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연풍의 산(백미산. 수리봉. 갈매실산. 잣밭등) 2018년 3월 20일. 만산동호회. 2.673회 산행.
코스:연풍면 갈금리 갈길교 하차-수리봉(462.2m)-370.7봉(삼각점)-백미산(469.9m)- 유하2교- 481.2봉-갈매실산(433.6m)-교촌-잣밭등(489.9m/왕복)-연풍면 사무소 (약13km4시간 30분)
B코스:유하2교- 481.2봉-갈매실산 -연풍면 사무소 (약5km/2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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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면 갈금리 버스 정류장 앞에서 하차.(산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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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둘레길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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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올라가다 왼쪽 산이 오늘 산행 들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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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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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바로 된비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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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길이 보통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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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오르다 내려다 본 풍경. 비 온 뒤라 그런지 개울물이 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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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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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봉의 작은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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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는것을 시범으로 보여주는 실제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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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보이는 사거리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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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산을 가기위해 다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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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랑 물때문에 저 다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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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오르는 너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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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이 끝에서 희미한 산길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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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7봉 삼각점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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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여m옆에 또 삼각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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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산 (故 한현우씨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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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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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다리를 또 건너야야한다.(유하2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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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와는 아주 급경사인 조림지로 오른다(길 이라곤 전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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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아 보이는 곳에서의 여명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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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마루금 같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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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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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실산. 산길의 오르내림이 많아 아주 힘든 산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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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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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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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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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삼봉 등산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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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따라 연풍면사무소 앞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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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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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앞 도로에서 식사후 귀경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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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면 소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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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중학교.
충북 괴산의 봄맞이산행.
우리 만산 동호회는 이미 시산제(始山祭)도 올렸고 금년 산행에 대한 모든 준비는 마음에서부터 완전무장(完全武裝)을 했다고 보아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 같다.
산행을 하다 보니 마루금의 눈 뭉치가 많이도 불편해 빨리 봄이 왔으면 하는 마음 가득한데 강원도의 산은 아직도 동토(凍土)였다.
다행히 오늘 이곳의 산은 눈(雪)과는 아무 관련 없지만 북사면의 미끄러운 길은 모두 우리들 책임이었기에 낙상(落傷)에 주의해야할 해빙기(解氷期) 산행일 것이다.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아야 한다는 말 있다.
그 말은 열사람 새로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사람 옛 친구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했다.
그러니 우리들 스스로는 내 발에 맞는 신발 같은 사람이 되어보자고 말하고 싶다.
두 번 오는 하루가 없듯 행복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에서 생긴다고 했다.
억지로 애쓰지 않고 산악회만 나와도 마음이 편안해지며 새로운 도전에 기쁨의 감정이 꿈틀거리며 세상사 모든 잡음(雜音)을 멀리 보내버리는 것 같은 홀가분한 심정에다 남녀노소 구분 없는 이 산행은 부담감을 느끼지 않아 더욱 좋은 것 같다.
산도 산이지만 우린 서로의 관계에 이성을 잃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산의 진리(眞理)와 개념(槪念)에는 안중에도 없으며 오로지 결과를 얻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산을 찾고 산악회의 문을 두드린다면 그 목적은 이룰지 몰라도 인간 내면에 있어야 할 내용들이 부족해 결국은 흩어지거나 멀리 날아가 버리고 말 것이다.
나 자신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통(苦痛)을 남기지 않으려면 나 자신의 힘든 수행과도 같은 작은 희생도 필요한 것이다.
이런 과정이 바로 산행을 하면서 얻어지는 수행(修行)이며 산을 닮은 듬직한 포용으로 감싸줄 수 있는 힘을 얻는 과정일 것이다.
지난 산행 때 꽃소식은 이미 접했지만 머지않아 우리 곁에 다가올 따뜻한 봄의 화신(花信)도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그러니 우리 산 좋아하는 사람들은 봄만 기다릴 것이 아닌 어려운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분별력을 가지고 지혜롭게 행동하며 적절히 상황에 대처하며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볍게 흘러버릴 말이라도 될 수 있는 한 신중을 기해서 남을 해치며 고의로 피해의식을 느낄 수 있는 행동은 삼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흔히들 위험이나 고통은 밖에서 오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직면하는 모든 사건사고는 우리들 안에서 생기는 것이기에 나 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너그러움을 보이도록 해 보자.
비교적 자주 만나는 우리들이기에 가볍게 넘길 사안인데도 상황을 정확히 보지 않으면 두려움과 오해로 더 큰 위험이 생길 수 있는 일이 허다하니 최소한 우리들 끼리만이라도 서로 감싸주고 배려하는 자세로 아껴주는 그런 사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봄은 우리에게 있어 힘과 희망을 주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길었던 겨울은 동면(冬眠)과 침묵의 세월이기도 해 한편 인내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휴식과 느림을 경험했을 터이니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껴볼 인식의 계절이기도 했을 것이다.
행복이란 거창한 것 같지만 나이를 먹어보니 별거 아니라는 판단도 내릴 줄 알았고 작다고 버려둔 사랑이 더 진한 향기를 낸다는 것도 알았다.
내일이란 자고나면 또 올 것이란 기대보다는 오늘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리들이 되길 바라며 꿈이란 결국 이루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고 내민 손은 누군가 잡아주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러려면 우선 내손이 깨끗해야만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 회원님들은 운영진의 수고로움을 이해하고 많은 호응 부탁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무보수로 봉사하는 운영진 일동은 회원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니 개인적으로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조금씩 양보하는 가운데 임원진의 수고로움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그런 가운데 즐거웠던 오늘을 오래오래 기억하는 추억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했던 날이 라고 생각하며 다음 산행 일을 기다린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연풍일대의 아담한 산들도 멋진 등산지이네요. 오고가면서 보던 산을 탐방하여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