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상 에어컨 리모컨이
나를 약 올린다.
글씨가 아주 작아서 읽으려면
눈에 힘을 빡- 주고 노려봐야한다.
리모컨 버튼을 살짝 누르니
꿈쩍도 안한다.
벌써 고장났나? 쩔쩔매다가
리모컨 뒷면을 세세히 들여다보니
깨알보다 더 작은 글씨로
<버튼은 3초이상 누르세요>
안 보였어~ 안 보였다고~~
글씨 좀 크게, 진한 색으로,
만들면 안되니?
노년층도 <고객님>인데
좀 배려하고,
좀 친절하면 안되니?
리모컨에 버튼이 몇 개 없는데
취침예약을 해보려다 포기했다.
에어컨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이래라~ 저래라~ AI 기계음~
기다리라고... 많이 기다렸는데....
결국 회사 홈페이지 주소만 던져주며
통화는 종료되어 버렸다.
끝까지~~~~~
사람 목소리는 한 마디도 못 들었다.
아우~~ 열 받아!
ㆍ
ㆍ
TV에서 어떤 영상광고를 보는데
뭘 말하려는지 모르겠더라.
"저 광고, 뭘 판다는거야, 도데체~?"
딸이 알려준다
"저건 애들 상대 광고야~
엄마같은 노년층은
애당초 광고 대상이 아니라고요"
노년층은 어차피 고객이 안되니까
젊은 애들 감각에만 맞춘 광고...
디지털 세상과 발 맞춰 나가려면
우리도 진화해야 되겠네~
친절하게 설명 안해주거든.
첫댓글 지금 글밑에 영화인지 광고도 처음 떴네용
자꾸변하는 세상 이리라도 살아가는게 용하네요..ㅎ
말로하는 에어컨은 말잘안듣는듯..ㅋ
이리라도 살아가는게 용하다~
암요, 우리가 누굽니까~? ㅋ
돋보기를 하나 구매하여 보관하면 수시로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돋보기도 확대경도
이미 필수품이지요~ㅋ
백번 공감합니다.
나이 들수록 이해 안되고 잘 보이지 않으니...
원망은 내가 늙어가는것 뿐이더라구요
나도 '일류'였는데
이제는
'이류인생'이 된 느낌? ㅋ
글이 코믹스럽네요~ㅎ
아우~~! 너무 귀여워
화나는 일이 어디 한두가지던가요...
ARS도 최소한 두번은 들어야 이해가 되니 이거야 원...ㅠㅠ
이젠 음식점도 테이블마다
키오스크 주문으로~
적응 못하면 밥 굶습니다~ ㅎㅎ
우리들 일상에서 많이들격는 일들이네요
지도 공감합니다 내 이름은 멍청이라고 지어 놓았어요 ㅎㅎ
오!~ NO, NO
우리는 아날로그 세대일 뿐
멍청이 아니에요^^ ㅎㅎ
나이가 무서워요~시대가 앞서가서
컴도 못 해보고 간 사람들이 억울하데요,
글이 작아서 안 보이면~
폰 사진 찍어서 학대해서보네요,
나도 그랬어요~
에어컨 모델명을
폰으로 촬영-확대해서 봤어요. ㅎㅎ
나이값이니 그러려니 해야지 뭐~
열 받아봤자 네 건강만 상하잖아~
그러게~ 나 열 받으면
눈이 불그스레 되더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