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인 흑석2구역을 노리는 건설사의 윤곽이 드러났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 없이 이 사업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흑석2구역 재개발 공동사업 건설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삼성물산만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경쟁이 불발됐다. 애초 참여가 유력했던 대우건설이 불참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오직 흑석2구역만을 위한 맞춤형 제안서를 준비했지만 결국 이번 입찰을 포기하게 돼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정 시공사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집행부의 편중된 방향에 입찰 후의 리스크가 감당할 수 없는 범위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주민대표회의는 조만간 논의를 거쳐 재입찰 계획 등을 정할 방침이다. 2차 입찰에 대우건설이 참여하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대우건설이 참여하면 2년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되는 셈이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수주전은 지난 2020년 5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지에서 벌어졌으며, 초박빙의 승부 끝에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흑석2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99의3번지 일대에 4만5229㎡ 규모로 추진되는 공공재개발 사업으로, SH공사가 시행을 맡는다.
SH공사가 시행하는 만큼 토지 수용 작업과 인허가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준강남’으로 불릴 만큼 도심 접근성이 좋고 한강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어 브랜드 제고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 곳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7층~지상 49층 높이의 아파트 12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재개발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공공재개발 추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15일 서울행정법원 제1부는 일부 주민들이 동작구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시행자 지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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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1호-삼성물산 무혈입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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