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하늘에서 하얀 축복을 내리시어 세상이 온통 수묵화가 되었습니다.
4계절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살 수 있음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춥고 미끄럽지만 부족하기 짝이 없는 제가
받아온 은총의 빚이 있어 덜어내고 싶은 마음에
따르리라~ 단순하게 생각하고 순례자의 길에 동참하였습니다.
아파봐야 건강함에 감사할 줄 알고
고통을 느껴봐야 상대적으로 행복을 느끼며 만족한 삶을 인식할 수 있나 봅니다.
생명체라고는 볼 수 없는 끝 없는 사막 위를 날으며 초목이 우거진 한국의 높은 산도 낙원으로 생각되었고
시나이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생명체 없는 광야는 아름다운 금수강산 한국에 사는 것을 아주 많이 감사하게 했습니다.
이번 새남터성지를 순례하며
겨자씨 한 알이 척박한 땅에서 뿌리내리기까지 처절한 고통의 역사를 보았습니다.
누구의 권유도 아닌 자생적으로 생겨난 신앙에 대한 조선인의 열망에 외국인 신부님들이 오시게 되었고
오셨던 열분의 외국인 신부님과 한국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기해일기’의 현석문 가롤로, 우세영 알렉시오,
정의배 마르코까지 열네분이 새남터에서 순교하셨습니다.
또한 타지역에서 순교하신 5위의 성인 유해도 새남터성지 기념관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목숨바쳐 지켜내신 하느님의 사랑안에서 신앙의 자유를 누리게 된 오늘을 있게 하신
순교자님들께 무한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연중 무휴 오후 3시 순례자 미사에서는 버들강아지 물오르듯 싱그러운 봄 내음이 물씬 풍겨지는 신부님 강론을 들으며
이렇게 또 하느님의 역사는 흘러가고 있음에 기쁨 가득한 은총을 느꼈습니다.
순례의 길을 인도하신 회장님과 함께하신 친구님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남터성지를 더 잘 알기 위하여
간략하게 새남터 순교 성지에 대한 자료들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새남터’란 ‘새나무터’의 준말로 ‘새나무’는 억새와 나무를 의미한다.
옛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이곳은 억새와 나무가 무성한 곳이어서 새나무터 ~> 새남터가 되었다 한다.
조선 초기에 새남터는 군사 훈련장이고 국사범(國事犯) 등 대역죄인들을 처형하던 곳이었는데
대표적인 예로 성삼문 등 사육신이 여기에서 처형되었다.
한국천주교 4대 박해인 신유박해(1801), 기해박해(1839), 병오박해(1846), 병인박해(1866) 동안
순교한 성직자는 모두 열네 분이셨는데 이곳 새남터에서 열한 분의 성직자들이 순교하셨고
조선천주교회의 지도자급 평신도 세 분이 순교하셨다.
새남터에서 순교한 14인 순교자
처음으로 중국교회로부터 조선에 파견되었던 첫 조선입국 신부인 복자 주문모신부(중국), 첫 조선인 신부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첫 조선입국 주교 조선교구 제2대 교구장 성 앵베르 범 라우렌시오 주교(프랑스), 성 샤스팅 신부, 성 베르뇌 주교, 성 모방 신부,
성 현석문 가롤로, 성 우세영 알렉시오, 성 정의배 마르코 그리고 푸르티에 신부, 프티니콜라 신부가 이곳에서 순교하셨다.
또한 파리외방전교회의 성 도리 신부, 성 볼리외 신부, 성 브르트니에르 신부가 병인박해시에 새남터에서 순교하셨다.
4대 박해 중 병인 박해에서는 천주교 신자 2만 3천 명 중 약 1만 명이 순교할 정도로 참혹하였고 이로 인해 순교 신심이
더욱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순교자를 현양하고자 하는 운동이 일어났다.
병인박해로 순교한 24위가 순교성인 103위에 포함되었다.
이로써 한국천주교는 더욱 깊은 영성을 지니면서 현대의 교회로 발전하게 되었다.
한국천주교회 창립 200주년 기념해인 1984년에는 한국천주교 순교자 103위 시성식이 여의도 광장에서 교황바오로 2세의
집전으로 이루어졌다. 새남터는 순교자들이 흘린 순교의 성혈로 열한 분의 성인을 탄생시킨 ‘영광의 땅’이 되었다.
1981년 서울대교구로부터 모든 사목 권한을 일임받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는 1984년에 ‘새남터 대성전’ 공사를 시작해서
1987년에 완공 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곳에 9위의 순교성인 유해가 모셔져 있고 연중 무휴로 오후 3시 순례자 미사가 있
다.
새남터 성지는 목숨을 바쳐 그리스도를 증거한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모든 신자들이 순교정신으로 살아가기를 기원하기 위하여
2006년 9월 3일 ‘새남터성지 기년관’을 개관하였다. 여기에는 한국천주교의 창설, 4대 박해사, 김대건 신부님이 프랑스 스승님께 보
낸 친필 서신, 박해와 처형현장의 모형들을 볼 수 있으며 타지역에서 순교하신 5위의 순교성인 유해가 모셔져 있고 영상자료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야외의 새남터추모의 장에는 새남터에서 순교한 14인의 순교자 동판화가 부채처럼 펼쳐저 있다.
새남터성지는 열한 분 사제들과 세 분의 평신도 지도자의 순교지라는 것과 최초의 한국인 신부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국문효수형을 당한 곳이라는 점에서 한국천주교회 역사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saenamteo.or.kr
새남터 성지 팸플릿
첫댓글
성지순례후기 잘 읽어습니다.
정말 잘 정리가 되어좋아요.
54말 신자친구님들 10분과
함께한 어제 성지순례는
참으로 감동이었습니다.
일상을 살면서 순교성인들의
얼을 되새기고 본을 본다는건
후세 신앙인의 보람이기도
합니다.
다음 네번째 3월 성지순례때는
더 많은 신자친구들이 동참해서
나날이 발전을 이루는 순례자의
길이 되었어면 합니다.
티모테오형제님!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하신 모든분들에게도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순례기 올려주신 느낌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몇년전 저도 저희본당에서 모든신자들과함께 다녀왔었는데....
오늘 이 순례기를 읽으면서 새삼 그때가 생각나는군요~^^
다녀오신 형제자매님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성지순례길이 순조롭게 진행됨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마리아♡ 사랑 마리아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 용산 새남터성지 ㅡ
사진과 성지ㆍ 팸플릿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념관 사진이네요.^^
순례의 길을 열어주신 회장님
수고 감사합니다..
함께 해준 친구님들 고맙습니다.
찬미예수님!!!
각자에게 달란트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매끄러운 진행으로 우리를 편하게 리더하시는 디모태오 회장님
묵직한 필력으로 후기를 멋지게 펼쳐낸 느낌 마르타 자매
이것도 모두 우리를 주관하시는 분의 예비된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회를 거듭할수록 기쁨과 행복이 커져가고 현세에서와 또한 본향에서도 함께 할 벗들이 있다는게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우리 모두 잡은 손 놓지 말고
주님나라까지 함께 해야죠
감사하고 너무나 든든해요~~
4차 성지순례 기다리고
전국 성지순례
완주를 기원합니다~~
쟈스민 친구~
그대가 있어 참으로 든든하고
풍요롭지요.
그저 건강하게 많이 다닙시다,
늘 고마워!
회장님 총무님 덕분에 성지순례 잘했습니다.
희생없는 행복은 없다지만
이세상을 위하여 순교하신
순교자들의 뜻에 따라
아름다운 세상이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민경친구님~
아름다운 만남에서
성장이 있길 바래봅니다.
총무님 수고에 감사하고요
성지순례 다녀온곳 후기글
참으로 감동에 물결입니다.
우리 함께여서 기쁨이 가득합니다.
형제 자매님들 끝까지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러브퀸 친구님~
함께에는 두배가 아닌 +@배가 됩니다.
기쁨 두배 세배 되는 만남
만들어가요~
오늘간겨 나두미리알았으면 갈껀데
종문친구님~
기회는 또 있을테니까
시간되면 함께해요~
+찬미예수님~~
앞장 서서 우리 이끌어 주신 디모데오 형제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웃사람과 아랫사람을 구분하여
태어나게 해 주셧데요
기쁘게 받아 주시기를 ~~~^^
새남터 우리들 순례의길
드라마틱하게 역어 주신 느낌님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권의 소책자가 구성 된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4차때 뵈어요~~^^
소행성친구님~
불편한 다리는 좀 괜찮은지요?
살살 조심조심 관리 잘 하시고. . .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만나요~
장문의 후기글까지 상세하게 올려주시어 수고 많았어요 덕분에 정독 했어요 새남터 순례길 인솔해주신 회장님 넘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리며 형제 자매님들 다음 만날때까지 축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세실친구님~
긴~글 정독하셨다니 감사합니다.
역사적인 현장이라 후기가 좀 길어졌어요.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