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은 통맥법이 기록되어 있는 책들 중 한 권의 총론 즉, 서문으로 1974년 서홍석씨가 썼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1974년 도에 책이 쓰여 진 것인가요?
다른 책에는 무학대사 이전부터 책이 전해져 왔다고 하면서 총론에 무학대사의 정음정양론을 소개했는
데, 그 책을 저술할 정도의 머리면 모순이라는 것 정도는 알 텐데,,,,,,,,,,
그렇게 어수룩하게 총론을 쓸까요?
위의 사진은 통맥법이 기록된 책들의 총론 즉 서문입니다.
모두 내용이 틀립니다. 금부경과 첫 번째 책은 서문이나 총론이 없이 바로 본문이 시작됩니다.
또한 책 내용에는 납간오행, 홍범오행, 팔요살, 정음정양, 삼반부두, 선천육갑, 후천육갑 등 중국 풍수
용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것을 근거로 통맥법의 이론이 중국에서 건너온 이론이라고 주장할 수 있나요?
앞에 총론, 서론을 비롯한 책 내용들은 책을 필사해서 전해지는 과정에서 자신이 필요한 내용을 추가로
기록해 놓거나, 마치 자신이 책을 쓴 것처럼 서문을 써 놓은 것들입니다.
책 내용에는 구성포태법도 기록되어 있고 여러 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통맥법 이론이 중국
풍수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저희 학회나 전통풍수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책의 내용 전체를 우리 선사들이 사용한 우리의 전통풍수로
보지 않습니다.
책의 내용 중 통맥법을 우리의 전통풍수로 보는 것입니다.
통맥법 이외 추가로 기록된 여러 법들은 필사자가 자신이 필요한 내용들을 첨부하였던 것으로 추정합니
다.
아울러, 저희 학회에서는 선사들의 이름이 들어 있다고 해서 모두 진짜의 책으로 보지 않습니다.
무학대사가 저술했다고 알려진 동사심전의 경우, 우리 학회에서는 신뢰하지 않습니다. 무학대사의 저서
로 보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그 외 도선국사 저서라고 알려진 구천현묘비서의 경우에도 중국의 풍수 내용들을 짜깁기 한 것으로 도
선국사 저서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경세록도 원본 전체를 신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후 가필(加筆)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리고, 금낭비장에 箕城과 漢城 그리고 松京이 등장한다는데 漢城과 松京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울
러 그 문장은 말이 되지 않는 엉터리 내용입니다. 은천 리귀홍 저 도선국사풍수비법 책 p.566에 금낭비장 원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논자께서 금낭비장에 기성, 한성, 송경이 등장하는 이유로 인하여 금낭비장은 조선중기 이후 저술된 것
이라고 주장하였는데, 금낭비장에 한성, 송도가 등장하지 않고, 기성만 등장하는 것이니 논자의 논리라
면 기성을 사용한 기자조선시대에 쓰여진 책이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되는 군요.
또한, 제가 통맥법이 기록된 몇 종류 책을 가지고 있는데 萬曆癸亥에 썼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어느 필
사본을 가지고 계신지 그 부분만이라도 좀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이렇듯 총론은 조금 다른 정도가 아니라 전혀 다릅니다.
심지어 1974년에 썼다고 되어 있는 책도 있습니다.
1974년도에 쓰여 졌다고 기록된 필사본을 가지고 1974년도에 책이 쓰여 졌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
다.
금부경, 삼의록, 교산금두경, 안씨문중비방록 등 전해지는 책의 이름도 다양하고 서문, 총론도 다양합니
다. 다만 책의 내용만 비슷합니다. 그런데 어느 특정 필사본의 총론 가지고 전체를 평가할 수 없을 것입
니다.
통맥법이 중국에서 만들어져 우리나라에 전해 진 후 중국에서 사라진 것인지? 중국의 풍수를 배경으로
우리가 독특하게 우리 것化 한 것인지?
중국의 풍수와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우리가 스스로 만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중국의 풍수 서나 중
국의 풍수 이론에는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풍수 이론으로 우리의 전통풍수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나 저술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의 이씨 시조공 선대 이석재 묘소는 우리의 통맥법이 활용되었고, 지금까지 전해 지고 있습니
다.
주호선사가 점혈 해 준 것으로 전의 이씨 문중에서는 대대로 일화가 전해지고 있고 현재는 진양각이라
는 사당을 지어 주호선사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주호선사가 후대에 박상의(김호년의 한국의 명당 책에는 박상래로 되어 있음)가 올 것을 예언하고 남겼
던 말은 南來妖師朴相義 單知一節之死 未知萬代榮華之地라고 하였다. 즉, 박상의라는 요사 스러운 녀
석이 용이 일절 죽은 것만 알고 만대영화지지를 모른다는 내용이다.
이는 박상의가 “용이 일절 죽어 사룡이 되자, 문중이 멸족을 당한다고 이장하라고” 할 것을 미리 예언한
말이다.
이 곳은 卯입수에 艮坐坤向으로 통맥상 입수룡이 사룡이 되어 손이 끊기게 된 것을 박상의가 지적한 것
이다. 그러나 이곳은 통맥의 천덕으로 입수룡이 통맥이 되어 사룡이 되지 않고 만대영화지지가 되는 곳
이다. 이를 주호선사가 박상의가 이것을 알지 못하고 단지 1절 죽은 것만 알고 이장한다는 것을 말한 것
이다.
배종호 교수의 풍수지리약설에 의하면 일이승 결록에 박상의는 但知龍之生死而已 라고 하여 박상의가
용의 생사를 알았다. 라고 하여 용의 생사를 확인하여 통맥 여부를 살피는 통맥법을 활용하였다고 하였
다.
주호선사의 일화는 전의 이씨 문중에서 대대로 전해오는 이야기인데 주호선사가 통맥법을 사용한 것으
로 도선국사 이전부터 통맥법이 존재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설령 후대에 누구 꾸며 낸 이야기라
하더라도 통맥법을 알아야만 만들어 낼 수 있는 이야기로 통맥법이 민간에서 활용되었다는 것이 문헌
뿐만 아니라 실제 사례에서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통맥법이 활용된 사례들이 많이 있지만 문헌상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소개한 것이다.
후대에 기록된 책이 전해지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사례들에서 보면 도선국사 이전부터 활용되었다는 것
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어느 시대에 기록되었건 중국과 차별되는 우리의 전통풍수라는 점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통맥법이 기록된 책의 내용 전체를 우리의 풍수라고 하지 않고 통맥부분만 우리의 풍수로 인정하
고 있습니다.
필사 된 책마다 다른 내용의 총론, 서론 중 어느 하나를 가지고 전체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서문
중에는 1974년도에 쓰여진 것이 있습니다.
어떠한 비판이라도 우리 전통풍수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하며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도선국사풍수비법학회 부 회장 철학박사 이진삼
첫댓글 휼륭한글 감사합니다...우리전통풍수인 통맥법과 중국풍수의 유래를 다시 한번 공부하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