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시옷 총정리
한국어의 '모든' 사이시옷에 관해 정리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한글 어문규정에서 다루는 사이시옷을 위주로 총정리를 하는 것이죠 ^^
즉
두 개의 형태소 또는 단어가 어올려 합성명사를 이룰 때
그 사이에 사잇소리를 삽입시키는 현상.
ㄱ. 햇볕, 냇물, 깻잎
ㄴ. 샛강, 곗날, 훗일
ㄷ.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먼저 위 단어들은 맞춤법에 맞게 표기한 것이고요.
특성에 따라 세 부류로 나누었습니다.
그 기준은
첫번째.
순수한 고유어끼리 합성될 때 사이시옷이 들어가고, 세 종류로 발음이 납니다.
ㄱ.1. 된소리 / 해 + 볕 [해뼏/핻뼏]
뒷말의 첫소리가 콧소리인 'ㄴ,ㅁ'일 때 'ㄴ'이 첨가됩니다.
ㄱ.2. ㄴ첨가 / 내 + 물 [낸:물]
뒷말의 첫소리가 '이'나 'ㅣ'일 때 'ㄴㄴ첨가'가 일어납니다.
ㄱ.3. ㄴㄴ첨가 / 깨 +잎 [깬닙]
두번째.
고유어와 한자어가 합성될때도 앞말에 'ㅅ'을 받쳐 적죠. 이게 바로 사이시옷이고요.
이때도 첫번째 경우와 마찬가지로 세 종류로 소리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ㄴ.1. 된소리 / 새 + 강 [새:깡/샏:깡]
ㄴ.2. ㄴ첨가 / 계 + 날 [곈:날/겐:날]
ㄴ.3. ㄴㄴ첨가 / 후 + 일
세번째.
한자어와 한자어가 합성될 때 예외적으로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외워야하는-_-)
6개의 단어.
원래 한자어끼리의 합성어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ㄷ.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 성실한 노비는 열심히 일을 한 댓가[대:까]로 곳간에 있는 엽전을 받았다.'
' 카메라의 초점[초:쩜]이 맞지 않았다.'
' 힘들어 보이지만 이점[이:쩜]이 많다.'
위에서 '댓가'를 '대가'로 고쳐야겠죠?
댓가로 표기하는 분들도 가끔 보긴 합니다만.
댓가 대가. 중에서 '대가'가 맞는 맞춤법입니다.
사이시옷 현상의 조건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간단한 문제를 풀어보겠습니다.
아래 단어들에서 사이시옷표기를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ㄹ. 뒤뜰, 허리띠, 개펄, 아래층, 허리춤
ㅁ. 피자집, 핑크빛, 택시값
사이시옷 현상의 조건을 다시 알아보죠.
1. '고유어+고유어 / 고유어+한자어'에서
2. 뒷말의 첫소리인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바뀌거나 'ㄴ/ㄴㄴ첨가'가 일어날 때
그렇다면 'ㄹ'에서 제시한 단어들은 쉽게 정답이 나오지요.
뒷말의 첫소리가 이미 된소리이거나 'ㅍ,ㅊ' 등의 거센소리이기에 조건2에 맞지 않죠.
이처럼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이거나 거센소리(ㅋ,ㅌ,ㅍ,ㅊ)일 때는
'ㅅ'을 받쳐 쓸 수 없습니다.
그런데 'ㅁ'에 나오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사이시옷을 적지 않은 것일까요?
발음도 [찝],[삗],[깝]으로 된소리가 나는 데 말이죠.
문제는 앞말에 있습니다.
'피자, 핑크, 택시'가 외래어거든요.
외래어가 포함된 합성어에서는 사이시옷을 받쳐 적지 않기 때문이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B68415CABD47B20)
첫댓글 자유롭지
못 합니다 ㅎ
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