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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마음'산악회 '제주도 2박3일' 특별여행
1. 여행일자 : 2023년 6월 1일(목) ~ 6월 3일(토)
2. 참가인원 : 46분(이상호사장님 부부 포함)
내가 제주도에 가본건 26년전, 중학동창 4명 부부 8명이 함께했었다. 그 때는 한라산 산행없이 시내의 관광지를 봉고차로 다니면서 구경하는 것, 그러니 걷는건 별로 없었다. 걸어봤댔자 관광지 주변 쬐끔, 아 만장굴을 걸어본것이 생각난다.
2023. 2. 25일 '한마음'산악회 카페에 제주도 한라산 산행신청안내라는 특별산행이 공지되었다. 이번에는 '한라산'산행도 포함된 구미가 당기는 상품이다. 후배에게 연락하여 함께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니 좋다고 한다.
공지 다음날인 26일 산행 신청을 바로 하였다. 그러나 걱정이 되는건 집사람이나 후배 제수씨가 과연 '한라산'산행을 무사히 할 수 있을까하는 거다. 내가 걱정하는것 보다 본인들이 더 걱정을 한다. 그래서 천천히 걸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코스라고 안심을 시켜 주었다. 나도 함께가니 대신 걸어 줄 수도 없으니 해 줄수 있는건 이게 전부가 아닐까.
'한동관광' 강여사께서 나눠준 제주도 2박3일 관광 일정표다.
10:00 대구공항발 '진에어'를 타고 제주도로 향한다. 대구 공항에는 비가 오지 않았으나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식당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비는 더 많이 내린다.
점심식사는 '은혜전복 돌솥밥'식당에서 전복 돌솥밥으로
제주도산 17년산 '한라산'소주를 맥주에 간하여 반주를 겸하여, 21년산도 있더라. 식사후 오후 일정인 신비의 섬 '차귀도'를 가기위해 차귀도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차귀도 선착장에 도착하니 비가 폭우로 변한다. 폭우도 문제지만 파도도 엄청 세게 친다. 회원님들의 의사를 물어 차귀도에는 가지 않기로 했다. 안전이 제일이니까.
대신 The 馬 파크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우리는 관람석에 앉아 구경하나 이 친구들은 비가 내리는데도 아주 열심이다. 그리고 잘한다. 모두 몽골인이라고 하는데 기마민족답다.
'더 마 파크'에서 공연을 관람후 차기 스케쥴인 월령선인장 자생지를 트레킹하고자 하는데 비가 엄청내린다. 우산도 쓰고 우의를 입으려니 등산화가 젖을까 봐 일단 우산만 쓴체 기념사진을 찍는다. 나중에는 등산화도 벗고 맨발로 걸었다.
위 사진들은 우중에 '의숙'부장님께서 찍어주셨다.
이 사진은 내가 찍고, 채 30분도 안되게 걸었으나 비는 더욱 거세게 내려 다른 트레킹 코스 한곳을 더 걸으려다 회원님들의 의사를 물어 우중에 그만 걷기로하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간다.
저녁은 활어회+해산물+스끼다시+매운탕+식사, 거기에 쏘맥을 더하여
회장님과 이상호사장님, 강귀순 여사님이 함께 건배
우리 옆자리에 '의숙'부장님과 '진효'부회장님이 함께했다.
'매운탕'으로 식사를 한다.
내일 한라산 산행을 위해 마시고 싶은 쐬주는 절주한다. 또 옆지기도 함께했기에 눈치도 봐야하므로, 이렇게하여 1일차 스케쥴이 마감되었다. 호텔로 이동하여 샤워 후 휴식에 들어갔다.
2일째 일정은 한라산 등반이다. 코스는 '어리목~윗세오름~영실'의 6시간 코스, 비는 밤새 내리고 아침먹고 어리목으로 이동할때까지 내렸다. 버스가 어리목에 도착하니 비는 내리지 않다가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니 다시 가는 비가 내린다. 우중산행에 대비해 호텔에 나올때 스패츠도 착용했다. 기념 촬영을 하고나니 이제 비는 소강상태다. 이해형 회장님께서 오늘 산행중에는 절대 비가 오지 않는다고 100%장담하셨는데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나도 내심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랐다. 회원 모두의 심정일 것이다.
참고로 어리목은 해발 970m이다.
09:27분 산행시작이다. 어리목 탐방지원센타를 통과
너무나 환상적인 숲길이다. 서서히 신록으로 탈바꿈하는 나뭇잎, 내린 비로 촉촉한 등산로, 감탄이 절로나온다. 이 사진들은 '의숙'님이 찍어 주셨다. '피톤치드'도 가득한것 같다.
'의숙'부장님은 오늘도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으시다.
그리 된비알은 아니지만 내린비로 습도가 높다. 제일 후미의 단체사진, 회장님께서 무척 힘들어 하신다. 그 이유는 어젯밤 늦게까지 주님을 가까이 하신 까닭이다.
나의 고댝교 동창 전진중의 동생 '전양중' 부부다. 제수씨 '김정이'님은 산행때 가끔 봤지만 동생은 처음본다. 아니, 예전 진중 동창이 딸래미 치룰때 예식장에서 봤었다. 제수씨는 그때 이미 구면이라 인사를 나눴지만 '양중'아우님은 나를 몰랐으므로 오늘 초면이라고 해야 맞을것 같다.
오늘 꽤 힘들텐데 그래도 쉬엄쉬엄 잘 올라간다
회장님의 저 표정은? 비가 오지 않는다고 100%장담하신 회장님의 말씀이 딱 맞아떨어진 하루다.
해발 1,400고지 통과, 윗세오름이 1,700고지니까 이제 고도 300m가 남았다. 희망이 보인다.
조릿대 구간이 끝나고 그야말로 햇살이 눈부시다.
후배님, 힘드시는가? 제수씨는 꾸준히 잘 오르시던데
해발 1,500m 고지에서
시장 한지 '양중'아우님은 현위치에서 김밥을 자신다.
제주도에 빌라도 갖고 있는 후배 부부다.
내려다 본 운해의 향연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말 그대로 구름바다 같다. 지리산 운해도 환상적이나 이에 견줄수 없다. 집 사람도 후배 부부도 너무나 좋아한다. 후배가 나를 보고 고맙다고 한다. 이렇게 멋진 곳을 함께가자고 했다고
회장님께서 어제 비 때문에 계획대로 못한 스케쥴이 이 멋진 광경으로 모두 보상되고도 남는 그야말로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음이라고 격찬을 하셨다.
정진용 고문님
오늘 너무나 환상적인 풍광에 매료된 두 여인
윗세오름 오름길에서 바라본 '백록담'
윗세오름 표지석에서 인증샷, 이제 '영실'방면으로 향한다
'손달용'형님 내외분, '달용'형님은 고향이 죽장 상옥이시다.
'김명동'전 감사님, 닉네임은 '부르스'
'김한걸'대장님 내외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 '윗세오름'전망대인가? '윗세족은오름전망대'라고 한다. 이곳 바람은 굉장히 세찼다
'의숙'부장님. 늘 사진 봉사와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철쭉평원'과 '백록담'의 풍광이 환상적이다. 이제 '영실'로
'병풍바위' 가을철 이코스도 너무 환상적일것 같다.
'영실'도 1,280고지나 된다.
이렇게 해서 5시간 5분의 산행을 마친다. 이제 '카멜리아 힐'로 이동, 카멜리아는 동백, 힐은 언덕이라고 가이드가 말해준다.
신혼부부가 제주도 신혼여행와서 돌하루방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고, 콧구멍을 만지면 딸은 넣는다나, 요즘은 여아를 선호해서 많은 신혼부부가 돌하루방 콧구멍을 만져 코피가 난단다.
멋진 연못의 수생식물들, 이제 족욕을 하러간다.
본초족욕에서 인당 12,000원 짜리 족욕을 했다. 족욕만 해도 개운한 느낌이다.
저녁은 늘봄흑돼지에서 흑돼지 삼겹살로
흑돼지삼겹살 구이가 너무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 술도 기분좋게 많이 마셨다.
호텔에 돌아와 샤워후 내고향 울진 향우회를 하기로 했다. 울진 출신이 나와 옆지기, 진효부회장, 장세완 전감사, 양중동생등 5명이나 되어서, 말이 울진향우회이지 2차를 하기위한 핑게다. 후배 부부도 함께했다. 이자리 주대는 진효부회장님께서 계산하셨다. 부회장, 고마우이. 후배와 나는 또 회장님 방에 가서 몇잔 더 걸치고, 이렇게하여 2일차 스케쥴을 마감한다.
3일째, 첫 스케쥴은 제주도특산품매장을 방문했다. 그곳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아 사진이 없다. 나는 그곳에서 150,000원을 주고 말가죽 혁대를 하나 샀다. 2번째 스카이워터쇼 관람, 이곳에서도 동영상및 사진촬영이 금지된다고 써 붙여 놓아 사진을 찍지 않았다.
3번째로 성읍민속마을 방문, 해설가 아주머니가 말도 참 잘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다. 성은 윤이요 이름은 JS, 앞파벳 약자로 제이 에스지요, 2월에 재주도 여행을 오셨던 분중에 이 분이 아주 해설을 잘 해주신다고 오늘 근무가 아닌데 특별히 부탁하여 오늘 오셨다고 한다. 나는 이곳에서 400,000원을 주고 굼뱅이환을 샀다. 아침 저녁 20알씩 먹으면 1년동안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 날 점심은 신토불이(돼지주물럭+조껍데기술)로
마지막 여행지로 천연의 숲 비자림을 방문했다. 회장님, 날씨 때문에 신경 많이 쓰셨는데 이튿날 부터 날씨가 너무 좋아 환상적이 한라산 등반이 되었습니다. 회장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상호 사장님, 강귀순 여사님도 많은 신경을 쓰 주셔서 아주 잊지 못할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제주공항 16:30분발 진에어를 타고 대구 공항으로 향한다.
포항 기계 이해형 회장님 고향 마을에서 동태탕으로 저녁을 먹고 2박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한마음'산악회와 함께한 2박 3일의 제주도 여행,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만하고 왔네요.
함께한 분들 모두 반가웠도 다음에도 산행이나 여행, 좋은곳 함께하기로 약속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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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뫼벗님...
여행의 마무리를 차분히 정리를 잘 하셔서 흐뭇하게 읽어 나갔습니다.
비로 인해 많은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었는데 그것으로 인해 맑은 날씨의 소중함과 환상적인 운해를 덤으로 받았으니 얼마나 뜻깊은 여행이 되었는지...
기분좋게 즐감하고 갑니다.
'의숙'부장님, 한라산의 운해의 장관은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첫날 비로인한 계획차질을 충분히 보상받는 한라산 산행이였답니다. 늘 사진봉사와 후기에 감사드려요. 오늘도 설악산 무박가시죠? 안산,즐산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