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58년 공표한 원자력법을 기반으로,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원자력발전을 도입했다.
1978년 4월 고리원전 1호기가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원자력발전소를 지속적으로 건설해 왔고,
현재 총 21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설비용량은 1,872만kW로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독일에 이은 세계 6위의 규모이다.
2009년도의 국내 원자력발전량은 1,478억kWh로 국내 총 발전량의 34.1%를 차지했으며,
이는 서울시가 약 3.5년간, 국내 전 가정이 약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현재 가동 중인 21기의 원자력 발전소는 4개 지역에 나뉘어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원자력 발전소(5기)는 부산시 기장군에,
국내 유일의 가압중수로형의 월성 원자력 발전소(4기)는 경주,
영광 원자력 발전소(6기)는 전남 영광군,
울진 원자력 발전소(6기)는 경북 울진군에 자리했으며,
모두 해안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 외에 신고리 2~4호기, 신월성 1, 2호기, 신울진 1, 2호기 등 총 7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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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전/건설 중인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위치
2 고리 원자력발전소 3 영광 원자력발전소 4 울진 원자력발전소 5 월성 원자력발전소
원자력 발전의 원리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는 양성자와 중성자로 된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돌고 있는 전자로 구성된다.
우라늄, 플루토늄과 같이 무거운 원자핵이 중성자를 흡수하면 원자핵이 쪼개지는데, 이를 핵분열이라고 한다.
무거운 원자핵이 분열하면 많은 에너지와 함께 2~3개의 중성자가 나오고,
이 중성자가 다른 무거운 원자핵과 부딪치면 또다시 핵분열이 일어난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핵분열이 이어지는 것을 핵분열 연쇄반응이라고 하며,
이 과정에서 생기는 막대한 에너지가 바로 원자력이다.
우라늄 1그램이 분열할 때 생기는 에너지는 석유 9드럼, 석탄 약 3톤이 완전 연소할 때 생기는 에너지와 맞먹는다.
즉, 우라늄은 석탄보다 약 3백만 배의 열을 낸다고 할 수 있다.
원자력발전은 이 열로 만든 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