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연세가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데...................아저씨랄까.........할아버지랄까.................형광색이 반짝이는 낡은 작업복을 입고..............
하루 종일 같은 거리를 수차례 왕복하면서..............빗자루로 쓰레기를 쓸어담고 치우고 한다고 한다.
오래전에 환경미화원으로 있을 때...............여러개의 표창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자부심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환경미화가.............용역으로 넘어가면서.............퇴직이 되었는데............
아직도 거리를 쓴다고 한다.
오래전에 하였던 일은................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된다. 거기로 가면 그 추억이 반쯤 되살아날 것이다.
결혼을 하고 나이를 먹고................세월이 흘러가지만............그 아저씨는 동료들과 함께 청소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하고 월급을 타서...............집에 가져다 주던 그런 추억이 있을 것이고................그 예 동료들이 지금은 다 다른 곳에 있겠지만...............자신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는 아련함이 있을 것이다.
봉대산 불다람쥐도.................자신이 지른 불을 보면서................지금은 떠나버린 아버지와 함께 산에 불을 피우고.............화전을 하던 그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고.............아버지와 함께 하던 그 느낌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보면..............그리 먼 옛날이 아닌 그 시절을..........어쩔 수 없이 되돌아 보아야 하는 우리들의 퇴직후의 시대가 허전맹랑하다.
우리들은................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수행인은..............대인관계가 늘.............어렵게 느껴진다. 면벽하는 것에 시간이 많이 갔기 때문이다.
지난 세속시절을 돌이키고..............다시 되살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하나의 작업이다.
아무리 속과 가까운 곳에 있더라도...............어차피 하루생활중의 상당수는.................자신 스스로 있는 경우가 많고...............또 사람들과 더불어 겪지 않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봄에 꽃이 피고.............열매가 달려서................여름내내 자라고 굵어지고 가을에..............주렁주렁 익어서................늦게 따서 겨울에 저장을 하는데..................
의상대사께서 중국에 계실 때 닦은 일들이...............요즈음에 와서야 알게 된다.
곡차를 마시면서.............40대에 시간허비가 좀 많았는지.............아으 다롱디리 슬기중 슬기림 슬기남..................
수리야는 태양이고................아그니는 화성이고...............프리트비는 흙이고.............
아버지가 삿대를 잡고 노를저어 배가 가는데...........돗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서쪽나라 지~나서 구름나라로..............구름나라 지나서 어디로 가나............멀리서 반짝반짝.............비치이는 건 샛별의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천신만고 끝에 찾은 아버지.....................
희빈 장씨는.................여전히 굴러오는 복에.................만면에 기쁨이 가득차시다.
하루ㅡㅅ살이 인생이란.......................대저................미래를 생각지 못한다.
왜냐하면..................그 미래가 오는 것을 보지 못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경험이 특별히 없는 것이다.
흥산대원군의 소식은 요즘 많이 조용하다.
물론 연산군도..................사고를 안치니...............조용히 늙어가고 있나보다.
풍신수길이는................맘이 많이 바쁠 것이다. 미래에 대한 주산을 열심히 퉁겨야 하는데................그는 실로 총명하고 집요한 사람으로 보인다.
우리들이 떠나온 아득한 고향은................언제나 부처님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