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출범..다음과 한판 승부
사이트개편..메일, 카페, 블로그등 회원서비스 전면에 내세워
박희진 기자 | 12/09 07:47 | 조회 1946
NHN의 검색포털 네이버가 사이트 개편을 단행하고 '카페'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회원기반 서비스인 '카페'로 커뮤니티 서비스 대폭 강화에 나선 네이버와 '카페'의 본산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NHN(공동대표 이해진, 김범수)은 오는 15일 '카페'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전날(8일)부터 갖고 싶은 카페이름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카페 예약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네이버는 사이트 UI(유저 인터페이스)를 바꾸고 메일, 카페, 블로그, 포토, 쥬니버, 엔토이, 한게임 등 NHN이 주력하고 있는 '회원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네이버의 이번 사이트 개편과 카페 서비스 오픈은 검색포털로 국한된 정체성으로 커뮤니티 서비스 등 회원 기반 서비스가 취약했던 문제점을 극복하고 회원기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NHN은 이미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를 위해 별도 브랜드로 블로그형 커뮤니티 서비스 '엔토이'를 지난 9월 출범한 바 있다. 또 네이버내에 지식인, 블로그 서비스 등 회원가입 이후 로그인을 통한 회원서비스를 강화하며 회원 확보에 주력해 왔다.
특히 클럽, 동호회 커뮤니티 서비스는 실시하지 않고 있던 네이버가 이날 본격적으로 '카페'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면서 기존 커뮤니티형 회원서비스 확대 전략을 본격화할 태세다.
네이버는 검색포털 서비스에 '검색광고' 시장을 개척, 검색광고 시장을 포털업체의 알짜배기 수익사업으로 키워냈다. 하지만 검색 서비스는 회원 가입이 불필요해 네이버가 검색포털로 최고의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등 1위 자리를 굳혔지만 다음이 항상 최고의 무기로 내세우는 '회원'이 없다는 점이 고민이었다.
이에 네이버는 다음이 회원기반의 한메일, 카페 서비스에서 검색광고 서비스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수익모델을 확대할 것 처럼 검색 광고에서 회원기반 서비스로 서비스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포털업체로 '회원' 확보는 제1의 과제이며 끊임없는 수익다각화가 절체절명인 인터넷 비즈니스 환경에서 향후 서비스 다각화의 초석이 될 정도로 중요하다.
최근 네이버가 모바일 관련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내년 새로운 수익모델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회원 확보가 더욱 요구된다. 또 지식쇼핑, 가격비교 서비스 실시, 온켓과의 제휴 등 현재 박차를 가하고 있는 쇼핑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도 회원 확보 및 회원 정보는 필수적이다.
업계관계자는 "검색포털의 대명사였던 네이버가 다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페 서비스 오픈을 본격 선언하는 등 인터넷포털간이 갈수록 종합포털로 바뀌면서 경쟁이 한껏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똑같이 "카페"란 말을 써도 되는거냐? 암튼~~ 도메인처럼 팔아먹고 머 그런것도 없을테지만, 그냥 한번 만들어만 놔 볼까? 이름이랑 URL이랑 여기랑 똑같이... 심심...
아예 홈피 만들어서 이사가려다가 포기했는디.. 걍 살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