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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신냉전이 맹렬한 일본 구매를 야기한다… 에민 율마즈 '일본이 다시 경제성장기를 맞는 이만한 이유' / 6/21(금) / 프레지던트사
「미중 신냉전」은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닛케이 평균 30만엔을 예측하는 이코노미스트의 에민·율마즈 씨는 「과거 미소 냉전으로 고도 경제성장을 이룬 일본에 다시 미-중 냉전이라고 하는 순풍이 불고 있다. 그리고 필리핀, 베트남, 멕시코도 미-중 냉전의 혜택을 볼 것이다」라고 한다 ――.
※ 본 기사는 에민 율마즈 '에브리싱 버블' 끝과 시작 지정학과 머니의 미래 2024-2025(프레지던트사)의 일부를 재편집한 것입니다.
◇ 지정학적 순풍이 일본을 다시 고성장으로 이끈다
일본은 전후 한국전쟁(1950~1953년) 특수를 계기로 고도 경제성장을 이뤘다. 그 배경에 미소 냉전이 있었다. 일본이나 서독(당시)을 공산주의로부터 보호해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하자는 미국의 방침이 혜택을 주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일-독이 인적 자원이 풍부했던 것도 크지만, 이 지정학적 순풍이 없으면, 그토록 단기간에 경제성장은 달성할 수 없었다.
지금, 세계중에서 일본에 어드밴티지가 있는 것은, 지정학적인 풍향이 다시 일본에 불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보고 있다.
내가 '미-중 신냉전'이라고 불러온 상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새로운 체제에 들어간 2013년부터의 움직임을 보면, 제2차 아베 내각에서 아베노믹스가 시작되어 시진핑이 중국 국가주석에 취임. 2014년에는 러시아의 크림 침공이 발생. 2022년에는 러시아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시작했고, 그 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중국과 대만과 동서로 전쟁이나 분쟁의 격화 또는 충돌의 발생이 우려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 공급망은 중국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서구 국가들과 중국의 관계는 더욱 악화돼 실질 쇄국 상태가 된 중국에서 글로벌 자본뿐 아니라 공급망이 빠져나가고 있다. 그것이 어디로 향하는가 하면, 온 세상을 찾아도 「대신할 나라」는 그렇게 다. 어느 정도 인프라나 인재가 갖추어져 있어 제조업이 번성한 나라가 되면, 결국, 일본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지금 21세기의 원유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생산이 대만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는 현실이 있다. 앞으로 우려되는 대만 유사시가 발발하면 생산이 중단될 위험이 높다. 그래서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 공장을 만들었다. 반도체 특허의 대부분을 쥔 미국 정부는 생산을 다시 일본으로 되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유사시를 내다본 '소개(疎開)'다. 앞으로 대만 반도체 생산거점의 절반 이상을 일본에 소개해도 이상하지 않다.
◇ 맹렬한 "일본 구매"가 찾아온다
「글로벌 투자가 일본에 온다」라고 말하면, 세계적 투자가인 워렌·버핏이 일본의 5대 상사주를 사고 있는 것이 화제가 되었기 때문에, 「외국인이 일본 주식을 사러 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의 형태는 주식뿐만이 아니다. 반도체 공장이 찾아오듯 앞으로 일본에 직접투자(FDI)를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일본으로의 FDI는 대 GDP 비 1.1%로, 2022년은 중국을 넘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해외에서 다양한 기업이 찾아와 일본에서 사업 투자를 한다. 사업 투자는 지역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에 기여한다. 그것이 일본의 꽤 지방 쪽에까지 가 있다. 반도체 분야뿐 아니다. 인바운드 관련해서는 싱가포르 부동산투자펀드가 니가타 묘코고원의 스키리조트에 2000억엔이 넘는 직접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2조엔 프로젝트인 오사카 IR도 마찬가지다.
즉, 일본에 돈이 모인다는 것이다. 돈이 모이면 사람도 모인다. 사람이 모이면 정보도 모인다. 해외에서 직접 돈이 흘러 지방경제까지 활발해지면 지금 일본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의 해결로 이어진다.
◇ 중국이 호시탐탐 노리는 해양 진출
경제력을 키운 중국이 지금 호시탐탐 노리는 것이 해양 진출이다.
우선은 [도표 1]을 봐 주었으면 한다. 남중국해와 태평양, 일본과 대만, 필리핀, 베트남, 그리고 중국이 제시한 지도지만 평소 익숙한 것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렇다. 거꾸로 지도가 되어있는거야. 일본 외무성이나 방위성이 동아시아 정세에 대해 분석·검증을 할 경우, 이러한 지도가 이용된다고 한다. 이 지도를 바라보면 중국의 해양 진출에 관한 의도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중국은 이 지도 위에 두 줄을 그었다. 일본열도, 대만, 필리핀, 남중국해에 이르는 제1열도선, 그리고 일본열도에서 오가사와라 제도, 괌을 잇는 제2열도선을 그어 안쪽으로 외국 세력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덧붙여서, 이 열도선은 중국이 마음대로 그 것으로, 이 선내에 있는 다른 나라의 생각이나 사정은, 일절 고려하고 있지 않음은 말할 것도 없다. 지극히 방자한 이야기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 중국의 표적이 되는 것은 대만이 아니라 필리핀
중국이 외세가 들어오지 못하게라고 생각하는 것은 좋지만 반대로 중국이 해양진출, 특히 태평양으로 나가는 데 있어 이 두 선, 특히 제1열도선에 있는 것은 눈엣가시가 된 것도 사실이다. 일본 대만 필리핀을 잇는 제1열도선 밖으로 중국 해군이 나가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미국에서 보면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일본과 대만, 필리핀이 게이트키퍼가 돼 막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중국이 이 제1열도선을 넘어 외양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중국에도 조금 나쁠 것이다. 만약 일본에 대해 진심으로 전투를 벌이는 일이 있다면, 적어도 현재의 미일 안전보장조약이 기능하고 있는 한, 일본 자위대에 더해 미국군도 가만있지는 않을 것이다. 미일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사태는 중국의 인민해방군이라고 해도 아마 원치 않을 것이다.
그것은 대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대만도 결코 약하지 않은 군대를 갖고 있고 그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
그렇게 되면, 일본, 대만, 필리핀 중, 가장 찌르기 쉬운 것은 필리핀이라는 것이 된다. 요즈음, 남중국해의 계쟁 해역을 둘러싸고, 중국 해경국의 배와 필리핀 해안 경비대의 충돌이나 방수에 의한 손상이라고 하는 뉴스가 증가하고 있다. 그것은 이러한 배경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 중국이 노리는 필리핀의 기회는
1980년대 필리핀에는 1만 5000명의 미군이 주둔했고 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빅 해군기지라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가 2개나 있었다.
1990년대 들어 베트남전은 옛말이 됐고 냉전도 종식됐다. 그 무렵 중국의 세력은 아직 지금처럼 강력하지 않았고 우려할 만한 존재감은 없었다.
미군은 1992년 필리핀의 군사 거점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30여 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필리핀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중국은 최근 30년간 막강한 세력이 되어, 2014년 이후, 중국은 남중국해에, 10개소 이상의 인공섬을 만들었다. 그중 하나인 미스 치프초는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다. 필리핀에 중국은 그야말로 '거기에 있는 위기'다.
그리고 이 상황은 필리핀에 위기인 동시에 사실 기회이기도 하다.
우선 미국과의 군사적 유대가 강화됐다. 2023년 2월, 미국은 필리핀에서 새로운 4곳의 군사기지 사용권을 얻은 것이다.
◇ 필리핀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경제가 크게 성장할 것이다
대만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카가얀, 이사벨라, 중국이 실효 지배하려 했던 스카버러초에 가까운 삼발레스, 그리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난사군도에 가까운 팔라완 등 4곳이다. 이곳에 미군이 주둔해 동아시아의 화약고가 되어가는 곳을 주시하고 있다.
필리핀은 과거 미국의 식민지였다. 그렇다고는 해도, 당시 필리핀은 미국에 있어서 그다지 중요한 장소가 아니었던 것도 사실이며, 냉전 시대에 있어서도, 큰 미군 기지가 2개나 있었다고는 해도, 미국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실시해 경제를 성장시키는 등의 개입은 일절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진다. 앞서 언급했듯이 미국은 필리핀을 중요한 군사거점으로 여기게 됐으며 앞으로는 경제적 측면을 포함해 필리핀을 적극적으로 경제발전시키려 할 것이다.
그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주의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한 미국이 구소련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일본에 적극적인 경제지원을 해 일본 경제를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것과 같다.
그런 점에서 필리핀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이번 미-중 신냉전하에서 다양한 형태로 미국의 지원을 받아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할 기회를 잡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베트남에는 엄청난 기세로 세계의 돈이 모인다
미국의 경제적 지원을 누리며 성장 기대감이 높아진 나라는 필리핀 외에도 있다. 베트남이다.
다만 베트남의 경우 필리핀만큼 구린 얘기는 아니다. 근저에 있는 것은 미·중 신냉전의 영향이지만, 이쪽은 디커플링에 관련된 이야기다.
현재 베트남은 MSCI의 레이팅으로 프론티어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지금 범국가적으로 신용등급을 이머징 시장으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프론티어 시장에서 이머징 시장으로 격상되면 아마도 베트남 주식시장에 엄청난 기세로 글로벌 머니가 몰리지 않을까 보고 있다.
베트남의 문제점은 도이머이 정책에 따라 시장경제를 도입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사회주의 국가라는 점이다.
이것은 사회주의 국가 전반에 걸쳐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부패의 문제가 꽤 크다. 지난 1일 베트남 중앙은행을 통한 은행 횡령 사건이 있었고, 무려 베트남 GDP의 7%에 해당하는 2조엔 가량의 자금이 횡령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 방법의 불투명감은 부정할 수 없지만, 가까운 장래, 프론티어 시장에서 이머징 시장으로 격상되었을 때의 잠재력의 높이에는 기대하고 싶은 점이 있다.
◇ 베트남에서는 미국의 존재가 커지고 있다
또, 베트남에 있어서 외교상 중요한 나라로서 예로부터 러시아가 최상위에 있고, 그와 같은 곳에 사회주의국인 중국이 들어가 있지만, 실은 최근, 미국의 지위가 상승해, 러시아나 중국과 거의 같은 위치가 되어 왔다. 그만큼 베트남에 미국의 존재가 커졌다는 얘기다.
특히 미국은 디커플링으로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제외했을 때의 대체지로 베트남을 중시하는 것 같다. 미국 반도체 기업 등은 베트남에 연구센터를 만들기도 한다.
현재의 베트남은 인구가 많고 인구 구성으로 보아도 젊은 세대의 인구비가 매우 높다. 고도 경제성장기의 일본과 같은 느낌이다.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고 무엇보다 노동비용이 아직도 싸다.
1인당 GDP는 현재 4000달러 정도. 그래서 아직 개인 교통수단이라고 하면 오토바이가 중심이지만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넘으면 자동차가 단숨에 보급되기 시작한다. 바로 그것을 향해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이 디커플링 정책에 따라 본격적으로 중국을 떼어내면 다음 주목국은 베트남이 될 것이다.
◇ '우회지'로 위상 드높이는 멕시코
그런데, 지금까지 미·중 신냉전과 그와 관련이 깊은 지역이라는 것으로, 동아시아, 중동을 중심으로 지정학 리스크를 생각해 왔지만, 조금 장소를 바꾸어 보고 싶다. 중남미는 과연 미중 신냉전의 영향을 받을 것인가.
지리적으로는 중국에서 매우 멀고 영토·영해 문제와는 무관한 곳이다.
단지, 중남미는 이름 그대로, 미국과는 계속되는 관계에 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는 미국과 매우 가깝다.
우선 멕시코다. 미국에는 이웃나라로 1846년부터 1848년까지 텍사스의 귀속을 놓고 양국은 전쟁을 벌였다. 참고로 지금의 캘리포니아주는 원래 멕시코의 영토였지만, 이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를 거두면서 미국의 영토가 되었다.
이런 역사를 거쳐 지금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체결돼 있다. 이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간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이다. 이 협정의 근원은 1994년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이 협정 체결은 멕시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현재 실제로 그렇게 되어 있다.
◇ 미-중의 디커플링이 멕시코에 혜택을 가져다 주다
또한 멕시코계 사람들은 미국 내에서 일정 규모의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 강한 커넥션을 가지고 있고, 비즈니스 하기 좋은 환경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과 지척이기 때문에 교역품을 선박으로 운반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경제면에 있어서의 미국과의 연결의 강함은, 멕시코 경제에 있어서 큰 강점이 될 것이다.
또, 미·중의 디커플링이 행해진 경우에도, 멕시코에 있어서는 경제적으로 오히려 긍정적인 재료가 발생한다. 왜냐하면, 중국이 미국과의 직접적인 무역 거래가 곤란한 상황이 되면, 우회처를 이용한 무역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그 우회지로서 멕시코가 선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미국과의 직접 무역이 되지 않더라도 멕시코가 중국과의 무역을 금지하지 않는 한 멕시코가 수입한 미국 제품, 소재, 원자재 등을 중국에 수출할 수도 있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또 중국 기업이 멕시코에 공장을 세워 미국의 대중 관세를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우회지에는, 일본이 포함될 가능성도 당연한 일이지만 있다.
◇ 멕시코 약점 마약 카르텔의 행방
최근 글로벌 공급망의 재검토로 미국 제조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미국 내로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서 문제는 미국에서 물건을 제조하면 노동비용이 극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더 말하면, 미국 국내에서 물건을 만드는 경우, 환경 배려를 시작으로 여러가지 엄격한 규제가 따라다닌다. 그 점에 있어서도, 규제가 느슨한 멕시코에 생산 거점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유일하게 멕시코의 약점은 그동안 마약 카르텔의 힘이 매우 강했다는 점이었다.
과거 중남미의 마약 카르텔이라면 콜롬비아의 메데진 카르텔과 카리 카르텔이 양대 카르텔이었지만 미국의 DEA(마약단속국)나 콜롬비아 정부에 의해 해체되자 이번에는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이 대두됐다.
멕시코 국내에서는 마약전쟁이라고 할 만한 상황이 되어, 이미지가 악화. 그것이 멕시코로의 기업 진출을 막아 온 곳은 있지만, 최근 들어 경제적으로 풍부해지는 가운데, 마약이나 밀수라고 하는 위법한 비즈니스의 영향력이 서서히 깎여 가고 있다.
◇ 중남미 국가들 반미감정에 변화 조짐
이는 어떻게 보면 자본주의의 힘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경제적인 풍요로움이 높아지면 정부도 강해지고 마피아 등 불법 비즈니스에 눈독을 들이는 무리들을 점점 더 뭉개나갈 수 있게 된다. 지금의 멕시코는 바로 그 단계에 와 있는 것이다.
과거 중남미 하면 반미감정이 매우 강했고 그래서 좌익 포퓰리즘이 득세했지만 그 흐름도 달라졌다.
2023년 12월 10일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선출된 하비에르 헤럴드 밀레이가 대통령에 취임한 것도 큰 변화의 하나라고 할 만하다.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을 폐지하고 미국 달러를 아르헨티나의 법정통화로 만들겠다는 등의 과격 발언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로 앞으로 아르헨티나를 살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지금까지의 사회주의적 경제운영은 선심성만 키울 뿐 아무런 해결이 되지 않았던 만큼 반미적인 입장에 대한 한계를 실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미감정이 강하다는 점에서 중남미 국가들이 중국에 말려들 위험은 없지 않지만 이번 아르헨티나 대선 결과는 중남미 국가들의 반미감정을 바꾸는 계기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에민 율마즈 / 이코노미스트
터키 이스탄불 출신. 2004년에 도쿄 대학 공학부를 졸업. 2006년에 동대학 신영역 창성과학 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해, 생명과학 석사를 취득. 2006년 노무라증권에 입사.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복안경제학원 이사·학원장을 지냈다. 2024년에 레이디 버드 캐피탈을 설립. 저서에 꿈을 돈으로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투자 뇌의 만드는 방법」(후소샤),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의 경제 지표」(칸키 출판), 「대인플레이션 시대! 일본주가 강하다(비즈니스사), 에브리싱 버블의 붕괴(슈에이샤), 미중 신냉전의 사이에서 일본 경제는 반드시 부상한다 레이와 시대에 닛케이평균은 30만엔이 된다!'(가야쇼보) 등이 있다.
https://trilltrill.jp/articles/3681300
米中新冷戦が猛烈な日本買いを引き起こす…エミン・ユルマズ「日本が再び経済成長期を迎えるこれだけの理由」
2024.6.216083 views
「米中新冷戦」はいっそう激しさを増している。長期的に日経平均30万円を予測するエコノミストのエミン・ユルマズさんは「かつて米ソ冷戦で高度経済成長を遂げた日本に再び米中冷戦という追い風が吹いている。そして、フィリピン、ベトナム、メキシコも米中冷戦の恩恵を受けるはずだ」という――。
※本稿は、エミン・ユルマズ『エブリシング・バブル 終わりと始まり 地政学とマネーの未来2024-2025』(プレジデント社)の一部を再編集したものです。
中国とアメリカ国旗
※写真はイメージです
地政学的追い風が日本を再び高成長に導く
日本は戦後、朝鮮戦争(1950~1953年)の特需をきっかけに高度経済成長を遂げた。その背景に米ソ冷戦があった。日本や西ドイツ(当時)を共産主義から守り、経済的に豊かにしようという米国の方針が恩恵をもたらしたといっていいだろう。日独が人的資源に恵まれていたことも大きいが、この地政学的追い風がなければ、あれほど短期間で経済成長は達成できなかった。
今、世界の中で日本にアドバンテージがあるのは、地政学的な風向きが再び日本に吹き始めているからだと私は見ている。
私が「米中新冷戦」と呼んできた状況がいっそう激しさを増している。
この新しい体制に入った2013年からの動きを見ると、第二次安倍内閣でアベノミクスが始まり、習近平が中国国家主席に就任。2014年にはロシアによるクリミア侵攻が発生。2022年にはロシアが国境を越えてウクライナへの侵攻を開始し、その後、さらにパレスチナとイスラエル、中国と台湾と、東西で戦争や紛争の激化、あるいは衝突の発生が懸念される事態が生じている。
サプライチェーンは中国から逃げ出している
新型コロナのパンデミックをきっかけに欧米諸国と中国の関係はより悪化し、実質、鎖国状態となった中国からグローバル資本だけでなくサプライチェーンが逃げ出している。それがどこに向かうかというと、世界中を探しても「代わりになる国」はそうはない。ある程度インフラや人材が揃っていて製造業が盛んな国となると、結局、日本しかないのだ。
とくに今、「21世紀の原油」とも形容される半導体の生産が、台湾に集中しすぎてしまっている現実がある。今後懸念される台湾有事が勃発すれば、生産がストップするリスクが高い。そのため、台湾のTSMCが日本の熊本に工場を作った。半導体特許の大半を握る米国政府は生産をもう一度日本に戻そうと躍起になっている。
これは有事を見越した「疎開」である。今後、台湾の半導体生産拠点の半分以上を日本に疎開させても不思議ではない。
猛烈な“日本買い”がやってくる
「グローバル投資が日本にやってくる」と言うと、世界的投資家のウォーレン・バフェットが日本の5大商社株を買っていることが話題になったことから、「外国人が日本株を買いに走る」と考える人が多いと思う。しかし、グローバル投資の形は株式だけではない。半導体工場がやってくるように、これから日本に直接投資(FDI)をする動きが活発化していく。日本へのFDIは対GDP比1.1%で、2022年は中国を超えた。
これは何を意味するのだろうか。
海外からさまざまな企業がやってきて、日本で事業投資をする。事業投資は地元に雇用を生み、経済に貢献する。それが、日本のかなり地方のほうにまで行っている。半導体分野だけではない。インバウンド関連では、シンガポールの不動産投資ファンドが新潟・妙高高原のスキーリゾートに2000億円超の直接投資をすると報じられた。2兆円プロジェクトの大阪IRも同様だ。
つまり、日本にお金が集まる、ということなのだ。お金が集まれば人も集まる。人が集まれば情報も集まる。海外から直接お金が流れて、地方経済まで活発化していくと、今日本が抱えるさまざまな問題の解決につな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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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国が虎視眈々と狙う海洋進出
経済力をつけた中国が今、虎視眈々と狙っているのが海洋進出である。
まずは図表1を見てもらいたい。南シナ海と太平洋、日本や台湾、フィリピン、ベトナム、そして中国が示された地図だが、普段、見慣れたものと違うことに気づかれたと思う。
そう、逆さ地図になっているのだ。日本の外務省や防衛省が、東アジア情勢について分析・検証をする場合、こうした地図が用いられるという。この地図を眺めていると、中国の海洋進出に関する意図が、よく理解できる。
【図表1】南シナ海付近の逆さ地図
『エブリシング・バブル 終わりと始まり 地政学とマネーの未来2024-2025』(プレジデント社)より
中国はこの地図上に2つの線を引いた。日本列島、台湾、フィリピン、南シナ海に至る「第一列島線」、そして日本列島から小笠原諸島、グアムを結ぶ「第二列島線」を引き、そこから内側に外国の勢力が入ってこないようにしているのだ。
ちなみに、この列島線は中国が勝手に引いているものであって、この線内にあるほかの国の考えや事情は、一切考慮していないことは言うまでもない。きわめて身勝手な話といっていいだろう。
【図表2】中国が引いた「第一列島線」「第二列島線」
『エブリシング・バブル 終わりと始まり 地政学とマネーの未来2024-2025』(プレジデント社)より
中国に狙われるのは台湾ではなくフィリピン
中国が「外国勢力が入ってこないように」と考えるのは結構だが、逆に、中国が海洋進出、とくに太平洋に出ていくにあたって、この2つの線、とりわけ第一列島線にあるものは、目の上のたんこぶになっているのも事実だ。日本、台湾、フィリピンを結んだ第一列島線から外に、中国の海軍が出ていくことも、また難しいのである。
米国から見れば、中国による太平洋進出を、日本と台湾、フィリピンがゲートキーパーとなって防いでいるようにも見える。
では、中国がこの第一列島線を越えて外洋に出られるようにするためには、どうすればいいのか。
日本を相手に戦うのは、中国にとってもいささか分が悪いだろう。もし日本に対して本気で戦闘を仕掛けるようなことがあれば、少なくとも現在の日米安全保障条約が機能している限り、日本の自衛隊に加え、米国軍も黙ってはいない。日米を相手に戦闘を行う事態は、中国の人民解放軍といえども、恐らく望んではいないだろう。
それは台湾に対しても同様だ。台湾も決して弱くはない軍隊を持っているし、その背後には米国が控えている。
そうなると、日本、台湾、フィリピンのうち、最も突きやすいのはフィリピンということになる。昨今、南シナ海の係争海域をめぐり、中国海警局の船とフィリピン沿岸警備隊の衝突や放水による損傷といったニュースが増えている。それはこのような背景も影響しているのだ。
フィリピン・セブ市のジプニー
※写真はイメージです
中国に狙われるフィリピンのチャンスとは
1980年代、フィリピンには1万5000人の米兵が駐留し、クラーク空軍基地とスービック海軍基地という、アジアで最大の米軍基地が2つも置かれていた。
1990年代になると、ベトナム戦争は昔話になり、冷戦も終結した。その頃、中国の勢力はまだ今のように強力なものではなく、懸念しなければならないほどの存在感はなかった。
米軍は、1992年にフィリピンの軍事拠点から撤収した。しかし、それから30年あまりの時間が経過する中で、フィリピンを取り巻く環境は大きく変わった。
中国はこの30年間で強大な勢力となり、2014年以降、中国は南シナ海に、10カ所以上の人工島をつくった。そのうちの一つであるミスチーフ礁は、フィリピンの排他的経済水域(EEZ)内にある。フィリピンにとって中国は、まさに「そこにある危機」となっているのだ。
そして、この状況はフィリピンにとって、危機であるのと同時に、実はチャンスでもある。
まず、米国との軍事的なつながりが強まった。2023年2月、米国はフィリピンで新しく、4カ所の軍事基地の使用権を得たのである。
フィリピンは米国のサポートで大きく経済成長する
台湾にきわめて近いところにあるカガヤン、イサベラ、中国が実効支配しようとしたスカボロー礁に近いサンバレス、そして中国が領有権を主張している南沙(スプラトリー)諸島に近いパラワンの4カ所だ。ここに米軍が駐留して、東アジアの火薬庫になりつつある場所に目を光らせている。
フィリピンは、かつて米国の植民地だった。とはいえ、当時フィリピンは米国にとって、それほど重要な場所ではなかったのも事実で、冷戦時代においても、大きな米軍基地が2つもあったとはいえ、米国が積極的に投資を行って経済を成長させるような入れ込み方は一切していない。
しかし、これからは事情が違ってくる。前述したように、米国はフィリピンを重要な軍事拠点と考えるようになり、今後は経済面も含めて、フィリピンを積極的に経済発展させようとするはずだ。
それは第二次世界大戦後、社会主義が世界的に広まることを懸念した米国が、旧ソ連への牽制として、日本に積極的な経済支援を行い、日本経済を世界でも類を見ないほどの経済大国に成長させたのと同じだ。
その点で、フィリピンも日本と同様、今回の米中新冷戦下において、さまざまな形で米国からのサポートを受け、経済的に大きく成長するチャンスを掴んでいる可能性は高い。
ベトナムには物凄い勢いで世界のマネーが集まる
米国からの経済的支援を享受して、成長期待が高まっている国は、フィリピンのほかにもある。ベトナムだ。
ただしベトナムの場合は、フィリピンほどきな臭い話ではない。根底にあるのは米中新冷戦の影響だが、こちらはデカップリングに絡んだ話だ。
現在、ベトナムはMSCIのレーティングでフロンティア市場に位置づけられているが、今、国を挙げて、格付けをエマージング市場にしようと頑張っている最中だ。フロンティア市場からエマージング市場に格上げされれば、恐らくベトナムの株式市場に、物凄い勢いでグローバルマネーが殺到するのではないかと見ている。
ベトナムの問題点は、ドイモイ政策によって市場経済を導入してはいるものの、根本的には社会主義国家であるという点だ。
これは社会主義国家全般にいえることだが、汚職の問題が結構大きい。過日、ベトナム中央銀行を介した銀行の横領事件があり、なんとベトナムのGDPの7%にも相当する、2兆円ほどの資金が横領されていたことが判明した。その手の不透明感は否めないが、近い将来、フロンティア市場からエマージング市場に格上げされた時のポテンシャルの高さには期待したいところがある。
ベトナムでは米国の存在が大きくなっている
また、ベトナムにとって外交上重要な国として、昔からロシアが最上位にあり、それと同じところに、社会主義国である中国が入っているが、実は近年、米国のステータスが引き上げられ、ロシアや中国とほぼ同じ位置づけになってきた。それだけ、ベトナムにとっては米国の存在が大きくなってきたということだ。
とくに米国は、デカップリングで中国をグローバルサプライチェーンから外した時の代替地として、ベトナムを重視しているように思える。米国の半導体企業などは、ベトナムに研究センターをつくったりもしているのだ。
現在のベトナムは人口が多く、人口構成で見ても若い世代の人口比が非常に高い。高度経済成長期の日本と同じような感じだ。インフラも整っているし、なによりも労働コストがまだ安い。
一人あたりGDPは、今のところ4000ドル程度。だから、まだプライベートな交通手段といえばバイクが中心だが、一人あたりGDPが1万ドルを超えてくると、自動車が一気に普及し始める。まさにそこへ向かって経済成長を続けている。
米国がデカップリング政策によって本格的に中国を切り離せば、次の注目国はベトナムになるだろう。
「迂回先」として存在感を高めるメキシコ
さて、ここまで米中新冷戦と、それに関連の深い地域ということで、東アジア、中東を中心に地政学リスクを考えてきたが、少し場所を変えてみたい。中南米は、果たして米中新冷戦の影響を受けるのか。
地理的には中国からきわめて遠く、領土・領海問題とは無縁の地だ。
ただ、中南米はその名の通り、米国とは地続きの関係にある。そのため、経済的には米国にきわめて近い。
まずメキシコだ。米国にとっては隣国であり、1846年から1848年にかけて、テキサスの帰属をめぐって両国は戦争を行った。ちなみに今のカリフォルニア州はもともとメキシコの領土だったが、この戦争で米国が勝利を収めたことにより、米国の領土になった。
このような歴史を経て、今は米国・メキシコ・カナダ協定(USMCA)が締結されている。これは、米国、メキシコ、カナダの間で結ばれている自由貿易協定だ。この協定の元は、1994年に発効した北米自由貿易協定(NAFTA)であり、この協定締結はメキシコにとって追い風になると思われていたが、現状、実際にそのようになっている。
米中のデカップリングがメキシコに恩恵をもたらす
また、メキシコ系の人たちは米国内において一定規模のコミュニティを有している。そのため、米国において強いコネクションを持っており、ビジネスがしやすい環境にあるのも事実だ。
そのうえ、前述したように米国と地続きなので、交易品を船舶で運ぶ必要もない。こうした経済面における米国とのつながりの強さは、メキシコ経済にとって大きな強みになるだろう。
また、米中のデカップリングが行われた場合でも、メキシコにとっては経済的にむしろポジティブな材料が生じてくる。というのも、中国が米国との直接的な貿易取引が困難な状況になった場合は、迂回先を使った貿易を行うからだ。
その迂回先として、メキシコが選ばれる可能性が非常に高い。つまり米国との直接貿易ができなくても、メキシコが中国との貿易を禁止しない限りは、メキシコが輸入した米国製品、素材、原材料などを、中国に輸出することもできるし、逆もしかりである。また、中国企業がメキシコに工場を建てて米国の対中関税を避けることも可能である。この迂回先には、日本が含まれる可能性も当然のことながらある。
メキシコの弱点「麻薬カルテル」の行方
昨今、グローバルサプライチェーンの見直しによって、米国の製造企業が生産拠点を米国国内に引き戻そうとする動きがあるが、ここでの問題は米国でモノを製造すると、労働コストがきわめて高くなる、ということだ。
さらに言うと、米国国内でモノをつくる場合、環境配慮をはじめとしてさまざまな厳しい規制がつきまとう。その点においても、規制が緩いメキシコに生産拠点を設けるという可能性が、高まってくると思われる。
唯一、メキシコの弱点は、これまで麻薬カルテルの力が非常に強かったことだった。
かつて中南米の麻薬カルテルといえば、コロンビアのメデジン・カルテルと、カリ・カルテルが二大カルテルだったが、米国のDEA(麻薬取締局)やコロンビア政府によって解体されると、今度はメキシコの麻薬カルテルが台頭してきた。
メキシコ国内では麻薬戦争というに相応しいような状況となり、イメージが悪化。それがメキシコへの企業進出を阻んできたところはあるが、ここに来て経済的に豊かになる中で、麻薬や密輸といった違法なビジネスの影響力が徐々に削がれつつある。
中南米諸国の反米感情に変化の兆し
これはある意味、資本主義の力といってもいいだろう。経済的な豊かさが高まると、政府も強くなり、マフィアなど違法ビジネスに手を染めている連中をどんどん潰していけるようになる。今のメキシコは、まさにその段階まできているのだ。
かつて中南米といえば、反米感情が非常に強く、そのため左翼ポピュリズムが勢力を広げていたが、その流れも変わってきた。
エミン・ユルマズ『エブリシング・バブル 終わりと始まり 地政学とマネーの未来2024-2025』(プレジデント社)
エミン・ユルマズ『エブリシング・バブル 終わりと始まり 地政学とマネーの未来2024-2025』(プレジデント社)
2023年12月10日、アルゼンチンの大統領選挙で選出されたハビエル・ヘラルド・ミレイ氏が大統領に就任したのも、大きな変化の一つといっていいだろう。
ミレイ大統領は、アルゼンチン中央銀行を廃止して、米ドルをアルゼンチンの法定通貨にする、などの過激発言で知られており、実際に今後、アルゼンチンを立て直せるかどうかは、まだまだ未知数だ。だが、結果的にこれまでの社会主義的な経済運営は、ばら撒きを増やすだけで何の解決にもなっていなかっただけに、反米的なスタンスに対する限界を実感している人が増えていると考えられる。
反米感情が強いという点で、中南米諸国が中国にからめ捕られてしまうリスクはなきにしもあらずだが、今回のアルゼンチン大統領選挙の結果は、中南米諸国の反米感情を変えるきっかけの一つになる可能性を秘めている。
エミン・ユルマズ(えみん・ゆるまず)
エコノミスト
トルコ・イスタンブール出身。2004年に東京大学工学部を卒業。2006年に同大学新領域創成科学研究科修士課程を修了し、生命科学修士を取得。2006年野村證券に入社。2016年から2024年まで複眼経済塾の取締役・塾頭を務めた。2024年にレディーバードキャピタルを設立。著書に『夢をお金で諦めたくないと思ったら 一生使える投資脳のつくり方』(扶桑社)、『世界インフレ時代の経済指標』(かんき出版)、『大インフレ時代! 日本株が強い』(ビジネス社)、『エブリシング・バブルの崩壊』(集英社)『米中新冷戦のはざまで日本経済は必ず浮上する 令和時代に日経平均は30万円になる!』(かや書房)などが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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