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박은영(정자중), 서울 김수민(중앙여중) 제압하고 승리 견인
경기도가 인천 소년체전 남녀중등부 ‘죽음의 조’에서 먼저 웃었다.
24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소년체전 여자중등부 1회전에서 경기도가 서울을 종합전적 3-0으로 일축하고 2회전에 올랐다.
경기도는 1단식에 나선 이은혜(안양서여중)가 정주연(중앙여중)을 6-3, 6-3으로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고 양팀 에이스 대결인 2단식에서 박은영(정자중)이 김수민(중앙여중)을 6-3, 7-5로 물리쳐 승부의 축이 경기도로 기울어졌다.
4단식 경기가 먼저 시작된 가운데 이지윤(여주여중)이 신입생 김수민(중앙여중)을 6-1, 7-5로 따돌리고 종합전적 3-0으로 경기도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도의 신미란(여주여중) 감독은 “열심히 준비했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안 남았다. 첫 경기에서 서울을 만나 선수들도 긴장을 많이 했지만 잘 이겨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북 장은세(문경여중), 첫 단식에 나서 승리
이번 소년체전 최대의 라이벌 경북도 부산을 종합전적 3-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2회전에 진출해 경기도와 사실상의 결승전을 갖는다.
경북은 1단식에 나선 장은세(문경여중)가 옥도운(부산)을 6-1, 6-2로 가볍게 돌려세웠고 2단식에서 최정은(복주여중)도 6-1, 6-2로 오윤진(부산)을 완파하고 승기를 잡았고 4단식의 이한별(현일중)이 6-3, 6-1로 송은정(부산)을 물리치고 경북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북의 권태흥(복주여중) 감독은 “내일 경기도와의 경기가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선수들이 하기에 달렸지만 일단 끝까지 열심히 해야한다. 복식에서 승부가 날 것 같다. 첫 경기에서 이겼지만 아직 선수들이 몸도 좀 무거워 보인다. 내일 경기는 새로운 마음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김재우(남양중), 에이스 대결에서 승리하고 쐐기 박아
남자중등부에서도 경기도가 서울을 종합전적 3-0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1, 2단식이 동시에 시작했는데 경기도의 김재훈이 2단식에서 이종민(마포중)을 6-2, 6-4로 물리치고 경기도가 산뜻한 출발을 했다.
1단식에서 경기도 김재우(남양중)가 서울의 에이스인 정영석(마포중)을 상대로 6-3, 4-6, 6-4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어 4단식에서 경기도 이근혁이 임승준(마포중)을 6-3, 6-2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경기도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도의 김성록(남양중) 감독은 “내일 일단 오더싸움인 것 같다. 정신력이 어느 팀이 좋은가에 따라 결정 날 것 같다. 오늘 첫 경기에서 긴장이 많이 될 법도 한데 서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원도 에이스 김현주(우천), 단, 복식 2승으로 2회전 견인
경기도와 2회전에서 만나는 강원도는 경남을 종합전적 3-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2회전에 진출했다.
강원도의 1단식 주자 고재영이 6-1, 6-0으로 경남의 이근욱을 완파했고 2단식에서 강원도 에이스 김현주(우천중)가 6-3, 6-1로 경남의 정현준을 물리쳤고 복식에서 강원도 김현주-김도현(양구중) 조가 6-0, 6-1로 경남의 최요환-이근욱 조를 완파하고 강원도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강원도의 홍운기(우천중) 감독은 “객관적 전력은 우리가 경기도에 비해 조금 열세다. 하지만 내일 분위기 타고 자신있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남녀중등부 죽음의 조에서는 경기도가 모두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안착했다.
여자중등부에서는 경기도와 서울이 1회전에 붙고 2회전에서 경북과 붙는 대진으로 여자중등부 3강 중에 두 곳은 노메달의 설움을 받는다.
남자중등부도 경기도와 서울이 1회전에 붙는 대진이고 2회전에 강원도와 만나는 첩첩산중으로 말 그대로 죽음의 조가 편성되었다.
근 9시간의 혈투를 벌인 끝에 경북이 3-2로 충북을 이기고 8강 진출
한편 개최지 인천은 남녀 초, 중등부 모두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남자초등부는 인천이 대구를 3-1, 여자초등부는 인천이 부산을 3-0, 남자중등부는 인천이 제주를 3-0, 여자중등부도 인천이 광주를 3-1로 이겨 개최지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남자중등부 죽음의 조를 피한 박스의 부산 동래중은 박의성이 이끄는 충남 계광중을 종합전적 3-1로 이이고 2회전에 진출해 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대전의 대전중과 8강에서 만난다.
경북은 충북을 맞아 9시간이 넘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종합전적 3-2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라 대구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최종삼 태릉선수촌장 테니스경기장 격려 방문
학교 운동부의 전체 예산에서 체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가장 우선시 되는 대회가 소년체전이다. 1회전 결과에 따라 울고 웃으며 각 팀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 슬로건 아래 펼쳐지고 있는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24일(토)부터 27일(화)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올해 아시안게임이 예정되어 있는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인천 소년체전 17개 시도선수단 참가규모가 총 16,800명으로 참가 구성은 초등학교부 4,329명과 중학교부 7,732명을 합하여 선수가 총 12,061명이며, 경기임원은 3,833명, 본부임원은 906명이다.
인천=테니스데일리 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는 부산 이진혁(동래중) 코치, 충남 잡고 메달 가능성 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