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서 저의 PT가 모두 끝났습니다.
처음에 캘리를 다니구 두번째 OT시간에 만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OT가 끝난 후 PT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총 55세션인가를 한 것 같네요, 두번으루 나눠서.
어제는 마지막으로 가슴과 등, 다리, 이렇게 전체적인 것을 다 했습니다.
아쉽기두 하구.. 효과로 보면 0% - 0% - 10 % - 50 % - 100 % - 200 % - 200 % - 60 % - 10 % - -100 % (현재는 – 100 % .. 이건 순전히 관리못한 제 잘못이긴 합니다만요..) 이런 포물선을 그리는 제 PT 기간을 뒤돌아보니 만족70%에 아쉬움 30%네요.
근데, 결과적으로는 앞으루 어떤 운동이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정말이지 많은 운동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 넘 만족스럽습니당…
이쯤에서 정식적인 운동 일기 + PT를 생각하시는 분들게 도움이 될까 하여 PT체험담(?) 을 써볼 까 합니다.
제가 처음 PT를 시작한건 작년 10월정도?
선생님이 보여주는 카탈로그의 그 외국인들 배불뚝이가 막 배 쏙들어간 아저씨로 변한 사진 같은건 워낙 홈쇼핑 TV에서도 많이 봤던 풍경이기에 그다지 끌리진 않았지만 살을 빼자는 의도 외에 체력을 좀 만들어보자, 그리고 그 당시에는 스키시즌을 대비해서 정말 체력을 만들려는 의도도 있었네요, 머 그런 것 때문에 PT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PT를 통해 이런 저런 운동기구를 배우는 것 보다는 제대로 된 자세를 배우는 게 정말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 교정에 정말 많은 신경을 써주시기 때문에 운동하는 자세가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당. (그렇죠? ^0^)
거기다가, 여자들은 잘 안하게 되는, 나라도 잘 안했을 법한 무식한 기구들 중에 정말 효과가 좋은 기구들이 많더군요, 기구 외에도 그냥 맨손 운동이나 덤벨, 바 등등도 그렇구요, 그런 혼자 할 수 있는 효과좋은 운동법을 많이 배우게 되었던 점도 보람있었네요.
처음에는 정말 토할 때까지 시키는 복부 운동 때문에 한시간 한시간이 너무 두려웠지만,,
음,, 어제의 마지막 시간에도 역시 복근 운동이 가장 힘들었지만요 – 선생님이 하두 무섭게 질기게 시키는 바람에, 그래도 인내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음.. 12월쯤 처음 끊었던 25세션이 끝났고 리뉴를 고민하다가 고민하다가,, 결국 리뉴를 했죠. 30세션으루다가.
그때까지만 해도 몸에 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12월 말부터는 선생님이 웨이트를 한단계씩 높이고 셋트도 3셋트씩 하던걸 막 5셋트도 하고 그랬어요.
따라갈 만 했던 걸 보면 그만큼 효과는 있었나봐요.
2 ~ 3월쯤 되니깐 살이 쪼금씩 빠지더군요, 한 2킬로 정도 빠졌던 것 같은데, 옷도 조금 커지고요,
그리고 3 ~ 4월 쯤부턴 바디펌프와 스피닝도 함께 했습니다.
그때 한창 스피닝에 미치는 바람에 하루에 한시간씩은 꼭 들었던 것 같애요.
그러다가 어느날 보니 정말 살이 쪽 빠졌…다는 표현 보다는 몸이 만들어졌다는 표현이 좋겠네요,
죽어도 안빠질 것 같던 제 하체살이 다는 아니지만 정말 많이 빠져서 옷들이 모두 커졌더군요.
그때 한번 치수를 모두 쟀는데, 체지방이 4%인가가 빠져있더군요.
정말 신기했어요
제가 제 몸을 만져봐도 힙 부분이나 허벅지 등등이 조금 이쁘졌었어요.
정말이지, 죽어도 안빠질 것 같던 그 하체살들이 다 빠지니깐 세상에 안될게 없단 생각이 들더군요..^^;
음. 여기까지만 써야하나..?
암튼, 저의 잘못으로 -.- 5월달부터 저의 그 화려한 날은 끝나버리긴 했습니다 ^^;
살빠지는게 소리없이 어느순간 빠지더니 살찌는건 막 소리를 내면서 한꺼번에 눈깜짝할 사이에 찌더군요 (조심하세요)
그후론 거의 포기 상태가 되서 결국 지금은 처음보다도 더 찐 상태가 되어버렸지만.
암튼,
선생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정성을 들여서 저에게 Personal Training을 해주셨고,
식단관리같은건 안해주셨지만 넘 힘들게 운동을 한 날은 그게 아까워서 많이 먹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보상심리로 더 잘 먹고 다니지만)
선생님은 항상 그런 얘기를 하세요.
Class 만 들어가는건 아무 소용이 없다고요, 웨이트를 함께 해주어야 한다고요.
저도 백퍼센터 동감이예요.
클래스에서 유산소 비슷한걸 하는 건 살 빠지는것과 왠지.
정신적인 만족감이 더 들긴 하는데, 빠지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두개를 병행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오늘부터 다시 웨이트두 열심히 할꺼예요.
PT할 때 처럼 똑같이 스케쥴을 짜서요..
음.
저의 경우엔 남자 선생님이어서 그런지 선생님의 개인적인 특성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무게도 그렇고 기구들도 그렇고 빡세게 교육해주셨던 게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가끔 4층 그 방에서 선생님들이랑 노가리 까고 있는(?) 분들 보면 비싼 PT비가 넘 아까워보여요.. (넘 재수없는 표현인가..?)
정말 하늘이 노래지고 정말 눈물을 흘린 적도 여러 차례 있답니다.
그땐 선생님이 넘 얄미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모두 넘 고마울 뿐이네요..^^
음.
지금 PT하고 계신분들도.. 모두 열심히 하시구요,
저처럼 도루묵되지 않게 조심하세요..^^
저는 무엇보다도 불가능할 것 같았던 하체 살이 한번 빠졌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있게 다시 시작하렵니당.
선생님하고 같이 하는 건 아니지만..
PT안하시는 분들두. 저랑 클래스도 열심히, 웨이트도 열심히 해요.
음.
회사에서 두서없이 쓰는 관계루.
이만 총총.
첫댓글 같이..해~~~ 열심히해보자...^^
pt에 효과를 보셨다니, 정말 추카드려요. 하지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자칫 나태해지기 쉽거든요.저는 pt끝나고, 소홀했다가, 바로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는중입니다. 겨우 만들어 놓았던 근육도 이젠 보이지도 않고 ㅠ.ㅠ... 열심히 하세요.
나도 피티끝나고 제자리로 돌아가는중?? ㅠ.ㅠ 정말 슬픈현실....12월에 다시 피티할 예정임..그땐 10섹션에 70만원으로 오른다던데..흑흑..
나도 62세션의 PT가 이제 한번밖에 안남은 시점에서... 정말 공감가는 내용~ 전 살이 빠졌다기 보단, 많이 굽었던 등이 많이 펴졌고, 어깨도 덜아프고, 허리도 튼튼해지고, 체력도 아주 좋아졌어요. ^^;;
끝났구나, 그 날 얼굴 잠깐이나봐서 넘반가반가~연락자주 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