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山島. 紅島 - 깃대봉
1. 일시 : 2010. 8. 12. 02:00 ~ 8. 13(1박2일) 2. 장소 : 흑산도,홍도(깃대봉) 3. 참석인원 : 25명 4. 깃대봉 등산코스 : 흑산도초등학교홍도분교장 정문 - 전망대 - 깃대봉(정상) - 원점회귀 (왕복 2시간)
5. 다녀온 길 : 태백가든 - 중앙고속도로 ↔ 서울.춘천고속도로(동홍천IC) ↔ 중부고속도로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 서천.공주고속도로 ↔ 서해안고속 도로 ↔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 흑산도 ↔ 홍도
6. 여행일정
◇ 2010. 8. 12
○ 02:00 --- 태백가든 출발(군산휴게소 경유)
○ 06:30 ---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도착
○ 06:40 --- 아침식사, 제주식당
○ 08:10 --- 흑산도 출발, 남해스타호
○ 09:07 --- 비금도(비금면)항 경유
○ 10:04 --- 다물도 경유
○ 10:15 --- 흑산도항 도착
○ 10:25 --- 흑산도 일주 순환관광, 하나관광버스
○ 12:25 --- 점심식사, 관광모텔식당 ○ 13:00 --- 자유시간 및 휴식 ○ 14:50 --- 흑산도출발, 남해퀸호 ○ 15:38 --- 홍도도착 ○ 15:59 --- 유성호텔 숙소 도착 ○ 16:15 --- 깃대봉 들머리 진입(흑산초교 홍도분교장 정문)
○ 17:28 --- 깃대봉(정상) ○ 17:38 --- 정상출발 ○ 18:30 --- 유성횟집 도착(후미일행) ○ 18:50 --- 저녁식사, 휴식 ◇ 2010. 8. 13 ○ 05:00 --- 기상 ○ 06:30 --- 아침식사, 유성호텔 ○ 07:10 --- 홍도 일주 유람, 썬플라워호 ○ 09:30 --- 홍도항 도착, 휴식 ○ 10:40 --- 홍도항 출발, 남해스타 ○ 13:10 ---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도착 ○ 13:15 --- 점심식사, 제주식당 ○ 14:05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및 목포자연사박물관 관람 ○ 15:11 --- 목포자연사박물관 출발 ○ 21:46 --- 태백가든 도착<고인돌, 정안, 안성(저녁식사), 가평휴계소 경유> 7. 흑산도. 홍도 살펴보기 ꡒ 개관 -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 깃대봉은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
- 전라남도 신안군 홍도에서 여수시 돌산면에 이르는 바닷길을 따로 구분하여 놓았으니, 바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다. 1981년 12월 23일 1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은 한참 뒤졌으나 면적만큼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가장 넓다. 이 공원 안에만 약 400여개의 섬이 있으며, 구역에 따라 7개 지구(흑산/홍도 지구, 비금/도초 지구, 조도 지구, 소안/청산 지구, 거문/백도 지구, 나로도 지구, 금오도 지구)로 대별해 놓았다. - 전라남도 신안지역은 서해안의 여러 섬들로 이루어진 한반도의 최서 남단에 위치하며, 전반적으로 하계에는 해양성기후, 동계에는 대륙성기후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계절의 뚜렷한 기온변화 보다는 겨울과 여름으로 나누어진 계절변화가 두드러지며, 편서풍지대에 해당되는 우리나라의 기상현상의 발생 및 이동의 전초기지로서의 그 주요성이 매우 크다.
8. 등산기행 ꡒ 여행안내 준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지구 안내도> - 지난해 4. 10 ~ 4. 10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울릉도 성인봉을 다녀왔다. 금년도 산행일정을 짜면서 바다여행을 겸한 산행지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들어있는 깃대봉을 염두에 두고 해당화 곱게피는 봄철과 피서겸 바다를 접할 수 있는 여름을 놓고 그 시기를 저울질 하다가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부담없이 여름 산행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년에 운영해 온 산행일정중 지난 3. 18 다녀온 북한산 12산성 종주코스, 6. 3 다녀온 설악산공룡능선코스와 더불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기획 상품으로 꼽을 수 있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많은 성원을 기대했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홍도지구 안내도> - 그러나 여행안내준비를 하면서 제4호태풍 뎬무 주의보가 집행부를 힘들게 하였다. 제4호 태풍 뎬무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여신을 의미한다. 8월 11일, 오전 9시 기준 태풍크기는 중형태풍으로서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86km/h 였다. 8. 10일 아침 기상예보에서는 구름이 많아지며 많은 비가 올것으로 예보하고 있었다. 8. 11일은 제4호 태풍 "뎬무(DIANMU)"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천둥(번개)과 비가 오겠고, 12일과 13일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남부지방에서 천둥과 함께 비가 많이 오겠다고 예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차별 기상특보상황을 지켜보면서 마음을 졸여왔다. 그러나 출발 전일 오후 늦게 제4호 태풍 뎬마는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조용히 사라졌다. 그제야 한숨을 돌리고 그러면 그렇지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안내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깃대봉등산로> - 깃대봉 등산코스는 단일로이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도상연습을 마쳤다. 여러 경로를 통하여 소요제원을 확인해 보았지만 소요거리는 확인되지 않았고 다만 소요시간을 2시간 정도로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일 현장에서 검증해불 요량이었다. - 전망대까지는 신고없이 통행이 자유로웠지만 깃대봉 정상까지는 사전에 관리사무소에 신고를 하고 당일 출입증을 발부 받아야 입산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25명을 사전신고해 놓고 안내준비를 마무리하였다. ꡒ 여행안내
<단체기념사진> - 2010. 8. 12. 02:00 태백가든을 출발한 버스는 8개 로선의 고속도로를 숨가쁘게 갈아타며 춘천을 출발한지 4시간30여분 만에 목적지인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였다. 권희성기사님의 노련한 운행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하루였다. 당초 09:30 출발 흑산도행 여객선을 승선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08:10으로 앞당겨지는 바람에 휴게소 몇 곳을 그대로 지나쳐가면서 서둘러 내려온 덕분에 여유있게 일정운영에 들어갔다. 여객선터미널앞 제주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08:10출발 흑산도행 남해스타호를 배경으로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다. - 제4호 태풍 뎬무가 지나간 직후라 그 여파가 남아 있어 해무가 짙게 드리워지고 선창에 맺힌 물방울이 시계를 제한하였기 때문에 선창을 통하여 눈에 들어오는 섬의 풍광을 감상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비금도>
- 09:07 비금면항을 경유하여 이곳 승객들이 하선하면서 바로 출발하였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은 뱃길 주변에 섬이 많아서인지 비교적 바다 수면이 잔잔한 편이었는데 비금도를 지나면서부터 여객선의 흐름이 예사롭지 않았다. 대부분의 일행 분들이 출발전에 배멀미를 대비하기 위하여 각자 나름대로 조치를 취하기는 하였지만 은근히 걱정을 하는 모습들이 역역하였다. - 목포항에서 54km 떨어진 비금도는 유인도 3개와 무인도 79개로 이루어진 섬이다. 해안선 길이는 약 132km 에 이르며, 지난 1996년에는 연도교가 개통되어 이웃 섬인 도초도와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 천일염의 주요 생산지로 유명한 비금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천일염을 생산한 곳이다. 지금도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5% 가량이 이곳에서 나온다. 그리고 겨울철에도 날씨가 푸근한 비금도의 황금시금치는 잎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서 대도시의 유명백화점과 계약 재배되고 있다. 비금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진 원평해수욕장은 해당화 붉게 피고 고운 모래해변이 십리쯤 뻗어있다고 해서 명사십리로도 불린다. 더욱이 이곳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해넘이가 아름다운 곳이다. <다물도> - 10:04 다물도를 경유하였다. 다물도에서 하선하는 승객을 내려놓고 바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연안에 접안을 하지아니하고 어선이 접근하여 승객을 인수하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아마도 썰물의 영향으로 수심이 얕아 접안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여졌다. 다물도까지 오는 동안 일부 일행 분들께서 배멀미 증상이 나타나 고생하시는 모습이 보였지만 예상했던것 보다는 양호한 편이었다. - 다물도는 신안군 흑산면 다촌리에 속하는 1.37㎢의 섬으로서 봄과 여름에는 제주 난류의 북상에 따라 난해성 어족이 많이 모여든다고 한다.
<다도해해상 흑산도코스> -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한지 2시간여 만인 10:15에 흑산도항에 도착하였다. 먼저 흑산도에관하여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넘어가고자 한다.
- 흑산도는 목포에서 배를 타고 약 2시간가량 가면 흑산도에 도착할 수 있다. 푸르다 못해 검다하여 흑산이라 붙여진 섬으로 오래전 중국으로 가는 길목이 되었고, 또한 육지에서 멀다보니 유배를 통해 많은 선조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많은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곳이다. 흑산도에도 유달산 일주도로 처럼 꼬불꼬불한 길이 있다. 이 일주도로를 따라 동백나무가 무성하고 정상에 오르면 흑산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은 출장소 3, 법정리 13, 행정리 25개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행정구역상 최서남단 해역에 위치한 섬으로 목포에서 서남방으로 해상 92.7km (동경 125°26', 북위 34°41') 떨어져 있다.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이후부터라고 전해지며, 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검다해서 흑산도라 불리우고 섬의 면적은 19.7㎢, 해안선 길이는 41.8km에 달하는 제법 큰 섬이다. - 산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논농사는 전무한 실정이고 수산업과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흑산도 예리항은 동지나해와 서남해 인근 어장의 전진기지로서 중국어선들이 많이 입출항하고 있고 대규모 관광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최서남단 가거도(소흑산도)는 어업전진기지로 개발되고 있다. - 대흑산도를 중심으로 한 인근의 영산도, 다물도, 대둔도, 홍도 등은 천혜의 관광보고로 섬에 특유의 문화유적이 많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흑산도에는 해안을 따라 섬 전역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25.4km의 일주도로가 지난 봄 개통되어 이 길을 따라가면서 흑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을 거의 다 볼 수 있다. - 흑산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옛날에는 많은 인물들이 유배생활을 하던 섬이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의 둘째형이자 조선후기 문신인 정약전 선생이 유배생활 15년 동안 근해에 있는 물고기와 해산물 등 155종을 채집하여 명칭, 형태, 분포, 실태 등을 기록한 자산어보를 남겼으며, 학자이며 의병장이기도 했던 면암 최익현 선생의 "기봉강산 홍무일월"이라는 친필은 흑산면 천촌리에 있는 손바닥 바위에 새겨져 있다. 지장암 앞에는 후일 그의 문하생들이 면암 최익현 유헌비를 세워 선생의 고매한 애국정신과 후학양성을 위한 뜻을 후손에게 전달코자 하였다. 그리고, 한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던 초령목(招靈木)은 가지를 꺾어 불전에 놓으면 귀신을 부른다는 나무인데 주위에는 상록수림과 성황당이 있으며,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진리 지석묘 군락지, 삼층석탑 및 석등과 사촌서당 같은 수많은 문화유적이 있다. - 대흑산도 인근 도서로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 홍도, 영산팔경과 석주대문 바위의 절경을 품은 영산도, 촛대바위와 현대화 시범어촌마을의 다물도, 연중 바다낚시의 명소로 이름난 상.중.하태도, 그리고, 바다낚시와 중국 땅의 닭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서해의 최서남단 섬인 가거도(소흑산도)가 있다.
<흑산도 일주도로> - 흑산도항에서 하선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하나관광버스를 이용하여 흑산도 일주 관광길에 올랐다. 하나관광 흑산 영업소 진 삼 길 기사님의 관광안내말씀을 들어가면서 실타래처럼 꼬불꼬불한 흑산도 일주도로로 접어들었다. 포장길이기는 하였지만 워낙 커브가 심한 오르막길이기 때문에 현기증인 날 정도로 온 몸이 흔들려 균형을 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 다행이도 흑산도 일주도로가 지난봄 개통되어 순환관광을 즐길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흑산도 일주도로에 대해 잠시 살펴 본다. - 다도해의 수려한 풍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일주도로가 착공 27년만에 완공됐다. 흑산면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흑산일주도로가 완공되어 2010. 3. 31 개통식을 갖았다. 흑산일주도로는 총 길이 25.4㎞, 도로폭 7m의 2차선 도로로 총 544억 원이 투입됐다. 흑산일주도로는 1984년부터 1990년 까지는 신안군에서 임도 개설을 목적으로 길이 15㎞ 폭 5m 도로 공사를 처음 시행했으며,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탐방로 10.4㎞를 개설했다. 그 이 후 1996년 일주도로 구간이 임도에서 군도 28호선으로 승격됨에 따라 법정도로 시설기준에 맞도록 전체 도로 구간인 25.4㎞에 대해 도로 폭을 5m에서 7m으로 확·포장에 들어가 27년 만에 완공되는 국내 최장 도로공사로 기록됐다. - 흑산도는 1981년 1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나 접근성이 떨어져 섬 전체의 절경을 관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흑산도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선박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마을을 왕래하는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신안군에서 사리 ~ 심리구간에 흑산일주도로 개통을 기념하는 전망공원을 만들어 홍도를 바라 볼 수 있는 망원경 2개와 동서양 이미지가 공존하는 중성적 천사기념비를 제작 설치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흑산도아가씨 노래비> - 10:45이 가까워지면서 흑산도아가씨 노래비 광장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하차하여 주변 경관을 조망하면서 기념을 남겼다. 맑은 날씨 덕분에 장도를 비롯한 다도해의 절경이 한 눈에 시원하게 들어왔다. - 신안군을 상징하는 노래인 '흑산도(黑山島) 아가씨' 노래비가 흑산도 鎭리 상라봉 정상에 세워졌다. 지난 66년 李美子씨가 불러 대중적 가요로 자리잡은 '흑산도 아가씨'를 흑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쉽게 접하고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너비 2.5m, 높이 5m의 화강암으로 된 노래비 아래에 관광객들이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음반함을 설치해 놓았다. 이 노래비는 흑산도 일주도로를 따라 산 정상에 위치해 노래비 뒷편으로 홍도가 보이고 정면으로 長島가 보이는 등 다도해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와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상라산 상라정 전망대 > - 흑산도아가씨 노래비에서 전망대로 이동하였다. 상라산 중턱에 넓게 펼쳐진 광장과 눈앞에 손에 잡힐 듯이 다소곳이 서 있는 홍도, 장도, 대둔도 ,다물도 등이 옹기 종기 자신들의 자연미를 뽐내는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서쪽방향으로 김밥말이 계곡을 따라 보이는 길게 늘어져 있는 섬이 장도이며 멀리 바라다 보이는 섬이 서남해의 일경인 홍도가 아름다운 자태로 사람들을 손짓하는 듯 하다.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저녁노을은 흑산도 육상관광의 꽃으로 꼽힐 정도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고 한다. 김밥말이처럼 생긴 구릉진 골짜기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와 수목들, 그리고 장도와 멀리 홍도 주위로 은은히 홍조를 띠며 채색해 가는 저녁노을은 보지 못하여 아쉽기는 하지만 마음속으로 감이 잡혀왔다. 우리나라에서 태양이 가장 늦게 지는 곳이 바로 이곳 흑산도로 인식하여 예전 1999년말 해넘이 행사와 2000년 새천년을 맞이하는 빛과 물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하늘도로> - 11:10이 넘어가면서 하늘도로 구간을 통과하였다. 간첩동굴 윗편 절벽에 하늘을 훨훨나는 듯이 푸른 바다위에 펼쳐진 절벽에 친환경공법인 켄틸레버 공법으로 만든 하늘도로가 있는데 절벽에 교각이 없는 다리 형태의 도로를 만들어 관광명소로 더욱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장도> - 11:15이 넘어가면서 장도가 바로 건너다 보이는 지점을 통과하였다. 흑산도에서 동쪽으로 2 킬로미터 쯤 떨어져 있는 곳에 섬의 크기에 비해 길게 늘어져 있는 섬이 바로 장도이다. 옛날에 이름을 지을때 섬의 형태가 길다하여 장도(長島)라 하였다고 한다. 오늘날 섬의 형태를 봐도 그러고도 남음이 있다. 섬에는 해발267m를 이루는 제법 큰 산을 기점으로 약 180m~200m에 이르는 산등성이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그 중앙에 분지형태의 습지가 거의 5만평 가량이 펼쳐져 있다고 설명한다. 이동하는 버스에서 장도 능선을 덮고 있는 구름과 함께 섬 전경을 잡아보려고 하였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 분지형 습지는 흑산도 본도 쪽으로 경사진 곳을 따라 개울을 만들며 흘러내리고 있다. 그래서 섬 하면 흔히 물이 귀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곳 장도는 이습지의 영향으로 예전부터 물이 풍부해 인근을 지나는 어선들이 배에 물을 선적하곤 했던 곳으로 이용되어 왔다. 특히 이곳 습지는 고층 .중층. 저층 습원에서 다양한 동.식물 서식 환경을 담고 있어 가치가 더욱 크다. 그야말로 “자연의 고문서” 혹은 “타임캡슐”인 곳이 바로 장도 습지이다. 따라서 장도습지는 서남해역 더 나아가 우리나라 고질 환경 및 기후변화를 쥐고 있는 열쇠인 것이다. 이곳에는 약 400여 종의 식물과 30여종의 나비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칠형제바위> - 11:35이 넘어가면서 사리마을의 칠형제 바위가 보이는 지점을 통과하였다. 이 지점을 전후해서는 해무가 짙게 깔려 칠형제바위을 조망할 수 없었다. 바다에 고기잡으러간 어머니가 태풍에 돌아오지 못하자 일곱형제가 차례로 바다에 뛰어들어 파도를 막아서 어머니를 구했다는 애잔한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다.
<샛개 야영해수욕장> - 11:50분이 가까워 지면서 샛개야영해수욕장에 들려 휴식을 취하였다. 휴가철인데도 불구하고 피서객은 한 사람도 볼 수 없었다. 아마도 평일인 탓으로 여겨졌다. 우리道 동해안의 해수욕장과 비교되었다. 해변의 규모도 작고 주변환경이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지만 흑산도의 자연환경 특성상 이정도로 만족해야할 듯 싶었다. <면암 최익현 선생과 지장암> - 12:00이 넘어가면서 지장암과 면암 최익현 선생 유허비 앞을 통과하였다. - 면암 선생은 1876년 1월 고종 13년 민씨척족 정권에 의해 일본과 통상이 논의 되자 도끼를 메고 광화문에 나가 “왜적을 물리치지 않으려면 신의 목을 쳐라”라고 하며 조약체결의 불가함을 역설하였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오불가척화의소(五不可斥和議疏)이며 이로 인하여 그때 당시 천리나 떨어져 있는 외로운 섬! 흑산도에 유배되었고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하여 훌륭한 지적 전통을 이루는 근간이 되게 하였다고 한다. - 1876년 조선이 일본과 맺은 강화도 조약을 면암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오불가척화의소(五不可斥和議疏)를 내세우며 도끼를 메고 광화문에 나가 엎드려 상소(일명 '도끼상소')했다. 면암은 일본과 화친할 경우 우환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을 주장하고, '왜적을 물리치지 않으려면 차라리 자신의 목을 쳐라'고 외쳤다. 하지만 면암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흑산도 유배라는 중벌이 내려졌다. 울분을 참지 못한 면암선생은 천촌마을 입구의 바위에 석공을 시켜 '기봉강산(箕封江山) 홍무일월(洪武日月)'이라 새기고, 바위 이름을 주자의 '위아중지장(爲我重指掌)'이라는 시구에서 따온 지장암(指掌巖)이라 칭했다고 한다. <사리와 손암 정약전 선생> - 12:10이 넘어가면서 사리마을을 통과하였다. 차창 밖으로 초가지붕이 보였지만 유품이 없어 볼거리가 없다고 한다. 흑산도에서 가장 깊은 마을“ 지푸미” 일명 심리를 지나 한다령(恨多嶺) 고개를 넘어 서면 흑산도에 신유사화로 유배온 손암 정약전 선생이 생활했던 사리 (일명 모래미)가 나온다. 1801년 순조가 즉위 하자 천주교 탄압이 이루어져 동생 정약용은 강진으로 그의 형 손암 정약전은 흑산도로 유배를 보냈다. 손암 선생은 그 당시 소흑산도로 불리우는 우이도와 이곳 흑산도에서 16년 동안 유배 생활하면서 이고장 출신 선비 장덕순의 도움을 받아 순조 14 년 (1814)에 흑산도 홍어를 비롯한 227 종의 어류, 해산물 등의 명칭, 형태, 분포, 실태, 효능까지 상세하게 이용후생학적인 관점으로 기록하여 후손들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고 후학들을 양성하며 높은 지적전통을 이루는 근간이 되게 했고 특히 섬마을 사람들과 각별한 친밀감이 있어 상당한 교류와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마을 사람들간에 서로 선생님 모시기 쟁탈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여기까지 흑산도에서의 주요볼거리를 살펴 보았고 이어서 홍도편으로 넘어 간다.
<점심식사> - 12:25부터 관광모텔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휴식시간을 갖았다. 14:50발 홍도행 남해퀸호가 예약되었기 때문에 2시간 정도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자유관광 시간이 주어지기는 하였지만 흑산도항 주변에 마땅히 관광할만한 코스가 없었기 때문에 무료하게 시간을 때웠다. 등대가 있는 방파제 접근을 시도해 보았지만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고 해변 정자각이 있었지만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고 싶지 않아 대부분의 일행 분들이 바람끼 있는 그늘이나 여객선 대합실에 머물면서 흑산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다도해해상 홍도코스> - 홍도 여행이 시작되었다. 흑산도를 출발한지 40여분 만인 15:40이 다 돼가면서 홍도항에 도착하였다. 먼저 홍도에 관하여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넘어가고자 한다. - 홍도는 자연이 만든 우수한 경관과 사계절 푸른 잎을 가진 상록수림이 많고 홍도만의 특색있는 동식물들이 많다. 해질녘이면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 하여 “홍도”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홍도의 대표적인 경관중 홍도 10경은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 홍도는 동경 125°12', 북위 34°41'에 위치하며, 목포항에서 서남쪽으로 115km, 흑산도에서는 22km떨어져 있다. 총 면적은 6.47㎢이며, 동서로 2.4km, 남북으로는 6.4km, 그리고 해안선 길이는 20.8km이다. 1965년에 홍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0호)으로 지정되었으며, 1981년에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홍도 최고봉은 깃대봉이며, 남서쪽으로 양산봉이 솟아 있고, 섬 전체가 비교적 기복이 큰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선은 드나듦이 심한 편으로 남쪽과 북쪽이 깊게 만입되어 있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해식애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해식동, 시 아치(sea arch), 시 스택(sea stack) 등의 해안지형이 발달하여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본섬을 비롯해 20여개의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누에 모양을 한 홍도는 섬의 2/3를 차지하는 북쪽과 1/3을 차지하는 남쪽이 대목이라는 좁은 바닥으로 이어져 있다. 1월 평균기온 2℃ 내외, 8월 평균기온 25℃ 내외, 연강수량 1,134.7㎜이다. - 섬 전체가 홍갈색을 띤 규암질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전설과 기묘한 형상을 간직한 기암, 그리고 섬 주위에 펼쳐진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은 오랜 세월의 풍파로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루고 있다. 또한,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의 조화가 절묘해서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리우며, 물이 맑고 투명하여 바람이 없는 날에는 바다 속 10m가 넘게 들여다 보이는데 바다 밑의 신비로운 경관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 홍도는 두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1구에는 길이 1,200m, 폭 100m의 해수욕장이있고, 2구에는 해안의 전망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등대가 있다. 두 마을에서 모두 숙박할 수 있으며 마을 사이의 왕래는 배를 이용한다. 홍도 관광의 진수는 홍도10경과 홍도33경이며 주로 유람선을 이용하는데, 남문바위, 실금리굴, 석화굴, 탑섬, 만물상, 슬픈여, 일곱남매바위, 수중자연부부탑 등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처럼 아름답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경 뿐 아니라 바위틈에 빽빽이 자라는 나무들 또한 마치 정성스럽게 분재를 가꿔놓은 듯 신비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여름철이면 섬을 노랗게 수놓은 원 추리꽃과 이른 봄 붉게 섬을 뒤덮는 동백꽃 또한 홍도에서 볼 수 있는 장관이다. - 또한, 홍도의 절경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홍도의 낙조”이다. 서해의 국토 끄트머리에서 여행일정을 마감한다는 의미도 크지만 해가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가기 직전, 진홍빛에 잠기 는 바다와 그 속에 점점이 박힌 바위섬들의 아름다움은 홍도만의 절경으로 꼽힌다. “홍도낙조”로 이름지어 부르는 이 광경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 하는데, 해를 등지고 진홍빛으로 타는 홍도를 바라보는 것이 최고의 장관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정이 여의치 않아 마음속으로 그려 보고 넘어간다. - 유명한 풍란의 자생지인 홍도에는 아름드리 동백숲과 후박나무, 식나무 등 희귀식물 540여 종과 231종의 동물 및 곤충이 서식하고 있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마을 이외에 산에는 들어갈 수 없으며,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도 채취하거나 반출이 금지되어 있다.
<들머리 이정표> - 홍도 부두에 하선하면서 곧 바로 숙소인 유성호텔로 향했다. 방 배정과 아울러 짐을 숙소에 보관하기 위함이었다. 배낭이나 등산소품등을 숙소에 보관한채 물 한통씩 달랑 들고 출발 준비를 하였다. 천연기념물 무단채취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관리소에서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입산전에 관리소에 신고를 하고 출입증을 발부받기 위하여 흑산초 홍도분교장앞 다도해국립공원 홍도분소를 서둘러 찾아갔다. 그러나 출입신고소는 이미 지나쳐 올라온 유성호텔앞에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난감한 상황에서 안절부절하면서 길 안내를 받을 무렵 우리 일행앞을 지나가는 낮선 분들께서 그 상황을 감지하고 현장에서 전화로 깃대봉 정상에 근무하시는 분에게 연락을 취하여 신고절차를 즉석에서 처리해 주셨다. 그 분들께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은 18:30까지 만찬 장소인 유성회집까지 하산을 예고하고 들머리에 들었다.
<전망대단체기념사진> - 깃대봉 산행은 흑산도초등학고 홍도분교장 정문앞에서 출발하여 후면으로 난 계단을 따라 약15분 정도 오르면 첫번째 전망대에 이른다. 이 전망대까지는 자유롭게 오를 수 있고 전망대 위로는 출입통제 안내표지가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서는 홍도항 일원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이지만 해무가 짙어 희미한 달밤이 연상될 정도로 어두웠다. 그러나 부두 연안에 한가롭게 떠있는 유람선 10여척이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으로 연출되었다. <연리지 나무> - 16:35분이 넘어가면서 수종을 알 수 없는 연리지나무 팻말이 세워진 곳에 도착하였다. 들머리에 들어선지 20여분 만이다. 이지점에는 두 번째 전망대가 세워져 있었다. 첫 번째 전망대 보다는 규모가 작았지만 해무가 짙어 시계 제로 상황이었다. 제1전망대에서는 어렴풋이나마 주변 경관을 엿 볼 수 있었지만 이 지점부터는 주변 조망에 관한 미련을 버린 채 오로지 정상을 향하여 발길을 재촉할 뿐이었다. -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것으로 예전에는 효성이 지극함을 나타냈으나 요즘은 남녀사이 혹은 부부애가 진한 것을 비유한다고 소개하였다. 지난 7. 15 설악산 수렴동계곡에서 본 소나무 연리지와 비교되었지만 일행중 연리지를 난생 처음 접해 본 분들이 있어 의아스럽기도 하였다. <연인의 길> - 16:45이 넘어가면서 “연인의 길”에 접어 들었다. 연리지나무에서 약 10여분 걸렸다. 사계절 푸름을 간직하고있는 상록활엽수인 동백나무,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등으로 이루어진 숲길은 숲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곳으로 깃대봉 등산코스중 가장 편안한 길이다. 이 길을 거닐면 연인들은 사랑이 맺어지고 부부의 경우 금실이 더욱 좋아진다고 하여 이곳을 연인의 길이라고 불린다고 소개하고 있었다.
<숨골재> - 16:48이 넘어가면서 숨골재에 당도하였다. 연인의 길에서 10여분 남짓 걸렸다. 이지점을 전후하여 능선 안부의 오르내림으로 이어졌다. 전날 내린 비에 젖은 흙바닥 길이 미끄러워 착지가 불안하여 신경이 곤두서기도 하였다. 갈림길로 보이는 지점에서는 이정표나 진행방향을 알리는 팻말, 산악회 리본 등 안내표식이 전혀 없어 몇 차례 헷갈리기도 하였다. 더욱이 해무의 농도가 극에 달했다. 이미 해가 진 이후의 상황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마치 달밤에 야간산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숨골재의 모습을 담기위하여 카메라 셔터를 반복해서 눌러 보았지만 잡히지가 않아 포기하고 말았다. - 예전에 한 주민이 도구대(절구공이)감으로 쓸 나무를 베다 실수로 이곳에 빠뜨려 버렸다. 다음날 바다에 나가 고기잡이를 하던중 물에 떠있는 나무가 있어 확인해 보니 어제 빠뜨린 나무였다. 이때부터 이곳을 바다밑으로 뚫려있는 굴이 하여 숨골재굴이라 부르다가 지금은 숨골재라고 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며 지금은 주민들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숨골재 일부를 나무와 흙으로 메워버린 상태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숯가마터> - 17:00이 다 돼가면서 숮가마터에 도착하였다. 숨골재에서 10여분 만이다. 이지점에서도 상항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되었다. 깃대봉을 향하여 무작정 미로를 찾아 가야하는 상황이기에 무료하고, 답답하고, 불안하기까지 하였다. 깃대봉을 만만히 보고 무전기도 소지하지 아니하고 올라왔던 것에 대하여 후회막급이었다. 왕복 2시간 이내의 짧은 산행이기 때문에 대수롭지않게 여겼었는데 현장의 안내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아니한 상황에서 당황스럽기까지하였다. - 숯가마터의 규모는 300~330㎝, 높이 80㎝의 원형으로 되어있다. 전면에는 아궁이가 뚫려있고 반대쪽에는 굴뚝 기능을 하였던 구멍이 있다. 홍도 사람들은 숯을 팔아 식량과 소금을 사거나 빗물을 받아 놓은 항아리나 쌀독 등에 넣어 나쁜기운을 없애는데 사용하였다. 홍도에서는 1940년대까지 숯을 만들었고 그 이후로는 폐쇄되었다고 소개하고 있었다.
<깃대봉 정상 단체기념사진> - 17:28에 선발팀에서 정상에 도착하였다. 들머리에 들어선지 1시간10분 정도 소요되었다. 정상에 도착하면서 황당스러운 상황을 맞이하였다. 서울에서 오신 산객 몇 분이 정상 표석주변 나무깔판 시설물에서 숙영하기 위하여 텐트를 설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양해를 구하고 텐트를 철수하고 후미일행 분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 정상 꼭지점에는 팔각형 형태로 나무로 깔판을 설치하였고 깔판 주변에는 안전시설로 난간을 설치해 놓았다. 그리고 그 중앙에 1m 정도 높이로 둥그렇게 석축을 쌓은 다음 표석을 안치하였다. 표석은 앞면과 뒷면을 같은 형태로 “홍도”와 “깃대봉”을 세로로, 높이를 가로로 새겨 넣었다. - 바로 옆에 홍도 깃대봉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주봉인 깃대봉과 남쪽의 깃대봉 주변에는 아름드리 동백나무, 후박나무, 식나무 등 희귀식물 5백여 종이 있으며 2백여 종의 동물과 곤충이 함께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깃대봉 동남쪽으로 흑산도, 태도, 만재도, 가가도 등 다도해가 조망되고, 북쪽으로 홍도2구앞 독립문, 띠섬, 탑섬 등 부속도서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서쪽으로 가면 중국 상하이로 이어진다고 소개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해무가 짙게 드리워져 있어 시계 제로상황이었다. 정상 기념사진을 담으면서도 코 앞을 스쳐지나가는 해무 때문에 사진을 선명하게 담을 수 없었고 모산사진방에 올려진 사진에서도 그 당시 정상의 상황을 엿 볼 수 있었다. <만찬> - 연인의 길을 경유하면서부터 후미일행과 합류하여 하산하였다. 등산기점(들머리)기준 원점회귀 산행이었으므로 하산하는데 부담이 없었기 때문이다. 만찬장소인 유성회집까지 하산하는 데는 후미기준 50여분 정도 소요되었다. 처음 나오신 일부 일행이 힘겨워 하신 탓도 있었지만 만찬 예정시간까지 다소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쉬어가면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 오늘은 지난해 울릉도 이후 오랜만에 섬에서 맞이하는 만찬 시간인 듯싶었다. 일행들과 협의하여 특별히 준비된 회를 맛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져 갔다. 총무님께서 준비해 주신 양주와 조복형내외분께서 준비해 주신 매실주가 분위기를 돋우는데 한 몫 하였다. - 만찬이 끝나면서 식당앞 바닷가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옮겨졌다. 돌밭에 걸터 앉아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이른 새벽부터 시간에 쫒기며 쌓인 피로를 날려버렸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내일 일정을 위하여 2010. 8. 12 제1일차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홍도 관광지도> - 지금부터 8. 13 제2일차 홍도유람 관광일정을 살펴본다. 06:30까지 아침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07:10발 홍도유람선 썬플라워호를 타기위하여 부두로 나갔다. 부두에는 이미 유람선을 타기 위한 승객들로 붐볐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였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예보되었기 때문에 비맞을 각오를 해야만 했다. 유람선상에서는 우산이 부적절한 관계로 우의를 준비하기는 하였지만 웬만하면 버텨볼 요량이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유람관광하는 동안 일부 구간에서 비가 내렸지만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 여기서는 먼저 홍도 10경에 대하여 제1경부터 제10경까지 선순위별로 살펴보고 그밖에 주요볼거리를 정리해 본다.
<남문바위> - 홍도10경중 제1경인 남문바위는 홍도 남쪽에 있다고 하여 남문이라 불린다. 이 구멍 뚫린 바위섬은 홍도의 관문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바위섬에 구멍이 뚫려 소형선박이 내왕할 수 있으며 이 석문을 지나간 사람은 일 년 내내 더위를 먹지 않으며 재앙을 없애고 소원이 성취되며 행운은 얻게 되고 또한 고기배가 이 석문을 지나가면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이 남문을 행운의 문 또는 만복을 내리는 해탈의 문이라고도 한다. 남문바위 일대 절경은 한때 외국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해외에 배포한 한국 관광 안내 책자 표지에 실리기도 하고 한 때는 TV 시작과 마무리할 때 나오는 애국가 첫머리 배경으로 나오기도 하였다. <실금리굴> - 홍도 10경중 제2경인 실금리굴은 옛날 유배해 온 선비가 속세를 떠나 아름다운 선경을 찾던 중 망망대해가 바라보이고 주변에는 개화요초가 만발하여 풍우를 피할 수 있는 넓은 동굴을 찾아냈는데 그는 일생동안 가야금을 타고 여생을 즐겼다. 그리하여 이를 가야금굴이라고도 하였고 이 석굴에는 200여명이 들어가 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가야금을 타면 굴속이 아름다운 소리로 울려 퍼지는 신비한 석굴로 지금도 들어가 눈을 감고 묵상하면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리는 듯 한다고 한다. <석화굴> - 홍도10경중 제3경인 석화동굴은 천연동굴로 그 규모가 웅장하고 석양 낙조시 동굴 속 풍경은 오색찬란하여 동양 최고의 일몰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동굴 속 석주가 100년에 1cm정도가 커가고 있어 그의 나이를 알 수 있는 동굴로 이 굴에 들어가면 옆동굴로 통할 수 있는 50m정도의 구멍이 있다. 석양에 멀리서 고깃배의 어부가 이 굴을 바라보면 굴 속에서 햇살이 반사되어 오색의 꽃이 핀 것처럼 보여 무릉도원의 입구로 착각한다고 하여 일명 꽃동굴이라고도 한다. <탑섬> - 홍도10경중 제4경인 탑섬은 셀 수 없이 많은 탑으로 이루어진 섬으로써 300여명이 휴식할 수 있는 넓은 평지가 있어 좋은 휴식처가 될 수 있는 곳이다. <만물상 바위> - 홍도10경중 제5경인 만물상바위는 보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만가지 물상이 새겨져 있는 서해 최고의 자연예술 조각공원으로 불리어 지고 있다. 아침, 낮, 저녁 각기 다른 색깔, 다른 모습으로 변하여 아주 옛날 못된 해적들에 있어 어느 도사가 이들에게 아름다운 마음을 불어주기 위해 만가지 물형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를 보고 해적들은 착한 사람이 되었다고 하며 만물상에 오면 모든 나쁜 마음은 착한 마음으로 변한다고 전한다. <슬픈여> - 홍도 10경중 제6경인 슬픈녀는 아주 옛날 마음씨 고운 부부가 일곱 남매를 낳아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이 부부는 어느해 명절을 맞아 재물과 아이들의 새옷을 사기 위해 뭍으로 나왔으며 부모님이 돌아오신다는 날을 기다리던 일곱남매는 산 봉오리에 올라가 돛배가 오기를 기다리며 뭍으로 가는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크고 작은 일곱남매의 가련한 넋이 부모님을 부르고 있는 것처럼 보여 슬픈녀 또는 일곱형제바위라 불리고 있다. <수중자연 부부탑> - 홍도10경중 제7경인 수중자연부부탑은 아주 옛날에 자녀를 낳지 못하는 부부가 있었는데 어떤 날 꿈에 백발노인(신령)이 나타나 “목욕재개하고 부부탑 위에 축원하면 아들을 얻으리라”고 현몽하였기에 그대로 했더니 아들을 얻게 되었다. 그 후부터 아이없는 부녀자들이 이 부부탑에 와서 소원성취를 빌었다. 이 지역에서 이 바위는 힘이 가장 세고 부부금실을 좋게 하는 영험이 있는 남근바위 또는 서방아위로 알려져 있다. <독립문바위> - 홍도10경중 제8경인 독립문 바위는 옛날에 중국으로 가는 배들이 드나드는 북문이며 그 모형이 서울에 있는 독립문과 유사하여 3.1만세 이후 독립문으로 부르고 있다. <거북바위> - 홍도제10경중 제9경인 거북바위는 홍도를 수호하는 사자이다. 홍도의 신당에는 용왕이 모셔 있는데 매년 정월 초사흩날 당제를 지내며 용왕의 신체를 짚으로 허수아비를 만들어 새로운 복을 가져오도록 바다에 띄워 수궁으로 보내고 있다. 이 거북은 용신을 맞이하고, 액귀를 쫓고 섬사람의 생사화복을 관장하며 풍어와 안전항해를 보살펴주는 거북신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공작새 바위> - 홍도제10경중 마지막인 공작새바위는 세가지의 모양으로 나타나는 바위로써 우측에서 보면 모자상 같고 정면에서 보면 공작새 같으며 좌측으로 보면 말이 하늘로 치솟는 형상을 지닌 천마상과 같은데 이 주변 산세의 풍치가 홍도에서는 가장 빼어나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곳으로 아름다운 공작새에 비유하며 공작새바위라고 불리고 있다.
<선상 포장마차에서 ...> - 독립문 바위와 남문바위 중간지점을 지나면서 선상 포장마차 이벤트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홍도항을 출발하면서 안내방송이 나오기는 하였지만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고 넘어갔었는데 막상 그 시간이 되면서 유람선 분위기가 어수선할 정도로 동요되었다. 유람선이 경관이 수려한 몫 좋은 지점에 정박하면서 먹을거리를 가득 실은 어선 한 척이 접근하였다. 싱싱한 회 한 접시에 3만원, 소주 한 병에 3천원 씩에 판매하였는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곳에 30여분 머물면서 색다른 분위기에 도취되어 구경은 저리 가라였다. 여기서 머무는 동안 고문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의 협찬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 홍도 유람관광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10:40발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행 남해스타호에 승선하였다.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었고 일부 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기 때문에 파도가 높아 배멀리가 걱정되었지만 모든 일행 분들께서 잘 적응해 주셔서 고생하시는 분이 없어 다행이었다. 파도도 예상했던 것보다 높지 않아 편안한 뱃길로 이어지면서 홍도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 14:05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도착하여 맞은편에 있는 목포자연사박물관을 동시 관람하였다. -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국내 유일의 수중고고학 전문기관으로서 바다 속에 남겨져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정보 수집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사후선과 같이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과거 우리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현재와 연결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목포자연사박물관> -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전라남도 목포시 용해동 남농로에 위치한 공립 박물관이다. 2004년 개원한 박물관으로 기존에 있던 향토문화관을 문예역사관으로 흡수해 지금의 박물관이 됐다. 주말마다 3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 지구의 역사와 서남권 해안의 자연생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고안된 박물관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광물을 비롯해 공룡 종류의 뼈대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총 12개 전시실로 개원 당시 전국 최대 규모로 개원했다. 총 면적 8천여 평이며 수집된 자료만 3만 6천여 점에 달하고 있다. ꡒ 여행을 마치고
<여행 증표 모음> - 바다여행을 즐길수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내 흑산도, 홍도-깃대봉 여행일정을 대과없이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일정운영에 적극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번 여행일정을 집행하면서 날씨를 많이 걱정했었는데 날씨가 모두산악회를 비켜간 것인지, 아니면 모두산악회가 날씨를 비켜 다닌 것인지에 대해서 구분하기 어려움이 있지만 그 분께서 우리 모두산악회를 많이 사량해 시고 보살펴 주시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싶다. - 제4호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여행일정을 준비하시고 집행하시느라고 마음고생 많으셨던 회장님, 총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총무님내외분 양주, 조덕형 내외분 매실주, 고문님, 김순자님, 김혜식님, 이봉선님, 황정자님 선상 포장마차에서 생선회와 소주, 귀로 김상정님 소주 협찬에 감사드리고 아울러 흑산도-홍도에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좋은 추억으로 역어 모산사진방을 화려하게 가꿔 볼거리를 제공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일정운영상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향후 개선의 계기로 삼고자 하오니 너그럽게 혜량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다루고 싶은 내용이 너무나 많습니다만 준비한 자료도 부족하고 필력에 한계를 느껴 여기서 접습니다. 부족한 점은 모산산진방에 올려진 사진을 함께 살펴 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다도해해상국립공원내 흑산도- 홍도(깃대봉)에서의 즐거웠던 1빅2일간의 여정을 두서없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짜임새있게 엮어보려고 하였습니다만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아 부끄럽습니다. 편집과정도 날자별로 별도로 구분해 보려다가 그대로 연결하여 묶어 놓았습니다.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신 모든 분들과 일정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말을 원주.횡성에서 보내고 올라와 정리하다 보니 시간에 쫒기며 허둥대다가 늦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준비된 사진도 매수 제한 관계로 일부만 올렸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구경 및 자료 감사합니다
물사랑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한 주 되시고 중국 잘 다녀 오십시오
대장님 많이 바쁘셔서 이번 후기는 건너뛰나 했지요?ㅎㅎㅎㅎㅎ
뎬무태풍으로 마음도 조리고 하였지만,
하늘이 많이 도와주고 함께하신 님들의 협조와 성원!
그리고 모든님들의 아낌없는 기도덕분에 무탈하게 잘다녀온듯 싶습니다,
아마도 특히 선상의 포장마차 이벤트로 회맛과 소주한잔의 나눔은
영원한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정말 하나에서 열까지 보듬어주시고 사랑을 나눈 우리 님들에게
일일히 안부는 못 전하더라도 이렇게 감사에 답필을 올려봅니다,
아울러 세세히 후기를 올려주신 덕분에 가이드가 하던 이야기를 회생할수 있는 기회 만들어주신 대장님 잘 보고갑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지난해 울릉도-독도 성인봉의 추억이 생생한 것을 보면 아마도 흑산도- 홍도(깃대봉)의 추억도 이에 못지않게 오래도록 자리매김 하리라 봅니다.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일상을 잘 봐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웬만하면 주말을 넘기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만 불가피한 사정이 겹치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일기불순한 관계로 마음고생 많으셨던 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좋은 한 주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1박2일,, 흑산도와 홍도 관광과 깃대봉등정까지 긴~여행을 안내하심에 고생많이 하셨읍니다, 산행후기에서 다시한번 그날의 즐거움이새로워짐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고문님 컨디션도 좋지않으셨는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일부이기는 하였지만 흑산도 일주와 홍도유람관광 아주 의미 있었구요 덤으로 100대 명산중의 하나인 깃대봉을 다녀온 것이 추억으로 오래 남으리라 보여집니다.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