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06 (월) "아빠엄마 일어나, 놀이공원 가자"… 비 오는 어린이날
102주년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전 8시 50분 경기 용인 에버랜드 정문 앞. 이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 와중에도 수백명의 고객들이 길게 줄을 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기 줄 앞쪽에는 새벽부터 도착해 이른바 ‘오픈런’을 한 이들도 있었다. 우비와 장화로 완전무장 한 김민수(11)군은 몸을 좌우로 흔들며 신난 표정이었다. 김민수 군의 어머니 이수연(40)씨는 “새벽부터 비가와 놀이공원 가는 것을 포기할까 했는데 아들이 (무조건) 가야한다고해 왔다”며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어 걱정은 되지만, 특별한 날인 만큼 즐겁게 놀다갈 것”이라고 했다.
경기 평택에서 가족과 왔다는 이지연(10)양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7시에 도착했다”며 “비가 계속 와서 실망은 했지만 놀이기구를 탈 생각을 하면 즐겁다”고 했다. 기업의 단체 입장도 눈길을 끌었다. 제약그룹 동아쏘시오홀딩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을 용인 에버랜드에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 및 가족 친화 경영 실천, 임직원과 자녀 등 가족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지난 5월 3일 오전부터 임직원과 가족 등 800여명은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사파리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특별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서커스, 불꽃쇼 등 가족 공연들이 새롭게 펼쳐지고 판다월드에 살고 있는 바오패밀리 관련 기념품을 증정한다.
고객 맞이를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한 에버랜드 측의 표정은 밝지 않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에는 날씨가 좋으면 하루 3만~4만명의 입장객이 들어온다”며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수천명의 고객들이 찾았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지난 100년간 어린이날(5월 5일)에 서울지역에서 4년에 한 번꼴로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비가 왔다.
기상청 방재기상시스템에 따르면 통계가 나오는 지난 192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어린이날인 5월 5일에 비가 0.1㎜ 이상 내린 것은 지난해까지 모두 24번이다. 4년에 한 번꼴로 비가 온 셈이다. 2년 연속 비가 온 적은 1938∼1939년, 1944∼1945년, 1975∼1976년, 2005∼2006년 등 네 차례였다. 올해 역시 어린이날 비 예보가 있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비가 왔다. 3년 연속 비가 내린 적은 없다.
윤석열 대통령, 청와대로 어린이 초청… "어린이 만남 항상 설레"
윤석열 대통령은 5월 5일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어린이와 가족 360여명을 청와대 연무관으로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 여러분들을 만나는 일은 항상 설레는 일"이라며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부모님, 선생님, 시설 종사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무관에 들어서자 많은 어린이들이 대통령 주위로 모여들었고, 윤 대통령은 다가온 어린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고 김수경 대변인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함께 건강간식 만들기, 반려동물 미용사 직업 체험, 교통·소방안전 체험 등을 함께 했다. 정부 각 부처가 다양한 주제로 어린이들이 체험할 공간을 만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환경부가 마련한 공기정화식물 액자 만들기' 부스에 들러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활동을 했다. 지난해 3월 전남 무안 오룡초등학교 늘봄학교에서 만난 학생 2명과, 지난해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행사 때 윤 대통령의 손을 갑고 입장한 '히어로즈 패밀리' 어린이가 올해 어린이날 행사에 함께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령 10남매 가족과도 만나, 대학생인 첫째부터 유모차에 탄 막내까지 10남매와 일일이 인사하며 악수를 나누고 모자에 싸인을 해주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령 10남매 부모님에게 "예전에 TV에서 누나와 형들이 동생들을 챙겨주는 사연을 본 기억이 난다"며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어린이들은 중앙 무대에서 버블 매직쇼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관람 중 다가온 어린이를 무릎에 앉히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연 관람을 마친 후 "할아버지도 여러분 나이 때 어린이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어요"라며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라고 했다.
이어 "1년 내내 어린이날이어야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행사를 통해 어린이 여러분이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어른들의 소망을 담아 축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연무관 행사가 재미있는 게 많았나요"라는 윤 대통령의 물음에 큰 목소리로 "네"라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할아버지도 여러분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키우고 힘차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할게요"라며 "어린이 여러분 파이팅. 건강해요"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어린이들은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농어촌·도서벽지 거주 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장애아동, 다둥이 가족, 전몰·순직 군경 자녀 등을 비롯해 360여명이 초청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늘봄학교 일일 특별강사로 재능기부 활동을 했던 하남 신우초, 화성 아인초, 원주 명륜초, 무안 오룡초 학생들도 초청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는 색연필과 컬러링 북, 대통령실 캐주얼 시계 등이 선물로 제공됐다.
연금개혁 좌초 위기 속… 국회 연금특위 유럽 출장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이달 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앞두고 영국과 스웨덴 등으로 5박 7일 해외 출장을 다녀올 예정이다. 연금개혁에 성공한 국가들의 사례를 살펴보고 연금개혁안 합의 도출을 꾀하겠다는 게 출장의 목적이지만,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커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5월 5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연금특위 소속 의원들과 산하 민간자문위원들은 오는 5월 8일께 영국, 스웨덴 등으로 출장을 떠난다.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관 여야 간사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에도 김용하·김연명 공동 민간자문위원장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이기일 차관을 비롯해 국장·과장급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출장지에서 국민연금 개혁안의 합의 도출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설문조사를 통해 보험료율은 현재보다 4%포인트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은 현행보다 10%포인트 올리는 안을 시민대표단의 결정이라고 내놨다.
하지만 '조금 더 내고 많이 더 받는' 이 안은 국가 재정과 미래세대에 큰 부담을 안기는 안이라 '과연 개혁이라고 볼 수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많았다. 공론화위 논의 과정 자체를 두고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했다.여당은 공론화위의 최종안 그대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2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이 안에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22대 국회에서 좀 더 논의해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주호영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21대 국회 내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가 강해 출장지에서 비공개로 합의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금특위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야 간사끼리는 이견 조율을 통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마지막 숫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당초 공론화에 부쳤던 '소득 안정안'(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과 '재정 안정안'(보험료율 12%·소득대체율 40%)의 중간 지점인 '보험료율 12.5%, 소득대체율 45%'를 기준점으로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란 얘기도 들린다.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여야 간사와 정부 관계자가 밤을 새워서라도 합의를 꼭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출장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연금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외에도 국민연금의 지급 보장 명문화, 연금의 자동조정창지 도입, 구조조정안 등 쟁점 사항이 많아 의견 조율이 쉽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여야가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대치 중이라 개혁안이 마련돼도 본회의를 임기 전까지 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오는 5월 9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어 출범할 원내 지도부 방침에 따라 22대 국회로 연금개혁을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CC 허웅, 아버지 허재 이후 26년 만에 MVP… kt 허훈도 맹활약
허웅(KCC)과 허훈(kt)의 '형제 대결'로 관심이 뜨거웠던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허웅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고, 허훈 역시 준우승팀에서 MVP급 활약을 펼치는 명승부로 마무리됐다. 부산 KCC는 5일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수원 kt와 경기에서 88-70으로 이겼다.
4승 1패로 시리즈를 끝낸 KCC는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프로농구 정상에 복귀했다. 허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18.8점,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97-1998시즌 플레이오프 MVP에 뽑힌 이후 26년 만에 대를 이은 MVP가 나왔다. 이날 5차전에서도 팀 내 최다인 21점을 넣으며 KCC의 18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동생 허훈은 비록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지만,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29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허훈은 챔피언결정전 2∼5차전 내내 40분 풀 타임을 모두 소화하며 코트를 누볐다. 창원 LG와 벌인 4강 플레이오프부터 다리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는 챔피언결정전 기간에는 감기까지 겹쳐 컨디션이 나빴지만 2차전부터 단 1초도 쉬지 않고 투혼을 불살랐다.
기자단 MVP 투표에서 허웅이 31표, 라건아(KCC) 27표에 이어 허훈이 무려 21표나 받았을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3차전 37점, 4차전 33점을 기록한 허훈은 이날 5차전에서도 29점을 넣어 승부를 6차전으로 넘기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그대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26.6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허훈의 준우승 팀의 MVP급 활약은 허재 전 감독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허재 전 감독은 부산 기아 소속이던 1997-1998시즌 챔피언결정전 대전 현대와 경기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 4패로 준우승했다. 그러나 이때 플레이오프 MVP는 준우승팀 소속인 허재 전 감독이었다. 준우승팀에서 플레이오프 MVP가 나온 것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사상 이때가 유일하다. 허재 전 감독은 당시 오른손등 부상 때문에 사실상 반깁스를 한 상태로 코트에 나서 1차전 29점, 2차전 30점 등으로 활약했다.
게다가 경기 도중 오른쪽 눈 위가 찢어져 피를 흘리는 허재 전 감독의 사진은 지금도 올드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명장면이다. 이번 시즌 허훈의 챔피언결정전 활약은 26년 전 아버지의 활약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눈부셨지만, 팀이 패한 바람에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허웅은 아버지 허재의 뒤를 이어 프로농구 사상 첫 '대를 이은 MVP'가 됐고, 허훈 역시 MVP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형제 대결'의 소문난 잔치가 풍성한 볼거리로 이어진 무대가 됐다.
이틀째 비가 내리는 5월 아침......
치악예술관......
예정일보다 앞당겨 행사를 끝낸 동악민속생활대축제......
따뚜 젊음의 광장........
퇴역한 공군기 블랙 이글스.....
원주엘리트체육관 인공암벽
남원로.......
원주풋살경기장........
국립공원연구원
아카시아꽃.......
원주기상대
학봉정...... 원주시궁도협회
강원특별자치도 원주교육지원청......
원주종합운동장.......
히어리
단구로.......
원주종합체육관
불두화
때죽나무
원주종합운동장 둘레숲길.....
은행나무
5번 국도 서원대로........
07:40 삼성으로......
단계동 평창한우에서 5월 가족 모임.......!!!!!!!!!!!
***** 감사합니다 *****