도 주셨어.. 🥹
근데 사무실에서 대기하다가 초딩 동창 만났잔아… 진심 너무 너무 신기했잔아..;; 파트도 똑같길래 나 + 동창 + 아주머니 셋이서 계속 뽈뽈뽈 돌아다니면서 같이 일 함..!!
언로딩은
이 카트에 다른 파트 분들이 (이게 소분인가.. 쩝) 차곡 차곡 박스를 쌓아놓으시면 그걸 트럭 쪽으로 옮기는 일!!
카트에 쌓여있는 택배의 운송장을 보고 인천7로 써져있는 카트들만 (내 기준 내가 인천7팀이니까) 끌어서 트럭 쪽으로 옮기는 거야 (트럭에 싣는 건 ㄴㄴ 다른 분이 함 ㅎ)
글고 나는 다른 쪽으로 이동해서 또 운송장에 써져있는 숫자를 보고 809번이다 하면 카트를 끌어서 809번 써져있는 곳에 끌고 가서 모아놓는 식의 번호대로 카트를 분류해서 끌어다놓는 그런 일도 했어
진심 다 단순노동임! 뢰알 찐 노가다야
무거운 카트도 있고 가벼운 카트도 있고 복불복임… 확실히 다른 일에 비해 힘을 좀 써야 해서 힘들어..~ 난 다리가 좀 아팠는데 아주머니는 다리는 괜찮은데 발바닥이 아프다고 하셨음..!! 친구는 이거 시작하고나서 형이 요새 운동하냐고 물어봤대 ㅋㅋㅋㅋㅋㅅㅂ
일 따로 설명 안해주고 바로 투입 됐는데도 바로 할 수 있었음ㅋ 짱 쉬움ㅋ 글구 거기 계신 분들이 그냥 다 대충 설명해주셔서.. ㄱㅊ아
모르는 거 있으면 진짜 걍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됨..
나는 내가 넘 어리고 여자라서 무시하거나 텃세 부리는 분들 있을까봐 쫄았는데 전혀..
다들 나보고 헬퍼님~~!!! 그거 말고 이것부터 해주세요~~ 이런 식으로 말씀해주셔서 좋았음묘..
그리고 걱정 안해도 되는 게 여자분들이 진짜 많더라!!! 내적친밀감 ㅎㅎ
일 처리가 느리면 재촉할 때도 있다 해서 쫄았는데 난 그런 거 진짜 하나도 없었어! 카트가 무거워서 ㅈㄴ 세월아 네월아 가도 아무도 재촉 안하고 오히려 안 끌리면 그냥 두시고 끌리는 것만 끌고 가세요~~ 괜찮아요~~ 해주시는 분도 있었고..
급하게 하면 카트에 쌓여져 있는 짐들이 쏟아지거나 다칠까봐 그런 것 같기도 혀..~
근데 일하다보니까 진심 덥더라 과잠 벗어던지고 싶었어 ;;;; 다들 왜 패딩 벗어두고 일하는지 알겠어..
난 전완근 자신 있다 ㅎ 다리 튼튼하다 하면 언로딩 추천 ㅋㅋ 나도 키 개작고 근육이라곤 존나 없는데 할만 했으니 다들 할 수 있을 거야 🥹
상여자 ㅋㅋ 이 정도 쯤이야 ㅋㅋ 껌 ㅋㅋ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하면 시바 존나 할만 함
나는 힘들긴 했지만 퀘스트 같아서.. 재밌긴 했어.. 근데 ㄹㅇ 이거 하고 35000원은 아닌 듯 ㅋㅋㅋㅋㅅㅂ 심심하면 진짜 진짜 강추;; 세 시간 반에 5만원 주면 ㅈㄴ 할만 할 것 같애
주위도 시끄럽고 그래서 혼자 노래 부르면서 일 함 ㅋㅋ 노래방 왔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일에 임했읍니다..^^;;
4시간동안 만천걸음 걸었음.. 이 정도면 얼마나 움직이는지 감이 오나요..? (나머지 4000걸음은 다른 거)
아차차차차~ 처음 가는 사람들 주의..
쿠팡 센터가 진심 너무 커서 길 잃기 쉬울 것 같아.. 다 똑같이 생김;; 다들 길 숙지 잘하긔.. 난 계속 친구한테 사무실 어디로 가야 돼??? ㅈㄴ 물어봄
아주머니한테도 계속 헥 여기 어디예요?? 이지랄 함..
친구랑 아주머니 개빡쳤을 듯 ㅠㅠ;;
진심 무슨 세트장 같어.. 공조 찍을 것 같음 ㄷ
글구 쿠팡 300원 자판기가 진짜 개꿀인 것 같다는 생각.. 일단 난 이게 첫 출근이었어서 다른 파트도 좀 해봐야 할 듯??!!! 아무튼 이게 언로딩 입니다… 다들 궁금증이 해결되었길 바라며.. 문제 있으면.. 알려주세요 ㅠ
첫댓글 오 정보 고마워 오리야 저 카트는 끌면서 무릎은 안 아팠어? 난 엘자 카트 미는거 했었는데 카트 무거우면 무릎이 너무 아프더라
와 맞아 나는 특히 종아리가 너무 땡기더라고;; 그래서 그냥 헬스장 왔다는 생각으로 함 🤪🤪 긍정적인 삶.
@세상인생 그렇구나 ㅋㅋㅋㅋㅋ 근육을 키우는 수밖에 없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