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을 옮조리며 낙하하는 상형문자다
요란한 적막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물로 빚은 꽃잎 성화가 뜨거운 마을에서
모든 발자국은 물 위를 걷는다
수면에 탁족을 뜨고 있는 중이다
탁족을 뜨다
어디 지금 묻히는 것이 이름뿐이겠는가
우리마을 다녀간 걸음뿐이겠는가
쌓여라
덯어라
허공의 눈물로 빚은 적막한 아름아
꽃잎아
폭설이 온다네요 내집앞 쓸기
혹 내집앞 지나가는 행인님
넘어지지 않게 꼭 꼭
내집앞 쓰러주기 꼭 입니다 |
첫댓글 열심히 자기 집앞은 당연히 쓸어야지요.
시인의 가슴을 지니셨음이 분명하시네여...........이글접하매...나가서 내집앞......쓸께요
집앞의 눈은 아저씨가 열심히 치워주셨네요.^^
올해는 눈이 자주오네요~1
ㅎㅎㅎㅎㅎ. 늘 재밌는 글 올려주시네여.. 감사합니다...
잉 길이 미끄러워요
눈길 조심 하세요..
'덯어라'가 '덮어라'의 오타인지 아니면 다른 의미인가요?
눈을 새로운 감각으로 느끼시는게 참 멋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