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 - 경상 글.사진: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옮겨 편집... 廉正義염정의 |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옮겨 편집 저작권 침해에 해당된다면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54. 진주 진주성 진주성은 고려 시대에 축조된 석성으로, 남강을 지키는 수호신과도 같은 성이다.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로 진주 목사 김시민 장군이 왜적을 대파하며 승전보를 울린 진주대첩의 현장이다. 남강을 굽어보며 이어지는 둘레 1.7km 성곽에는 촉석루, 북장대, 서장대, 공북문 등이 자리 잡았고 그 안으로 창열사, 의기사, 국립진주박물관이 있다. 그 중심은 단연 촉석루다. 밀양 영남루, 평양 북벽루와 더불어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며, 진주8경 중 제1경으로 빼어난 건축미와 위용을 자랑한다. 촉석루에서 내려다보는 남강의 풍경도 운치 있다. 왜군과 2차 전투에서 패한 뒤 기생 논개가 일본 장수를 끌어안고 강물로 뛰어든 곳이 바로 촉석루 아래 있는 의암이다. 안타까운 역사와 이야기가 흐르는 강에서는 해마다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린다. 진주성 주변으로는 인사동골동품거리와 남가람문화거리가 조성되어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미국 CNN 방송에서 한국 방문 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55. 문경 문경새재 명승 32호인 문경새재는 영주의 죽령, 영동의 추풍령과 함께 조선 시대 3대 고갯길이다. 백두대간인 조령산 마루를 넘는 고개라고 해서 ‘조령’이라고도 불린다. 영남 지방에서 거둔 세곡이나 진상품은 문경새재를 거쳐 한양으로 올라갔다. 영남에서 한양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었기에 과거를 보려는 선비들도, 과거에 급제한 선비들도 이곳 문경새재를 따라 한양에 오갔다. 과거에 급제한 이들의 기쁜 소식을 전해 듣는다는 지명 ‘문경(聞慶)’은 그렇게 생겨났다. 문경새재 옛길은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제2관문 조곡관을 거쳐 제3관문 조령관까지 6.5km 정도 이어진다. 왕복 13km에 이르는 구간이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주변에 문경도자기전시관, 문경새재자연생태공원, 옛길박물관, KBS문경촬영장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 문경 새재 - 2004.10.31 ◈ 문경 주흘산, 주흘영봉 ◈ 문경 주흘산, 주흘영봉 - 2013 ◈ 문경 주흘산 부봉중 6봉 ◈ 문경 주흘산 부봉과 마패봉 ◈ 문경 신선봉, 마역봉 56. 하동 십리 벚꽃길 광양의 매화, 구례의 산수유 꽃이 지면 하동으로 가는 19번 국도는 또 한 번 꽃 잔치가 열린다. 섬진강변을 따라가는 길 양쪽으로 터널을 이룬 벚꽃길이 눈부시다. 구례에서 하동까지 꽃길이 25km에 이른다. 섬진강으로 합류하는 화개동천을 만나는 지점,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들어가는 계곡의 벚나무는 수령이 50~70년에 이르러 굵기와 수형이 예사롭지 않고, 가지마다 품고 있는 꽃의 색감이 더욱 곱다. 십리벚꽃길로 불리는 이 길을 남녀가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예부터 ‘혼례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화개동천을 따라 나무 데크가 조성되어 꽃그늘 아래 걷는 운치를 더하고, 햇살에 반짝이는 계곡의 풍경이 이어져 6km가 짧게만 느껴진다. 벚꽃축제 기간에 화개장터는 어느 때보다 신명이 넘친다. 하동의 농산물이 한자리에 모이고 은어회에 재첩국, 참게탕까지 먹거리도 풍성하다.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연이어 펼쳐지는 하동 최고의 축제다. 57. 창원 진해군항제 매년 4월 초에 열리는 진해군항제는 국내 최대의 벚꽃 축제다. 1952년 4월 1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지내온 것이 그 유래로, 벚꽃길을 따라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와 팔도풍물시장 등이 열린다. 벚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열리기 때문에 아름다운 벚꽃의 향연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제황산공원과 여좌천, 경화역과 안민도로, 장복산조각공원 등이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푸른 하늘을 가릴 만큼 만개한 벚꽃은 바람에 흩날려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든다. 한라산 자생종 왕벚나무 수십만 그루가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룬다. 벚꽃이 피고 지며 날리는 눈꽃송이 사이를 거닐면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하다. 또 10일간 계속되는 군항제 기간에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를 한시적으로 개방하는데, 숨겨진 벚꽃길을 거닐어볼 수 있다. ◈ 진해 웅산~천자봉 58. 함양 상림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는 위천에 자리 잡은 호안림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신라 진성여왕 때 최고의 문장가 해운 최치원이 1100여 년 전 태수로 부임하여 자주 범람하던 위천에 둑을 쌓고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했다. 위천이 함양읍의 중심을 관통하여 홍수의 피해가 심했기 때문. 당시 사람들은 이 숲을 대관림이라 부르고, 홍수를 막아주는 큰 나무숲이라 여겼다. 이후 중간 부분이 파괴되어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었으며, 하림 구간은 취락이 형성되면서 몇 그루만 허허롭게 남았다. 다행히 상림은 옛 숲을 유지하며 맑은 기운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숲은 천년 세월을 지나도 여전히 아름답다. 특히 여름철 상림의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누우면 신선이 된 듯 여유로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숲에 조성된 작은 오솔길을 거닐다 보면 청정한 기운으로 심신이 편안하다. 상림은 약 20만 6000㎡에 120종이 넘는 나무가 1.6km의 숲을 이룬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어린이들의 자연 학습장으로 인기가 있다. 염소구이, 도토리묵, 버섯류와 산나물 등 함양의 먹거리도 건강에 좋다. 59. 부산 해운대 해운대는 우리나라 최대의 해수욕장이자 반달 모양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해,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다. 해마다 대보름날 열리는 달맞이온천축제와 부산국제영화제가 있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해운대는 일출과 월출 풍경이 특히 장관이다. 신라 시대 학자 최치원이 그 풍광에 감탄한 나머지 자신의 자(字)인 ‘해운’을 바위에 새겼을 정도다. 해운대 서쪽에 자리한 동백섬은 소나무와 동백나무가 짙은 숲을 이룬다. 바다와 숲을 양편에 끼고 산책할 수 있는 명승지다. 해운대해변 중간의 부산아쿠아리움은 최첨단 해저 테마 수족관으로, 수달?펭귄?상어 피딩쇼가 인기를 끈다. 갈매기가 가뿐하게 내려앉는 해운대 백사장을 따라 동쪽으로 가면 문탠로드로 발걸음이 이어진다. 문탠로드 끝 지점인 해월정에 오르면 해운대의 풍경과 월출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해운대 주변으로 럭셔리한 휴양을 위한 호텔과 카페도 많다. ◈ 부산 태종대 해운대 용궁사 60. 대구 근대골목 대구 근대골목 여행은 ‘대구의 몽마르트’라 불리는 동산선교사주택과 청라언덕에서 시작된다. 1900년대 초 미국 선교사들이 허물어진 대구읍성의 돌과 붉은 벽돌로 지은 서양식 건물은 현재 선교박물관, 의료박물관, 교육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된다. 이 언덕에 ‘동무생각’을 작곡한 박태준의 노래비가 있어 근대 문화의 향수가 짙다. 3.1만세운동길(90계단)을 걸으면서 이 땅에 만세 소리가 울려 퍼지던 1919년의 하늘을 떠올린다. 뾰족하게 솟아오른 첨탑이 아름다운 계산성당을 둘러보고 발걸음을 재촉하면 국채보상운동의 선구자 서상돈의 고택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남긴 시인 이상화 고택도 만날 수 있다. 약령시로 유명한 약전골목과 대구 최초의 2층 양옥집인 정소아과 건물, 소설 《마당 깊은 집》의 무대였던 요정이 남아 있는 진골목 등을 걸으며 근대 문화의 향수에 푹 빠져본다. 근대골목 여행을 마치면 대구 10미(味)를 즐겨본다. 따로국밥, 동인동 찜갈비, 야끼우동, 생고기, 누른국수, 납작만두, 복어불고기, 무침회, 막창구이, 논메기매운탕을 말한다. 61. 울산 반구대 암각화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 초기에 걸쳐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는 반구대 일대 암벽에 새겨졌다. 태화강 상류에 위치한 반구대는 주변 경관이 뛰어나 고려 말 정몽주가 이곳으로 유배되었을 당시 천혜의 절경을 감상하며 힘겨운 귀양살이를 달랬다고 한다. 반구대 암각화는 평소 물 아래 잠겨 있다가 수면이 낮아지는 갈수기가 되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 신비감을 더한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바위에 새겨진 그림은 주로 고래, 사슴, 물개 등 동물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이다. 이 암각화는 사물의 특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에서 감동이 더하다. 고고학은 물론 미술사 연구에도 중요한 선사시대 문화유산으로 손꼽히는 걸작이다. 신석기시대의 수렵 생활과 청동기시대의 농경 생활까지 표현된 것으로 보아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반구대 암각화는 당시 문화나 예술, 신앙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보물이다. 62. 부산 태종대 태종대는 오륙도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해안 명승지답게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이 멋스럽다. 그 아름다움 때문에 예부터 시인과 묵객이 많이 찾던 곳이다. 삼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신라 29대 태종무열왕도 이곳 해안의 절경에 반해 한동안 머무르며 활쏘기를 즐겼다고 한다. 태종대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했다. 태종대유원지에는 모자상으로 유명한 전망대와 망부석이 있는 신선대, 영도등대, 태종사 등이 있다. 이들 명소를 돌아보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순환도로를 따라 걷는 것과 순환 열차(다누비열차)를 이용하는 것, 유람선을 타고 해상 일주를 하는 것이다. 유람선은 감지해변 선착장, 곤포의 집 선착장, 태원 자갈마당 선착장, 등대 자갈마당 선착장에서 운항한다. 선착장에서 출발한 유람선은 조도와 태종대해상을 거쳐 해망동을 돌아 선착장으로 온다. 운항 시간은 35분 정도 소요된다. 유람선은 감지해변 선착장, 곤포의 집 선착장, 태원 자갈마당 선착장, 등대 자갈마당 선착장에서 운항한다. 선착장에서 출발한 유람선은 조도와 태종대해상을 거쳐 해망동을 돌아 선착장으로 온다. 운항 시간은 35분 정도 소요된다. 태종대유원지를 한 바퀴 돌아보는 순환도로는 4.3km에 이른다. 순환도로는 지난 2006년 9월 1일 공원 무료화와 함께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여 편안히 걸어볼 수 있다. 걷는 게 부담스럽다면 순환 열차를 이용해도 된다. ‘다누비열차’는 한 번에 96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일정 요금(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을 내면 지정된 다섯 군데 정류장에서 횟수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 ◈ 부산 태종대 해운대 용궁사 63. 창녕 우포늪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로 원시 생태계의 보고다. 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로 구성되는데 대개 우포늪이라고 부른다. 자연생태계보전지역(1997년)과 람사르협약에 따른 보전습지(1998년)로 지정된 우포늪에 밑동을 반쯤 담그고 있는 나무들이 원시 천연 늪지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포늪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억 4000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인근의 유어면 세진리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다. 231만 ㎡ 규모의 광활한 늪지에는 논우렁.말조개.잠자리.소금쟁이 등 패각종과 수서곤충이 서식하고, 쇠물닭?논병아리 등 텃새와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큰고니.청둥오리.쇠오리.기러기 등 수많은 희귀 동식물이 살아간다. 해마다 여름과 겨울이면 철새가 이곳을 찾는다. 생태 환경이 좋아 쇠물닭?물총새?휘파람새 등 여름 철새와 큰기러기.고니.청둥오리.쇠오리.홍머리오리 등 겨울 철새가 자주 찾는 것이다. 생태 탐방에 앞서 우포늪생태관을 둘러보면 여행이 더욱 알차다. 조류.어류.포유류.양서류.파충류 등 각종 습지 야생동물의 기록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자연환경과 더불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배울 수 있다. 64. 거제도 해금강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거제 해금강은 명승 2호로 지정되었다. 금강산 끝자락에서 바다를 향해 뻗은 해금강처럼 거제도 남동쪽 갈곶마을의 끝자락에서 빠져나온 커다란 돌섬이다. 해발 116m로, 푸른 남해를 뚫고 치솟은 모습이 마치 병풍을 두른 산과 같다. 약초가 많아 ‘약초섬’이라 불리기도 했고, 진시황제의 명을 받은 동남동녀 3000명이 불로장생초를 찾으러 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섬의 생긴 모양이 마치 칡이 뿌리를 내린 것과 같다 하여 ‘칡섬’이라고도 불린다. 절벽 위에 동백, 구질잣밤, 풍란 등이 서식하고 새들이 쉬어가는 생태의 보고다. 갈곶리에서 바라보는 자태도 아름답지만, 해금강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타야 한다. 사자의 형상을 꼭 닮은 사자바위, 삐죽 솟은 촛대바위와 십자동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네 갈래로 갈라져 바닷물이 통하는 십자동굴에 다가가면 하나로 보이던 돌섬이 네 개로 나뉜 것을 알 수 있다. 65. 통영 통영항 2박 3일을 둘러봐도 부족한 여행지가 ‘동양의 나폴리’ 통영이다. 통영항은 항남동에서 서호동을 아우르는 항구로 강구안, 동호항까지를 일컫는다. 남망산조각공원에 올라서면 통영항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길게 이어진 포구와 항구 풍경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만선을 이룬 고깃배, 부지런한 어부들, 여행객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삶의 활기가 가득하다. 한산도, 비진도, 욕지도, 소매물도 등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은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화폭을 채운다. 통영 여행의 매력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조선 통제영 때의 군항인 강구안에는 거북선이 오가고 이순신공원, 세병관, 충렬사, 제승당 등 이충무공 유적지가 온전히 보존되었다. 맞은편 언덕에 벽화로 유명한 동피랑마을도 있다. 통영시민문화회관, 청마거리도 가깝다. 가까운 서호시장과 중앙시장을 둘러보며 싱싱한 활어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충무김밥, 빼떼기죽, 우짜, 졸복국, 오미사꿀빵, 시락국 등이 통영의 별미다. 66. 포항 호미곶 호랑이 형상의 한반도에서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지역이 호미곶이다. 일출 명소로 알려진 호미곶에는 새 천년을 맞아 호미곶해맞이광장이 조성됐다. 4만 6000㎡ 부지에 상생의 손, 천년의 눈동자, 성화대, 연오랑 세오녀상 등이 있다. 상생의 손은 바다와 육지가 하나 되듯 온 국민이 화합하자는 의미에서 바다에 오른손, 육지에 왼손이 있다. 바다 위 오른손을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일출은 호미곶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육지의 왼손 앞에는 성화대가 있고, 천년의 눈동자 안 불씨함에는 변산반도에서 채화한 20세기 마지막 불씨, 남태평양 피지에서 채화한 지구의 불씨, 독도에서 채화한 즈믄해의 불씨, 호미곶에서 채화한 새 천년 시작의 불씨를 합한 ‘영원의 불씨’가 보관되었다 67. 경주 불국사 경주 토함산 자락에 위치한 불국사는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된 사찰로, 경덕왕 때 재상 김대성에 의해 지금과 같은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진왜란 당시 전각이 대부분 소실되고 말았다. 현재 건물은 1969년부터 1973년까지 진행된 발굴 조사를 통해 복원한 것이다. 불국사는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영역,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 영역, 비로자나불을 모신 비로전 영역, 관음보살을 모신 관음전 영역으로 구성된다. 경내 범영루를 기준으로 좌측 연화?칠보교 위에 극락전 영역이, 우측 청운.백운교 위에 대웅전 영역이 자리한다. 불국사를 상징하는 석가탑과 다보탑은 대웅전 앞에, 관음전과 비로전은 대웅전 뒤 석축 위에 있다. 사적 502호인 불국사는 1995년 12월 6일 석굴암, 해인사 팔만대장경, 종묘 등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경주 토함산 ◈ 경주 불국사 68. 경주 양동마을 경주양동마을은 550여 년 동안 씨족 마을의 전통을 간직해온 곳이다.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가 모여 사는 이곳은 마을 자체가 중요민속자료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에 남은 조선 시대 양반 마을로도 유명하다. 양동마을의 입향조는 혜민공 손소다. 그의 둘째 아들 우재 손중돈과 외손 회재 이언적이 마을을 대표하는 인물. 특히 이언적은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황 등과 함께 조선 5현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다.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언적이 낙향해 머무르던 독락당, 그의 위패를 봉안한 옥산서원이 있다. 옥산서원은 경주 도산서원, 병산서원, 소수서원, 도동서원과 함께 5대 서원으로 꼽히며,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무사했던 47개 서원 중 하나다. 550여 년이라는 마을의 역사가 이야기하듯 경주양동마을에는 조선 시대 한옥 150여 채가 남아 있다. 그중 200년 이상 된 고택도 54호나 된다. 특히 월성 손씨 대종가인 서백당(중요민속자료 23호)과 여강 이씨 대종가의 별당인 무첨당(보물 411호), 향단(보물 412호), 관가정(보물 442호) 등은 임진왜란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다. 69. 안동 하회마을 안동하회마을은 낙동강 물이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독특한 지형 때문에 물 하(河)자에 돌 회(回)자를 써서 하회마을이라 한다. 강원도 태백의 황지에서 시작해 한반도 남쪽 부산까지 1,300리를 흘러가는 우리나라 최대 강줄기인 낙동강이 유일하게 반대 방향으로 감싸는 곳이다. 안동하회마을은 민속촌과 달리 보여주기 위한 마을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풍산 류씨가 600년 동안 모여 산 동성 마을이다. 마을을 중심으로 화산, 원지산, 남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이 눈부시며, 마을을 감싸는 낙동강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 속에 조선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옥들이 있어 하회마을을 걷다 보면 시간 여행을 하는 듯 황홀하다. 이처럼 안동하회마을은 전통과 문화가 잘 보존되어 지난 2010년 경주양동마을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안동 하회마을 ◈ 안동봉화 퇴계종택 ◈ 안동 병산서원 ◈ 안동 도산서원 70. 영주 부석사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에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이다.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애틋한 창건 설화를 간직한 부석사에는 그 이름의 유래가 된 ‘뜬 돌[浮石]’이 무량수전 서쪽 뒤편에 남아 있다.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할 당시 당나라 처녀 선묘가 뜬 돌로 변해 의상대사를 방해하는 잡귀를 쫓아냈다는 전설을 간직한 돌이다. 부석사에는 무량수전(국보 18호), 조사당(국보 19호), 소조아미타여래좌상(국보 45호), 조사당 벽화(국보 46호), 석등(국보 17호), 3층 석탑(보물 249호), 영주 북지리 석조여래좌상(보물 220호), 당간지주(보물 255호), 원융 국사비(경북 유형문화재 127호) 등이 남아 있다. ◈ 영주 부석사 ◈ 검단산, 부석사, 구인사, 도담삼봉, 요즘 피는 야생화 2013 71. 영천 별빛마을 영천 별빛마을은 보현산천문대가 있는 화도읍 정각리에 위치한다. 단양의 소백산천문대, 대전의 대덕전파천문대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천문 관측소로 꼽히는 보현산천문대는 국내에서 등록한 별 13개 중 12개를 발견한 곳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망원경 중 규모가 가장 큰 지름 1.8m짜리 천체망원경도 보현산천문대의 명물. 우리나라 천문학을 상징하는 이 망원경은 삼국시대 혼천의와 함께 1만 원권 뒷면에 나온다. 보현산천문대가 천문 관측을 위한 연구 시설이라면, 별빛마을에 있는 보현산천문과학관은 일반인을 위한 천문 체험 시설이다. 2009년 5월에 문을 연 과학관에는 주관측실의 800mm 망원경을 포함해 천체망원경 12종을 갖추고 있어 태양에서 밤하늘의 성운과 성단, 은하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5D 돔 영상관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72. 합천 해인사 불(佛), 법(法), 승(僧)을 불교의 세 가지 보물로 꼽는다. 불보사찰인 통도사, 승보사찰인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사찰로 일컬어지는 해인사는 법보사찰이다.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라 시대 의상대사의 제자 순응과 이정스님이 창건한 화엄종 종찰로, 고려 시대 원나라의 침입을 불심으로 물리치고자 만든 팔만대장경까지 보관하고 있으니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사찰이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을 중심으로 22개 전각이 자리해 규모에서도 법보사찰로서 근엄함이 느껴진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장경판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해인사성보박물관은 꼼꼼하게 둘러봐야 할 탐방지다. 해인사에 소장된 유물뿐 아니라 다양한 불경 목판과 대장경을 소재로 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도 볼 수 있다. 해인사 입구의 홍류동계곡은 합천8경 중 하나로 가야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흐르고, 울창한 소나무 숲을 끼고 있어 사색하며 걷기 좋다. 불가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했으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로 알려진 성철스님이 1993년 입적하며 불교의 성지로 추앙받고 있다. ◈ 합천 가야산 해인사_2008.04 ◈ 합천 가야산 해인사_2008.11 ◈ 합천 가야산.상왕봉.칠불봉_2012.08 ◈ 합천 매화산-2004년 ◈ 합천 매화산-2006년 ◈ 합천 남산제일봉-매화산-2012.08 73. 청송 주왕산 주왕산(721m)은 수려한 경관과 거대한 암봉이 있어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남성미 물씬 풍기는 암봉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웅장하다. 이 같은 모습 때문에 주왕산은 본디 ‘돌로 둘러친 병풍’이라는 의미로 석병산이라 불렸다. 지금의 이름은 통일신라 이후 붙은 것으로, 중국 진나라에서 건너온 주왕이 숨어든 곳이라는 전설에 따른 것이다. 주왕이 숨어 살았다는 주왕굴, 주왕의 아들딸을 위해 창건했다는 대전사와 백련암 등 곳곳에서 주왕의 이름을 딴 유적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청송군과 영덕군에 거쳐있는 주왕산은 1976년 우리나라에서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북서부에 태행산과 대둔산이 그리고 중앙부에 주봉격인 두수람 등 평정봉이 있다 ◈ 청송 주산지 2004, ◈ 주산지2013 ◈ 청송 주왕산 정상으로- 2005.05 ◈ 청송 주왕산 장군봉- 2006 ◈ 청송 주왕산 가메봉-2013.05.07 ◈ 청송 주왕산 -2013.10.22 ◈ 청송 주왕산 달기폭포 월외- 2007 74. 영덕 불루로드 영덕군 강구면의 강구항을 출발해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50km 해안길이다. 삼척의 관동대로와 더불어 도보 여행을 위해 조성되었다. 블루로드는 이름처럼 걷는 내내 푸른 동해가 함께하는 길이다. 영덕블루로드는 현재 세 코스로 구성되었다. A코스는 대게 집산지인 강구항에서 해맞이공원을 잇는 17.5km 구간이다. 해맞이공원 맞은편에는 영덕풍력발전단지와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코스다. B코스는 해맞이공원에서 경정리(대게원조마을)를 지나 축산항을 잇는 15km 구간이다. 경정리에서 축산항을 잇는 해안길은 영덕블루로드 세 코스 중 해안 풍경이 가장 뛰어난 구간이다. C코스는 축산항에서 대소산 봉수대와 괴시리전통마을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을 잇는 17.5km 구간이다. 축산항에서 대소산 봉수대까지는 등산 코스를 따라가기 때문에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축산항과 죽도산은 수고를 감수할 정도로 멋스럽다. 75. 남해 금산 해발 681m 바위산에 숨겨진 38가지 절경이 남해의 보물이다. 대장봉, 만장대, 화엄봉 등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멋들어진 동양화를 그려내는 명산이다. 특히 정상인 망대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이 장관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남해 위에 구름처럼 떠 있는 섬들을 내려다보는 최고의 전망대이기도 하다. 망대 아래 자리 잡은 보리암은 양양의 낙산사, 강화의 보문사와 더불어 3대 관음성지로 알려졌다. 관음보살에게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 꼭 이루어진다고 한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을 소원하며 백일기도를 드렸고, 임금이 된 후 ‘비단 금(錦)’자를 하사해 금산이라 불린 이야기가 전해진다. 신비로운 기운이 서린 관음보살상과 고즈넉함이 느껴지는 보광전, 산신각과 요사채를 둘러보는 길목마다 남해의 풍경이 함께한다. 깎아지른 바위산이지만 중턱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고, 주차장에서 1km 정도 걸으면 보리암에 닿는다. ◈ 남해 금산 ◈ 남해 금산.보리암.쌍홍문 ◈ 남해 미조리, 삼천포 노산공원 ◈ 남해 해오름,호구산,용문사 76. 울진 불영계곡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리는 불영사계곡은 명승 6호로 지정되었다. 불영사계곡은 울진과 봉화를 잇는 36번 국도를 따라 울진군 서면 하원리에서 근남면 행곡리까지 15km에 걸쳐 이어지는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절경이다. 피서지로로 유명한 불영사계곡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변에 설치한 선유정과 불영정을 이용한다. 불영사계곡과 맞닿아 있는 불영사도 인상적이다. 신라 진덕여왕 5년(651) 의상대사가 창건한 불영사는 비구니 사찰답게 정갈하면서도 단아한 기품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불영사계곡과 어우러지며 1km 남짓 이어지는 사찰 진입로의 단풍은 고창 선운사나 김천 직지사의 그것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불영사 경내에는 응진전(보물 730호), 대웅보전(보물 1201호), 영산회상도(보물 1272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 울진 불영계곡 금산 ◈ 울진 불영계곡 불영사 77. 울릉도 대풍감 태하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풍감 해안 절벽은 한국의 10대 비경 중 하나다. 대풍감(待風坎)은 ‘바람을 기다리는 구덩이’라는 뜻으로, 배를 매어두고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던 곳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다. 대풍감 해안 절벽 뒤로는 울릉도의 또 다른 명물인 노인봉과 송곳봉, 바다 위에 떠있는 공암(코끼리바위)도 보인다. 울릉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는 1962년 천연기념물 49호로 지정되었다. 대풍감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태하등대 전망대까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된다. 모노레일 상부역에서 태하등대 전망대까지는 억새밭 사이로 데크가 조성되어 운치가 한결 더하다. 대풍감이 있는 태하리에는 동남동녀의 전설을 간직한 태하성하신당과 아홉 가지 맛을 내는 황토구미가 있다. ◈ 울릉도 도동해변 산책길 ◈ 울릉도 유람선 한바퀴 ◈ 울릉도 육로로 한바퀴 ◈ 울릉도 성인봉 오르기 ◈ 울릉도 독도 한바퀴 ◈ 울릉도 봉래폭포와 풍혈 ◈ 울릉도북면의 현포박물관 ◈ 울릉도 관광안내도 78. 함양 지리산 둘레길 한반도를 떠받치는 어머니와도 같은 산이 지리산이다.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 자락에 기대어 사는 마을과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생명의 길이다. 지리산 능선을 넘는 산행이 아니라 숲길과 마을길을 연결한 트레킹 코스로, 가족과 함께 걸어도 좋다. 전북과 전남, 경남을 아우르는 지리산둘레길은 총 274km에 이른다. 22개 구간 중 경남 함양군에서 산청군을 지나 하동군에 이르는 길은 지리산의 동쪽과 남쪽을 돌아보는 코스다.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를 만나는 길이자, 숲과 강이 주는 생명의 기운이 함께하는 길이다. 산청의 들을 적시는 경호강을 지나 하동 땅으로 접어들면 섬진강이 길을 안내한다. 소설 《토지》의 배경인 악양 들녘이 한눈에 들어오는 입석마을을 지나 화계계곡에 이르면 행정구역은 전남 구례로 바뀌고, 길은 지리산의 서쪽과 북쪽을 잇는 남원 땅으로 접어든다. 안내 표지판이 꼼꼼하게 설치되어 길을 잃을 염려가 없고, 각 코스가 시작되고 끝나는 지점의 마을 숙박 시설도 잘 갖춰졌다. ◈ 지리산둘레길 동강~수철 - 2010.04.10 79. 울릉군 독도 독도는 대한민국 최동단에 위치한 섬으로, 동도와 서도 그리고 89개 크고 작은 암초로 구성되었다. 동도와 서도는 151m 바닷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서 있으며, 이들 주위로 가재바위, 독립문바위, 촛대바위, 얼굴바위 등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며 장관을 연출한다. 독도 천연보호구역은 1982년 천연기념물 336호로 지정되었다. 독도는 해저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 형성된 화산섬이다. 생성 시기는 대략 460만 년 전. 국토의 막내라 불리는 독도가 실상은 울릉도보다 200만 년, 제주도보다 340만 년 빨리 태어난 셈이다. 생성 시기로 따지면 국토의 큰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도에 가기 위해서는 울릉도에서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독도까지는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되며, 날씨가 좋아 독도의 동도선착장에 접안하면 30분 정도 선착장에 머물다 돌아온다. 울릉도와 독도는 직선거리로 87.4km 떨어져 있다. ◈ 울릉도 독도 한바퀴 80. 경주 남산 서라벌의 진산인 남산(468m)은 절터, 석불, 석탑 등 700여 점에 이르는 불교 유적이 있어 ‘경주의 노천박물관’으로 불린다. 신라인의 미의식과 종교의식이 빚어낸 작품들은 여행자가 내딛는 발걸음에 설렘과 흥분을 더한다. 하지만 남산의 멋이 불교 유적에만 있는 건 아니다. 40개가 넘는 남산의 계곡과 골짜기는 제각각 매력이 있어 등산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남산을 오르지 않고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는 말은 남산의 불교 유적과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했을 때 비로소 경주를 알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남산은 크게 동남산과 서남산으로 구분된다. 신라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나정과 포석정, 솔숲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삼릉 솔숲을 만날 수 있는 서남산이 신라가 태동한 성지라면, 미륵골.탑골.부처골 등 수많은 돌 속 부처를 만날 수 있는 동남산은 불교의 성지라 할 만하다. 남산에는 미륵골(보리사) 석불좌상, 용장사지 삼층석탑, 칠불암 마애석불 등 보물과 포석정지, 나정과 삼릉을 비롯한 사적 그리고 삼릉골 마애관음보살상, 입골석불, 약수골 마애입상 등의 지방유형문화재가 남아 있다. ◈ 경주 남산 금오산 고위봉 81. 남해 다랭이마을 남해의 가천 다랭이마을은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척 없는 마을이다. 마을이 해안절벽을 끼고 있는 탓이다. 방파제는 고사하고 선착장 하나도 만들 수 없다보니 마을주민들은 척박한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한 층 한 층 석축을 쌓아 만든 다랭이 논(명승 제15호)은 그렇게 태어났다. 들쭉날쭉 제 멋대로 생긴 논들이지만 그 사이사이로 산뜻한 산책로와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편안히 돌아볼 수 있다. 다랭이의 명물인 암수바위(경남민속자료 제13호)와 밥무덤, 구름다리, 몽돌해변 등을 돌아보는 데 1시간 남짓 시간이 소요된다. 마을을 돌아본 뒤에는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마을답게 농사체험이 기다린다. 봄에는 마늘쫑 뽑기, 모내기 등의 체험이, 가을에는 벼 수확 체험이 가능하다. 연중으로 진행되는 체험은 아니지만 3월에서 10월 사이에 다랭이 마을 찾는다면 다랭이 논을 직접 만들어보는 독특한 경험도 해볼 수 있다. 남해 가천다랭이마을에서는 이외에도 계절별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다랭이 논축제가 열리는 5월말~6월에는 손모내기, 써레질, 소 쟁기질 등 지금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옛 방식 그대로 농사를 지어보는 체험이 준비되며, 휴가철인 7~8월에는 몽돌해변 해수욕과 함께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손그물 낚시, 뗏목타기, 레프팅 등의 레저체험도 즐길 수 있다. ◈ 남해 미조리, 삼천포 노산공원 ◈ 남해 해오름,호구산,용문사 82. 통영 소매물도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기암괴석과 총석단애가 특히 절경이며, 썰물일 때는 이 두점이 연결되어 건너다닐 수 있다. 용바위, 부처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글씽이굴은 대자연의 걸작품이다. 볼거리를 하나 더 추가한다면 등대섬에서 소매물도를 바라보면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바위 전체가 거대한 공룡이 앉아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소매물도의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남매바위는 두 바위가 남매처럼 아래위로 있는 것에서 유래되어 쌍둥이 남매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위에 있는 바위가 조금 크고 검다고 해서 숫바위, 아래에 있는 바위를 암바위라고 한다. 섬의 형상이 수려하여 해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83. 통영 미륵산 통영시 남쪽, 미륵도 중앙에 우뚝 솟은 위풍당당한 산이 미륵산(461m)이다. 미륵산을 용화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산에 고찰 용화사가 있어 그렇게 부른다고도 하고, 또 이 산은 미륵존불이 당래에 강림하실 용화회상이라 해서 미륵산과 용화산을 함께 쓴다고도 한다. 미륵산 자락에는 고찰 용화사와 산내 암자 관음암, 도솔암이있고 효봉문중의 발상지 미래사가 있다. 미륵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명산으로서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어 울창한 수림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갖가지 모양의 기암 괴석과 바위굴이 있다. 고찰과 약수, 봄 진달래와 가을 단풍이 빼어나고 산정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다도해 조망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보이며,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가 바라다 보인다. ◈ 충무 미륵산,용화산 84. 안동 도산서원 "퇴계 이황" 선생을 추모하는 서원, 도산서원 도산서원은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지어진 서원이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학자이신 퇴계 이황 선생이 명종16년(1561)에 도산서당과 농운정사를 직접 지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인격을 수양하고 학문을 연구하며, 강론을 통해 나라의 백년대계를 통해 인재를 많이 길러낸 사학의 원천이다. ◈ 안동 도산서원 85. 봉화 청량산 봉화읍에서 동남쪽으로 29km, 안동시에서 동북쪽으로 24Km 떨어진 청량산(870m)은 사람들의 손때가 묻을까 두려운 듯 다소곳이 숨어있다. 금탑봉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봉우리 12개, 8개의 동굴, 12개의 대와 신라 문무왕 3년(663년) 원효대사가 세운 청량사를 비롯한 절터와 암자, 관창폭포 등 수많은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청량산도립공원 표석 뒤로 퇴계의 ''''청량산가''''시비가 있으며, 청량산행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청량산은 퇴계 뿐만 아니라 원효, 의상, 김생, 최치원 등의 명사가 찾아와 수도했던 산이며, 그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남아 전설처럼 전해온다. 퇴계의 청량산가에 나오는 6.6봉은 주봉인 장인봉을 비롯하여 외장인봉, 선학봉, 자란봉, 자소봉, 탁필봉, 연적봉, 연화봉, 향로봉, 경일봉, 금탑봉, 축융봉 등 12봉우리를 말하며, 모두 바위병풍을 두른 듯이 산 위에 솟아있다. 또 신라 때의 명필 김생이 서도를 닦았다는 김생굴을 포함하여 금강굴, 원효굴, 의상굴, 방야굴, 방장굴, 고운굴, 감생굴 등 8개 굴이 있다. 이 밖에도 최치원이 글을 읽었다는 독서대를 비롯하여 어풍대, 풍혈대 등의 12대가 있고, 최치원이 마시고 정신이 총명해졌다는 총명수와 감로수 등의 약수가 있는데 물맛이 달고 시원하다. 또 역사적 유물로 청량사와 응진전, 오산당, 청량산성 등이 있다. ◈ 봉화 청량산-03 ◈ 봉화 청량산-07 ◈ 봉화 청량산 장인봉 ◈ 봉화 청량산 축융봉 ◈ 봉화 청량산.장인봉~전망대~청량관문 - 2013.10.26 ※ 위 사진은 아무리 째려 봐도 청량산이 아닌데...!!!, 청량산에서 본 어디... 다른 산인지...??? 86. 영주 무섬마을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 있는 무섬마을은 안동의 하회마을, 예천의 회룡포, 영월의 선암마을과 청령포와 같이 마을의 3면이 물로 둘러 쌓여 있는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이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과 영주천이 합수되어 태백산과 소백산 줄기를 끼고 마을의 삼면을 감싸듯 휘감아 돌아 마치 섬처럼 육지속의 섬마을로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다. 강변에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건너편으로는 울창한 숲이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현재 약 48가구에 1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데, 가옥중 38동이 전통가옥이고, 16동은 조선시대 후기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이다. 무섬 마을에는 또 한가지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있다. 바로 350여년간 무섬 마을과 강건너를 연결시켜준 외나무다리이다. 1979년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무섬마을의 유일한 통로 역활을 한 외나무 다리는 길이가 무려 150m에 이르고, 폭은 30cm에 불과한 다리이다. 폭이 좁아 긴 장대에 의지한채 건너야 한다. 수도교의 건설로 사라졌던 외나무 다리는 최근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매년 10월에 ‘외나무다리 축제’를 만들어가는 중심이 되고 있다. ◈ 영주 무섬마을 87. 영주 소수서원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부석사 쪽으로 조금 가면, 길 오른편에 소수서원이 있다. 우리 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다(사액이란 임금이 현판을 하사했다는 뜻이다). 서원은 선현을 배향하고 교육하는 조선조 사립 교육기관으로 선현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 학문을 배우고 논하는 강학당, 학생들이 기숙하는 재(齋)가 기본 시설이다. 소수서원은 1543년(중종 36년) 풍기 군수였던 주세붕이 흠모하던 회헌 안향의 사당을 숙수사지에 세우면서 시작된다. 초기의 이름은 백운동 서원이었으나, 이 후 퇴계가 풍기 군수로 부임 하면서 나라의 합법적인 인정을 요청했다. 이에 명종은 친필로 쓴 소수서원이란 편액을 하사했다. ‘ 이미 무너진 유학을 다시 이어 닦게 한다’란 뜻을 담고 있다. 88. 울산 간절곶 새로운 천년의 첫 해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의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다. 영일만의 호미곶보다도 1분 빠르게, 강릉시의 정동진보다도 5분이나 더 빨리 해돋이가 시작되는데 그 광경이 장관이다. 울산지역의 진하해수욕장, 서생포 왜성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간절곶등대는 울산남부순환도로 입구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다. 아카시아가 필때 울산에서 부산해운대 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달릴때 바다내음보다 아카시아 향기가 더 그윽하다. 하얀꽃을 주렁주렁 매단 아카시아 줄기가 축축 늘어져 있는 산길을 끼고 달리다가 어느새 바다가 펼쳐지기도 하는 이 길은 언제라도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한눈에 시원스레 펼쳐지는 바다를 눈앞에 두고 야트막한 구릉이 펼쳐져 있다. 가족나들이 장소로 언제든 좋은 곳이며 울산지역의 진하해수욕장, 서생포 왜성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울산남부순환도로 입구에서 20분이면 닿는 지역이지만 아주 멀리 떠나온 듯 시원스런 풍경이 이국적이다. ◈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 - 서울.경기[사진과 설명 있는 곳 클릭] ◈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 - 강원[사진과 설명 있는 곳 클릭] ◈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 - 충청[사진과 설명 있는 곳 클릭] ◈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 - 경상[사진과 설명 있는 곳 클릭] ◈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 - 전라.제주[사진과 설명 있는 곳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