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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에 후기를 남깁니다..
제가 업무가 많이 바빠져서 음악회도 4월에 4개를 취소하고.. ㅜㅜ
그래도 서울시향만큼은 꼭 듣고 싶어서 업무 끝나기도 전에 땡땡이 치고 예당으로 갔습니다..
내일 깨지는 건 깨지는 거고..ㅎㅎ
아시다시피..
네이버 블로그에서 퍼왔기에 반말체는 양해를 구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http://blog.naver.com/mastoy/40050382247
2008년 교향악 축제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 - 세이쿄 김
바이올린 - 신현수
PROGRAM
시벨리우스 - "카렐리아" 모음곡 Op.11
시벨리우스 -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 47
프로코피예프 - 교향곡 제5번 Bb장조 Op. 100
3월에 있던 BBC 공연 이후 한달만에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그동안 업무가 바빠져서 4월에 있던 음악회를 4개 모두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오늘 서울시향만큼은 꼭 봐야 겠다는 일념으로 일찍 업무를 마치고 예당으로 향했다..
오늘은 SPO friends에서 오늘의 지휘자 세이쿄 김과 공연전에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일찍 걸음을 재촉하였다..
어제부터 내린 비는 아침에 그쳐서 바람도 선선했고 예당은 봄을 한가득 머금은 풍경이다..
간만에 예당에 오니 어찌나 좋은지...ㅎㅎ
어머님도 오늘은 일찍 오셨다..
잔디가 선물로 사온 카메라를 들고..
일찍 도착하여서 어머님께서 정명훈님 음반을 한장 선물해 주셨다..
일찍 제뉴어리님과 회원들이 몇분 계셨다..
오랫만에 뵈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반가웠다..
시향단원이신 김동주님도 올라오셨다..
세이쿄 김은 인터뷰중이라 밖에서 조금 기다리게 되었다..
지휘자 대기실 옆에는 오늘의 협연자 신현수양의 대기실이었다..
공연시작 한시간인데도 안에서 연습이 한창이었다..
카텐차부분 같기도 하고.. 3악장 부분 같기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콘트라바쓰의 안동혁님도 뵙고 인사드리고..
항상 인자하게 웃는 인상이 참 좋으시다..
조금 기다리니 인터뷰가 끝나고 지휘자와 만나게 되었다..
역시 실제로 보니 잘생기고 훈남이다..
여성팬들이 많을 듯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난다..
성품도 차분차분한 성격인 듯 하다..
몇마디 나누고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고..
공연전에 너무 시간을 많이 뺏으면 안되기에.. 간단하게 뵙고 대기실을 나왔다..
대기실을 나와서 티켓팅을 한후 예당을 둘러보니 4월동안 교향악축제에 참가한 오케스트라가 장식되어 있었다..
바빠서 한번도 못올줄 알았는데..
그래도 마지막 서울시향의 공연은 볼수 있어서 다행이군..
곧 공연이 시작됨을 알렸다..
오늘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PROGRAM
시벨리우스 - "카렐리아" 모음곡 Op.11
시벨리우스 -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 47
프로코피예프 - 교향곡 제5번 Bb장조 Op. 100
첫곡은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모음곡 Op.11
카렐리아는 핀란드만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핀란드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으로 역사적으로 양국 간 국경 분쟁의 중심에 있는 지역이다.
1944년 9월에 핀란드는 러시아에 항복하고 1947년의 파리조약에서 카렐리아 지방을 빼앗기게 된다.
독자 언어를 지닌 민족의 땅으로 현재 핀란드 인구가운데 100만명 정도가 카렐리아계라고 한다.
1890년대 핀란드의 독립운동 시절 카렐리아는 러시아로부터 되찾아 와야하는 빼앗긴 땅이었다.
현재도 러시아와 양분된 상태이다.
호수와 삼림이 가득한 이 지역은 칼레발라로 불리는 전설과 설화가 풍부하며 시벨리우스는 이곳으로 신혼 여행을 다녀왔고 그때의 영감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 모음곡을 완성한다.
1893년에 작곡되었다.
초연은 1893년 11월 13일 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 자신의 지휘에 의해 초연되었다..
민족의식에 불타던 시벨리우스가 이곳을 소재로 한 음악을 썼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교향시 핀란디아 에서와 같은 직설적인 어법과는 거리를 두면서도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과 같은 톤으로 담담히 조국 핀란드의 산하와 역사에 대한 사랑을 카렐리아 농민음악과 민요를 바탕으로 그리고 있다.
시벨리우스는 1892년 4월 쿨레르보 교향곡으로 핀란드 음악계에 데뷔하고 대성공후 6월에 아이노 예르네펠트와 결혼한다.
이후 허니문 여행을 바로 카렐리아지방으로 가게 된다.
가서 이 지방 사람들과 핀란드의 전승 예술을 접하고 이후 더 핀란드 본질에 뿌리내린 창작활동에 이바지하게 된다.
계획된 역사극은 카렐리아 지방의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역사를 7장면의 대본으로 나눈 야외 상연용이었다.
서곡과 각각의 장면사이를 위해 삽입된 노래와 오케스트라를 위해 모두 7곡을 작곡하였다.
오늘날에는 이 중 3편을 골라 관현악 조곡으로 엮었으며 이것은 간주곡(Intermezzo), 발라드(Ballade), 행진곡(Alla marcia)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곡
간주곡
극의 제3장면이다.
리트와니아 왕녀 나리몬트가 카렐리아의 주민에게 세금을 징수하던 시대의 장면이다.
현악기가 웅성대듯이 반주와 배경을 연주한다.
처음에 호른으로 단편적인 행진곡 주제가 나타난다.
마치 멀리서 등장하듯이.. 점점 다가오다가 사라진다..
현악들이 커지면서 빨라진다..
잠시후 프럼펫이 나온후 뒤따라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중간 중간 호른이 몇번 재현되고 점차 멀어지면서 처음 도입부와 비슷하게 끝난다.
환상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간주곡이다..
제 2곡
발라드
극의 4장면이다.
비프리의 성안에서 카를 크누트슨 왕과 신하를 앞두고 음유시인이 노래하는 장면이다.
첫부분은 미뉴에트 템포로 시작된다..
미뉴에트의 우아함보다는 어둡고 명상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처음에 클라리넷으로 연주되고 이어 바이올린이 받아서 발전시킨다.
중간에 곡이 끝나는 듯 고요해진다.. 다시 현들이 합주한다.
현악기들의 선율이 슬프게 다가온다..
조금씩 분위기는 고조되어서 저음의 피치카토를 타고 잉글리쉬 호른이 애절하게 연주한다.
제3곡
행진곡
극의 5장면이다.
단순한 행진곡이다..
단순하지만 무척이나 경쾌하다..
첫부분은 경쾌하게 가볍게 연주된다.
중간에 조가 바뀌어서 2주제가 나온다.. 크라이앵글도 합세한다.
주선율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다시 1주제로 돌아가서 분위기는 고조된다..
클라이막스에서는 2주제가 낭랑하게 울려퍼진다.
곧이어 내가 가장 기대하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 단조 작품 제 47번...
협연은 신현수양이 맡았다..
두어달전에 2월3일 차이코프스키 콩쿨 입상자 투어에서 그녀의 연주를 들었었다.
그때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이었는데..
솔직히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었다..
뭐랄까..
무척이나 급하고 거슬리는 소리가 많았다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웬지 기대가 많이 되었다..
오늘은 하늘색의 등이 파인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곧 연주가 시작되었다..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은 1904년 그가 39세때 발표한 작품이다.
일찍부터 바이올리니스트로서도 재능을 나타내 보였던 시벨리우스가 바이올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든 협주곡이다.
세실그레이는 시벨리우스를 "베토벤이후의 최대의 교향곡작곡가"라고 평했다.
단하나뿐인 이 협주곡에도 교향악적인 색채가 강하다.
1904년 2월 8일 헬싱키에서 초연되었던 이 협주곡 처음의 악보는 다소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의 작품 평가에 무척 엄격하였던 시벨리우스도 이 곡에 대해서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였다.
또한 1905년에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발표되어서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수정을 하여 개정된 작품을 1905년에 새로이 선보였다.
1904년 이후 초고의 연주를 금지하였으나.. 1991년 헬싱키대학 도서관에 보존되어 있는 초고 총보를 바탕으로 유족의 허가를 받아 처음으로 녹음도 되었다.
1903년 처음 작곡된 것과 1905년에 개정한 것은 모두 버머스터(Willy Burmester)를 위하여 작곡된 작품이었다.
그렇지만 시벨리우스는 이 바이올린 협주곡이 두번이나 무시되는 것에 몹시 불쾌해 있었으며 더욱 훌륭한 연주를 위하여 이 곡은 또 다른 음악가에게 헌정되었다.
오늘날에 전해지는 이 협주곡의 개정판은 1905년 10울 19일 베를린에서 당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하릴(Carl Halir, 1859~ 1909)의 바이올린 독주와 작곡가로서도 유명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지휘에 의해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여졌으며 이후 이 곡은 시벨리우스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근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협주곡은 그 격정적이며 까다롭고 어려운 특성을 뚜렷하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북유럽의 순수한 서정을 담은 아름다운 선율에 감싸여 있는 것이다.
제 1악장 Allegro moderato 2분의 2박자 D단조
자유스러운 소나타 형식.
이 악장은 곡 전체 중에서 백미라고 볼수 있다.
독주의 바이올린은 북유럽적이며 애수에 찬 첫번째 테마가 연주된다.
시벨리우스다운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처음 독주부분이 참 맘에 드는 악장이다..
클라리넷이 뒤따라 바이올린 선율을 모방한다.
독주는 점점 더 긴박해져가고 마침내 클라리넷이 마무리를 한다.
2주제는 팀파니의 조용한 배경속에 첼로와 파곳이 주제를 제시한다.
곧 독주바이올린도 연주된다.
독주 바이올린의 트릴에 이어서 3주제부로 들어간다.
목관과 저음의 현들의 화음속에 분위기는 점차 고조된다.
곧 트럼펫과 트롬본도 가세하여 투티.
평소에 하이페츠와 르뵈.. 정경화님의 연주로 자주 들어서인지.. 그 연주에 익숙해서 인지..
클라이막스 부분이 조금 약하다는 느낌이 조금 들었다..
다시금 조용해진다..
조용하던 독주바이올린은 템포를 조금 늦게하여 다시 나타난다..
중간에 관현악의 투티.. 이어서 독주 바이올린의 카텐차..
전통적인 협주곡과는 다르게 곡 중간에 카텐차가 나온다.
카텐차를 받아서 오보에와 파곳이 다른 주제를 암시한다..
그리고 다시 클라이막스..
독주 바이올린이 표현하는 현란함보다는 독주 바이올린과 교향악단이 함께 어우러져 자아내는 신비로운 환상의 세계가 매력적이다.
북유럽의 침잠된 우울과 환상을 느낄수가 있다..
어둡고 차가운 회색하늘..
제 2악장 Adagio di molto 4분의 4박자 B플렛장조
3부형식.
클라리넷이 동기를 부드럽게 연주한다.. 이어서 오보에가 받는다.
독주가 다시 받아서 낭랑하게 울려퍼진다..
파곳과 호른이 불안한 화음으로 배경을 연주하며 현들의 피치카토도 합세한다.
분위기는 점점 상승.. 팀파니도 가세하여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킨다....
플룻과 트럼펫이 연주된 후 튜티로 이어진다.
마지막은 독주 바이올린이 주요 주제를 회상하면서 조용히 꺼지듯이 마친다.
제 3악장 Allegro ma non troppo D장조 4분의 3박자.
가장 좋아하는 악장이다..
팀파니와 저음현의 격한 리듬을 타고 독주바이올린이 주제를 열정적으로 연주한다.
이 주제는 옥타브를 올려간다..
점차 분위기도 고조된다.. 독주바이올린의 트릴로 주제는 마친다.
이어서 관현악의 튜티..
마치 안전하고 푹신한 침대위에서 뛰노는 아이처럼 독주바이올린은 탄탄한 관현악을 바탕으로 신나게 기교적으로 연주한다..
상당히 어려운 악장이지만 훌륭하게 잘 해주었다..
팀파니와 저음현은 계속하여 두텁게 음을 만들고 있다.
독주바이올린의 하모닉스..
점차 속도는 빨라진다..
격한 고조를 보이면서 곡은 마무리 된다...
작곡자의 말대로 `죽음의 무도'같은 3악장이다.
많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학생들도 많이 온듯하다..
몇번의 커튼콜이후 앵콜곡을 연주하였다..
파가니니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카프리스 24번 a단조..
무척이나 좋아하는 곡이라서 첫마디를 듣자마자 어찌나 반갑던지..
또한 그 어려운 곡을 멋지게 연주해준 신현수양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예전에 차이코프스키 투어에서 조금 실망한 부분을 오늘 완전히 없애주었다..
어찌나 열정적으로 잘해주었는지..
속이 후련해질 만큼 시원한 연주였다...
시벨리우스
Sibelius, Jean (1865.122.8~1957.9.20 핀란드)
핀란드 국민악파 음악의 창설자인 그는 위대한 교향곡의 작곡자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모국의 민족 음악의 특징을 살려 독특한 멜로디와 리듬을 마련해 낸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는 5세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였고 15세 때 헬싱키 대학 법과에 적을 두었고, 다음 해에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기 위해 음악 학교로 전학하였다. 그는 작곡가가 되기 위해 이론을 겸하여 배웠으며 당시 피아노 교수로 있던 부조니와 알게 되었는데, 그들은 일생을 통하여 친교를 맺었다. 24세 때는 베를린 등지로 유학을 하였다.
그의 초기의 작품은 교향곡 [클레르보], 관현악곡 [옛 사가(전설)]가 있고, [투오넬라의 백조][레민카이넨의 귀향][불의 기원][칼레발라 Kalevala] 등이 있다.
다음의 [교향곡 제1, 2번], 모음곡 [카렐리아 Karelia] [핀란디아 Finlandia] 등의 작품은 러시아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
1897년 핀란드 의회는 연금 200마르크를 그에게 연구비로 수여하였다. 그러므로 1904년 봄에 헬싱키로부터 20마일 떨어진 아르벤파우라는 호반에 집을 지어 그 곳에서 많은 작품을 썼다. 당시 그의 기법은 주로 베토벤과 그 밖의 고전 작가에 가까운 감이 있다. 형식미에 세련된 구성, 아이디어의 유기적인 발전 등은 가장 중요한 성격으로 되어 있어 내성적인 표현이 점차 강해졌다. 이같은 독일 낭만파 후기의 영향을 받았는데, 북쪽 나라 고유한 어두운 하모니에 그의 조국의 특징 있는 리듬을 사용하여 향토적인 개성을 강하게 나타냈다.
그는 표제음악과 교향곡 등을 많이 작곡하였는데, 그의 7개의 교향곡, 교향시 [핀란디아], 바이올린 협주곡 등은 대표적이다.
그의 음악에 넘치는 본질적인 비애와 우수는 북극의 자연 환경과 피정복국으로서의 괴로움을 참고 나가는 데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된다. 시벨리우스야말로 진정한 국민적인 특색을 가진 작곡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벨리우스의 음악이 살아있는 현장, 라흐티, 그가 사랑했던 고향 하멘린나, 그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반세기 이상을 살았던 예르벤페,
그리고 그의 음악적 영감 '칼레발라'의 근원지 카렐리아를 찾아 그가 음악을 통해 보여주었던 핀란드의 자연과 신화, 그리고 민족적 정서를 강하게 보여준다.
■ 신현수(바이올린 5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4년 재학 중
<수상경력>
2007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5위 입상
2007 대한음악협회 올해의 신인상 대상 수상
2006 독일 하노버 국제 콩쿠르 2위및 청중상 수상
2005 핀란드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3위 입상
2005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 콩쿠르 3위 입상
2004 이탈리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3위 입상 및 최연소상 (1위 없음)
2002 미국 워싱턴 요한슨 국제 콩쿠르 1위 입상
2001 영국 예후디 메뉴인 국제 콩쿠르 2위 입상 (주니어부문)
2001 대한민국 청소년 콩쿠르 1위 및 대상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
1999 이화·경향 음악콩쿠르 1위 입상
1997 한국일보 콩쿠르 1위
1996 호남 예술제 콩쿠르 최고상
<연주경력>
2007 원주시향 초청협연
2007 크누아 바이올린 시리즈 리사이틀 10
2007 성남시향 초청협연
2006 고양어울림.나루아트센터 초청 독주회
2005 체코프라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초청 협연
2004 KNUA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협연
2003 America National Philharmonic Orchestra 초청 협연
2001 KNUA 유스 오케스트라 초청 협연
1999 서울시향 초청 협연
1999 금호문화재단 영재콘서트 리사이틀
1998 러시아 Khabarovsk National Orchestra 초청 협연
1997 전주시향 초청 협연
<매스터 클래스>
2004 일본 Ishikawa Music Academy 수료
2003 일본 Ishikawa Music Academy 장학생 수료
2003 이탈리아 Casalmaggiore International Festival 수료
2002 이탈리아 Casalmaggiore International Festival 수료
<사사> 김남윤, 김원란 교수
15분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2부에서 연주될 곡은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 Bb장조 Op. 100..
솔직히 프로코피예프의 곡은 그다지 많이 듣는 편이 아니다..
그래도 오늘 공연에서 한곡 배워가자는 느낌으로 신중히 감상하였다..
이곡은 1944년의 여름 이바오웨에 있는 작곡가의 집에서 단시일 동안에 작곡되었다.
그 구상은 오랜 시간 두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의 나이 53세때이다..
7번과 함께 그의 대표적 교향곡이다.
초연은 1945년 1월 13일 모스크바 음악원 강당에서 프로코피에프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3월에 레닌그라드에서 독일군을 격퇴시킨 축하행사로 연주되었다고 한다..
1949년 스탈린 상이 수여되기도 하였다.
인간의 혼을 묘사했으며 간명하고 서정성을 띈 민족주의적 사상을 첨가시켰다고 한다.
곡 자체가 강하고, 역동적이다.
소비에트 풍미를 강하게 지니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멜로디를 전개시켜 나갈 때, 각 악기 파트가 서로 음을 주고 받는 것이 꽤 인상적이었다..
멜로디 전개가 장조와 단조를 넘나들며, 장조로 전개되는 듯하다가 반음으로 번지면서 약간 위태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였다.
쇼스타코비치의 전쟁교향곡과 유사한 느낌을 지니고 있지만 좀더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1악장
플룻으로 아름다운 목가풍으로 1테마가 연주된다..
이어서 현악기가 받는다.. 분위기는 팀파니가 조금씩 재촉하며 올리고 있다.
다시 플룻의 고즈넉한 연주..
평화스러운 느낌과 따뜻한 느낌이 많이 든다.
마치 큰 강물이 흐르듯이 유유히 연주된다..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튜티가 인상적이다.
심벌, 심벌즈, 팀파니, 큰북 등등 타악기들이 무척이나 화려하다.
잠시 조용해지다가 다시 클라이막스에 도달하고 화려하게 마친다.
2악장..
바이올린의 스피카토로 시작된다..
곧이어 피아노의 등장..
경쾌한 느낌이다..
익살스러움까지 느껴질 정도로 흥겹고 희롱하는 느낌도 묻어난다..
리듬은 무척 정열적이며 힘차게 지속된다..
3악장..
아름답고 서정적이며 애수에 잠긴 선율이다.
전쟁의 불안감과 공포가 느껴진다..
튜바의 묵직한 음이 무거운 공기가 흐른다..
4악장..
빠른 템포의 악장이다.
처음은 3악장의 느낌 그대로 이어진다..
점차 분위기는 고조되고 대행진과 환희로써 곡은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다..
많은 박수가 나왔다..
지휘자 세이쿄 김은 무척이나 노련한 조련사의 느낌이다..
살짝 살짝 지휘하면서 옆모습이 보이는데 그의 즐거운 표정이 시향단원들도 즐거운 연주를 했을 것 같다..
곡이 마친후 단원들을 일일히 세우며 박수를 받았다..
앵콜곡은 역시 프로코피예프의 오페라인 " 세개의 오렌지에의 사랑 " 중에 행진곡을 들려주었다.
간만에 간 음악회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시원한 연주였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멋지게 해준 신현수양에게도 고맙고..
시원시원하게 프로코피에프 5번을 연주해준 서울시향 단원들..
또한 지휘자 세이쿄 김..
업무에 무척이나 힘이 들었는데 그들 덕분에 상쾌하게 털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공연전 지휘자 세이쿄 김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서울시향 제 2바이올린 단원이신 김동주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공연전 바쁘실텐데도 시간을 내주셔서 함께 자리해주셨다..
항상 SPO friends에 도움이 되주시는 김동주님과 안동혁님..
그리고 SPO friends를 이끌어주시는 제뉴어리님에게도 항상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1891 - 1953)
농업기사의 아들로 태어나 중부 러시아의 드넓은 자연 속에서 성장하였다.
어머니에게 피아노의 기초를 배우고 음악에 소질을 보여 5세 때이미 피아노곡을 작곡하였고, 9세 때 오페라《거인》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1902년 R.글리에르 등에게 작곡을 배우고, 1904년 글라주노프의 권고로 1914년까지 10년간 페테르스부르크음악원에서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관현악법, 리아도프에게 대위법, 체레프닌에게 지휘와 작곡, 에시포바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재학중 작곡을 계속하는 한편, 1908년 〈현대음악의 저녁〉이라는 모임에 참여하면서 국내외 전위음악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악마적 암시》 등의 자작곡을 연주하여 피아니스트로 데뷔하였다.
제 1차 세계대전 때에는 가정사정으로 병역을 면제받고, 1914년 졸업한 뒤 전통에 구애받지 않는 대담한 작풍으로 발레곡 《알라와 롤리》《어릿광대》와 1917년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과 《고전 교향곡》 등을 작곡하여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자 시베리아, 일본을 거쳐 1918년 미국으로 망명하였고,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전개하여 피아니스트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22년경부터 소련 거주의 친구들과 편지왕래를 시작하여 조국으로부터의 거듭되는 귀국요청에 따라 1927년 귀국하여 각지에서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으며, 이후 소련을 자주 왕래하다가 1934년 영주 귀국하기로 결심하고 가족과 함께 이듬해 귀국하였다.
1936년 당국의 문화방침(사회주의 리얼리즘)에 의하여 어린이를 위한 교향적 이야기《피터와 늑대》를 발표해 큰 성공을 거두었고, 제2차세계대전 때 독일과의 전쟁 중에는 소개지의 각처에서 창작활동에 전념, 애국적 가곡, 행진곡 외에 톨스토이 원작에 의한 오페라 《전쟁과 평화》 《바이올린 소나타 2번》 《교향곡 제5번》 등을 작곡하여 원숙기의 걸작들이 탄생하였다.
1945년에는 심장마비로 입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쟁과 평화》를 개정하기도 하였고, 1948년 쇼스타코비치, 하차투리안 등과 함께 당국으로부터 서구를 따르는 형식주의자라는 비판을 받는 등 창작 경향에 제약을 받았다. 이후 병고로 인하여 창작활동이 급격히 쇠퇴하다가 1953년 3월 스탈린과 같은 날 모스크바에서 세상을 떠났다.
초기에는 드뷔시, 스크랴빈, 스트라빈스키의 영향을 받아 복잡한 화음과 힘찬 리듬을 통해 원시적인 격렬함을 추구하는 작풍을 지녔으나 러시아혁명을 계기로 고전주의적 경향으로 바뀌었으며, 망명시기의 혼미기를 거쳐 영구귀국한 뒤 사회주의 리얼리즘(당국의 문화 노선에 따른)에 의한 간결하면서 서정적인 작풍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음악양식으로 4개의 기본노선을 말하고 있는데, 즉 고전적인 선, 혁명적인 선, 토카타 또는 모터 선, 서정적인 선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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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흑~ 꼬박4시간을 빡세게 쓰고 나니 힘드네요~ 간만에 후기쓰려니까 ㅎㅎ 오늘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제뉴어리님 감사드리고 오랫만에 뵙는 다른 회원님들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쓰고 다시 읽어보니까.. 쓸데없이 길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ㅎㅎ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후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토벤 님 수고 했습니다.바이올린 협주곡은 뭐랄까...좀 거칠었던 느낌이었습니다.고궁음악회에서 만나요.
그래도 어제는 많이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두달전 차이코프스키 수상자 투어때.. 차이콥스키 바협은 정말 거칠었죠~ 그래도 아직 젊으니까 많은 발전이 있겠지요~ 오랫만에 뵈어서 반가웠습니다..ㅎㅎ
3악장 템포도 너무 빠른듯 하더군요.오이스트라흐 연주와 비교가 됩니다만 아직 완숙도 면에서는 좀 더 기다려햐할거 같습니다.
저도 오랫만에 음악회 나들이라 너무 즐거운 마음이였습니다..시향단원들의 얼굴이 웃음꽃이 폈더라구요.. 세이코김의 지휘가 색다른 느낌을 주었던 연주회..여러 회원님들..카페의 젊은 회원들과의 대화도 너무 재미나고.. 베토벤님..늘 좋은 후기와 사진으로 즐거움 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에 또 뵈어요^^
쥬얼리님 오랫만에 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항상 환하게 웃으면서 반겨주셔서 어찌나 고마운지 모른답니다..ㅎㅎ 원래 남자들이 좀 뻘쭘하잖아요~^^ 내색은 안해도 항상 반가운 마음이니 이해해주세요~
좋은 후기로 실황 감상을 대신합니다.시골에 계신 노모님 상경으로 신현수의 시벨리우스를 놓친 아쉬움은 오랫만에 뵌 어머님과의 정겨운 시간으로 대신 했습니다.
신현수의 바욜린은 졸업후 종종 보게될듯한 느낌입니다.. 나중에 같이 하시죠~^^
많이 바쁘셨군요. 어쩐지 후기가 안 보인다 했더니만..^^ 그저 '느낌'으로만 즐기는 저로선 늘 베토벤님의 학구적인 후기와 함께 공부하고 갑니다. 즐거운 봄날 되세요~~
좀 많이~~ 바빴습니다.. 그렇다고 지금도 한가한거는 아니지만..^^ 간만에 후기쓰려니까 바협쓰고 나니까 힘이 들더군요~ㅋ 그렇다고 끝까지 안쓸 수도 없고.. 써놓은것이 아까워서시리..ㅎㅎ 저도 가슴으로 느낀답니다..
정성이 듬뿍 든 님의 후기 감사합니다.잘 즐기지 않턴 프로코피에프를 이젠 찾아 들어봐야겠어여......사진촬영까지하느라,수고 많으셨어요~~~
양덕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어찌나 정문에서 그렇게 빨리 달려오셨는지~ㅎㅎ 깜짝 놀랬습니다~ 요즘은 프로코피예프가 대세인듯 하더군요~ 아르헤리치도 그렇고.. 저도 프로코피예프 공부 좀 더 하려고 합니다..
후기 읽고 나니까 어제 공연이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꼼꼼한 후기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어제의 감흥이 가시지 않아서 어설픈 바욜린 맹연습중입니다..ㅎㅎ
베토벤님의 후기를 읽으며 음악공부 많이 합니다.젊으신 분이라 그런지 클래식 사랑이 너무 열정적이십니다.
Euridice님.. 감사합니다~ 클래식은 꾸준히 듣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안녕하세요? 베토벤님의 후기 잘 읽었습니다. 학구적이면서도 감성적이고 섬세한 후기 덕분에 연주회의 감상을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젊은 패기(?)와 당당함을 보여준 신현수가 더 성숙한 다음엔 어떤 소리를 들려줄까도 기대되고, 세이쿄 김과 단원들이 보여준 따뜻한 교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무개님.. 발전가능성이 있는 신현수양이지요.. 부족한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