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화 목요반 송년 회식 있던 날, 아람누리 송년 음악회에 갔었습니다.
우리 부부를 아는 분이 무려 4분이나 출연하신다니 도저히 안 갈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거죠.
공연 1부는 고양시 여성 합창단과 YMCA 여성 합창단, 그리고 고양 남성 합창단의 그야말로 아마츄어 수준의 합창 발표기 있었구요.... 이 단원들은 2부의 마지막 순서, 베토벤 교향곡 9번 제4악장, 환희의 송가 합창단으로 다시 참석합니다.
2부 시작 첫곡은... PETERIS VASKS라는 생소한 작곡가의 도나 노비스 빠쳄.
무대에 각종 현악기들이 모두 등장하게에 만만치 않은 곡이구나 싶어 카메라를 슬쩍 꺼내 녹음을 했지요.
촬영은 금지하지만 녹음 금지란 표시는 없기에... ㅎㅎㅎ.
참 오랜만에 아름다운 선율에 푸욱 빠져들어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연주 내내 거의 눈을 감고 들었거든요. 어떤 때는 지휘자를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이 경우는 지휘자의 거동이 오히려 집중을 방해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화면도 까맣게 처리 된 건 아니지만....
이런 음악도 있었구나... 제 느낌입니다.
첫댓글 최고예요 !!!
부럽습니다. 부부는 모두가 완벽하게 닮아서도 안된다지만 적어도 취미는 닮아야 돈독해 질것 같습니다.
덕분에 음악감상 잘하고 지나갑니다.
어제, 그제 이틀간 구노의 미사곡에서 Kyrie와 Agus Dei를 부를 때 지휘자가 특히 요구한 부분이 마음 깊이 애원하는 감정을 표현하라는 것.
그런 면에서는 우리 국악 미사가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