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陽이 시작하고 陰이 마무리한다.
양이 旺하면 커지나 실속이 없고, 음이 旺하면 작아지고 실속이 생긴다.
천간은 動하고 지지는 靜하다.
천간은 드러난 마음이요, 지지는 현실이고
지장간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이다.
태극에서 음양이 나왔고 음양은 천간으로 오행운동(10천간)을
지지에서는 사계절(12지지)운동을 하니 다시 역순으로 돌아가면
10천간과 12지지는 음양이 되고 음양은 태극이다.
최초 명리법정드라마, 편관은 허주를 변호인으로 선임합니다.
허주는 원래부터 편관(偏官)을 칠살로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일부 역술인들의 겁주는 통변과 상담을 좋게 보지 않았다.
4대흉신, 신살, 공망등으로 겁을 주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이유외 본인의 카리스마를 세우기 위함도 있고 역술인의 성향등 여러가지 일것이다.
우주의 모든것은 존재의 이유가 있다.
어느 하나 불필요하게, 무의미하게 존재하는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편관의 글도 그러한 관점에서 쓰게 되었다. 일간을 혹독하게 극하는, 그리하여 일간을 죽이는 일곱번째 기운이 칠살이라는 의미를 부여받은 흉신중에 하나인 편관을 변호하기로 했다.
편관이 내 사주에 존재하는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이리저리 세간의 입에서 혹톡하게 비판받아 힘들어 하는 편관이 허주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허주는 내 의뢰인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변호할 것이다.
자평진전의 4대흉신중 당당하게 서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편관!
편관이라는 말보다는 칠살이 입에 짝짝 잘 붙는다고 즐겨쓰는 Y모 역술인!
고귀한 귀물(貴物) 취급을 받는 정관에 비해 제대로 대접도 못받고 궂은 일은 도맡아 하는 편관!
일간을 죽인다는 오해와 음해에 시달려서 늘 눈치를 보며 생존의 압박에 시달려야 했던 편관!
정작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경찰, 군인, 소방관분들은 대부분 편관격이라는 아이러니!
허주는 최선을 다해서 편관을 위한 변호를 시작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어가시는 여러분은 배심원이 된다. 글을 다 꼼꼼히 읽어봐주시고 마지막에
댓글로 편관의 유무죄를 판단하여 남겨주시길 바란다.
배심원의 사주에 편관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 편관격에게 시달렸을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라면서 편관의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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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법정 2738호 편관의 일간 1급살인죄의 국민참여재판 (2019년 7월 5일 14:00)
재판장: 자평명리학의 서자평
배석판사: 자평진전평주의 서락오, 제산 박재현(일명 박도사)
검사(원고): 역술인 Y
변호인: 허주
피고인: 편관
배심원: 재판에 참여하는 명리학을 수양하는 도반들
서기: "판사님들이 입장하십니다. 전원 기립!"
서자평재판장, 서락오판사, 박재현판사가 입장하였다.
서기: "전원 착석! Y원고께서는 이번 재판의 기소 내용 설명해주시길 바랍니다."
Y모 검사: "본 재판의 원고인 Y모입니다. 존경하는 서자평재판장님, 두분 배석판사님들,
그리고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배심원 도반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소의 요지를 설명하겠습니다. 여기 계신 서자평재판장님의 저서에도 잘 나와있듯이 칠살은
4대 흉신중에 첫번째인 흉신중에 흉신입니다. 사주의 주인공인 일간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허주: "재판장님! 이의있습니다. Y원고는 공소장에 분명히 기재되어 있는 피고인의 공식적인
명칭인 편관을 그대로 부르지않고 칠살이라는 비공식적인 용어로 쓰면서 배심원에게 은연중에 편관의 살의(殺意)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재판장: "인정합니다. Y원고, 편관이라는 공식명칭을 쓰도록 하세요."
Y검사: "네, 알겠습니다. 다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피고 편관은 배심원들도 알다시피
일간을 공격하는 흉신입니다. 여기 계신 배심원분들도 사주에 편관이 있으신 분들이 있을겁니다. 편관으로 인해 얼마나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았습니까? 편관의 인정사정 보지않는 무자비한
극함으로 심지어는 극한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분명히 사주팔자에 함께 공존하면서도
핍박하고, 탄압하며, 강박관념과 스트레스로 얼마나 많은 고통을 일간에게 주었습니까?
많은 역학자들이 편관을 칠살로 부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겁니다. 극도의 공포와 겁박으로
역사상 수많은 일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피고 편관에게 1급 살인죄를 적용하여 사형을 구형합니다. 이는 합리적인 선택이며 무수히 선한 일간을 보호하기 위한 명리학적인 대의에 합당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이 땅에 핍박받는 일간들이 생기지 않도록 마땅히 편관을 사회적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판장: "잘 알았습니다. 변호인! 준비되었으면 반론하세요."
허주: "존경하는 재판장님! 그리고 친애하는 배심원 여러분! 저는 오늘 이 법정에서 변론을 하면서도 솔찍히 제가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재판의 변론을 하는지 자괴감이 들고 있습니다. 편관이 일간을 극하고, 죽인다고요? 도대체 원고가 음양과 오행을 제대로 이해를 알고 이런 기소를 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Y검사: "이의 있습니다. 지금 변호인은 변론을 핑계로 저의 개인적인 명예를 더럽히고 있습니다"
재판장: " 기각합니다. 변호인 계속하세요"
허주: " 감사합니다. 왜 그런지 배심원분들께 하나 질문을 하겠습니다. 혹시 여기계신 배심원분들중에 사주에 편관이 있으신분 손들어봐 주십시오, 넵, 거기 회색양복을 입은 배심원님,
하나 묻겠습니다. 사주에 편관이 확실히 있으신거죠?"
배심원A: " 네, 편관이 2개 있습니다."
허주: " 그렇군요, 혹시 일간을 물어봐도 될까요?"
배심원A: " 네, 저는 戊토 일간입니다"
허주: " 그럼 편관이 甲목이 되겠군요, 솔직히 묻겠습니다. 편관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가요?"
배심원A: " 법정이니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소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아니 좀 심한편입니다"
허주: " 솔직한 답변감사합니다. 혹시 자녀분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직업을 여쭈어봐도 될까요?"
배심원A: (재판장의 눈치를 본다)......
재판장: " 괜찮습니다. 편하게 답변하세요"
배심원A: " 고2 되는 아들놈이 하나있고, 지금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허주: " 그렇다면 體로써는 아드님이 편관이시고, 재직하시는 학교가 用이라고 봐도 되겠군요,
직설적으로 묻겠습니다. 재직하시는 학교를 퇴사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배심원A: " 아닙니다. "
허주: " 아니 왜요? 선생님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편관인데요?"
배심원A:" 스트레스를 주는것은 사실이나 교사는 제 업입니다. 힘들지만 이 나라의 동량들을
키워낸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주: " 아드님이 속을 많이 썩이시는것 같은데, 실례지만 아드님이 이 세상에서 없어지길
바라는 것은 아닙니까?.. 예를 들면 교통사고라든지..."
배심원A: "이보세요 변호사님! 무슨 그런 흉칙한 말을.... 세상에 그런 부모가 어디있습니까!"
허주: " 죄송합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 진심어린 답변감사합니다. 자리에 앉으셔도 되겠습니다. 재판장님! 저 신사분에게는 편관이 아드님이고, 평생 몸을 담았던 학교가 편관입니다. 물론 이 두 편관은 저분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줍니다. 저분을 공격한다는 뜻이죠. 그렇다면 저분의 아드님을 사형에 처하고 학교를 폐교시켜야 할까요? 다들 알고 계십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요, 제가 왜 말도 안되는 재판에 임하는지를 알려주는 팩트입니다.
그렇습니다. 편관은 누군가에게는 자식일수도,남편일수도,직장일수도, 응대하는 고객들일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일간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상처를 주고 때론 극도의 심한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식을, 남편을, 고객을 죽일수 있을까요? 이것이 이 재판이 말이 안되는 재판이란
뜻입니다. "
Y검사: " 재판장님! 지금 변호인은 논리의 비약으로 본질을 흐트려놓고 있습니다. 칠살, 아니 편관을 변호하기 위해 육친에 대비하여 판사님들과 배심원의 감정에 호소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허주: " 그게 아닙니다, 저는......"
재판장: " 변호인은 말을 멈추고, 원고 계속 말씀하세요"
Y검사: "이 사건의 본질은 일간을 무자비하게 극하고, 괴롭혀, 극한의 스트레스로 일간을 병들고
죽게 만드는 편관의 죄를 묻고자 열린 재판입니다. 육친상으로 편관이 자식이고, 남편이고, 고객이고, 직장이지만 얼마든지 다른 십신으로 대처할수 있는 것입니다. 남자사주에 무관성이라고 자식이 없는게 아니고, 여자사주에 무관성이라서 남편이 없는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얼마든지
다른 십신으로 대처할수 있고, 적어도 그 십신들은 일간을 극하거나, 심한 고통을 주지 않을것입니다. 오행의 생극제화에 의하면 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변호인?"
허주: " 말씀 잘하셨습니다. Y원고의 말은 Y원고의 말로 반박하겠습니다. 좋습니다. 피고 편관을 사형시켜 세상과 분리한다고 합시다. 다른 십신이 편관의 역할을 대체한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오행이 아닌 사행이 되는데, 이는 대자연의 균형이 깨지는 것이고, 세상의 기본 구조를
뒤틀어놓는 일대 사변입니다. 결코 세상이 존재할수 없게 됩니다. 지구와 인류의 종말을 뜻하는걸 모르시겠습니까?
우주의 모든것은 존재의 의미가 있습니다. 음과 양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런것입니다.
도둑이 있어야 경찰이 있고,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있어야, 이를 줍는 청소부 분들이 일을 해서 먹고 삽니다. 사주팔자의 모든 글자들은 그 존재의 의미가 있고, 심지어 길가에 핀 이름모를 꽃이나 돌멩이 하나도 그 존재의 의미가 있는것입니다. 하물며 오행의 한 부분이고 세상의 구성요소의 하나인 편관을 없애겠다는 발상 자체가 명리학의 기초와 본질을 망각한 기소라고 생각합니다.
본 변호인이 편관이 일간을 심하게 극하고, 가혹한 스트레스를 준다는 왜 모르겠습니까? 하늘은
사람을 크게 쓰게하기 위하여 큰 시련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편관이 내 사주에 있다는 것은 그런 시련을 통해서 강한 경쟁력을 만들고 더 단단해지기 위한 자연의 의지입니다. 그게 싫다면
직장을 안 다니면 되고, 결혼을 안하면 되고, 자식을 안 낳으면 됩니다. 그러면 사주에 편관이 있어도 행동을 하지 않으니 작용하지 않을겁니다.
정녕 그런 삶을 원하시는 겁니까? 제 변론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배심원들의 합리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기대하겠습니다."
재판장: " Y원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해보세요"
Y원고: " 제가 솔직히 허주변호인의 말빨을 감당하기 어렵군요, 저야 편인격을 쓰는 사람인데,
말빨로 먹고산다는 상관격의 변호인을 어떻게 말로 이기겠습니까? 하지만 배심원분들께 한가지만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편관이 주는 시련이 나의 경쟁력을 늘려준다고요?
자연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의지라고요? 내가 원했습니까? 누가 바랬습니까?
저는 솔직히 이 재판의 결과에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피고 편관이 무죄판결이 나더라도 대다수의 명리인들의 생각은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편관이요? 다들 앞에서는 편관으로 말하면서 실제 통변하고 상담할때는 칠살로 말할
겁니다. 왜냐고요? 일간을 극하는 흉신이기 때문입니다.
명리학에서 중요한 격국에서 살인상생, 식신대살,양인대살, 상관합살, 온통 칠살로 쓰면서
이제와서 부드럽게 편관으로 쓰자고요? ㅎㅎ 하나 묻겠습니다. 존경하는 판사님들,
그리고 친애하는 허주변호인님,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늘 고상하게 편관으로 쓰자고
하면서 전혀 칠살이라고 안쓰시는지 묻고싶습니다. 진짜 그런신가요?
10년후에도, 20년후에서 일간을 죽이는 7번째 기운인 칠살은 격국으로, 통변으로,
상담으로 영원히 남아있을것입니다. 나를 죽이는 7번째기운, 그 명칭을 잘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재판장: " Y원고, 허변호인 두분 다 수고하셨습니다. 배심원분들은 배심원실에서 협의하셔서
피고 편관의 유죄, 무죄여부를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배심원들의 의견이 취합될때
까지 2시간동안 휴정하겠습니다. 탕!탕!탕!"
서기: " 오랜 시간 경청해주신 배심원분들께 감사드리고 본인의 양심과 신념에 따라 피고
편관의 유죄및 무죄여부를 댓글로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1.유죄, 2.무죄
본인의 고견과 함께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판결은 다수결에 의해서 배심원들의
의견이 취합되는대로 발표하겠습니다."
PS: 無財사주인 허변호사에게 배심원분들의 댓글이 곧 재성(결과물)이 됩니다.
내용에 공감하시면 1번유죄, 2번무죄및 고견도 남겨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