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공무원에서 환급해주신다니...감사하는 마음으로 썼어요. 시험 전환하면서의 갈등, 교육학, 면접후기 등에 집중한 글이에요.
[ 제목 ]
교사임용 수험생이 교육행정 공무원이 되기까지, 어려워진 교육학이 효자과목이었다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저는 국어 기간제 교사, 국어 강사를 했었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던 기간인 최근 3년간은 그냥 되는대로 알바를 했어요. 집안 생계를 책임져야 해서 생활비를 벌었고, 또 공부에 필요한 책, 인강 비용도 충당해야 했으니까요. 5년 정도 국어기간제 병행 교사 임용 준비를 하다가 교행으로 전환했어요. 나이가 40대 중반이 넘어가니...이제는 교사보다는 교육행정이 적절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에서 근무해보니 나이간격이 커질수록 아이들과의 소통밀도는 떨어지는 것을 느꼈거든요. |
이런 내용이 꼭 포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무슨 일을 하셨는지, - 시험 준비 시작 당시 나이
- 시험 준비를 머뭇거렸던 이유 or 공무원 시험 준비 당시 장애물, 걱정거리
[ 박문각공무원온라인 선택 이유는? ]
오직 오현준 교수님 교육학을 들으려고 박문각공무원을 선택했어요. 2022년부터 교육학, 행정법의 점수 비중이 공통과목과 동등하게 바뀌면서 교육학이 제 효자과목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가장 확실한 오현준 교수님과 제대로 공부하려고 선택했지요. 3년 전 공무원시험 준비 시작할 때는 교육학은 공부 비중을 적게 잡았어요. 교사임용 준비 때 교육학논술 과목이 있어서 교육학 기본 이론은 이미 공부하기도 했고, 몇 년 전에는 선택과목의 비중이 적었기 때문에 공통 과목에 집중했던 거지요. 그런데 2022년부터는 교육학도 주요과목과 비중이 같으니까 제 효자과목이 될 수 있겠더라구요. 타 업체에 여러 교육학 강사가 계시지만 그 분들은 주로 교사임용 교육학논술 수업을 하시던 분들이었어요. 공무원 교육학은 교사 임용의 교육학 논술과는 정말 달라요. 오현준 교수님 수업을 들어보니 기존 공무원 기출을 섭렵해서 통계를 내주시니 한정된 시간 속에서 좀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어요. 게다가 출제 가능한 교사임용 시험 문제를 뽑아와서 세부 이론까지 정리해주시니 고난도도 대비할 수 있었지요. 또한 수험생활이 길어지고, 교사임용에서 교육행정으로 목표가 바뀌는 과정에서 무기력과 불안함이 심했는데, 오현준 교수님은 알차게 수업하시는 중간에 가끔 힘을 주시는 말씀을 해주셔서 더 달릴 수 있었어요.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말씀은 <교육행정 공무원 한 명이 교육을 바꾼다>는 내용이었어요. 꼭 교사가 아니어도, 행정직이어도 교육에 기여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셨지요. 교육행정직은 교사의 따까리가 아니냐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찮아요. 하지만 교육현장에서 내가 깨어있다면,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내 능력이 소비되고 고갈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니 공부 의욕도 함께 샘솟았어요. |
박문각공무원에서 학습을 시작한 이유와
공무원 공부를 시작할 당시, 정보수집 방법을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강사, 사이트 선택 등)
[ 수험 생활 중 온라인 학습(인터넷 강의 등)의 장점 및 이유는? ]
저는 직장 병행으로 들었기 때문에 출퇴근, 출장시 오고가는 차안에서 들었어요. 집안 일 하면서도 듣고... 모든 생활 속에서 틈만 나면 강의를 켜 놓고 가랑비에 젖듯이 무의식으로, 세포로 스며들기를 바랐지요. 그리고 주말이 되면 들었던 부분 정리하고, 기출문제 풀고, 실전처럼 시간 재고 문제 풀기를 반복했어요. |
수험생의 입장’에서 장점과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 수험 생활 중 온라인 학습(인터넷 강의 등)의 단점 및 이유는? ]
인터넷 강좌로 혼자 공부하다 보면 하고 싶을 때는 열심히 하다가도 하기 싫을 때는 안하기도 하고, 과목도 편중되기 쉬워요. 저는 밴드 등 온라인스터디를 운영하거나 참여하면서 진도나 복습에 동기부여를 했어요. 벌금 내기도 하고, 완강하면 한턱 쏘기도 하면서 밋밋한 수험생활에 활기를 주었어요. |
’수험생의 입장’에서 단점과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 박문각 공무원에서 가장 꼭 추천하고 싶은 교수님과 강의는? ]
오현준교수님 교육학은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기출문제 풀이는 초수생이든 장수생이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초수생에게는 모든 기출을 분석해서 정리한 것이니 중복되지 않아서 효율적이고, 필수 이론도 강의해주시니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충분해요. 교사임용 교육학을 공부했던 수험생이나 교육학 여러번 돌린 장수생도 단권화가 필요할 거니 필수코스구요. 오현준교수님은 전직 교사이기도 했고, 교육계의 상황을 잘 아셔서 수험생이 교육현황을 파악하고, 넓은 안목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십니다. 수업 속에서 전해지는 교수님의 사명감과 자신감이 저에게도 스며들면서 면접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
박문각 공무원을 통해 학습하시는 과정에서, 다른 수험생에게 꼭 반드시 추천한다 하는 교수님과 강의를 각각 하나씩 골라주세요.(여러명 교수님, 여러 개 강의여도 무방합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기간제 교사를 하면서 교사임용 시험준비를 3년하다가 교육행정직으로 전환해서 3년 공부했어요. 직장, 가사활동, 부모님 간병도 병행했어요. 첫 해에는 온라인 수강만 제 때 듣는 것도 힘들었지요. 온라인스터디로 진도 체크하기도 바빴어요. 둘째 해에는 온라인수강과 문제풀이를 병행할 수 있었어요.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그와 병행해서 혼자서 할 수 있는 과목은 온라인스터디에서 문제내기 등을 하면서 학습에 동기부여했어요. 영어 문법 강좌를 들으며 진도 체크 스터디하고, 한국사는 강좌는 듣지 않고 대신 ox 문제내기 스터디를 하는 식이었어요. 셋째 해에는 강좌는 최신특강 등만 듣고, 다른 강의는 듣지 않았어요. 주로 개인공부를 통해 보던 이론서와 문제집 회독, 온라인 문제내기 스터디 등을 했어요. 가장 중요한 것! 토요일마다 실전처럼 문제풀기, 마킹까지 완료하기를 했어요. 이 시간이 가장 중요했어요. 시험장에서 불필요한 실수 줄이고, 1초라도 아끼고, 다양한 변수에 적응하려면 실전처럼 시험지를 마련해서 초재면서 마킹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이것도 온라인스터디로 실시간 진행했어요. 주말마다 5과목이 힘들면 격주로 3과목, 5과목을 교차할 수도 있어요. |
이런 내용이 꼭 포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기간 : 시작 시험 및 본격적으로 공부를 한 기간을 적어주세요.
- 학습 방법 : 온라인 수강과 개인 공부 시간을 몇대몇 비중으로 공부했는지
온라인 강의를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스터디 여부, 스터디를 진행했다면 어떤 방법으로 활용했는지
예습 / 복습은 어떤식으로 했는지
암기와 이해의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었는지
(서브노트를 활용했다면, 서브 노트 작성 방식 및 활용 방식까지 상세하게 기재)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나이가 들어서인지 해가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졌어요. 앉아서 공부해도 딴 생각이 나고, 어깨는 아프고...잠은 오고... 그래서 꼭 앉아서 공부하기보다 걸으면서 암기하거나 인강을 듣기, 포스터처럼 그림으로 표현하기, 한국사연표 직접 작성하기, 마인드맵 그리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집중하려 노력했고, 암기 내용이 오래 가도록 유도했어요. 2023년은 요가를 열심히 해서 몸을 풀어주면서 공부했어요. 체력을 기르고, 몸을 유연하게 하니 확실히 집중에 도움이 되었어요. |
이런 내용이 꼭 포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슬럼프가 언제 왔고 / 어떻게 극복했고 / 느낀점
[ 생활 관리법 ]
저는 직장, 가사일, 간병생활까지 했기 때문에 규칙적인 공부시간은 별도로 없었어요. 그냥 하루 영어 독해 5개, 문법 2쪽, 한국사 3장 회독 진도채우기 등 학습 분량을 정해서 틈틈이 공부했어요. 잠오면 카페에서, 출장 갈 때는 짜투리 시간에 차 안에서, 시간 절약하고 싶으면 집에서 하는 등 공부장소도 일정치 않았구요. 일주일 단위로 공부할 분량을 정하고, 날마다 유동적으로 공부했어요. |
이런 내용이 꼭 포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기상 시간, 취침시간
- 공부 장소
- 오전 / 오후 / 야간의 구체적인 시간표
* 하루 일과 시간표 / 스케쥴러 이미지가 있다면 사진으로 첨부해주셔도 됩니다.
- 필수 과목과 선택 과목의 공부 시기
[ 과목별 학습 방법 ]
○영어- 영어 때문에 괴로웠습니다. 시험지를 국어영어한국사 순으로 풀었는데, 국어 풀고 영어 풀기 시작하면 두통에 시달리다 한국사로 넘어가면 두통이 사라지는 신비한 경험을 할 정도로 영어기피자였어요. 모의시험 때도 영어풀 차례만 되면 두통 아니면 졸음으로 번번이 시간을 초과할 정도였죠. 특별한 처방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그냥 마음에 드는 강사 강의를 자주 들으면서 세뇌시키고, 눈에 바르는 방법 밖에 없을 듯해요. 완전 초보라 단어도 부족하니 독해도 안되서...수능단어부터 차근차근 했어요. 수능단어 되니 독해가 좀 되고, 고급 어휘도 반복하니 어휘문제로 시간 절약, 점수 만회 가능했어요. 영어 글자를 눈에 익힌다는 심정으로 하루 5개씩 꾸준히 독해하다 보니 올해는 독해 내용이 유익하고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교육학- 교사임용 준비하면서 교육학 논술, 교육학 이론 등은 이미 공부했어요. 겹치는 것이 있어서 부담은 덜했지만 공무원 교육학은 교육행정 단원이나 교육법 등을 새롭게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했어요. 오현준 교수님 강의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어요. 영어, 행정법 등 낯선 과목에 시간 투자하다보니 교육학은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는데, 오현준 교수님의 기출문제집에는 단원의 중요도가 나와 있어서 단원 순서와 상관없이 중요한 단원부터 우선 순위를 정해놓고 공부했어요. 교수님이 교사임용에서 출제 가능한 문제까지 변형해서 기출문제집에 실어 주셔서 고득점도 기대할 수 있었어요. 올해 교육학 문제가 어려웠는데, 저는 시험볼 때 어려운 문제를 접하면서 “오현준 교수님께 배운 내가 어렵다면 다른 수험생도 모두 어려울 거야.”라고 위안하며 집중했어요. ○한국사- 이론 강의 전체적으로 듣고, 10개년 기출문제집을 풀었어요. OX문제내기 온라인스터디도 하고요. 잊지 않게 가볍게라도 계속 반복하는 것이 중요해요. 시험 직전에는 요약강좌를 듣거나 스터디로 회독하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중요한 내용을 반복했어요. ○행정법- 어려운 한자용어 때문에 처음에 개념파악이 안되지만, 자주 들어 익숙해지고, 장난삼아 일상에서도 그 용어를 적용해보면 좋아요. 사실 공무원은 법령집을 들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 여기고 공부했어요. 예전에는 기출문제에서 대부분 나왔지만 요즘은 행정법, 교육학이 모두 어려워지는 추세같아요. 개념과 판례 등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겠고, 긴 선지로 이루어진 문제를 자주 풀어서 짧은 시간에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도 키워야 할 듯해요. ○국어- 제가 국어 전공이라 별도 공부시간을 들이진 않았지만, 한글맞춤법은 다시 공부해야 했어요. 혼동되는 내용 가까이 놓고 자주 보기, 카톡이나 온라인스터디 때 대화로 일부러 활용해서 오래 기억하기 등을 했어요. 주말마다 하는 실전모의고사 시험지의 오답 분석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했어요. |
응시 과목별 추천 강의 및 교재, 전략과목과 취약과목 학습법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 박문각공무원온라인이 좋았던 점 ]
어플 사용법이나 기타 문의사항 때문에 전화를 걸었을 때 연결이 잘 되었어요. 문의사항을 게시판에 남겨도 답변이 빨리 도착했구요. |
선택 교수의 강의 만족도 외에 박문각공무원 프로그램 및 질의 응답 등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 나만의 합격 비법, 성적관리 노하우 ]
중요한 것, 아는 것을 공유하기는 나와 스터디원이 함께 성장하는 비결이에요. 저는 온라인스터디를 직접 운영하거나 참여하면서 일부러 고사성어 시리즈를 올리거나 제가 알게 된 중요한 내용을 팁으로 공유했어요. 나중에는 제가 올린 내용을 제가 찾아 보며 복습하고 있더라구요. 토요일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는 실전처럼 시험보는 날이에요. 온라인스터디도 실시간 대화로 할 수 있지요. 실전처럼 긴장하며 준비하고, 시험보고, 잠깐 채점하고 복습하고...그리고 일주일 노력에 대해 충분히 보상했어요. 마치 시험날 고사장에서 나오는 것처럼 후련함을 느껴보며, 가능한 맛있는 간식먹기, 맛있는 식사하기, 아이랑 놀러 가기 등을 했어요. 저는 교사임용 준비, 교육행정 준비, 필합 후 탈락 등 오랜 수험기간으로 인한 의욕 상실, 최탈의 좌절 등을 겪었지만....<내가 포기하지 않는 한 희망은 있다>고 믿고 그냥 계속 했어요. 마지막 2년은 처음 공부할 때처럼 열심히 한 것도 아니에요. 그저 날마다 버틸 수 있는 만큼만 했어요.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경쟁률이에요. 지역이 인접해 있고, 합격컷의 변동이 심한 경우 수험생의 이동 등 변수를 분석해 보셔야 해요. 작년에 이 지역 점수가 낮았거나 경쟁률이 약했다면 올해는 수험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쟁률이 세지기도 해요. 원하는 지역의 경쟁률 변동이 심하다면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이 있는지 적어도 5개년 이상 합격컷, 경쟁률, 실재 최합인원 등을 분석해 보시길 바랍니다. |
모의고사 활용 방법, 슬럼프 극복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 응원 메시지 ]
지금 공부하는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교육학...어느 것 하나 허투루 쓰이지 않을 것이에요. 모두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에요. 평생 써먹을 내용들이니 감사하며, 진심으로, 꾸준히 공부하시면 어느덧 합격선 안에 들어가 있을 거에요. |
오늘도 공무원의 꿈을 향해 열심히 공부하는 공시생을 위해 응원메시지를 적어주세요.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 제목 ]
2022 최종탈락 후 2023 합격, 2번의 면접으로 얻은 교훈 |
[ 면접 준비 방법 (수강 강의 및 스터디 활용 등) ]
면접은 2주 기간을 두고 교육청 정책, 교육 이슈 등으로 예상질문을 작성하기, 면접 실습하기를 성실하게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것 같아요. 실전에서 질문은 2022, 2023 모두 기출 내용이었어요. 다른 지역 기출도 포함해서요. 하지만 1~2문제는 최신 이슈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2주 기간 정도는 고민하며 내면화시켜야 자신있게 답변할 수 있을 거에요. 2022년에 최탈의 원인이라면 필기 합격선 컷에 걸렸다는 점이에요. 면접도 준비 못했구요. 인강 수업만 들었을 뿐 기출 문제에 대한 예상답을 마련하지 않았고, 기출문제도 3개 지역 3개년 정도만 훑어볼 정도로 성의가 없었어요. 게다가 면접 일주일전까지 코로나 앓느라 대면이든, 온라인이든 스터디도 못했어요. 2023년도 스터디를 안한 것은 같지만, 인강을 수강하며 다른 사람의 답변을 많이 들어보았고, 면접책에 나온 기출문제를 보며 제 나름의 답변도 정리해서 녹음해보기도 했어요. 전국 기출 5개년 정도 훑어보고, 핵심 문장이나 단어를 기록해 보기도 했어요. 2022년에 면접 준비하느라 써둔 수첩의 조사 자료도 도움이 되었어요. |
[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
대회의실에 500여명의 수험생들이 모여 있었어요. 20여명을 한 조로 해서 간이의자에 앉아서 면접평정표 등 서류를 작성하여 제출하고, 순번표를 뽑고 대기하는 거죠. 기다릴 때는 문서 보거나 화장실 가거나 상관없고, 자신의 순서가 가까워지면 자료는 가방에 넣고, 지정좌석에서 기다려요. 자신의 면접 순서가 되면 안내인이 면접 부스로 데려가구요. 작년에는 평정표를 안내인이 면접관에게 나눠줬는데, 올해는 직접 나눠주게 해서 좀 당황스럽고, 쑥스러웠어요. 첫 면접관에게는 그냥 종이를 건넸는데, 다음의 3명에게는 ‘안녕하세요?’하며 정중하게 인사하며 드렸어요. 작년에는 면접관 모두 고개 푹 숙이거나 무표정이었는데, 올해는 유난히 인상좋은 분이 방글방글 웃고 계셨어요. 확실히 그런 분이 있으면 마음이 누그러지긴 하지만, 그런 면접관을 만나느냐는 복불복이므로 그냥 무표정가면을 쓴 타부서 상관에게 인사드린다는 마음가짐이면 될 듯합니다. |
[ 면접 문제 및 답변 ]
면접 질문은 기출문제가 절반이상이라 질문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낯선 사람 앞에서 말해야 하는 압박감이 심해서 말이 잘 안나오는 게 문제겠죠. 지역별로 같은 해 문제는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같은 질문도 부스마다 요구 수준 차이가 좀 있는 듯하고요.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말해 보세요.’라고 질문하기도 하지만, ‘학교운영위원회 역할 10개를 말하세요.’ ‘운영위 심의사항을 말하세요.’ 라며 좀더 깐깐하게 질문하기도 했다고 들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 대답했다고 해서 미흡을 주지는 않을 거에요. 핵심은 학교행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있는지, 의사소통이 잘 되는지... 일테니 대답을 성의있게 하고, 답변 끝에 자기 장점과 연결해서 심사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해요. 모르는 것은 앞으로 숙지하겠다며 겸손하게 대답하면 무난하다고 하네요. |
[ 면접 시 주의 사항 ]
면접을 준비할 때 이론만 찾아 외우려하지 말고, 자신에 대해서도 연구를 해야 합니다. 자신의 커리어와 장점을 마인드맵으로 작성해서 계속 보세요. 경험을 나열해 보고, 어떤 질문에 이 경험을 활용할지, 이 경험 속에 드러난 내 장점은 무엇인지, 장점을 어떤 표현으로 전달할지 연구해야 해요. 질문 수에 따라 답변 시간 조정해 보세요. 저는 2022년은 5개 질문을 받았고, 2023년은 4개 질문을 받았어요. 시간 초과될까봐 마음이 급한 나머지 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여겼던 <내 경험과 연결하고, 장점 언급하기>를 못했어요. 다행히 면접 끝에 3분정도 남아 기간제 경험, 기타 경력 등을 얘기하며 준비된 학교행정 인력이라는 어필을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첫 질문부터 그렇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었다면 더 안정적으로 면접을 마무리할 수 있었을 거에요. |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
1년 안에 합격한다면 축복이겠지만, 불합되면 의욕을 되찾기가 참 쉽지 않아요. 저는 수험생활 2년째부터 스스로에게 되뇌곤 했어요. “이미 난 합격했어. 그 합격문에 좀 늦게 도착할 뿐이지. 좀더 일 잘하려고 이론과 마음을 준비하는 과정일 뿐이지.”라고요. 2022년 최종 탈락을 했을 때는 몇 달 동안은 방황하며 면접에서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분석하게 되고, 심지어 면접관을 원망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사실은 불합 원인이 면접 답변이 부족해서 때문만은 아니었지요. 물론 우수를 받으면 합격한다고 하지만, 그 만큼 면접에 최선을 다하지도 않았으면서 아쉬워하고 자책하는 것은 에너지 낭비일 뿐이었죠. 최탈했다면 당장 다시 공부 시작해야지요. 1문제 더 맞으면 내년에는 합격할테니까요. 지금 당장 일어나서 다시 시작하세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17 15:50
저에게 공감해주시는 분이 있다니 감사하고, 기쁘네요.
저도 국가직 고용노동을 시험보기도 했어요. 직업상담직, 사회복지도 점점 역할이 커지니 보람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자격증이 없어서 도전 못했지요.
힘드시지요? <사회복지담당자들의 복지가 시급하다>는 말도 들은 적 있었네요.
자신의 체력과 마음상태, 가족, 경제 등을 종합해서 고려해보시면 좋겠네요. 노트에 강점. 단점 등 적어보면서요.
고민 갈등 시간이 제일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치열하게 고민하고 빨리 선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