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제가 사는 곳은 눈이 어마무지허게 내렸답니다 해서..요새는 왠만허면 약속도 다 미루고 일찍허니 귀가를 하고 있습지요
그러다보니 어제는 간만에 만화책을 좀 보았드랬슴다 매우/아주/겁나게/기똥차게 잼있는 만화를 보았더랬지요 ㅎㅎ
그래서 저만 즐거움을 누려서야되겠슴까 모처럼 만화책 손에 잡은 김에 제가 재미지게 읽은 만화책 몇권 추천해볼까함다
우선,,,W 님의 복음을 궁금혀라하는 일부 햏들이 계시던데..
이 책중에 한권은 W 님이 예전에 제게 권해주신것도 있사오니 잘 찾아보시길...ㅎㅎ
첫번째 만화는 <프리스트>-형민우- 입니다
헉~이거 쓰다 작가 이름이 맞나 검색해봤더니...이런..영화가 벌써 만들어져 곧 개봉한다네요 이론...이러면 글이 요상허지는데
쩝~암튼 기냥 쓰지요...ㅡ.ㅡ;(졸지에 스포일러 소릴 듣게 생겼네요)
프리스트 영화판 장르를 보니 액션 공포 스릴러 이렇게 나와있는데...과연 어떠헐지..
사실 프리스트가 외국에 판권이 팔려서 영화로 제작된단 소리는 꽤 전에 들었던지라..원래 이리 쓰려했지요
프리스트가 영화로 만들어진다는데 과연 원작을 망치지나않을지...머 일케요 왜냐면 작가 인터뷰를 봤는데 영화판에서는 대본이 대폭 수정되어 전혀 다른 전개가 될거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영화는 크게 기대는 안합니다만....
원작인 만화 프리스트의 머랄까 묵시록적인 베이스가 헐리우드상업작가들의 손에 의해 자칫 B급공포영화 정도로 가진않을런지
설레발이긴헙니다만 프리스트는 결코 공포 스러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부 피가 좀 튀고 그런 장면이 나오긴헙니다만)
저는 감히 지극히 아름다운이야기(주관적입니다만)라고 말하고싶군요
자세한 스토리는 예의상 생략하겠습니다 허나 이 정도는 이야기할수있지싶군요 어디서 본듯하나 그 어느 만화와도 차별되어지는 한국만화계의 문제작이랄까...명작이 될지 범작이 될지 아직은..왜냐면 아직 완결이 안되었구 작가가 앞으로 이 작품을 평생을 걸쳐 쓰겠다 선언(너무 벌려서 수습이 안되서 이런거 같기도 ㅎㅎ)한뒤 잠정 중단 상태이기때문이지요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단행본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작품임에란것 제가 보증합지요
두번째 만화는 <창천항로>-이학인-
이 만화는 머랄까 비운의 작품이랄까...원작자인 이학인(재일교포2세 작가,영화감독)씨가 연재중에 간암으로 별세했기때문인데
한참 이 만화를 신나게 읽다가 중간에 스토리가 영....이상타 싶었는데...이론 알고보니 원작자가 연재중에 사망했다했을때..나는 읽던 책을 덮고 그 뒤론 보지않았다 그뒤로도 창천항로는 계속 나왔으나 결코 처음 8권까지인가,...암튼 그 포쓰를 그 누가 흉내내리오 나는 그 작품이 산으로 가는 꼴을 차마 볼 용기가 없던게다 ㅠㅠ;
만약이지만...작가가 사망하지않았다면 이 만화는 삼국지계(?)의 전설로 남을 명작이 되었을터인데...오호라 하늘도 무심하시지
읽으시다 이야기가 좀 이상타 싶으시면 책을 그만 덮고 다른거 보셔도.....
글치만 왠만한 삼국지책(이 책만큼 많은 작가들이 덤벼든책이 또 있을가 싶은..)보느니 차라리(?) 전혀 다른 삼국지이야기인
창천항로를 추천하고 싶다 삼국지에 관한한 레오 레알 한 삼국지허는바 자신 있게 이 만화를 권해본다
세번째만화는 <기생수>-Hitoshi Iwaaki-
이 만화의 마지막반전을 읽었을때의 감동이란...머랄까...결코 가볍지않은 그리고 울림이 있는작품이다
미리 말해두지만 원작자에겐 미안헌 맣씀이지만 그림은 아예 기대마시라...심하게 말하면 레오가 발꼬락으로 그려도 더 잘 그릴 자신있는...그 정도로 그림은 유치원수준(?)이랄까..이 정도로 그려서 만화왕국인 일본에서 만화로 밥먹고 살수있다니..첨엔 솔까말 영 손이 안가는 작품이었다 왜냐면 걘적으로 만화를 고를때 무조건 그림이 머랄까 이쁘다거나 잘 그려지지않아보이면 누가 잼있다해도 안보는편이기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적어도 내게는 꽤나 인내심을 요하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었고..걘적 생각으론 위에 두 작품은 실사나 애니로 영화화되었으나 이 기생수는 아직 그런 말이 없는데..누가 좀 만들어줬으면하는 작품이랄까..레오 예전에 `올드보이`를 영화로 만들어지기전 만화로 먼저 보았는데..그때의 느낌이랄까..충분히 올드보이 못지않은 원작에 준하는 내지는 뛰어넘는 작품이 나올것 같은데..여기 영화하시는분도 계시다던데..어케 함 생각없으신지?? ㅎㅎ
Hitoshi Iwaaki는 기생수가 아니더라도 <히스토리에>라든지..작품세계가 매우 독특한 작가이기도합니다
문제는 역시 그림체인데..스토리만 쓰시게하고 그림은 외주라도 맡겨서 쓰게 하고픈 작가랄까..ㅎㅎ
이 작가가 좋은 내러티브를 갖고 있음에도 속된 말로 대박을 치지 못하는게 장르적인 한계도 있지만..
그림의 한계인것 같아 무쟈게 맘이 짠한 작가되시것다
네번째는...이론 오늘은 여기서 그만...밥때가 되었네요 ^^
나중에 짬나면 다시 몇권 더 추천합지요 참고로 제가 권한 만화는 속된말로 흥미 위주의 작품들은 아닙니다
손이 확확 넘어가는 걸 원하시는분은 네이버지식검색을..ㅎㅎ
이 만화들은 단순한 만화 그 이상의 작품이랄까..마지막장을 덮고나면 먼가 느낌이 있는 그런걸로 골라본것이오니 참조허시길..
그럼 만화 재미지게들 보시와요 꾸벅~
첫댓글 아~~ 친절하시기도 한 쎅쒸레오님이시여! 이 또한 좋은 걸 공유하자는 햏의 삶의 의도가 퐉퐉 풍겨나는 글이신 줄로 아뢰오~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피에쑤> 밥 챙겨드시라는 말은 따로 안하겠습니다. 언제나/늘/항시/꼬박꼬박 꼭 챙겨드시더라구요~ ㅋㅋㅋ
이거 참 민망하오이다 친절이라..그거 국어사전에 있는 말이오??
들어본 기억이 가물가물혀서리..^^; 밥 걱정까정해주시구 이거 송구하오이다
쇟 밥 안묵으면 막 승질나는 타입이라 넘 염려 안하셔두..ㅎㅎㅎ
하나같이 고전들이구래 ㅎㅎㅎㅎㅎ
실은 쇟도 다 예전에 읽은 책이긴하오만 고전이 달리 고전이겠수 ㅎㅎㅎ
쇟이 맘잡고 본 만화는 댄싱러버와 베르사유의 장미뿐이오. 댄싱러버는 점프트리에이플러스와 함께 반애들이 무쟈게 돌려가며 환장하고 봐서리, 쇟도 궁금해서 돈주고 만화방에서 빌려봤다오. 그리고 베르사유의 장미.... 케베수에서 해주는 거 보는데, 쇟은 앙드레한테 맘이 젤 가는데 거의 쩌리로 나와서 답답했긔. 게다가 오스칼의 마음은 페르젠에 가있고.. 헌데 낭중에 앙드레랑 오스칼이랑 좋아하게 다는 얘길 듣고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거금들여서 걍 만화책 9권 통채로 빌려봤다오. 오스칼이 앙드레 열라 좋아하는 티 마구마구 내는 7권인가, 8권은 몇번이고 반복해서 봤소. 심장이 통키통키하다 못해 막 터질것 같았소. ㅋㅋㅋ
그 만화 읽고 앙드레랑 오스칼 죽음 때문에 후유증이 한 1년은 간 것 같소.
베르사유의 장미라..님도 고전파(?)시구려 쇟 뒤로 줄 서시오 ㅋㅋㅋ
점프트리에이플러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억의 이름.....핡....ㅋㅋㅋㅋㅋㅋㅋㅋ 쇟도 그 책 진짜 완전 탐독했었는데...지금은 내용 하나도 기억 안나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쇟도 한때 만화광이었지라. 사실 쇟 한글도 만화책 읽고 싶어서 아빠에게 졸라서 깨우쳤소. 영재난줄 알고 좋아하셨는데, 그후로 만화책에만 쭉 매진...
아... 이 고전의 향연들... 미치겠소... ㅋㅋㅋㅋ 쇟은 사실 베르사유의 장미보다는 올훼스의 창을 더 좋아했소 ㅋㅋㅋㅋ
오..올훼스의창..ㅋㅋㅋㅋ우우왕 쇟도 그거이 무쟈게 좋아했는디...
요샌 만화 식객이나 보는뎅... 프리스트 찾아봤더니 그림이 주기넹
오늘 게시판 둘러보다 문득...프리스트에서 베시엘의 대사가 떠올랐오
``신은 잊어라 그는 영원히 방관자일뿐이다``
캬~~작가가 용가리통뼈임이 확실하오 ㅋㅋㅋ 왠지 끌리더이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와(중학교때 1~18권 다읽고 애장판이 나온지 꽤됐는데 몇달전부터 애장판 1권보고있죠..) 심야식당이라는 만화도 볼만하죠..
프리스트라는 만화 저도 보고싶은데 말이죠 ㅠㅠ
몬스터는 명작이지라 헐리우드에서 영화화 된다고 들었슴다만..요한이란 캐릭터는 정말이지 마력적이지라..21세기소년을 보고 눈물을 흘렸담 쇟은 좀 이상한건가요??^^; 심야식당도 재밌게 봤슴다 나름 담백하달까요..프리스트 다음권은 마치 건 잰 로지즈 신보 기다렸듯될까봐 은근 걱정되오..ㅋ
블로그/이글루스 이글루에 도서쪽 리뷰를 주로 올려서 그런데 여기에다 한번 올려볼까요?ㄷㄷ
리뷰 좋지라 햏 글 고대하겠수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