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님, 총무님, 제가 신년하례에 다녀와서 인사가 늦었습니다.
정모 치르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지요.
두 분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모처럼 참석해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했습니다.
또 돌아올 때 차비까지 챙겨주셔서 완전 공짜로 서울 나들이 잘 하고 왔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친구님들께서도 멀리서 가까이서 반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오랜만에 참석 했으니까 각 테이블마다 찾아뵙고 인사 드렸어야하는데...
그만...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잘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평소에 매월 정모 때마다 서울 친구님들이 부러웠습니다.
제가 원래 똑똑하지 못한데다가 청력장애(3급)까지 있어서
전파(전화,TV) 타는 말이나 시끄러운 곳에서는 상대방의 말낱을 다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한 사람이 동행해야 합니다.
그러니 낮선 곳에 혼자 갈 엄두도 못 내고 삽니다.
그런데 근래에는 정신마저 깜빡깜빡...
그럴 때마다 남편이 옆에서 “참 골치 아프다...” 이러는 거예요.
남편이 자꾸 그러니까 진짜 내가 치매가 오는 것 같고 사람이 멍청해지고 완전 바보가 되어갔습니다.
내 정신 있을 때 나름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정리를 좀 했습니다.
그랬더니 항상 그림자처럼 내 옆에서 나를 도와주는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이 보기에 내가 죽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는지 남편한테
“형부요, 언니가 좀 이상해요. 형부는 언니가 좀 이상하지 않아요?” 하고 묻더랍니다.
그 정도로 심각했는데 한가롭게 친구가 쪽지를 보내왔습니다.
요즘 기억력개선에 도움 되는 약이 나왔다고 먹어보니까 나쁘지는 않더라고....
친구가 알려줘서 병원 가서 기억력 개선 약을 처방 받아 지난 2014년 12월 10일부터 먹기 시작 했습니다.
그 약(알포틴연질캡슐) 때문인지 신기하게도 한 열흘 전부터 정신이 좀 돌아오기 시작 했습니다.
‘어? 신기하네? 정신이 좀 드네? 진짜 신기하네?’ 스스로 반문도 해 보았습니다.
기억력도 자신감도 좀 생겼습니다. 한가롭게 친구 정말정말 고마워요.
정신이 좀 돌아와서 남편한테 지방에 사시면서 방장 직을 수행하시는 방장님과 하하 총무님도 뵙고.
전에 뵈었던 친구님들도 뵙고 싶다고 했더니 다녀오라고 합니다.
남편 허락 떨어지자마자 농협 가서 기차표부터 사오고....
정모 공지에 참석 댓글 달고...
그 때부터 친구님들 만날 생각에 어린애들 마냥 마음이 들뜨고 설렙니다.
또 한편으론 바보 같은 내가 혼자 서울을 잘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ㅎㅎㅎ 한 밤 자고 나니까 아랫입술 부풀고...
밤이 되니 말짱하던 허리까지 뜨끔뜨끔...
약국 가서 피로회복제 사와서 아침저녁으로 먹고...
다음 날은 병원 가서 약 처방받아 오고...
ㅎㅎㅎ이래서 인터넷 하면 바람난다고ㅎㅎㅎ.
ㅎㅎㅎ출발도 안 하고ㅎㅎㅎ. 무슨 몸이 이렇게 생겼는지...
서울역에 도착하니까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역시 서울은 서울입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카드(실버패스)를 갖다 댔는데 들어가는 문은 안 열리고 찍찍 소리만 난다.
승차권을 사려고 자판기 앞에 갔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줄을 길게 서있다. 한 참을 기다려서 승차권을 사려고 판매기에 지폐를 넣었다.
돈이 도로 나온다. 옆에 있는 젊은 여자한테 부탁해서 승차권을 샀다.
승차권을 사준 사람이 “종로역에 나가셔서 카드를 승차권자판기에 넣으시면 500원 나올 겁니다.” 라고 합니다.
종로3가역에 도착했다. 나가려고 카드를 갖다 댔는데 또 문이 열리지 않는다.
지나가는 청년을 붙잡고 사정 이야기를 하고 “내가 청력장애가 있어서 전화 통화를 못 합니다.
역무원에게 통화 좀 해주세요.” 하고 부탁했다. 그 청년의 도움으로 통과....
승차권자판기에 카드를 넣으니까 동전 500원이 톡....
. ㅎㅎㅎ그래도 500원은 받아 왔네요.ㅎㅎㅎ.
방장님, 총무님, 친구님들...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첫댓글 잘다녀 오셨습니다
안동에서 귀농한다고 지내다
농한기땐 대구에 삽니다
서울 나들이 하실때 저 불러주세요
별일 없으면 동행할수도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동행해 주신다는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정모 공지에 황금새님이 참석 댓글 다시면 따라 가야겠습니다.
나날이좋은 날 되세요.
황금새님 보이지 않는 공간이지만 우정의 힘이 하늘 만큼 땅만큼 크고 넓은 감동 입니다. 같이 오시면 하루밤 같이하고
잼나게 보내요. 숙식은 책임 지겠습니다. 고마워요.
@하하 아기 잔나비 인데…ㅎㅎ
역시 언니야들이 많으니 이렇게 사랑받고… ↖(^o^)↗
기회가 되면 그리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좋은 생각님의 서울 상경기 잘 보았읍니다.
생각이 마음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생각님은 정말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지내세요.
우리 모두가 생노병사의 과정을 지나가고 있는 것이니 기억력이 쇠해지고 청력이 떨어지는 것을 그냥 받아드리세요.
마음이 건강해야 육체도 건겅하게 따라오리라 믿습니다.
예, 심산님의 고운 말씀 깊이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제가 답글 달 때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지금의 건강하시고 멋진 모습 오래오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세상사 별거있나요 ? 마음 먹기에 달렸지...ㅎ
그래도 자기의 삶 일부분을 이렇게 잔나비방에 올릴 수 있는 용기에 박수 짝짝짝 !!!
친구야 ! 니캉 내캉 대화의 일부분인 쾌세라 세라~~~ 그렇게 마음먹고 살려무나 ㅎㅎㅎㅎㅎ
갈 때 못 보아 지금도 섭섭하네.
우리 또 만나세~~~^^
ㅎㅎㅎ쾌세라 세라~~
친구가 정모 날 내 옆에서 통역 해 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따따블로 고마워~~
예쁜 모습 변치 말길 진심으로 바라네..
잘 하셨습니다.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조상사님 고맙습니다.
고운 밤 되세요.
그래요. 참으로 어렵고 힘든걸음의 첫출발.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내게 있는 그대로가 좋은것이며 .또한 행복인것입니다.
내게 있는것 즐기고 감사하게 사는것만으로도 기쁨이 되지 않을가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주 만날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그 날 뵙게 되어 참 반가웠습니다. 제가 보통 때는 있는 그래로를 받아 들이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친구님들을 만나고 싶을 때 청력장애를 가진 게 좀...
참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청개구리님, 항상 건강하시고 지금의 멋진 모습 오래오래~~ 유지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참 어려운 걸음 하셨는데 ... 올 때도 마중 못해 미안하고
갈때도 배웅 못해서 더더욱 미안하네요 ㅎㅎㅎ
하여간 이렇게 서울 까지 오실 수 있는 상황이니 이제는 툭툭 터시고 ... 홀로서기 잘해서 다니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 자신있게 하시길 ...
아마 식구들도 모두 좋아하실겁니다 ㅎㅎㅎ
그리고 ... 그 약이 효험이 있다시니 ...다행입니다 ㅎㅎ 한 6개월은 계속 먹어보라 하더군요 ㅎㅎㅎ
앞으로 죽 ~~~ 건강 잘 지켜서 가끔 만나요 ㅎㅎㅎㅎ
친구가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자신감이 없어지니까 청력도 더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노래교실(주1회) 갔는데 전에는 그 노래선생님 말을 한 마디도 못 알아들었는데...
오늘은 꽤 많이 알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친구의 덕분 입니다. 진짜진짜 넘 고맙습니다.
@좋은 생각 아이구 아이구 무슨 별 말씀을요 ㅎㅎㅎ
하여간 모든 일은 마음 가는대로 됩니다
좋은생각 많이 하셔서 좋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친구가 이렇게 힘던 걸은거리 했는데 만나지 못해 정말 미안해요..
이제 용기를내서 가끔 정모에서 만날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생각 친구 좋은생각만 하시면 더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짝 짝 짝 ㅎㅎ
친구 안녕~ 답글 고마워요.
안 그래도 이번에 정모 다녀오고... 나도 혼자 다닐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겨서 가끔 정모에 참석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ㅎ좋은생각도 많이 하고요.. 달나라친구, 건강 잘 챙기시고 우리 담에 만나요...
좋은 생각님 애기를 듣고보니 뜻 밖이네요, 넘 미안해요. 그런줄도 모르고 정모날 궁금해서 전화를 해도 안받아서 ...그 정도인줄도 모르고 ...
긍정의 힘이 얼마나 큰지 몸도 마음도 건강해 다시 만날수 있기 바래요. 너무 짦은 만남이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사랑해요.
아이고 우리 총무님~~ 바쁘신데 이렇게 고운 답글까지 주시고.. 감사합니다.
그날 정말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하하친구는 쪽시를 주고받아서 그런지 처음 만났는데 오랜 친구 처럼 너무 반가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고운 모습 오래오래 간직하십시요
좋은생각,님,,
카페에 안 들어오고, 댓글 안 올린지,,가, 꽤 되었습니다,(15 일 여,,)
오랫만에 들어와서 글을 보이,,(정모 때 참석 못함), 멀리서 오셨는데 애 썼습니다,, 기운을 내 세요,,(집에 사 놓은 박카스도 드릴께요)..
한가롭게님,,"와 ~ 이리 좋(존)노",, 한가롭게님께,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차비요 ?,, 잘 하셨네요,,(60대의 정이 잖습니까 ?)
또한,민들레 지기님(내 면상으론 정이 있다는것을 근래에 알았니뎌,,)도 대 환영, 박수 치겠지요,, 고마웁습니다,,
자주는 아니라도,, 카페에 들어 오시고,,가시는 편에 부담은 없게 끔,,해드리는 것이 울 카페에 지기님과 운영자님들입니다,,
빠른 시간내에 쾌차를, 아울러,
새해를 맞이하여 성령의 축복으로 기원 하옵니다,,
한가롭게님,, 고마웁습니다,, 아울러 박수 보냅니다,, (안 들린다구요 ?,,)
인천에 바위솔님,카페에서 병을 극복하고 나오신 소리라라님께도,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60대 카페의 님들,, 건강들 챙기시고 영원하라,, 하고, 외칩니다,,
파이프문님....
바쁘실 텐데 이렇게 자상하신 답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한가롭게친구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웃음 가득한 날들 되십시오.
좋은생각님 오랫만에 힘들게 오셨는데 만나지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하필이면 제가 빠졌을때 오셨으니 너무 죄송합니다
언제라도 시간되시면 오십시오 그래도 다닐수있는건강이니 고맙지요 건강 잘 챙기셔서 다음에 만나요 ...
환희네 친구 고운 답글 고마워요.
친구 많이 보고싶었는데... 못 만나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또 갈게요. 건강 잘 챙기셔서 절대 아프지 마시고 날마다 웃음 가득한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고향친구 좋은생각님 그렇게 어렵게 정모에 오셨군요..
그런 사정을 전혀 몰랐어요....그래도 현재 많이 좋아졌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다음 정모에도 반갑게 만나기를 바라겠어요~
고향친구...이번에 만나서 참 반가웠어요. 그리고 온화한 모습 넘 좋았어요,
ㅎㅎㅎ 이제 애기가 첫걸음마를 하듯이... 혼자 서울도 다녀왔으니... ㅎㅎㅎ 좀 똑똑해 지려나~~
고운 답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저두 대구에는 가끔 한번씩 내려가지만
이번 정모때 힘든 걸음 하셨네요. 저두 처음엔 잘 몰랐어요.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평소에 영국님이 어떤 분인가 하고 궁금했는데... 이번에 뵙게 되어 참 반가웠습니다.
ㅎㅎㅎ 제가 이번 정모에 다녀오고 좀 똑똑 해졌습니다.ㅎㅎㅎ
멋진 모습 오래 간직 하십시오. 고운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