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 전편에서는 시사회 당시 우황청심환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통해 영화의 공포와 긴장감을 낮춰주려는 이색 홍보를 통해 화제가 된 바 있었다면 이번 <주온2>는 전편보다 거세진 공포답게 홍보 방식에 있어서도 전편보다 다양하고 관객 밀착적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주온 2>를 체험하는 동경 여행 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일본 내에서도 현재 <주온2>는 전편의 폭발적인 성공에 힘입어 ‘주온’의 스토리를 담은 만화가 출시되었는가 하면 도쿄 돔 (우리나라로 치면 롯데 월드) 내 공포체험 방인 '13doors' 에 ‘주온’방이 입점되어 있을 정도로 주온의 공포에 대한 일본 현지의 기대는 뜨거운 상태! 여기에 착안하여 수입사에서는 요즘 일본 배낭여행상품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동경 밤도깨비 투어 (토요일 새벽에 출발하여 월요일 새벽에 도착하는 무박 2일 상품)에 <주온2>를 접목시킨 상품을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인 클릭투어
(www.clicktour.co.kr/문의:3482-8225), ANA항공(전 일본 공수)와 함께 공동으로 개발했다.
주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직장인들의 주말 여가생활에 대한 욕구와 맞물린 동경 밤도깨비 투어는 여행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각 신문사에서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던 상품. 이 상품에 일본 호러 영화의 전설 <주온2>의 컨텐츠를 삽입하여, 8월 마지막 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주온2>를 관람하고 새벽비행기로 동경에 도착한 후 자유 여행 경유지에 도쿄돔에 있는 <주온2> 공포체험 방을 둘러보는 코스를 추가한 것이 “<주온2> 공포체험 도쿄 여행 상품”의 주된 내용이다.
국내에서는 그간 ‘국화꽃 향기.’가을 동화‘,’겨울 연가‘등의 드라마 촬영지가 여행 코스로 상품화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전략적으로 영화 관람과 영화 속 체험이 함께 연동되어 이루어진 예는 없었다. 함께 여행 상품을 만든 클릭투어 이기동 이사는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주온>의 인지도가 높은데다, 8월이 피서철이라 더위를 피하는 데 공포영화만큼 좋은 소재도 없다고 생각했다. 현지에 <주온>공포체험 방이 있는 만큼 영화와의 co-marketing을 통해 기존 동경여행 상품과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출시배경을 전했다.
동경 공포체험 상품 외에도 여름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팥빙수 체인 ‘아이스베리’와의 공동 마케팅도 눈에 띤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가장 많이 찾게되는 팥빙수 프랜차이즈 아이스베리에서 쟁반빙수 구입 고객에게 시사회 응모권을 제공하는 이 이벤트는 매장당 하루 300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아이스베리의 효자상품인 쟁반빙수의 인기와 더불어 응모율이 현재 급상승 중이다.
<주온2>는 남편이 아내를 무참히 살해하고, 남편도 집 근처 도로에서 시체로 발견된 사건이 일어났었던 그 집이 납량 특집 방송의 소재로 쓰이면서 시작된다. 이 집에 다녀간 사람들은 누구나 수수께끼의 죽음을 맞이한다는 소문이 전해지는 이곳에, 방송 촬영을 위해 이 집에 들어서게 된 스탭과 연기자들 또한 촬영 이후 모든 실종되거나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방송은 돌연 제작이 중단된다. 이 날의 방송 촬영 이후 점점 더 증식되는 무한의 공포를 체험하게 하는 일본 호러 영화의 전설 <주온2>는 한맥영화가 수입하고,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배급을 맡아 올 9월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